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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지 | 상상출판 | 2019년 12월 16일 한줄평 총점 9.8 (6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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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취미 여행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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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실은 엉망이지만 “일단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원지의 하루’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 유튜버 원지의 피땀눈물의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책에는 생생한 여행기와 함께 누구나 20대, 30대를 지나면서 겪는 청춘의 고민이 함께 담겨 있다. 대학 졸업 후 진로, 박봉과 야근, 서른이라는 나이의 압박,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 등등. 그렇다 보니 여자 혼자 무턱대고 떠난 아프리카 여행부터 야근과 박봉이 필수였던 직장인 시절, 회사를 박차고 나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으로 덤벼들던 스타트업 창업, 우간다에서 벌인 또 다른 스타트업, 서른이라는 나이에 미국으로 훌쩍 인턴을 떠나버린 일까지 에피소드가 다양하다.

하나도 연관이 없던 것 같던 이 일들은 그녀가 6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하루 끝엔 뭐가 있을까?’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아무 힘도 없지 않을까.’ 하고 매번 현실의 벽 앞에 불안해하면서도 마음의 소리를 따라 흘러가듯 살았더니,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그녀. 그녀의 풀어낸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넬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 원지의 타임라인
PART 1 짠내의 시작
나는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 흙수저가 되었다
나에겐 가장 어색한 이름 ‘아빠’
5,000만 원짜리 자유행 티켓
아프리카에 가야겠다
변기 위의 눈물
나도 어쩔 수 없는 쫄보였다
- 원지의 아프리카 여행 일정
- 원지의 아프리카 여행 필수품
PART 2 90일간의 아프리카 - 여행의 시작
장기 여행에 최적화된 헤어스타일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래서 다시 어떻게 돌아가지?
Keep the Change!
쫄보의 여행법
세계 여행자란 단어의 충격
세상과의 연결고리
Please, help me!
세렝게티의 드넓은 초원에서
내 돈 어디 숨겼어!
눈물의 촬영 알바
물도 전기도 없는 산골 라이프
진정한 행복
다시 한국으로
PART 3 한국·우간다 - 여행 후의 일상
10년 뒤 1시
딱 1년만
팀의 결성
결과보다는 과정
다시 우간다로
사업 프레젠테이션
대학교수가 되다
우간다에 만든 스튜디오
가내수공업 라이트박스
경찰 불러!
교통사고
PART 4 미국 - 새로운 일상의 적응
서른의 고민
나이에 맞게 산다는 것
블리치로 빨래하기
N잡러 프리랜서의 삶
갑작스러운 취업과 이직
저 출근 안 하겠습니다
가족 회의
PART 5 다시 한국 - 살아가듯 여행하기
그래서 이제 뭐 먹고 살지?
나는 여행 유튜버다
여행을 직업으로 살아가기
- 원지의 여행 루트
- 유튜버 원지에게 궁금하다! Q&A
- 원지의 유튜브 추천 영상
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이원지
늘 “제 꿈은요. 그냥 끊임없이 흐르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다 보니 정말 직업과 나라를 넘나들며 흘러가듯 살고 있다. 엉망진창인 현실과 이상의 늪에서 고민하다 유튜브에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행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곧 직업인 ‘여행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다. ‘Make it Count(순간을 소중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내년에는, 내후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앞날을 가늠할 수 없는 스릴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YouTube 원지의하루 Instagram @im1g 늘 “제 꿈은요. 그냥 끊임없이 흐르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다 보니 정말 직업과 나라를 넘나들며 흘러가듯 살고 있다. 엉망진창인 현실과 이상의 늪에서 고민하다 유튜브에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행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곧 직업인 ‘여행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다.
‘Make it Count(순간을 소중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내년에는, 내후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앞날을 가늠할 수 없는 스릴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YouTube 원지의하루
Instagram @im1g

출판사 리뷰

아름답지만은 않아서, 그러니까 여행

미리 고백하건대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예쁜 사진과 감성적인 문장이 등장하는 마냥 아름다운 여행기는 아니다. 오히려 여행의 진짜 민낯을 보여주는 책이다. 혼자 떠난 아프리카 봉사 현장에서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무를 심고, 허름한 시멘트벽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샤워를 하고, 때때로 불량품을 팔아먹는 상인과 대치하거나 일부러 빙빙 돌아가는 택시기사와 기 싸움을 벌인다. 그러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몸보다 훨씬 무거운 배낭을 들쳐 업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 여행자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친근하고, 솔직하고, 재미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짠내 나는 생활기, PART 2는 90일간의 아프리카 여행기, PART 3은 여행 그 이후, PART 4는 미국에서의 새로운 일상, PART 5는 여행 유튜버로 살아가는 현재의 이야기다. 생생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책 곳곳엔 아프리카 여행 일정과 필수품, 여행 유튜버 Q&A, 유튜브 추천 영상 등 꿀팁이 담긴 부록도 실어두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겐 유용한 가이드가 된다.

여행이 일상이 되다,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삶

유튜브가 그야말로 대세다. 아마 독자 중에도 회사를 때려치고 자유롭게 돈을 벌면서 여행을 실컷 하는 여행 유튜버를 꿈꾸는 이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여행 유튜버를 직업으로 살아가기로 한 원지의 이야기가 더욱 솔깃할지 모른다.

‘여자 혼자 가면 위험하다더라’는 이야기에 마음이 쪼그라들면서도, 꿈꿔온 대초원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떠났던 아프리카. 이후 저자는 몇 번의 여행들을 거쳐 본격적으로 전업 여행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는 건 ‘설렘을 잃는 일’이 되기도 한다. 비행기 타는 순간의 설렘을 잃고, 좋아하던 창가 자리 대신 이동이 편한 복도 자리를 고르며 누구를 위한 여행인지 모를 일을 벌여나가며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법. 구독자와 함께한 ‘후리후리 어드벤처’라는 이름의 투어를 진행, 이에 힘을 얻어 툭툭 털고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매 순간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

이후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 베트남, 마카오, 터키, 오스트리아 등지를 돌면서 1,300만의 누적 뷰를 자랑하는 자신의 채널에 영상을 공유하며, 지금까지 여행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강연, 라디오 방송 출연, 원고 기고 등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여행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이다. 이 같은 삶을 한 번쯤 꿈꿔봤다면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큰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7건)

구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2 | 2023.03.30

<읽은 기간: 2023.3.28>

 

최근 여행 유투버로 이름이 알려진 이원지가 지은 여행기이자 본인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이다. 대부분 여행 에세이라고 하면 앞에 짤막한 동기가 나오고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시작한 후 여행에서 다녀오며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여행 이야기는 적고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인지 여행에 대한 서사가 있고 유투버라는 직업을 왜 택하게 되었는지 과정이 있어 한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의 말 중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모든 과정은 의미가 있다는 말이었다. 건축과를 졸업하고 여행을 가고 또한 창업을 해서 좌절을 겪었지만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함께 모여 지금의 여행 유투버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말이었는데, 우연이 겹치면 운명이 된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나도 한 때 취업할 때 원하던 병원이 있어 그 병원에 가길 너무 원했는데 다른 동기가 병원에 합격하고 다른 지역의 병원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그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고 너무 힘들었는데 타 지역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지금 남편과 만나 결혼을 했다. 나의 경우만 봐도 삶의 좌절이나 사건이 다 무의미한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누구나 인생에 굴곡은 있고 힘든 일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처럼 힘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삶을 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었던 상황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 점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삶을 멀리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삶에는 또 다른 기회가 온다는 말을 저자가 독자들에게 건네고 있다. 내가 느낀 그 감정을 마지막으로 이 책의 리뷰를 마친다.

 

힘을 내. 또 다른 기회가 올 거야. 나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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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미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앨* | 2023.02.11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떠나보니 내가 알고 있던 기준과 상식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상식이 비상식이 되기도 비상식이 상식이 되기도 한다.
빗물로 샤워하면서 행복을 발산하는 여행의 그 촘촘한 순간 순간!! 영그는 행복의 순간 순간!
사진들이 너무 예쁘고 여행가 있는 기분이 들게하는 신나는 여행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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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지금은 대원지시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23.02.05





 

나는 텔레비전 중독자니까. 추가하자면 어느새 유튜브에도 스며들었으니까.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여행 유튜버 원지의 하루를 알게 된 계기는 한 현대인의 중독에서 시작되었다. 원지 씨만의 여행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불통이라고 답한 부분에서 확 끌렸다. 스몰 토크를 하지 않기 위해 눈을 안 마주치거나 어딘지 모르게 시선을 둔다는 말에도. 

 

그렇다면 당장 유튜브를 켜고 영상을 볼까. 영상은 방대했고 여행 유튜버가 올린 여행 영상이 아닌 나는 그가 노랑 동굴이라고 부르는 방 안에서 하루 종일 누워 있거나 누워 있는 영상을 홀린 듯이 보고 있었다. 시작은 어둠침침한 방에서 판소리 비슷한 앓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상을 내내 보았다. 본인도 방 안에서 칩거하는 영상을 찍으면서 대체 이걸 왜 보고 있냐고 웃었다. 

 

검색해 보니 책도 있었다. 영상을 계속 보면 되는데 활자에도 중독된 자 답게 당장 책을 주문했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방송에서도 나온 유년 시절 판잣집에서 살았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자신만의 공간이 간절했던 그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아프리카라는 꿈을 꾼다. 내 꿈은 오늘부터 너야라고 박연진에게 말하는 문동은처럼 원지의 하루의 꿈은 아프리카가 된다.

 

아무것도 안 하고 꿈만 꾼다고 꿈이 이루어질 리는 없다는 거 다들 알고 있으니까. 졸업작품만을 끝내놓고 휴학을 한 그는 구두 매장에서 일을 한다. 쉬지 않는 스타일의 점장 밑에서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했다. 쉬는 시간은 점심시간뿐이었고 주먹밥을 얼른 먹고 비행기 표, 비자 발급에 대해 알아보는 나날이었다. 월급에 99%를 저금해 800만 원을 모았고 드디어 아프리카로 떠났다. 

 

영상을 보면 원지의 하루 만의 특이한 말투에 매료된다. 길을 건널 땐 자신이 만든 독특한 의성어 호롤룰로를 말하며 건너고 화 마이나따를 추임새처럼 던진다. 미쳐, 안 미쳐, 어떠한 상황에도 갖다 붙이면 특별해지는 대무슨무슨시대라는 말을 듣고 있으면 나 역시도 일상에서 원지의 하루 말투를 따라 하고 있다. 음식을 찍을 땐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마싯는거를 말한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여행 영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행 유튜버로서 자리 잡기까지의 원지의 하루하루가 궁금하다면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풀어나가도 좋겠다. 세부적인 계획을 짜서 여행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한다. 피곤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스타일도 아니다. 

 

누워서 이동시켜 주는 걸 제일 좋아한다는 카페라테를 즐겨 마시고 노랑 동굴 안에서도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분기마다 침대 매트리스를 뒤집는 원지의 하루. 인간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말을 발랄하게 하는 원지의 하루. 그러면서도 여행은 꼬박꼬박 간다. 계획했던 일은 실패하고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는 대원지시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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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건)

구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u**e | 2023.02.06

스포포함!!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먼저, 유트브 알고리즘으로 알게된 원지의 하루

혼자여행하는 나로써는 부러운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어느새 원지님께 푹 빠져버렸습니다.

나도모르게 기째기째, 호로로로롤로, 맛있는고~, 커피한잔할게요~

일상생활에서도 입버릇처럼 달라붙은 원지님의 말투

책이 있다는걸 알았을때, 처음에는 책까지 읽어야 할까? 했지만

푹 빠진후에는 꼭 읽어봐야 겠다!! 라고 하다 결국 구매했다.

방송에서 대략적인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책으로 자세히 읽어보니 눈물이 날수밖에 없었던.....

저는 전체적으로 공감하면서 재밌게 읽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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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좋아하는 유튜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m********2 | 2022.09.21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우연히 원지님의 유튜브 여행 영상을 코로나로 오랫동안 출국하지 못하던 시기에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예전의 영상들까지 하나 하나 찾아보며 여행의 목마름에 대한 대리 만족을 했었습니다. 편안하게 여행하는 모습이 친근하고 오래 보다 보니 정이 들어서, 책도 궁금해져서 구입했어요. 원지님의 사적인 이야기들이 들어있었고, 어떻게 어려운 시절을 거쳐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진솔하고 담담하게 풀어나가서 유튜버 원지가 아니라 인간 원지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아가게 된 시간이었어요. 다만 tts가 되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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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동질감이 느껴지는 동료같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나* | 2021.12.16

어쩌다 유튜브에서 알게 되어서 구독까지 해 버렸다. 솔직히 여행이야기를 보고 구독하지 않았다. 그다지 흥미를 끌지는 못 했고, 4, 5평 내 좁은 방안에서 벌어지는 밥 해 먹고 지내는 일상이 재미나서 구독을 했다. 말을 쉬지도 않고 조곤조곤 끊임없이 해대서 영상을 보지도 않으면서 뭘 하고 있나 귀로 들을수 있으니 일상 브이로그 관련 영상을 틀어놓고 자장가마냥 들으며 잠을 청한 날도 꽤 됐다.

유튜브를 보면 나만이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차별화가 느껴진다. 통통 튀는 척, 활기 넘치는 건 이제 나에게는 안 맞다(매번 그러지만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고 나도 저 나이 때 저랬나?). 이 작가는 영상이나 책 보면 그런 거 없다. 무난하다.

책을 썼다. 굳이 볼 필요 있나 싶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제목이나 단지 여행 이야기 라길래 구입했던 책도 있었다. 당시에는 우와 나도 이렇게 살아봐야지, 괜찮은 사람이다 이랬는데 이제는 아니다. 다들 그저 그런 이야기. 읽는 자체에 즐거움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유튜브 구독까지 했는데 한 번 읽어라도 봐야지 했다. 마침 무료로 이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제일 먼저 읽기 시작했다.

역시 젊은 세대라 솔직 담백하니, 꾸밈없는 여행이야기다. 유튜브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활자로 펼쳐놨다. 내가 평상시에 별로라 느끼는 감성 한 무더기 끼얹은 따위의 느낌은 아니다. 말 그대로 생존 그 자체다. 즉 정말 내가 저러고 다니고 겪은 일 마냥 평범한 일상 자체, 경험이라 정말 친근하다. 지극히 평범하다. 그게 얼마나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위안인지. 나보다 상대적으로 어린 친구들의 통통치는 세대 차 느껴지는 게 없이 옆에 둘러보면 있는 주변 친구, 아는 동네 동생 같다. 이제 꼰대 세대로 들어선지 오래라 내 감성 또는 분위기가 아니면 마음에서 거리가 엄청나게 생겨버린다.

여행과 삶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적어서 아쉽기까지 했다. 뭔가 더 스펙타클하고 반전 있는 이야기가 전개될 거라 예상했으나, 대부분이 글들이 다 그러하진 않는다. 적당히 있는 선에서 맺음을 지었다.

아무튼 나 같은 독자에게 이런 어린 친구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도 그래야지 하며 위안을 얻고 마음을 다잡는다(정말이니?). 과거에 치열하게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듯 여행유튜버로서의 삶으로 무탈하게 앞으로 승승장구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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