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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정지우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4일 한줄평 총점 9.8 (2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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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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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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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어쩌면 나는 청년들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87년생, 밀레니얼 세대 문화평론가가 직접 쓴 가장 깊이 있는 밀레니얼 담론


대학 시절 『청춘인문학』을 내놓으며 집필활동을 시작해, 『분노사회』 『삶으로부터의 혁명』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등 10여 권의 책을 쓴 문화평론가 정지우가 밀레니얼 세대를 주제로 첫 사회비평 에세이를 내놓았다. 지금껏 기성세대에 의해 주도되어온 ‘청춘 담론’이 여전히 청춘의 실제 목소리를 대변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87년생 작가가 직접 자기 세대의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책뿐만 아니라 신문 칼럼, 팟캐스트, SNS, 다양한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동시대 청년들과 활발히 소통해온 작가가, 자기 세대의 가장 내밀하고도 절실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를 ‘시소의 세계관’을 가진 ‘환각의 세대’라고 정의하며, 청년의 시선에서 이제껏 없었던 구체적이고도 깊이 있는 ‘밀레니얼 담론’을 만들어낸다. 작가이기 이전에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청년으로서 경험하고 사유한 것들을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섬세한 글쓰기로 진실하게 담아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작가의 말 | 낯선 것에의 환대로

1. 환각의 세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나의 시대, 나의 세대, 나의 삶
밀레니얼과 시소의 세계관
우리는 신념을 소비한다
저출생은 거대한 가치관 변화의 문제다
우리는 왜 연애를 갈망하는가
블루보틀에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옹호
아재들의 전성시대, 청년들의 절망시대
우리는 노력을 조롱하는가
청년의 통찰로 말해져야 한다
청년들은 독서를 하지 않는가
세상이 좋아질 것 같은가
대학 도서관을 둘러싼 상처들
불안에는 비용이 든다
기성세대의 ‘정의’와 청년세대의 ‘공정’
공정성, 그 작은 세계의 룰?
공부는 신분을 바꾼다
절망과 욕망 사이: 교육과 공정성
청년 문제의 착시
실패로부터 성장한다는 막연한 믿음에 대하여
‘포기’라는 트렌드
타인들의 세상, 청년들의 세계, [버닝]
청춘을 뒤로하고 꿈을 택하는 일에 관하여

2. 젠더에 대하여:
여성에 관해 덜 말해질 때란 결코 오지 않았다


어머니의 삶으로부터
가부장이 불가능해진 시대의 한국, 청년, 남성
이것은 ‘인간’에 관한 문제다: 미투운동에 관하여 1
갈라파고스 섬에서의 투쟁: 미투운동에 관하여 2
디지털 성범죄: 싸워야 할 것은 일상에 스며 있다
이 ‘가벼운’ 범죄로
식욕은 ‘채우는’ 것인데, 왜 성욕은 ‘푸는’ 것일까
그것은 성적 대상화가 아니다
강남역 이후의 세계와 폭력의 그물망
버릴 수도 없으면서 사랑할 수도 없는
나는 사립 남자고등학교를 나왔다
가장 형식적인 것들이 가장 실체적인 것들로, [콜레트]
형법 269조와 낙태죄의 논리
엄마가 되었다는 이유로
아이 없는 세계와 ‘나의 권리’
비행기 타는 부모가 환영받는 방법
바로 곁에 있는 사람, [82년생 김지영]
바람이 있다면, 기억되는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3. 개인과 공동체: 우리는 서로 뒤섞이는 바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가: 선의상실
분노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
숭고한 두 여성을 본다
‘나의 권리’는 절대 진리인가
부동산이 우리를 미치게 만들고 있다
타인을 낙인찍는 쾌락에 관하여
정치적 올바름과 ‘가치’에의 혐오
이해할 수 있다는 것과 용납할 수 없다는 것
편견은 끝을 모르고 영혼을 파고든다, [그린북]
폭력은 돌고 돌아 어느 가정의 아이에게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원더]
인문학 열풍이 남긴 것
대학원생들에게 지도교수의 권력이란 절대적이다
정의에의 열망은 부정의의 증거다
가족의 울타리, 사회의 집
그렇게 절실한 서로의 쓸모, [나, 다니엘 블레이크]
애도의 법정에서

저자 소개 (1명)

저 : 정지우
쓰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변호사. 고려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소설을 쓰다가 인문학책을 썼고, 최근에는 진솔한 일상과 담백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를 써왔다. 수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정한 완성도를 유지하는 꾸준한 글쓰기는 독자는 물론이고 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극이 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넓은 스펙트럼에서, 언제나 혐오와 차별을 경계하는 균형 잡히고 따뜻한 글쓰기로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TvN 「프리한19」, EBS 「토요인문... 쓰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변호사. 고려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소설을 쓰다가 인문학책을 썼고, 최근에는 진솔한 일상과 담백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를 써왔다. 수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정한 완성도를 유지하는 꾸준한 글쓰기는 독자는 물론이고 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극이 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넓은 스펙트럼에서, 언제나 혐오와 차별을 경계하는 균형 잡히고 따뜻한 글쓰기로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TvN 「프리한19」, EBS 「토요인문학콘서트」, 「SBS스페셜」,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등 다양한 교양·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KBS 「생생 라디오매거진」, 「시사본부」 등에서 문화 코너를 맡아 진행했다. 에세이와 소설 분야에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교육청, SeriCeo,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강연, 심사, 자문 등을 이어왔다.

쓴 책으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너는 나의 시절이다』, 『고전에 기대는 시간』,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분노사회』, 『청춘인문학』 등 10여 권이 있다.

출판사 리뷰

1. 밀레니얼 세대는 어떤 세대인가
: 꿈과 현실 사이의 분열, ‘환각의 세대’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아우른다. 흔히 세대론에서 세대가 10년 단위로 구별되는 것에 비하면 이러한 세대 규정은 그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 작가는 그 근본적인 이유가 온라인이 삶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진 데 있다고 본다. 온라인의 본격적인 확산은 유행이나 취향, 관계를 맺는 방식, 세계관 등에서 세대 간의 경계를 보다 모호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1980년대 초반 출생이 온라인을 삶의 일부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세대라는 점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와 함께 ‘밀레니얼’로 묶일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 세계는 밀레니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또 다른 맥락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유명해진 세대, 그에 ‘아프면 환자지’라고 대답하는 세대, 다시 N포세대를 거쳐, 거기에 ‘포기도 선택이다’고 항변하는 욜로 세대와 모두 같은 세대이기도 하다. 이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진 게 없다’는 점이다.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사회의 중심에 서서 시대를 이끌어갔던 기성세대로부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입받았으나, 외한위기와 금융위기, 최악의 청년실업률과 스펙 경쟁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이려는 청년들에게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심어주었다. 작가는 이처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가장 극적인 분열을 겪는 이 세대를 ‘환각의 세대’라고 부른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그래서 어딘지 괴기스러워 보인다. 흔히 청년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개 절망과 포기로 수렴된다. 청년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로 인해 우울, 좌절, 증오, 혐오 같은 현상이 얼마나 일상화되었는지가 늘 문제시된다. 그런데 정작 청년세대가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SNS에는 그런 흔적이 없다. 그곳은 언제나 밝고 희망차고 화려하다. 청년세대에 대한 담론과 인스타그램의 간극은 마치 매트릭스의 밖과 안처럼 극명하다.” _62쪽,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온라인 세계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이미지는 일상에 넘쳐난다. 타인이 속해 있는 저 화려한 세계는 우리로 하여금 우울감과 소외감을 선사하고, 스스로도 그러한 이미지에 속하게 되길 바란다. 이전 세대가 ‘이 나이쯤 되면 이제 장가가야 하는데, 아이 낳아야 하는데’ 하던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청년세대는 ‘나도 저기 가봐야 하는데, 저걸 가져야 하는데’ 같은 욕망을 느낀다. 이러한 감각은 확실히 기성세대가 삶을 대하던 것과는 다른 감각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결혼이나 육아, 그 밖의 전통적 관습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어느 때건 즉각적으로 화려한 이미지를 소비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인스타그램’으로 대변되는 ‘환각적인’ 이미지들과 청년들이 당면한 열악한 현실 사이의 이 간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한 청년 담론은 거의 아무것도 설명해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 간극이야말로 청년세대가 지닌 딜레마의 핵심이자 청년들이 당면한 가장 절실한 실존의 문제인 것이다.

2. 밀레니얼 세대가 세상을 바라보는 법
: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시소의 세계관’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담론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담론의 대부분은 기성세대가 밀레니얼을 관찰하고 그 특성을 정의하는 형식을 띤다. 기성세대는 자기 세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개인주의’나 ‘나 중심’, ‘효율성’ 같은 것을 밀레니얼의 특성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과연 이 세대의 핵심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밀레니얼 세대의 작가 정지우가 말하는 밀레니얼의 핵심 특성은 ‘이중성’이다. 이들은 개개인의 삶의 영역을 엄격히 지키면서도 타인들과의 조화로운 관계도 중시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으려는 특성이 강하다. 모든 가치관은 온라인에서 하나의 상대적인 ‘관점’이자 존중해야 할 하나의 의견이 된다. 작가는 밀레니얼의 이런 세계관을 ‘시소의 세계관’이라고 부른다.

이런 이중성은 밀레니얼 삶의 전반에서 나타난다. 어느 한쪽의 가치에 절대적으로 기울지 않고, 어느 하나를 추구하는가 싶으면 다른 한 측면으로 이동하는 식의 ‘시소적인 세계관’이 이들에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좋게 말한다면 균형감각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결정장애’적인 특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결코 한쪽으로 온전히 넘어갈 수 없이, 그러한 넘어감이나 치우침 자체에 불안함을 느끼고 다시 곧장 스스로의 위치를 재점검하면서 다른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 근본 바탕은 ‘불안’이다. _38쪽, 「밀레니얼과 시소의 세계관」

386세대에게는 민주화가 시대의 화두였고, X세대는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이루어냈다. 기성세대가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어떤 집단적 정체성을 형성했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처음부터 ‘확고한 정체성’을 가져본 적이 없다. 작가는 세상을 단일한 이념 아래서 바라보고 해석하려는 프레임 자체가 점차 무용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하여 하나의 가치 기준만을 강요하는 ‘정답 문화’, 입시로 줄 세워 다양성을 증발시켜버리는 집단주의는 애초에 밀레니얼의 것이 아니다.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개인과 집단이 조화를 이루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집단주의, 밀레니얼은 이 ‘새로운 집단주의’를 학교에서, 직장에서, 일상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실제로 구현해내고 있는 세대인 것이다.

3. 청년의 통찰로 말해져야 한다
: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옹호


그간 책뿐만 아니라 신문칼럼, 팟캐스트, SNS, 다양한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자기 세대와 활발히 소통하며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작가는, 청년의 시선으로 청년만이 쓸 수 있는 가장 내밀하고도 깊이 있는 밀레니얼 담론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크게 세대, 젠더, 개인과 공동체라는 세 가지 화두로 수렴되는데, 바로 이 세 가지야말로 지금 한국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자, 청년들이 당면한 가장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왜 노력을 ‘노오력’이라고 조롱하고 세상이 이미 ‘수저’로 결정되어 있다는 회의주의에 빠져 있는가? 젊은이들은 왜 이 세계의 거대한 불평등에 분노하지 않고, 자기가 속한 작은 영역의 공정성만을 요구하는가? 젊은 남성들은 왜 ‘가진 자’인 상류 계층의 같은 남성을 증오하기보다는 여성을 증오하는 쪽을 택했는가? 작가는 그 속에 속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좀처럼 알기 어려운 밀레니얼의 세계관에 대해, 최소한 한 번쯤 그들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바라보고 함께 해결해나갈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내가 아는 한 이 시대에 관해 어떤 통찰을 얻고자 한다면, 노교수보다는 젊은 교수에게, 그보다는 30대 시간강사에게, 또 그보다는 20대 취업준비생에게 묻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 어찌 보면 이 시대 전체, 이 사회 전체에 대한 통찰이나 시야는 이미 기성에 진입한 존재들보다는 기성에 진입하기 이전의 존재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청년들은 기성의 존재들보다 훨씬 예리한 감각과 렌즈로 사회 전체를 바라보며, 세상 전체 혹은 미래 전체와 통째로 맞서면서 그것을 응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입장에 서 있다. _79쪽, 「청년의 통찰로 말해져야 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 밀레니얼 담론을 개념이나 분석에 근거한 사회과학서의 형식이 아닌,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온 에세이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청년으로서, 남성으로서, 또 사회의 구성원이자 개인으로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경험한 것들, ‘나’로 시작하는 가장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결국 동시대인들에게 가장 진실하게 가 닿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진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실체적이며 유의미한 담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시작된 변화는 이미 우리 삶의 스타일, 우리 사회 전체를 바꾸어놓기 시작했다. 작가는 말한다. 이제 청년의 목소리로 말해져야 한다. 청년의 시야로, 청년의 통찰로 말해져야 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5건)

구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m*****e | 2021.10.02

정지우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제목을 보고 내용이 궁금해서 구매해본 소설입니다. 인스타그램이라기 보다는 현대 샤회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심리와 그와 관련된 사회의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행동 변화도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SNS와 관련된 우리의 소비 사회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금방 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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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에 대한 담담하고 논리적인 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1 | 2021.08.14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30대 기혼, 자녀, 직장이 있는 밀레니얼세대 여성입니다.
인스타그램과 청년에 대한 서술이 흥미롭고 재미있었고..저 자신에 대해서도 아 그렇구나, 하는 해설을 보는 듯한..^^느낌이었어요. 글을 참 잘쓰시네요. 노키즈존에 대한 서술에서는 너무나 공감되서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아이에 대한 무관용, 동물입장금지와 같은 수준으로 동일시되는 어린아이와 부모.. 이런 현실이 너무 화나지만 분노를 담고만 있었는데, 정리된 서술을 보니 이러한 표현력과 글솜씨 너무 대단합니다. ㅠㅠ
다만 부동산에 대한 부분에서는 약간 작가님의 이해가 많이 단편적이며 다소 잘못된 상상을 하면서 특정 집단을 보고 계신다는 느낌이네요.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노력없이 불로소득을 얻고 수없이 여행하고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제멋대로의 상상과 분노, 질투가 느껴지는데요. 실제 그러한 동네에는 한 가지 캐릭터가 아니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있고 우연 뿐 아니라 생각보다 치열한 노력을 통해 살게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집한채뿐이라 팔수도없고 흥청망청 쓸 현금흐름도 없지만 이사가기도 어려운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강남에 산다는 이미지 소비를 넘어서 교육환경, 교통, 자산가치 등 다양한 이점과 혜택을 보고 공부하고 투자하는 사람도 많은 듯 합니다.
자본주의의 공급과 수요, 가격 결정, 희소성, 투자를 공부하고 이해해서 <노력>으로 그곳에 집을 산 사람들도 과연 노력없이 운좋은 불로소득 로또당첨자들이라며 비난받아야하는건지..모르겠네요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의 차이라든가 자본주의의 원리에 대해서는 잘모르신다는 느낌.. 이 부분에선 마치 집 두채이상 가지면 죄인이라 낙인찍는 현 정권의 몰이해와 폭력성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는 다시 한번 틈틈이 구석구석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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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밀레니얼 세대가 바라본 세상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1.01.31

처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접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오늘날처럼 화려한 그래픽은 당연 없었고, 오로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화면이 전부였다. 게다가 엄청나게 그려 터지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신기했고, 왠지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그 때만 해도 컴퓨터 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인터넷을 이용할 거라 굳게 믿었건만, 이후 변화는 엄청났다. 오늘날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터넷 없는 삶은 아마 감옥과도 같을 거다. 직접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지 않더라도 꼬꼬마 친구들의 시선을 잠시나마 빼앗는 유튜브 화면 등도 인터넷이 아니라면 구현되지 못했을 것이다. 지하철, 버스 등에서 모두가 코를 박고 응시 중인 휴대폰 모니터 속 세상 또한 마찬가지다.

인스타그램은 오늘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SNS다. 사진을 올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멘트를 함께 다는 방식이다. 해시태그를 이용해 검색이 가능은 하나 자료 관리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 그럼에도 인스타그램만의 매력은 분명 존재한다. 저마다 올린 사진을 볼 때마다 난 모방 욕구를 느낀다. 저들이 방문한 장소, 저들이 체험한 레포츠, 저들이 먹었다는 음식 등이 날 유혹하는 거 같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들의 매순간이 그리 화려한 건 아닐 텐데도 난 타인의 삶을 엿보며 그들과 비슷한 수준을 향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다.

인스타그램이라는 단어에 과도하게 꽂혔던지, 소위 과시하기 좋아하는 혹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실상 간의 간극이 존재하는 현 세대에 대한 일종의 비판 즈음을 기대했다. 물론 그와 같은 내용도 존재하기는 했다. 내면을 다져야 한다는 식의 조언이 유효하지 않은 시대라는 판단이 설 정도로 오늘날 사람들은 ‘보여주기’를 중시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의 인기몰이는 그와 같은 세태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식의 해석이 바로 그것이다. 콘텐츠의 생산 주체 또한 자신들이 보여주고자 만들어낸 생산물이 곧 자신의 삶 전부는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의 소비는 기본이 된 시대인 만큼 하루에 프랜차이즈 매장에 들러 마시는 커피 한 잔 정도는 어느 계층에 속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당연히 감당해야만 하는 일상이 된 지 오래라고 모두가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과거 약 10년 정도의 시간을 나눠 특정 세대로 구분했던 것과 달리,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태어난 이들의 경우에는 비슷한 성향을 공유한다고 보았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왔기에,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유사한 콘텐츠를 함께 소비하며 성장했다. 진정 같은 세대인지는 잘 모르겠고, 눈 뜨면 세상이 달라지곤 하는 오늘날과는 다소 모순되는 설명이라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그러나 확연히 다른 거 같으면서도 결국 하나의 점을 향해 소실(!)되어 가고 있는 것만 같은 사람들의 삶을 고려한다면 이와 같은 진단도 어느 정도는 유효하지 싶다.

책의 제목으로 사용되었으며 내 관심을 끌었던 이야기는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저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의 다양한 분야를 바라본 이야기를 전개했다. 역차별까지 논의되고 있으나 여전히 여성이 비난 받으며 각종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하는 시대라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는 것, 자신의 어머니에게 존재했던 유일한 세상이 가족이었다는 것, 가해자를 향한 분노만으로는 세상을 결코 뒤바꾸기 힘들다는 것 등. 소위 어른들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세상을 고민할 줄 모르며 오로지 개인사에 매몰된 삶을 살고 있다 주장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저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임으로써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 세대를 보여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능력이 부족한 것도, 그렇다고 마냥 나태했던 것도 아니다. 낙오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와중에서도 평균치의 삶을 살고 있다는 걸 확인받고자 SNS등을 통해 제 삶을 드러내고 있는 게 바로 우리 세대다. 이미 숨이 가쁠 정도로 속도 내어 달리고 있는 말에게 끊임없이 채찍질을 가한다면 외려 역효과를 낼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사회가 청년층에게 혹 그리 굴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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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익숙한 느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1.04.16
제목은 낚시다. SNS의 병폐나 문제점을 꼬집는 책인가 싶지만 인스타그램 이야기는 짧게 언급한다. 진짜 하고픈 이야기의 한 면일 뿐이다.

저자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라고 칭하는 세대의 대표처럼 대학시절부터 책을 써왔다. 본인이 성장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그때 그때 글로 표현했는데,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를 주제로 쓴 사회비평 에세이다.

밀레니얼 세대, 젠더, 개인과 공동체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공감도 됐다가 좀 헷갈렸다가 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각해 봅시다' 하는 것 같은데 심도있게 분석하거나 날카롭다기 보다는 익숙하고 모호한 느낌이 들었다. 이 말은 꼭 해야겠다고 힘주어 말하지만 양쪽 비위를 다 맞추며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좋게 좋게 지냅시다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익히 고민하고 생각해 왔던 것들을 이제 알았다고 신나게 떠드는 동생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대해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나름 이 시대의 문제들을 같이 생각해보자는 느낌은 좋았다. 단지 저자 혼자만 생각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계속 고민하며 바라봐 왔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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