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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고정아 | 윌북 | 2019년 8월 10일 리뷰 총점 9.7 (4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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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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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가 필요 없다고요? 남자애가 아니라서요?”

양 갈래로 땋은 빨강 머리에 주근깨 많고 창백한 피부를 가진 앤. 지난 100년 동안 이토록 사랑받은 주인공이 또 있을까?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소녀 이야기 『빨강 머리 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평화로운 에이번리 마을 커스버트네 집에 농사를 도울 남자아이가 온다는 소문이 돈다. 하지만 마차에서 내린 사람은 빼빼 마르고 머리가 빨간 여자아이. 실수로 입양된 고아 앤 셜리는 숫기 없는 매슈, 엄격한 마릴라 남매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첫 페이지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힘은 바로 ‘앤’이라는 인물이 지닌 강력한 힘에서 온다.

마크 트웨인은 앤(Ann'e')이 문학사에 보기 드문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라고 말하며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게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아름답다’는 편지를 쓴다. 출간과 동시에 열광적인 사랑을 받아 수천만 부가 팔려나간 『빨강 머리 앤』은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창조되며 세계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고정아 번역가가 현대적 언어로 번역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를 최대한 살렸다. 세계적 디자인 브랜드 Rifle Paper Co.의 애나 본드가 작업한 커버는 가장 앤다운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날 작가, 크리에이터, 아니 거의 모든 독자에게 밝은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앤 셜리와 만나라. 당신도 내일에 대한 기대로 가슴 뛰게 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저는 제 삶을 사랑해요. 다른 삶은 사랑한 적 없어요 | 이다혜

레이철 린드 부인이 놀라다 | 매슈 커스버트가 놀라다 | 마릴라 커스버트가 놀라다 | 그린게이블스의 아침 | 앤의 사연 | 마릴라의 결심 | 앤의 기도 | 앤의 양육이 시작되다 | 레이철 린드 부인이 기겁하다 | 앤의 사과 | 교회 학교에 간 앤 | 엄숙한 맹세와 약속 | 기대하는 기쁨 | 앤의 고백 | 학교라는 찻잔 속의 태풍 | 다이애나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가 비극적인 결과를 낳다 | 인생의 새로운 관심 | 긴급 구조자 앤 | 음악회와 대실수와 고백 | 상상력의 잘못된 사용 | 케이크에 맛을 더하는 새로운 방법 | 앤이 저녁 초대를 받다 | 고통을 안겨준 대결 | 스테이시 선생님과 학생들이 음악회를 꾸리다 | 매슈가 퍼프 소매를 고집하다 | 소설 창작 클럽을 만들다 | 허영심이 안겨준 절망 | 백합 아가씨의 불운 | 앤 인생의 기념비적인 사건 | 퀸스 입시반이 꾸려지다 | 개울과 강이 만나는 곳 | 합격자 명단이 나오다 | 호텔 음악회 | 퀸스 아카데미 생활 | 퀸스의 겨울 | 영광과 꿈 | 죽음이라는 이름의 손님 | 길의 굽이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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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루시 모드 몽고메리 (Lucy Maud Montgomery)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섬세한 감수성과 작가적 재능을 키웠다. 아버지는 재혼하여 서부로 떠났다.‘앤’ 이야기 속 이 시골 마을에서 몽고메리는 앤과 같은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 신문에 시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재능을 키워갔다. 서정적인 묘사와 표현들은 이때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10세부터 창작을 시작하였으며, 15세 되던 해에는 샐럿타운 신문인 [패트리어트]에 시 「케이프 르포르스 위에서」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해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열한 살에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짧은 글을 썼던 것이 훗날 『빨강 머리 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재혼한 아버지와 잠시 함께 살았지만, 계모와의 불화와 향수병으로 캐번디시로 돌아왔다. 1908년에 출간된 『빨강머리 앤』의 희망적이고 명랑한 고아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는 캐나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듬해인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41년 몽고메리는 약물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1942년 토론토의 저택에서 68세로 세상으로 떠났다.작품은 향토를 무대로 하여 순진한 소녀가 인생 행로를 걸어가며 꺾이지 않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소설인 동시에 가정 소설을 많이 썼다. 1942년 68세에 세상을 떠난 그녀는 생전에 20여 권의 소설과 2권의 시집을 남겼으며, 2009년에는 그녀의 아들이 단편과 시를 묶어 『블라이스가의 단편들』을 출간했다.
역 : 고정아 (KO, JEONG A)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켓 걸스』, 『아토믹 걸스』, 『모리스』, 『순수의 시대』, 『하워즈 엔드』, 『전망 좋은 방』, 『오만과 편견』, 『히든 피겨스』 등이 있다. 2012년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천국의 작은 새』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 번역에도 활발히 힘써 『세상을 바꾼 놀라운 십 대들』, 『엘 데포』,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비즈니스』,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손힐』, 『진짜 친구』, 『비클의 모험』, 『머니 트리』, 『스핀들러』, [바다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켓 걸스』, 『아토믹 걸스』, 『모리스』, 『순수의 시대』, 『하워즈 엔드』, 『전망 좋은 방』, 『오만과 편견』, 『히든 피겨스』 등이 있다. 2012년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천국의 작은 새』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 번역에도 활발히 힘써 『세상을 바꾼 놀라운 십 대들』, 『엘 데포』,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비즈니스』,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손힐』, 『진짜 친구』, 『비클의 모험』, 『머니 트리』, 『스핀들러』, [바다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2년 6월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빨강 머리 앤』이 100년 넘게 사랑받는 이유

1908년 처음 발표된 이래, 무려 10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은 『빨강 머리 앤』은 하마터면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출판사에서 네 번의 퇴짜를 맞았고 작가는 1년이나 원고를 서랍에 넣어 놓는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 『빨강 머리 앤』은 출간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5천만 부 이상 팔렸다. TV 애니메이션과 흑백 무성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앤 신드롬’을 이끌었다.

시대에 따라, 장르에 따라 새로운 해석이 나오는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빨강 머리 앤』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앤의 이야기는 100년 전에 나온 낯설고 예스런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의 이야기라고. 고아로 자랐고 빨강 머리가 콤플렉스인 한 가엾은 소녀가 세상을 자기답게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은 애잔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앤처럼 각자 삶의 개척자가 아니던가.

현실은 언제나 진흙탕 같아도 기대를 품고 내일을 살아낼 희망을 가지겠다고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길가의 풀과 꽃에게 예쁘다고 말을 걸며 온 몸으로 감탄하는 말라깽이를 어찌 미워할 수 있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언제 읽어도 어느 나이에 읽어도 큰 울림을 전하는 강력한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우리는 앤을 보며 ‘사랑하는 법’과 ‘감사하는 법’, ‘긍정하는 법’을 배운다. 최고의 자기계발서는 문학이라는 말처럼, 앤을 통해 우리는 삶 자체를 이해하게 된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는 미처 느낄 수 없는, 앤의 정수를 원전으로 만나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작가의 삶이 담긴 책, 그리고 작가를 만든 책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앤과 마찬가지로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었고, 앤처럼 사물들에 이름을 붙이는 등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다. 그녀는 자신의 유년기를 『빨강 머리 앤』을 집필하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덕분에 그녀가 성장한 프린스에드워드섬에는 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몽고메리는 이곳에서 늘 책을 읽고 상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글쓰기를 가장 좋아했고 작품 이외에도 일기를 쓰거나 신문과 잡지에 글을 투고를 하기도 했으며 교육을 받는 여성이 드문 시절 몽고메리는 사범 대학까지 갔다. 앤이 친구들과 소설 클럽을 결성하거나 교사가 되어 결혼을 하고, 자녀를 여럿 두는 것은 몽고메리와 꼭 닮은꼴이다. 『빨강 머리 앤』 이후 출간된 후속작은 9편이 이르고, 이 작품들은 앤의 노년과 후손의 이야기까지를 다룬다. 몽고메리는 이 시리즈를 집필하며 신예 작가에서 중년의 소설가가 되었으니 『빨강 머리 앤』 시리즈는 과히 작가의 삶을 담은 작품이라 할 만하다.

마크 트웨인은 이 작품을 가장 아름다운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며 작가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100여 년이 지나 줌파 라히리, 이다혜, 김서령, 백영옥 등 현대의 작가들도 빨강 머리 앤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당시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빨강 머리의 작은 소녀 하나를 탄생시켰지만 그 소녀는 수많은 작가를 키웠으니 『빨강 머리 앤』이 우리 삶에 기여한 바를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앤을 만나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진다

“저는 이 길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어요. 제 경험에 따르면, 마음만 굳게 먹으면 어떤 일도 즐길 수 있어요.” 매슈, 마릴라와 영영 이별할지 모르는 순간에 앤이 하는 말이다. 꿈결 같던 입양이 취소될지 모르는 순간에도 이렇듯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기쁘게 바라보는 소녀는 대체 얼마나 강인한 내면을 지닌 것일까? 앤에게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세계에서 좋은 것을 찾아내는 힘이 있다. 그 힘으로 앤은 기꺼이 자신을 가족으로 맞아준 매슈와 마릴라, 첫 번째 친구가 되어준 다이애나, 그리고 자신의 집인 그린게이블스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앤의 사랑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한다는 점이다. 앤의 사랑은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냉정했던 마릴라는 앤을 양육하며 그 또한 성숙해가고, 무감하게 하루하루를 반복하던 매슈는 앤 덕분에 일상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다이애나는 앤과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는 기쁨을 배우고, 앤을 못생기고 말 많은 아이라고 생각했던 린드 부인은 자신의 오만함을 되돌아본다.

삶을 긍정하기 힘들다면, 세상 모든 것이 어둠에 잠긴 듯 보인다면, 앤을 만나보면 어떨까? 앤이 어떻게 자신의 결핍과 당당히 맞서는지, ‘상상력의 힘’으로 어떻게 현실을 헤쳐나가는지, 이제는 우리가 앤에게 삶의 지혜를 배워볼 차례다. 앤은 우리에게 또 한 번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기꺼이 나누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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