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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김 부장,신 차장,이 과장,문 대리,박 PD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0년 2월 3일 한줄평 총점 0.0 (2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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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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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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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우리에겐 더 많은 언니가 필요하다”
호구 안 되는 법, 유리천장 깨기, 사내정치 대처법부터
커리어 플랜과 워라밸까지
대리부터 부장까지, 언니들이 뭉쳤다

“회사에 여자 선배가 없다.” “여성 롤 모델을 찾기가 힘들다.” 일하는 여성 중 이런 생각을 안 해본 이가 있을까. 가사와 육아의 부담, 남성 중심으로 짜인 조직 문화로 인해 일하는 여성이 하나둘 밀려나는 상황에서 임원급은 물론 차장·부장 중에도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줄 여자 선배가 없다는 뜻이다. 술과 정치가 일상인 데다 단단한 위계와 서열의 회사에서 여자로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의 승부수는 현실감에 있다. 연봉 협상 팁, 사내정치 대처법, 호구 안 되는 법부터 시작해 커리어 플랜과 워라밸까지. 많게는 19년 차, 적게는 8년 차 직장인인 멤버들은 현실적이고 다양한 접근법을 취한다. 문제가 생기면 당장 그만두라는 조언이나, 갑질 상사에게는 더 대들라는 식의 이야기와는 거리를 둔다. 자신들이 회사에 몸담고 있는 만큼, 직장인 대다수가 당장 그만둘 수 없고 대들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회사에 없는 언니들이 여기에 있었네요”라는 한 청취자의 평처럼, 사무실에서는 말하지 못한 고민을 언제든 물어보시기를. 그리고 언니들이 먼저 몸소 부딪히며 얻은 노하우를 속속들이 가져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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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여기 여자들도 일하고 있습니다

요구할 땐 두려움도 부끄러움도 없이
공사는 남자의 일? 나, 현장 뛰는 여자야
정말 여자라서 그래?
여자는 술 따르고 블루스 추라고?
탈(脫) 유니폼 투쟁기
성공하려면 남자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까?
여자는 여자가 돕는다
[언니들의 고민 상담] 일하는 만큼 대우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2장 사원도 부장도, 다 처음이라

대리끼리 대동단결
어서 와, 리더는 처음이지?
대리는 모르는 과장의 속마음
중간관리자는 억울해: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우리 반항아는 못 돼도 ‘쫄보’는 되지 말자
여자 부장이 골프 라운딩 운전기사를 자처한 이유
90년대생과 꼰대가 직장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
꼰대의 변: 반항아였던 김 부장은 어쩌다 꼰대가 되었나
[언니들의 고민 상담] 계급장 떼고 ‘솔까말’: 대리 vs 과장 vs 부장

3장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나만의 포지셔닝이 필요해
일 잘한다는 것의 의미: ‘회식요정’도 ‘일잘러’일까?
술 못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이거, 저 팀에서 한 건데요?”
왜 좋은 어른들은 조직을 떠나게 될까?
나는 커피와 점심으로 정치한다
네트워킹은 되는데 사내정치는 왜 안 돼?
너무 안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언니들의 고민 상담] 무능한 상사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4장 그 많던 언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도 몰랐던 내가 받은 차별
유리벽에 갇힌 여자들
여성의 결혼은 어쩌다 조직의 시한폭탄이 되었나
미안함은 왜 늘 엄마들의 몫일까
화려한 커리어를 접고 프리랜서 워킹맘이 된 그녀
나를 버티게 해준 여자들
여자 부장들은 어떻게 조직에서 살아남았나
남자들이 아이를 키우면 어떻게 될까?
[언니들의 고민 상담] 여자라서 해외 출장을 거부당했어요

5장 회사, 떠나야 할 때와 버텨야 할 때

한 직장에서 버텨왔다는 것
퇴사와 이직의 반복: 내게 맞는 일을 찾기까지
나의 좌충우돌 커리어 전환기
지하철의 샤넬백, 사직서 그리고 용기
회사를 떠나기 전에 유념해야 할 것
“내가 월급 없이 살아봐서 아는데”
[언니들의 고민 상담] 같이 일하는 동료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6장 일단, 나부터 챙깁시다

버리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들
번아웃이 내게 가르쳐준 것
누가 날 싫어해도 괜찮아
운동은 나의 힘!
열심히 하지만 불안한: 30대의 현실 고민
당신의 황금기는 따로 있다
[언니들의 고민 상담] 신생팀에서 혼자 N명분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5명)

저 : 김 부장
직장생활 19년 차 · 40대 중반. 1990년대 말 성차별이 심했던 대기업에 입사해 산전수전 겪다가 퇴사 후,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잘나가는 애널리스트 생활을 거쳐 국내 대기업에 부장으로 컴백했다. 단단한 유리천장과 사내정치, 꼰대로 살아가는 고충, 부장의 외로운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대학원 박사 공부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언슬조]에서 ‘롤마들’ 겸 핑크 꼰대를 맡고 있다. 직장생활 19년 차 · 40대 중반. 1990년대 말 성차별이 심했던 대기업에 입사해 산전수전 겪다가 퇴사 후,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잘나가는 애널리스트 생활을 거쳐 국내 대기업에 부장으로 컴백했다. 단단한 유리천장과 사내정치, 꼰대로 살아가는 고충, 부장의 외로운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대학원 박사 공부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언슬조]에서 ‘롤마들’ 겸 핑크 꼰대를 맡고 있다.
저 : 신 차장
직장생활 14년 차 · 30대 후반. 처음에는 비서로 시작했지만 ‘내 것’이 없는 삶에 회의감을 느껴 금융업 세일즈로 커리어를 전환해 보란 듯이 일하고 있다. 거기다 사랑스러운 아기를 출산하여 아기 역시 쑥쑥 성장시키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워킹맘. ‘여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근육’라는 명제를 설파하는 ‘머슬마니아’. 80킬로그램이 넘는 스쿼드도 거뜬하다. ‘회사에 무조건 헌신은 No! 내 삶과 워라밸은 내가 지킨다.’ 직장생활 14년 차 · 30대 후반. 처음에는 비서로 시작했지만 ‘내 것’이 없는 삶에 회의감을 느껴 금융업 세일즈로 커리어를 전환해 보란 듯이 일하고 있다. 거기다 사랑스러운 아기를 출산하여 아기 역시 쑥쑥 성장시키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워킹맘. ‘여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근육’라는 명제를 설파하는 ‘머슬마니아’. 80킬로그램이 넘는 스쿼드도 거뜬하다. ‘회사에 무조건 헌신은 No! 내 삶과 워라밸은 내가 지킨다.’
저 : 이 과장
직장생활 12년 차 · 30대 후반. 금융 업계의 ‘여의도 칼바람’을 헤쳐내고 ‘직장은 내가 선택한다’는 모토를 가진 ‘프로이직러’. 첫 취업은 힘들었으나 다섯 번의 이직을 거치며 차곡차곡 커리어를 성장시켰다. 대학원 공부, 독서모임, 꾸준한 운동, 블로그 운영까지 빈틈없이 바쁜 일상을 열심히 살아낸다. 지금은 아래로는 눈치 보고 위로는 비위 맞추는 중간관리자의 애환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직장생활 12년 차 · 30대 후반. 금융 업계의 ‘여의도 칼바람’을 헤쳐내고 ‘직장은 내가 선택한다’는 모토를 가진 ‘프로이직러’. 첫 취업은 힘들었으나 다섯 번의 이직을 거치며 차곡차곡 커리어를 성장시켰다. 대학원 공부, 독서모임, 꾸준한 운동, 블로그 운영까지 빈틈없이 바쁜 일상을 열심히 살아낸다. 지금은 아래로는 눈치 보고 위로는 비위 맞추는 중간관리자의 애환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저 : 문 대리
직장생활 8년 차 · 30대 초중반. 대기업 공채로 입사, 건축직 8년 차로 한 직장에서만 뚝심 있게 자리를 지켰다. 얼핏 보면 조용하고 하라는 대로 순순히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당차게 아니라고 말하는 반골 기질을 품고 사는, 두 가지 성향을 함께 가진 [언슬조]의 그레이존. 얼마 전부터 소리 높여 ‘대리끼리 대동단결’을 외치고 있다. 직장생활 8년 차 · 30대 초중반. 대기업 공채로 입사, 건축직 8년 차로 한 직장에서만 뚝심 있게 자리를 지켰다. 얼핏 보면 조용하고 하라는 대로 순순히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당차게 아니라고 말하는 반골 기질을 품고 사는, 두 가지 성향을 함께 가진 [언슬조]의 그레이존. 얼마 전부터 소리 높여 ‘대리끼리 대동단결’을 외치고 있다.
프리랜서 15년 차 · 40대 초반. 정규직 무경험 15년 차로 스스로 ‘프로백수’라 칭한다. 월급 없이 지내는 삶에는 도가 텄다. 방송, 미디어 계통의 다양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는 금손.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여전히 새로운 일이 궁금한 호기심꾼이다. 프리랜서 15년 차 · 40대 초반. 정규직 무경험 15년 차로 스스로 ‘프로백수’라 칭한다. 월급 없이 지내는 삶에는 도가 텄다. 방송, 미디어 계통의 다양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는 금손.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여전히 새로운 일이 궁금한 호기심꾼이다.

출판사 리뷰

옆을 봐도, 위를 봐도 남자인 일터에서 일하는 여성들…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우리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현명하게 챙깁시다
누적 재생 170만 회 화제의 팟캐스트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여자들도 일하고 있다는 것을. 주변을 돌아보기만 해도 바로 알 수 있다. 사무실 바로 옆자리에, 출퇴근길 지하철에, 집 안에…. 아니,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여성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말이다. 그들 앞에는 완고하고 위압적인 벽이 쉬지 않고 나타난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말고는, 별다른 이유는 없다.

채용 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은근히 배제되고, 연봉 협상과 고과에서 동년배 남성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 결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다면 벽은 더 높아진다. 결국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가기 전부터, 들어간 이후까지 매순간 커다란 벽 앞에 놓이는 것이다. 매일 쌓이는 일과 싸워야 하면서, 동시에 차별과 배제라는 벽과도 싸워야 하는 게 여성 앞에 놓인 현실이다.

그럴수록 여성들은 밀려난다. 사원·대리급에는 제법 많던 여성이 과장·부장급으로 가면 찾아보기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 일을 못해서라고? XX염색체에 ‘일 못함’이라는 특질이 포함되어 있기라도 한 걸까.

술·골프·정치 없이도
자신만의 길을 낸 ‘찐’언니들의 이야기

그래서, 언니들이 뭉쳤다. 부장부터 대리까지, 먼저 벽을 뚫고 길을 냈고 지금도 벽을 뚫고자 고군분투하는 언니들이 ‘여성 롤 모델이 없다’는 문제의식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서로가 서로의 롤 모델, 지지자가 되어 일하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 목소리를 낸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여자이기에 받는 부당함에 대처하는 법, 직장 내 인간관계 노하우, 커리어 플랜, 일과 일상의 밸런스 잡기,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법 등 일하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부딪혔을 문제에 대해 수다를 풀어놓듯 생생한 조언을 전한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심과 ‘좋아요’를 받은 [언슬조]의 방송 에피소드는 1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되려면 남자와 똑같아져야 한다! vs. 아니다!’다. 그만큼 술·골프·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등 남자들의 룰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여성 직장인이 많다는 의미. 업무 시간보다 술자리에서 고급 정보가 오가고,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지 않더라도 찝찝함과 불안함이 남는다.

[언슬조]의 그들은 어떻게 했을까. ‘명예 남성’식 생존 경쟁도 아니었고, 가만히 앉아 세상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었다.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고 외치며 정면돌파를 하기도 하고, 술이 아니라 커피와 점심식사를 통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꾀했다. 그리고, 여자 선배·후배·동료와 함께 든든한 지지의 공동체를 꾸렸다. 일 못한다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두 배 세 배 더 뛰었음은 물론이다. 술·골프·정치 등 남성 중심으로 판이 짜인 리그에 동참하지 않고도 조직사회에서 자신만의 길을 닦아간 ‘진짜’ 언니들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그만둬?’와 ‘가만히 계속 참아?’ 사이의
가장 슬기롭고 현명한 조직생활

무엇보다 [언슬조]의 강점은 현실감이다. ‘사직서를 내고 뛰쳐나오시라’라는 강 건너 불 구경식 조언과 ‘일단 참아야 하지 별수 있겠느냐’라는 허무한 조언과 거리를 둔다. 많게는 19년 차, 적게는 8년 차 직장인인 멤버들은 현실적인 접근법을 취한다. 지금 자신들이 회사에 몸담고 있는 만큼, 직장인 대다수가 당장 그만둘 수 없고 대들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부당한 차별에 분노하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외치지만, 그럼에도 당장 사직서를 낼 수 없는 직장인 입장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자 머리를 맞댄다. 그 결과가 술 못하는 사람을 위한 팁, 사내정치를 네트워킹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법, 회사에서 나만의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법, 너무 안 맞는 동료와 함께 일하는 법, 진상 상사 앞에서 영리하게 대처하는 법 등이다. 곳곳에서 서로 직급이 다르고 세대가 다르다는 점이 빛을 발한다. 고민도 그에 대한 조언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회사에 없는 언니들이 여기에 있었네요”라는 한 청취자의 평처럼,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사무실에서는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언제든 물어보시기를. 그리고 언니들이 먼저 몸소 부딪히며 얻은 노하우를 속속들이 가져가시기를. #언니들을_전적으로_믿으셔야_합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6건)

구매 생계형 외향성의 직장생활 생존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l*****2 | 2021.01.03
200816,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 나의 직장생활은 안녕하신가요?
☆ 생계형 외향성의 직장생활 생존기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알라딘>의 ‘편집장의 선택’에서 보고 흥미를 느낀 듯하다. 특히 ‘우리에겐 더 많은 언니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매혹적이었다. 2012년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종종 느끼는 아쉬움이니까.

2월에 샀는데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다 읽었다. 꽤 재밌게 읽었고, 읽는 동안 내 과거를 반추하며 부끄러워하기도, 그래도 잘 버티고 견뎌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며 스스로 대견하기도 했다. 아직 선뜻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무조건 이직, 퇴사를 권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헤쳐갈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가오는 26일이면 지금 회사에 입사한 지 꽉꽉 채운 5년이 된다. 입사 후 2년 넘게는 쥐 죽은 듯이 “네네” 하면서 시키는 일은 다 했다. 그러자 혼자 하기에 버거운 업무들이 턱턱 쌓였고, 울며 겨자먹기로 해내면 또 던져주는 일을 받았다. 2년을 훌쩍 넘기며 차곡차곡 쌓아온 울화와 억울함이 터져서 참지 못한 날, 퇴사의 기로에 섰었다. 이때 나를 도와준 사람 역시 여자 상사였다. 욱하는 마음에 사표를 냈을 때 카페로 데려가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더 윗사람 앞에서 내 편을 들어주며 퇴사를 만류해 준 분 덕분에 지금도 이 회사에서 열심히 견디고 있다.

사표의 촉매제가 되었던 분과도 화해(?)하고 잘 지내고 있다. 어떨 때는 이런 내 모습이 참 비굴하다 싶다가도 어쩌겠는가 포기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힘들어도 꾹 참았는데(물론 티는 다 났을 거다) 이제는 못 버티겠다 싶으면 바로 말한다. “저한테 좀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라고. 신기하게 또 그러면 조심하더라. 참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사실을 이때 배웠다. 그리고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한지도. 아, 그리고 이제는 윗사람 앞에서 지나치게 비굴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비위 맞추는 말은 어느 정도 하지만 자괴감이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로 할 것. 도태되어야 하는 사람들, 관습에 길들여지지 말자.

지금까지 총 3군데의 직장을 다니면서 새삼 알게 된 것은 정말 일 잘하는 여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일 잘하는 데 성별 차이는 없지만, 성별에 따른 승진과 연봉 차이는 있다는 점도. 그동안 내가 일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 사람들 중에는 여자가 많았고, 힘들고 지쳐서 번아웃이 왔을 때 나를 토닥이고 응원해 주었던 사람도 대부분 여자였다. 나를 도와준 것과 별개로도 능력 있다고 인정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정작 승진 시기에 남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이 책 한 권만으로 직장 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은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더 많은 여자직장인들이 자신의 일과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일은 내가 먹고 살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오타: P286 끝에서 두 번째 줄: 도 한 번 더 볼까?’라고 생각하는 근기 > 끈기
P294 세 번째 줄: 지금이나 내가 할 수 유일한 방법 >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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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길을 낸 찐 언니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수*니 | 2020.08.17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여자들도 일하고 있다는 것을 주변을 돌아보기만 해도 바로 알 수 있다 사무실 바로 옆자리에 출퇴근길 지하철에 집안에 아니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여성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말이다 그들 앞에는 완고하고 위압적인 벽이 쉬지 않고 나타난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말고는 별다른 이유는 없다

 

채용 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은근히 배제되고 연봉 협상과 고과에서 동년배 남성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 결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다면 벽은 더 높아진다 결국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가기 전부터 들어간 이후까지 매순간 커다란 벽 앞에 놓이는 것이다 매일 쌓이는 일과 싸워야 하면서 동시에 차별과 배제라는 벽과도 싸워야 하는 게 여성 앞에 놓인 현실이다

 

그럴수록 여성들은 밀려난다 사원 대리급에는 제법 많던 여성이 과장 부장급으로 가면 찾아보기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 일을 못해서라고 XX염색체에 일 못함이라는 특질이 포함되어 있기라도 한 걸까

 

그래서 언니들이 뭉쳤다 부장부터 대리까지 먼저 벽을 뚫고 길을 냈고 지금도 벽을 뚫고자 고군분투하는 언니들이 여성 롤 모델이 없다는 문제의식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서로가 서로의 롤 모델 지지자가 되어 일하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 목소리를 낸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여자이기에 받는 부당함에 대처하는 법 직장 내 인간관계 노하우 커리어 플랜 일과 일상의 밸런스 잡기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법 등 일하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부딪혔을 문제에 대해 수다를 풀어놓듯 생생한 조언을 전한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심과 좋아요를 받은 언슬조의 방송 에피소드는 1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되려면 남자와 똑같아져야 한다 vs 아니다다 그만큼 술 골프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등 남자들의 룰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여성 직장인이 많다는 의미 업무 시간보다 술자리에서 고급 정보가 오가고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지 않더라도 찝찝함과 불안함이 남는다

 

언슬조의 그들은 어떻게 했을까 명에 남성식 생존경쟁도 아니었고 가만히 앉아 세상이 바뀌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었다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고 외치며 정면돌파를 하기도 하고 술이 아니라 커피와 점심식사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꾀했다 그리고 여자 선배 후배 동료와 함께 든든한 지지의 공동체를 꾸렸다 일 못한다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두 배 세 배 더 뛰었음은 물론이다 술 골프 정치 등 남성 중심으로 판이 짜인 리그에 동참하지 않고도 조직사회에서 자신만의 길을 닦아간 진짜 언니들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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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골드 u**a | 2020.04.20

출판사가 한국경제신문입니다. YES24, 한경에서 꽤 많은 광고를 한 책입니다. 이런 팟캐스트의 내용을 편집한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읽기 쉽고 알기 쉽습니다. 5명의 직장 '언니'들의 경험담이고, 팟캐스트를 꾸릴 만큼 적은 경력들이 아닙니다.

 

여자들의 사회생활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치고 올라가기에는 버겁습니다. 여자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남자들이 체감 못하는 제약이 있을 수도 있고,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육아휴직은 지금도 여자들이 사회에 다시 복귀하는 데 걸림돌이 됩니다. 3개월 정도의 공백을 대기업은 메꿔 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으로 갈수록 3개월의 업무공백은 메꾸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을 더 고용하면 재정적 부담이 되고, 유경험자로 3개월 아르바이트 고용은 꿈같은 일입니다. 결국 남은 직원들이 나눠 분담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출생 수 육아까지 포함하면 여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은 이어집니다.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이유의 가장 주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밑바탕이 되는 것이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입니다. 집안일은 여자, 라는 편견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모든 자식들이 아빠가 해주는 밥보다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자랐기에, 알게 모르게 이미 우리 몸에 집안일은 여자란 공식이 우리 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자라 부모의 손을 떠나게 될 즈음에는 여자들도 경단녀가 되어, 사회 복귀가 어려워 집니다. 이 구조가 안 고쳐집니다.

 

언니들은 슬기롭게 조직생활을 해야 합니다. 제목부터 애잔합니다. 누적 재상 170만회인 팟캐스트도 인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습니다. 이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법도 언젠가는 바뀔까요. 아니면 여자와 남자의 일하는 방식 차이로서 하나의 좋은 방법으로 남을까요. 직장 내에서 남자와 여자가 완전히 동등한 지위를 차지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집안일에 대한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고르게 봐야 합니다. 밥 먹고 나서 티비 앞에 누워 버리는 아빠, 주말에 친구들과 놀러 가버리는 아빠, 회사 일이라는 명분하에 술에 쩔어 들어오는 아빠등이 더 이상 눈에 익숙해 지면 안 됩니다. 굳이 집안에 엄마와 아빠의 역할 구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든지 둘 중에 하나는 애들에게 해 줄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아빠들도 집안 일에 자연스럽게 익숙해 져야 합니다. 엄마에게 집안 일로 투덜거리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아빠, 가족들과 식사시간을 같이 끝내고, 설거지를 하고, 주말에 청소기를 자연스럽게 먼저 들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두는 그런 아빠의 모습이 꾸준히 이어져야 아이들의 인식이 바뀌고, 비로소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에서 언니들이 졸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대가 바뀌어야 하고,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남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경이 이 책을 열심히 광고한 이유가 이것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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