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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플링

줄리 머피 저/심연희 | 살림출판사 | 2020년 6월 2일 한줄평 총점 0.0 (2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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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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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나 뚱뚱한 거 알아. 그래서 뭐?”
자존감 뿜뿜 소녀 윌로딘 ‘덤플링’ 딕슨, 미인대회 나가다!

빼빼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키가 크거나 작거나, 코가 높거나 낮거나, 그 중간 어디에 있든 자신의 몸이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신의 몸에 당당하고,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지만 여기, “나 뚱뚱해! 그래서 뭐?”라고 당당히 외치는 소녀가 있다. 『덤플링』의 주인공 윌로딘 딕슨은 왕년에 미인대회 우승자이자 날씬한 엄마와 달리 뚱뚱한 몸 때문에 ‘만두’라고 불린다. (이 책의 제목인 ‘덤플링’은 동글동글한 만두를 이르는 말로 ‘만두’는 윌로딘의 엄마가 딸 윌로딘을 부르는 애칭이다.) 윌로딘에겐 어떤 몸이라도 자신을 긍정하게 만들어 준 루시 이모, 자신과는 정반대의 외모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돌리 파튼을 함께 좋아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절친 엘렌이 있어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다 윌로딘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조각미남 보를 만나 썸을 탄다. 뚱뚱하다고 잘생긴 남자애와 썸 타지 말라는 법 있나? 하지만 윌로딘은 보와 가까워질수록 새로이 자신감을 얻는 게 아니라, 반대로 스스로의 당당함을 잃어버린다.

나는 그런 여자애가 아니다. 몇 시간이고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예뻐 보일까 이것저것 궁리하는 애가 아니란 말이다. 보의 손길에 움츠러들다니, 이런 내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만 당황했다. _p.86

지금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함께 나눌 삶의 나침반이던 루시 이모는 갑작스레 세상을 뜨고 없다. 윌로딘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극약 처방을 내린다. 미스 틴 블루 보닛 미인대회에 참가신청서를 내버린 거다! 날씬한 몸매와 예쁜 얼굴을 가진 여성들만 참가하는 미인대회에 나가 그 ‘정상적’이고 ‘전형적’인 아름다움에 맞서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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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줄리 머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찍은 작가다. 현재 줄리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남편과 주인을 무척 좋아하는 강아지 그리고 집사를 너그럽게 봐주는 고양이들과 함께 텍사스주 북부에 산다. 글을 쓰지 않을 때면 책을 읽거나 여행을 하고, 어디 맛있는 피자 파는 데 없는지 찾아다니기도 한다. 전업 작가가 되기 전에는 웨딩드레스 컨설턴트도 해 보고 커피 못 만드는 바리스타로도 일했다가 마지막에는 사서가 되기도 하는 등 수많은 직업을 거쳤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찍은 작가다. 현재 줄리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남편과 주인을 무척 좋아하는 강아지 그리고 집사를 너그럽게 봐주는 고양이들과 함께 텍사스주 북부에 산다. 글을 쓰지 않을 때면 책을 읽거나 여행을 하고, 어디 맛있는 피자 파는 데 없는지 찾아다니기도 한다. 전업 작가가 되기 전에는 웨딩드레스 컨설턴트도 해 보고 커피 못 만드는 바리스타로도 일했다가 마지막에는 사서가 되기도 하는 등 수많은 직업을 거쳤다.
역 : 심연희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소설 『덤플링』 『어둠의 눈』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마쉬왕의 딸』 『미드나잇 선』, 그래픽 노블 『인어 소녀』 『스냅드래곤』, 시리즈물로 『이사도라 문』 『인더게임』 『캡틴 언더팬츠』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소설 『덤플링』 『어둠의 눈』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마쉬왕의 딸』 『미드나잇 선』, 그래픽 노블 『인어 소녀』 『스냅드래곤』, 시리즈물로 『이사도라 문』 『인더게임』 『캡틴 언더팬츠』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도서 ★
★ 미 도서관 협회 청소년부 최고의 소설 선정 ★
★ 미 도서관 협회 ‘책 안 읽는 독자들’을 위한 추천 도서 10권 선정 ★
★ 「인디스 초이스」 최고의 청소년 도서 수상 ★
★ 「로맨틱 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책’과 ‘최고의 동시대 청소년 소설’ 수상 ★
★ 뉴욕 공공도서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 시카고 공공도서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남의 시선에 사로잡히지 않고, 세상에 그어진 선을 뛰어넘도록
당당함을 불어넣는, 『덤플링』


윌로딘이 미인대회 참가신청서를 내려고 한 날,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진다. 뚱뚱한 밀리, 서로 다른 다리 길이 때문에 교정 신발을 신고 절뚝이며 걷는 아만다, 뻐드렁니 때문에 말이라고 놀림받는 해나도 참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미인대회에 우승할지도 모르는 절친 엘렌까지. 윌로딘은 ‘뚱녀들의 잔 다르크’가 되고 싶진 않지만 엘렌은 이것이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혁명은 일어났을까? 윌로딘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미인대회에 나간다고 우승할 수 없고, 세상이 단숨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덤플링』은 혁명이 일어나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달콤한 솜사탕을 내미는, 여느 소설들처럼 단순히 위로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 엄마는 네가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게 너무 좋대. 용감하다고 했어.”
나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가 참가하는 게 용감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진 않았다. 난 그게 평범한 일이었으면 좋겠다.
_pp.402~403

뚱뚱한 사람은 참가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 미인대회에 ‘용기’를 내야만 참가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신감만 있다면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게, 평범한 일이 되는 세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 평범한 세상을 평범한 주인공을 내세워 보여 준다. 윌로딘 본인이 잔 다르크가 아니라고 말한 것처럼 윌로딘은 모든 게 완벽한 히어로 주인공이 아니다. 자신감 있게 자신은 뚱뚱하다고 말하고, 뚱뚱한 사람은 수영장에 가면 안 되냐고 당당하게 말할 때도 있지만, 친구와의 관계를 망치기도 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려 헤매고, 감정에 치우친 선택도 하고, 중요한 순간에 도망가기도 한다. 평범한 누구라면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주인공 윌로딘이 세상에 그어진 선을 넘고 한발 나아갈 때, 이 세상을 사는 평범한 대다수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당당함이 차오른다.

넷플릭스 화제작 [덤플링] 원작 소설!
‘역시 원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풍성한 재미를 주는, 『덤플링』


2015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덤플링』은 그해에 사람들의 마음을 곧바로 훔치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가 된다. 그리고 「인디스 초이스」 최고의 청소년 도서 선정, 「로맨틱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 선정과 ‘최고의 동시대 청소년 소설’ 수상, 미 도서관 협회 청소년부 최고의 소설 선정, 뉴욕 공공도서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등 여러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상을 받고 최고의 도서로 선정이 된다. 그리고 2018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어진다. 앤 플레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윌로딘의 엄마 역은 제니퍼 애니스턴, 주인공 윌로딘 역은 다니엘 맥도널드가 맡았다.

『덤플링』이 이렇게 화제될 수 있었던 것은, 뚱뚱한 사람이 미인대회에 나간다는 흥미로운 소재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원작을 읽다 보면 생각이 바뀐다. 캐릭터들이 보여 주는 재치 있는 말솜씨와 내면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글. 『덤플링』을 비추는 화려한 조명은 누구나 ‘인생의 한 줄’로 정할 만할 명문장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우리 마음속에 제대로 들여다보는 작가의 힘에 있다. 이 책을 볼 때는 꼭 밑줄 그을 수 있는 필기도구를 준비하길 바란다.

또,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필요에 의해 단순히 소모되지 않고, 하나하나 각자의 이야기들을 펼쳐 나간다. 부모님의 울타리를 안에서만 생각하고 생활하던 밀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한 길로 나아간다. 다리 길이가 다르면 활동적인 운동을 못 할 거라는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미인대회 장기로 축구를 선보인 아만다. 뻐드렁니 가득한 이 때문에 얼굴을 잔뜩 가리고 살던 성소수자 해나는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며 자신을 지지해 준 사람들 덕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당당히 밝힌다. 현재는 드래그 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리. 남자다움을 강요받고 남자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고민하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다정한 미치. 미인대회 수상자라는 틀에 갇혀 해마다 그 사회의 틀 같은 드레스에 자신을 욱여넣던 윌로딘의 엄마. 조카에게는 당당함을 마음에 넣어두었지만, 실제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했던 루시 이모. 이들은 모두 불완전하고 불안하다. 이렇게 불완전한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며, 부대끼고 이해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이 순간. 지금이야말로 내가 이제껏 본 엄마의 모습 중 가장 진실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때때로 다른 이들을 보며 완벽하다 느끼는 그 모습은, 알고 보면 완벽하지 못한 것들이 무수히 모여 이뤄 내는 건 아닐까? 때로는 그 망할 놈의 드레스 지퍼가 올라가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_p.501

『덤플링』 가장 큰 미덕은 ‘공감성 수치(주인공이 창피를 당했을 때, 자신도 마치 그 상황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수치스러운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증상)’를 전혀 느낄 수 없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미인대회에 참가한 다른 여자애들은 윌로딘과 그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날카로운 말들을 내뱉지 않는다. 흔히 범하기 쉬운, 누군가를 추켜세우기 위해 남을 깎아내리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들이 외모만으로 그것을 쟁취했다고 하지 않는다. 그 대단한 자부심의 사람들이 지금은 우리 이웃이 되어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어도 그들의 삶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가치 있으며, 우리는 이 아름답고 따뜻한 연대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알고 있다.

“최고다. 윌의 독특한 목소리를 들은 독자들은 자존감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또 파괴되는지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 _미 도서관 협회 북리스트(ALA Booklist) 추천 리뷰

“줄리 머피는 돌리 파튼의 열혈 팬덤, 첫사랑, 친구와의 다툼, 미인대회 돌발 참가, 여성 연대, 자존감 확립이라는 요소들을 모두 중요하게 다루면서도 한데 묶어 조화롭고 재치 있으며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창조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 리뷰

종이책 회원 리뷰 (20건)

딱 덤플링만큼 예쁘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y | 2020.02.27
_
별명이 만두라면 어떨까.
좋을까 싫을까?
만두도 만두 나름이려나?
_
왠지 만두하면
'통통하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멋있는 만두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_
미스코리아에 식단조절을 달고 사는 엄마.
그 엄마에 그 딸이라지만
윌로딘은 좀 달랐다.

날씬한 건 둘째치고
엄마와 영 맞지 않는 취향과 외모.
_
차라리 늘 자신있고
당당하고 멋진 이모가 좋았다.
_
도전인지 반항인지 모를
그녀의 미인대회 출전!

윌로딘은 누군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건강하고 예쁜 소녀였다.
오히려 윌로딘의 엄마가 많이 보고 깨달았을 것이다.
_
윌로딘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당당한
덤플링이라는 것!

딱 하나뿐인 멋있는 존재라는 걸!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덤플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e | 2020.02.26

뚱뚱하고 외모적으로만 보면 남들보다 나을 것 없는 여자 윌로딘.

하지만 그녀는 보기와는 달리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믿는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잘생긴 남자와 썸을 타고, 미인대회도 나간다. 그것도 있는 그대로.

넥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덤플링의 원작소설로

아직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이 소설은 무조건 영화로 제작 될 수 밖에 없다.

왜냐? 재밌으니까. 여기에 물론 감동과 교훈을 보여주는 확실한 주제까지.

보통의 뚱뚱하고 못생긴 주인공의 성공기와는 다르다.

윌로딘은 있는 그대로 도전하고, 부딪칠줄 아는 주인공이다.

'우리가 때때로 다른 이들을 보며 완벽하다 느끼는 그 모습은,

알고 보면 완벽하지 못한 것들이 무수히 모여 이뤄내는 건 아닌까?

때로는 그 망할놈의 드레스 지퍼가 올라가지 않을 때고 있으니까'

책 속의 이 문장처럼. 가치관이 뚜렷하고 자존감 마저 높으면

도전에 있어 세상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호기심이 있다면 경험해보고, 자신있다면 도전해보는 것.

외모부터 생각까지 다른 엄마와 윌로딘.

두 모녀의 서로 다른 고민을 아주 재치있게 풀었다.

미인대회 도전! 그 불가능해보이는 결과가 궁금하다면 덤플링을 만나보라.

책을 덮었을때 재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과 어떤 뚜렷한 목표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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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장형 하이틴 드라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서*별 | 2020.02.26


'뚱뚱하지만 당당한 나!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자신감 뿜뿜 윌로딘의 이야기!' 라는 홍보 문구에 끌려서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자존감이란 항상 파도처럼 높낮이가 있는 것으로, 한번씩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사라질 때가 있다. 때마침 이런 우울한 때에 서평모집글을 보고 마음이 끌렸다.

이 책에 대해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2가지이다.

첫째, 완벽한 하이틴 장르의 소설이라는 점이다. 한때 미국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즐겨보았는데, 이 소설을 전형적인 하이틴 장르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읽는 내내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넷플릭스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상영되고 있다고 한다.
하이틴 영화답게 주인공은 10대의 소녀이다. 주인공 윌로딘은 뚱뚱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뚱뚱하면 어떤가, 나는 나지!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소녀다. 아니, 스스로는 당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잘생긴 남자와 썸을 타게 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린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스킨쉽에서 사랑스런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 뱃살, 내 허리살, 내 팔뚝, 내 다리"만을 신경쓰게 된다. '이렇게 뚱뚱하고 볼품없는 내가 저 잘생기고 섹시한 남자와 어떻게 사귀겠어? 웃음거리가 될거야' 라는 부담감에 빠지게 된다. 이런 스스로를 극복하기 위해 그녀는 미인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마찬가지로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서 남자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곤 하는 친구들과 함께 미인대회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성장해 가는 성장 드라마 이다.
완벽한 하이틴 장르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나처럼 하이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사랑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의 단점이 부각되는 것 같은 느낌에서 강한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는 '이정도면 충분하지'라고 만족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왠지 이것저것 스스로의 단점에 대해 더 집중하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예전의 나를 떠올리며 나는 어떻게 자심감을 회복했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두번째, 어린시절부터 단짝친구였던 엘런과의 관계변화이다. 어린시절 친구란 조건없는 친구이다. 우리는 언제나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곳에 다니고 같은 일을 했고 내 모든 생활을 공유했다. 그러나 커가면서 나랑 언제나 같은 곳을 바라볼 거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나와는 다른 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때의 상실감, 질투 등의 감정은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여러 갈등상황을 겪으면서 나름대로 포기할 부분을 깨닫게 되고, 포용력을 키워 친구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이런 성장과정이 그려져 있어, 10대의 청소년에게도 20대 이상의 성인에게도 여러가지 생각할 요소들을 만들어준다.

500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이지만 영화를 보듯이 읽을 수 있어 쉽게 읽히는 책이다.
너무 복잡한 책은 싫은데 단순히 시간을 죽이는 이야기도 싫을 때 추천하는 책이다.


(이 리뷰는 살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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