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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저/이정민 | 살림출판사 | 2020년 2월 17일 한줄평 총점 0.0 (4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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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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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애들은 왜 어른 말을 안 들을까? 이 유구한 질문에 육아책은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과학책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청소년이 방황하는 데도 이른바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이 모든 분석에는 한 가지 이상한 전제가 깔려 있는데, 바로 아이와 어른을 둘로 나눈다는 것이다. 조조 모예스의 장편소설 『호스 댄서』는 이 점에서 특별하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전작 『미 비포 유』가 ‘안락사’라는 예민한 화두를 로맨스로 풀어냈듯, 『호스 댄서』는 ‘방황하는 청소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지극히 소설적인 방법으로 다룬다. ‘말 안 듣는 아이와 가르침을 주는 어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각각의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여전히 소설이라는 장르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청소년의 방황과 입양가정이라는 소재를 매우 고전적인 형식으로 풀어낸 것은 징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새 형태의 가족이 늘어나고 수많은 아이들이 방황하는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결국 개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 아닐까? 따라서 『호스 댄서』는 왜 소설이 여전히 읽혀야 하는가에 대한 우직한 대답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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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조조 모예스 (JOJO MOYES)
런던에 있는 로열 홀로웨이 대학(RHBNC)에서 공부했고, 시립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배웠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디펜던트」에서 1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뒤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 팔린 『미 비포 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미 비포 유』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되어 흥행에 성공했다. 첫 책인 『Sheltering Rain(비를 피하기)』 이후 『원 플러스 원』 『허니문 인 파리』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더 라스트 레터』 『스틸 미』 등... 런던에 있는 로열 홀로웨이 대학(RHBNC)에서 공부했고, 시립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배웠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디펜던트」에서 1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뒤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 팔린 『미 비포 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미 비포 유』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되어 흥행에 성공했다. 첫 책인 『Sheltering Rain(비를 피하기)』 이후 『원 플러스 원』 『허니문 인 파리』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더 라스트 레터』 『스틸 미』 등의 소설을 썼는데, 모든 작품이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의 소설은 46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1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4,000부 이상 팔렸다. 로맨스의 여왕이라는 수식이 붙는 그는 로맨스 소설 협회상을 두 번 받았다. 최신작 『The Giver of Stars』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역 : 이정민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제인 패커의 플라워 인테리어』, 『샌드맨』 『쿠조』(전자책) 『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제인 패커의 플라워 인테리어』, 『샌드맨』 『쿠조』(전자책) 『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상처받았다고 해서 모두를 밀어내버려선 안 돼.”

우리가 조조 모예스에게 기대하는 것이 이 책에 다 담겨 있다.
『미 비포 유』를 능가하면서, 또 한 번 우리 마음을 뒤흔든다!

애들은 왜 어른 말을 안 들을까? 이 유구한 질문에 육아책은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과학책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청소년이 방황하는 데도 이른바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이 모든 분석에는 한 가지 이상한 전제가 깔려 있는데, 바로 아이와 어른을 둘로 나눈다는 것이다. 조조 모예스의 장편소설 『호스 댄서』는 이 점에서 특별하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전작 『미 비포 유』가 ‘안락사’라는 예민한 화두를 로맨스로 풀어냈듯, 『호스 댄서』는 ‘방황하는 청소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지극히 소설적인 방법으로 다룬다. ‘말 안 듣는 아이와 가르침을 주는 어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각각의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여전히 소설이라는 장르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젊은 부부의 틈에 들어온 한 아이
헤어지려던 두 사람이 화목한 가정을 연기하다

너태샤 매컬리는 런던 사는 변호사다. ‘런던’과 ‘변호사’, 두 단어에서 연상되는 그대로 그녀는 성공한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인다. 부유한 동네에서 교양 있는 이웃들과 살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전남편이나 다름없는 남자 맥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녀의 개인사는 꼬이기 시작한다. 일 년 동안 집을 나가 살던 맥은 두 사람의 공동명의로 된 이 집을 처분하자고 제안한다. 각자 새로운 삶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인데, 심지어 그는 집이 팔려서 돈이 생기기 전까지 이 집에 머물겠다고 말한다. 마치 공무원이 행정업무 집행하듯 이별 절차를 밟는 맥 앞에서, 너태샤는 공연히 성을 낼 뿐 그를 막아서거나 쫓아내지는 못한다.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는 어느 십 대 소녀의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는다. 너태샤가 슈퍼마켓에 갔다가 곤경에 처한 한 소녀를 구해주면서다. 빈민가에 혼자 사는 그 소녀를 집에 데려다준 끝에, 그 집이 도둑맞은 걸 맞닥뜨린 것이다. 하필 청소년임시보호소에 자리가 없어 사라는 경찰서에 머물러야 할 상황에 놓이지만, 그것만은 안 된다는 맥의 주장에 두 사람은 사라를 잠시 맡아 돌보기로 한다. 너태샤는 생각한다. 어쩌면 이건 관계를 회복할 좋은 기회가 아닐까? 집에 아이를 들여놓았으니 억지로라도 화목한 가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 너태샤는 맥과 함께 사라를 돌보며 자신이 꾸릴 수 없었던 관계를 잠깐씩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사라는 마음을 내주기는커녕 너태샤와 맥이 자기 삶을 방해한다고 여긴다. 학교 수업을 빼먹고 너태샤의 비상금에 손을 대기에 이른다. 결국 두 사람은 사라가 학교에 가지 않고 어디를 드나드는지 뒤를 캐게 되고, 도시 한구석에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의 지시대로 두 번째로 고삐를 당기면서 두 손을 모은 채 몸을 깊숙이 숙이고 두 다리를 뒤로 살짝 붙였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사라는 현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살아야 하는 절망감과 앞으로 갚아야 할 돈, 병든 노인의 냄새를 풍기며 무력하게 침상에 누워 있는 할아버지를 보는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열심히 달리는 동안에는 오로지 부와 사라 자신만이 존재했다. 비가 내려 부옇게 변한 대기 속으로 그들의 열기가 섞여 들어갔다. 이제 사라는 고삐를 늦추어 부가 움츠렸던 몸을 펴고 긴장을 풀게 했다. 부는 더 이상 거리의 소음이나 이층버스의 위압적인 모습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본문 241쪽에서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묵직한 메시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길

「워싱턴 포스트」는 『호스 댄서』에 핵심적 논평을 남겼다. “마치 찰스 디킨스의 소설처럼 여러 스토리라인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절망에 빠진 인물이 사랑으로 구원받는 모습을 그려낸다.” 프랑스 출신 할아버지에게 마장마술을 배우며 꿈을 키우던 사라,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홀로 런던 외곽에서 말을 돌보며 연습하는 상황, 자신을 옥죄는 현실적 조건들을 벗어나고자 말을 달려 도망친 사라와 그 뒤를 쫓으며 자신들의 관계를 돌아보는 너태샤와 맥……. 여러 방향으로 가지를 뻗는 이 이야기는 분명 고전 소설을 연상시키지만, 『호스 댄서』가 다루고 있는 사건과 인물은 지극히 현대적이다. 예컨대 너태샤는 아동학대 재판에 피해자 측 변호인으로 참석하는데, 이때 피해자 아이 학급 교사의 증언이 인상적이다.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아이들은 위기를 견디고 살아남을 것입니다.”
데블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아이들은 좀 더 빨리 자랄 것이고 결국엔 좀 더 현명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더 이상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아마 좀 더 냉소적인 사람이 되겠죠. 모든 게 또다시 무너지는 것을 기다리면서 인생을 살아가게 되겠죠. 자신의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아이를 이해하고 지원할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로 판단할 때 대체로 부모들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세심하게 주변을 살피지 못했어요. 어찌 보면 너무 이기적인 거죠. 그러니 제가 뭘 알겠습니까? 전 부모도 아닌데요. 게다가 전 결혼도 하지 않았어요. 일한 만큼 월급 받는 직장인에 불과하답니다.”
-본문 471쪽에서

자신의 반 학생이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했을지 모르는 상황, 법정에 불려나와 증언하는 담임선생님의 말이라기에는 너무 차갑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위 대사는 우리가 속한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기에 서늘한 것이다. 『호스 댄서』의 주제의식은 바로 이 점에서 확장된다.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가 아이와 어른을 구분하여 전자가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깨달아가는 교훈을 전하는 반면, 『호스 댄서』에서는 아이와 어른의 이야기가 거울상처럼 진행된다. 선생님마저 “나는 직장인에 불과하다”고 손을 들어버리는 이기적인 사회에서, 사라와 너태샤는 각자의 꿈과 욕망을 실현하고자 각자의 난관을 극복해나가며 이내 하나의 길을 만들어낸다. 어려운 상황에도 사라는 마장마술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 너태샤와 맥은 그녀의 공동운명체를 자처하며 결국 자신들의 관계를 회복한다.

정상가정이라는 판타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위한 가족 이야기

따라서 “찰스 디킨스 소설을 연상시킨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찬사는 매우 예리하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을 조명하여 사회를 비추는 것은 소설의 본령이며, 『호스 댄서』는 이에 충실함으로써 현대의 가정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너태샤와 맥과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사라의 모습을 비춰준다. 너태샤와 맥은 그사이 아기를 낳아 기르지만, 기존의 소설이나 영화 등이 자주 보여준 소외감이 사라에게서는 보이지 않는다. 각자의 방황과 결핍을 견뎌내어 갈등을 해소한 이 ‘가족’은 계속 꿈을 추구할 뿐이다.

청소년의 방황과 입양가정이라는 소재를 매우 고전적인 형식으로 풀어낸 것은 징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새 형태의 가족이 늘어나고 수많은 아이들이 방황하는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결국 개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 아닐까? 따라서 『호스 댄서』는 왜 소설이 여전히 읽혀야 하는가에 대한 우직한 대답이기도 한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4건)

구매 포토리뷰 호스 댄서 - 조조 모예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키*만 | 2020.06.16

2020.06월의 세 번째
조조 모예스 "호스 댄서 "

 

프랑스 소뮈르의 젊은 기병 장교중의 최고의 기수였던 앙리.. 기수로서의 최고의 영애인 '위대한 신'으로서의 장래를 뒤로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영국의 평범한 시민으로 정착한 앙리..
뒤늦게 얻게 된 손녀 사라와 사라의 분신과 같은 말 부셰.. 그러나 그들의 삶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앙리의 뇌졸증과 가난으로 균열이 이루어지고 결국 사라는 위탁 가정에 맡겨지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사라를 맡게 된 너태샤와 맥.
그들은 현재 아직 이혼 서류에 도장만 찍지 않은 부부.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그들이지만 사라를 통해 자신들의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에 대해 몰랐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들을 확인해 나간다. 미비포유 이후의 조조 모예스 작품을 꾸준히 읽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글을 통해 다양한 인간 관계 특히 가족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점점 가족 구성원이라는 것이 정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다양화 되고 있는 요즘 구성원의 다양함도 그 기저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신뢰,경청 그리고 진심이 바탕이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
그녀의 후속작중 아직 미비포유를 능가하는 것은 없는 듯 하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말들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천성적으로 겁이나 걱정이 많고 성질도 까다로운 단점이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따라 정직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린 아이와 마찬가지로 상대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개들이 두들겨 맞은 후에도 저항하지 않고 다가와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과는 달리 말들은 토라지면 결코 쉽게 다가오게 놔두지 않는다. (p55)'

'말을 온당하게 이끌 수만 있다면 말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동작을 수행할 수 있어요. 닫혀 있는 문을 열어서 무한한 능력을 들어내도록 하는 거예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원해서 하게 해야하죠. 바로 그때 그 말은 최고가 되는 거예요. (p289)'

'어떤 동물이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한다고 해서 당장 불합격 판정을 내리는 것은 불합리하다.
뭐든 처음에는 부족하기 마련인데, 그것은 능력이 아니라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크세노폰, [기마술] (p335)'

#조조모예스 #호스댄서 #JojoMoyes #TheHorseDancer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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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같이 지켜봐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6 | 2020.03.10
14세 소녀 사라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하루 일과 중 부라는 이름을 가진 말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뇌졸중 판정을 받고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너태샤는 마켓에서 곤란에 처한 사라를 도와주게 되고 사라를 집에 데려다주다 혼자 지낸다는 것을 알게되고 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위탁가정에서 생활을 하지만 부의 존재를 사라는 숨기고 있었기에 오래지낼수 없게되고 너태샤와 맥의 집으로 위탁하게 된다.

부의 존재를 계속 숨기지만 맥이 사라의 뒤를 쫓아 사실을 알게되고 도움을 준다.

부가 지내는 막사에 주인이 바뀌고 사라에게 임대료와 먹이값을 받으려는 몰티즈는 사라를 추행하고 사라는 도망을가지만 다음날 몰티즈는 부를 팔아버린다.

사라는 부를 찾아 도망가게되고, 사라가 사라진걸 알게된 맥과 너태샤는 사라를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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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모예스가 그려내는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라고 한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의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위탁가정에서의 아이와 어른들이 마음의 벽을 점점 허물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단단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변호사인 너태샤의 이야기에서는 현실의 아동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하게 된 것 같다.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서 인상적이었다.

687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하지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긴 여정을 담아놓은 책이기에 두껍지만 읽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말과 14살 소녀와 이혼을 앞 둔 부부의 이야기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어떻게 조화를 찾아가는지 보는 여정또한 재미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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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고*돝 | 2020.03.09

조조 모예스의 소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알게 해준 책. 68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에 이걸 언제 다 읽나 살짝 걱정은 했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오히려 그 긴 이야기 내내 얼마나 많은 감정을 소모할지를 걱정하는 게 옳았다. 너태샤와 맥이 여러 가지 일로 부딪히거나, 할아버지가 쓰러진 후 사라의 처지가 나빠질 때마다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넘어서면 그보다 더한 위기가 찾아왔다. 마찬가지로 인물들 간의 갈등이 조율되고 희망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장면 역시 '이대로만 행복해지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보고 있으면 그다음에는 더한 기쁨과 더 커다란 희망이 등장하곤 하니 행복과 위기 사이의 한도가 어디까지 일지 감히 상상하기 어려웠다. 강도가 점점 커지는 위기와 행복이 번갈아 오거나 동시에 진행되곤 해서 그 낙차에 휘둘리는 게 정말 즐겁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난 후의 피로감이 의의로 상당했다. 하지만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껏 휘둘릴 작정으로 단번에 읽어버리길 추천하겠다.    



소녀와 말을 앞세우고 있지만, 이 책은 부모와 아이에 대해 더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매컬리 부부의 사이가 소원해진 이유 중 너태샤의 반복된 유산이 언급되고, 너태샤의 새로운 연인 코너와의 관계에서도 코너의 두 아이가 등장하며 "너태샤, 당신은 아직 자식이라는 존재를 잘 몰라" 라는 코너의 대사가 나오고,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변호하는 너태샤의 업무, 아이들에게 휘둘리는 너태샤의 언니 이야기, 사라에게 좋은 보호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너태샤와 맥의 다양한 시도,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찾아온 선물 같은 아이 등등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야기되는 경우는 몇 번 없지만, 이야기 전반에 걸쳐 성장 도중의 아이들의 미숙함과 그 미숙함을 감당하고 보살펴줘야 할 어른들의 의무, 그 피로감과 특별함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말과 아이들이 겹쳐 보일 때가 꽤 있었다. 기본적으로 돌봐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그랬고, 말에 대한 여러 가지 묘사와 말을 돌보거나 훈련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들(예를 들어 앙리 할아버지가 사라에게 가르쳐주는 표현이나, 각 장의 본문이 시작되기 전 작은 글씨로 쓰인 크세노폰의 『기마술』의 내용들)이 아이들을 키우는 데 필요하고 주의해야 할 점들과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 동물에 비해 말들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천성적으로 커피나 걱정이 많고 성질도 까다로운 단점이 있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따라 정직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상대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 55p)


최대한 많은 장면과 소음에 노출시켜 친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말이 그런 광경과 소리에 겁먹을 때마다 화를 내거나 자극하지 말고 잘 달래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크세노폰 <기마술> 

(본문 중 259p)


"루시 같은 아이들이 겪는 고통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말을 해줄 정도로 우리를 신뢰하지 않아요. 선생님이나 부모가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을 하면 화를 낼지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컬리 변호사님, 아이들은 대개 아무도 자기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 중 471p)



부모와 아이의 관계, 사람과 말의 관계, 혹은 그저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의 신뢰관계를 쌓는 과정은 비슷하다. 서로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며 온전히 상대방을 믿을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것이다. 누군가를 온전히 믿고 자신의 문제나 비밀을 전부 털어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책에선 아이들이 자신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리란 착각에 빠지거나, 타인에게 말했을 때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거란 불신감에 의지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게 아이들만이 가진 모습일까. 많은 어른들 역시 자신의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려 들고 타인에게 쉽사리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다만 조금 더 살아온 만큼의 경험과 지식과 경제력이 쌓여서 아이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진정한 어른들은 그 약간의 차이로 아이들을 도우려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문득 나는 자라면서 가족 혹은 누군가에게 나의 문제를 온전히 털어놓고  믿고 기댄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제법 나이를 먹은 지금 내게 모든 문제를 말해주며 온전히 자신을 기대어온 사람이 있었는가도. 만약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대답이 "있었다"라면 있었다면 그 누군가는 아마도 가족이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사라가 너태샤와 맥에게 쉽사리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무모한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이 안타까웠고, 할아버지의 병실을 사라와 부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준 맥의 상냥함이 좋았으며, 말투가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 모습도 나다움이란 걸 깨닫고 사라에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도움을 받으라 말을 건네는 너태샤의 당당함이 멋졌고,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많은 일들을 겪은 후에야 너태샤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고 눈물을 흘리는 사라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 책은 말과 기수가 한 몸이 되어 완벽하고 멋진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말을 훈련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나 사람 간 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더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크로노폰은 더 나은 것을 추구할 뿐이야. 그가 요구하는 것은 최고의 보살핌과 존중, 일관성, 공정함, 다정함 같은 것들이지. 사랑해 주기만 하면 말들이 더 행복할까? 그렇진 않아."

(본문 중 547p)


"저도 늘 더 나은 동작을 하기 위해 애쓰는 거예요. 말과 나의 완벽한 소통이나 교감을 이루기 위한 것이고요. 고삐를 잡는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압력의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말의 기분이나 제 몸의 상태, 땅바닥의 조건에 따라서도 다르고요. 기술적인 문제가 전부가 아니거든요. 말과 나, 두 마음과 두 심장이...... 균형을 찾는 과정이기도 해요."

(본문 중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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