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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신예희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6월 12일 한줄평 총점 8.0 (13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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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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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돈으로 사는 가장 구체적인 행복”

우리 이제 솔직히 털어놔봅시다
당신 안의 그 욕망, ‘물욕’에 대해


“SNS에 뜨는 광고만 봐도 지난 소비를 파악할 수 있는 세상. 휴대폰 속 이 광고들은 내 돈지랄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일까? 돈지랄, 하고 가만히 불러보면 가슴이 뛴다. 뭘 지를까, 생각만으로 이미 설렌다. 세상엔 수많은 지랄이 있고 그중 최고는 단연 ‘돈지랄’이다.

돈지랄이란 말은 오랫동안 나쁜 의미로 쓰였다. 착한 소비, 현명한 소비의 반대말로 통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돈지랄이란 단어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었다. 돈을 쓴다는 건 마음을 쓴다는 것. 돈지랄은 때로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 될 때가 있다.

음식도 이것저것 먹어봐야 내 입에 딱 맞는 간을 찾을 수 있고, 옷도 이 옷 저 옷 입어봐야 내 몸에 착 감기는 걸 찾을 수 있다. 그렇게 헛돈을 쓴 덕분에, 낭비한 덕분에 진짜를 찾았다. 소비 패턴을 들여다보면, 그러니까 카드 내역을 쭉 살펴보면 내가 어디에 비중을 두고 사는지 답이 딱 나온다고 한다. 외면하고 싶은 진짜 내 욕망이 그 안에 숨어 있다.”

물욕의 화신, 물욕의 아이콘이라 자부하는 신예희 작가의 ‘쇼핑과 소비생활로 점철된 반세기의 시행착오와 희로애락’이 담긴 트렌디 에세이. 위트 넘치는 문체, 일상 속에서 끌어내는 인사이트, 돈지랄에 대한 뚜렷한 소신과 철학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먼슬리에세이 시즌1 [욕망]에서 [물욕]을 다룬 첫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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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황선우 작가의 프리뷰
프롤로그_오늘도 돈지랄의 역사를 쓴다

[소비의 죄책감_내가 벌어 내가 쓴다는데]

나는 왜 푼돈에 손을 떠는가
아끼면 똥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랄
대용량의 지옥
시간을 아끼고 돈을 쓴다

[소비의 우선순위_나이를 먹을수록 필요한 건 늘어나고]

결국은, 우선순위
작은 적금을 위한 시
여행, 나이, 그리고 돈
여행생활자의 앱 활용법
두 번째 자동차를 샀다
맥시멀리스트는 아니지만
상품권과 백팔번뇌

[신예희의 물좋권_직접 써보고 권합니다]

잇템, 핫템, 꿀템을 찾아서
물.좋.권. 연대기
절대라는 말은 절대
사랑해요, 새벽배송
웰컴 투 샤오미 월드
청소도구 수집가
40대의 생활명품

에필로그_욕망이 나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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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신예희
세계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맛있는 거 먹고 많이 자자!’는 한량스러운 인생 모토와는 달리 누구보다 모범적이며, 누구보다 계획과 루틴을 사랑하는 ESTJ형 인간. 늘 충만한 ‘여행욕’으로 어지간한 나라의 웬만한 공항을 모두 다녀봤고 꺼지지 않는 식욕 덕분에 입맛은 나날이 고급스러워지고 있지만, 인천공항의 따스한 품과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을 사랑하는 여행자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여행, 잘 먹겠습니다』 시리즈, 『여행자의 밥』 시리즈,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를 비롯해 다수의 책을 썼다. 여행지의 카페에서 커피와 단 것을 먹으... 세계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맛있는 거 먹고 많이 자자!’는 한량스러운 인생 모토와는 달리 누구보다 모범적이며, 누구보다 계획과 루틴을 사랑하는 ESTJ형 인간. 늘 충만한 ‘여행욕’으로 어지간한 나라의 웬만한 공항을 모두 다녀봤고 꺼지지 않는 식욕 덕분에 입맛은 나날이 고급스러워지고 있지만, 인천공항의 따스한 품과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을 사랑하는 여행자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여행, 잘 먹겠습니다』 시리즈, 『여행자의 밥』 시리즈,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를 비롯해 다수의 책을 썼다. 여행지의 카페에서 커피와 단 것을 먹으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출판사 리뷰

한 달에 한 권씩 만나는 ‘먼슬리에세이’의 첫 번째 책
시즌1 [욕망] - 01 [물욕] 신예희

[드렁큰에디터의 셀프 인터뷰]

Q. 제목이 좀 파격적인데요,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이라니. 무슨 얘길 담은 책이죠?


돈지랄, 한 번쯤 다 해보셨잖아요. (저는 호르몬 주기에 따라 합니다) 제목처럼 돈지랄과 물욕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담은 유쾌한 에세이예요. 물욕의 화신, 물욕의 아이콘이라 자부하는 신예희 작가의 ‘쇼핑과 소비생활로 점철된 반세기의 시행착오와 희로애락’이 집약된 책이라고 할까요. 이 분이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에서 ‘물좋권’으로 유명했거든요. ‘물건이 좋지 않으면 권하지 않아요’라고, 직접 써봤는데(내돈내산) 너무 좋은 게 있다? 그럼 자발적 영업왕이 됩니다. 리뷰가 너무 생생하고 강력해서 나도 모르게 결제를 하고 있...(경험담입니다) 이 책을 가장 먼저 읽고 프리뷰를 써주신 황선우 작가도 “실제로 SNS에서 그분의 강력한 전파력에 빠져든 적이 종종 있다”고 고백했어요.

누구나 돈지랄은 하지만 저마다 주력분야가 다르잖아요. 생활비가 쪼들려도 치킨은 매주 시켜먹는 사람이 있고(네, 접니다) 청소는 안 하지만 청소도구는 열심히 사 모으는 사람도 있구요(신예희 작가님이죠). 이렇게 저마다 다른 소비의 ‘우선순위’에 대해, 나이 먹을수록 필요한 ‘아이템’들에 대해, 내 돈 벌어 내가 쓰는데 이상하게 따라붙는 ‘죄책감’에 대해 등등 돈지랄의 히스토리, 돈지랄의 노하우, 돈지랄의 철학을 담은 위트 넘치는 에세이입니다. 실생활에 도움되는 실용적 인사이트도 가득해서 자꾸만 밑줄을 치게 되는 책이랄까요. 아마 많은 독자분들이 박수 치면서 공감할 대목이 많을 거예요. 특히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를 재밌게 읽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Q. 그 책은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읽으면 무조건 강추’라던데. 신예희 작가를 ‘믿고 보는 작가’라는 부르는 이유는 뭔가요?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신예희 작가를 주목하셔야 합니다. 자기만의 문체가 확실하고, 문장에 활기가 넘쳐요. 글이 찰지다고 하죠? 이 분의 글이 딱 그래요. 거침없이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데다 주관이 뚜렷해요. 그렇다고 뾰족하거나 까칠한 느낌이 아니라 내공과 여유가 느껴지는 글이에요. 전작 『지속가능한 반백수~』 때 보면 ‘작가님과 만나서 수다 떨고 싶다’거나 ‘인생 상담을 받고 싶다’는 리뷰가 많았어요. 책을 읽는데 대화하는 것 같고, 저자와 독자의 리듬이 합쳐지는 느낌을 줍니다.

편집자로서 특히 놀라운 점은, 어느 한 문장도 구태의연한 게 없다는 거예요. 관용적인 표현은 거의 쓰지 않고, 온전한 자기 문체를 구사합니다. 그리고 어떤 주제를 던져도 자기만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있어요. 편집자로서 정말 믿고 맡기는 저자라고 할 수 있죠. 평생 뽑아먹고 싶습니다...

Q. 『돈지랄~』이 먼슬리에세이의 첫 책이던데, ‘먼슬리(monthly)’라면 월간지처럼 매달 나오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스스로 족쇄를 채웠네요. 밤에 잠이 안 와요... ‘먼슬리에세이’라는 이름부터 지어놓고 시리즈를 기획한 무모함을 고백합니다. 이제 매달 한 권씩 출간될 먼슬리에세이는 시즌1(5권)과 시즌2(5권), 총 10권으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시즌별로 공통 주제를 정하고 매월 저자별로 세부 주제를 정해서, 각권으로 완결되면서도 한 시즌의 저자들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시도해봤어요. [욕망]을 주제로 한 시즌1은 [물욕/출세욕/식욕/공간욕/음주욕]을, [일]을 주제로 한 시즌2는 [멀티태스킹/마이너리티/네트워킹/모티베이션/아이덴티티]에 대해 매달 한 권씩 출간할 예정입니다.

29CM 헤드 카피라이터 출신으로 『문장 수집 생활』을 쓴 이유미 작가, 잡지 GQ에서 10년간 술&음식 전문기자로 활동했던 손기은 작가, 여성 커뮤니티 빌라선샤인과 헤이메이트를 운영하는 황효진 작가, 합정역 종이잡지클럽의 김민성 작가, 『피구왕 서영』으로 독립출판부터 기성출판까지 주목받은 황유미 작가 등 필력 있고 트렌디하며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진, 지금 가장 핫한 신예작가들이 라인업 되어 있습니다.

종이책 회원 리뷰 (45건)

[도서]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삐* | 2022.10.15

책자체가 가볍고,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술술 잘 읽힌다.

소비 행동 패턴을 가지고 심리를 이야기 하는 가볍게 접근하는 소비 심리학책인가 싶기도 하고

저자와 나이차이가 많지 않아서 인지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출근길 한번에 책의 절반정도를 읽어버렸다. ㅎㅎ

책한권을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닌, 띄엄 띄엄 읽는 편인데 기술/처세서가 아니면 가끔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빨리 읽고 싶은 책들을 만난다.

아마도 근래에는 이 책이 아닐까 싶다. ㅎㅎ 내일이면 다 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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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주는 행복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2.06.09

보자마자 외쳤다.

 

“제목 참 지랄 맞다”

 

다른 책을 고르려 마음을 먹은 상황에서도 시선은 자꾸만 향하는 게 꼭 운명 같았다. 무언가에 홀린 듯 책을 품에 안고 집으로 오는 길, 묘한 기분이 들었다. 왜 이 책에 이끌렸던가. 혹 나의 행동이 이른바 ‘돈지랄’에 속해서 그랬던 건 아닐까?

 

소비는 좋은 것이다. 소비 없는 생산은 망국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거라 하여도 정도가 지나치면 말썽이 생긴다. ‘돈지랄’이라는 용어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파산이 존재했을지 머릿속에 그려진다. 신용카드 여러 개를 사용해 그간 사용 금액을 메우고, 정 안 되면 머리를 조아리며 주변에 돈을 꾸고자 매달리는 행위까지 갔다면 심각한 수준이다. 거기에 미치지 못했을지라도 걱정스러운 경우가 꽤 된다. 필요치 않음에도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를 하고야 마는 센스 덕에 나는 매달 얼마나 심장이 오그라드는지 모른다. 텔레비전과 멀리해도 수시로 접속하는 인터넷 상에는 광고가 참 많다. 굳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지라도 나도 모르게 ‘이건 구입 않으면 후회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가 쉬운 세상을 살고 있는 셈이다.

티끌도 모아 태산을 만들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소비 생활 정당화에 나선 저자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긁어 모은들 소용없다. 아까워 오래 쟁여둔다 하여 가치가 상승하진 않는다. 음식물이라면 갖다 버려야만 하는 상태로 변질되고, 전자제품이라면 어디에 내다팔기도 힘들 정도로 가격이 떨어진다. 의류라면 유행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아니면 내 체형이 변하거나 선호가 바뀌는 등의 이유로 더는 찾지 않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을 맘껏 구입하고 맘껏 쓰는 게 보다 현명한 태도일 수 있다!

한 때 저렴한 제품을 다량 구입하는 일을 즐겼다. 남들 티 하나 살 돈으로 나는 세네 벌을 구입하고는 입을 옷이 많아졌다며 좋아했다. 저자의 기록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짝퉁’이 주는 만족감은 진품과는 확연히 다르다. 질 자체는 비등하더라도 일단 내 자신이 가짜라는 걸 알고 있다. 차라리 제값 주고 하나를 제대로 구입하는 편이 행복 지수는 높다고 저자는 경험을 통해 배웠다. 나이 듦이 소비에 관대함을 불러 일으킨 영향도 조금은 있을 텐데, 내 경우도 비슷하다. 싸게 구입한 옷은 시간 앞에서 약해졌다. 달랑 몇 번 입었건만 마치 몇 년은 입은 거 같다. 운동화를 3천원에 구입한 적이 있는데(지금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가격이다.) 세 번 신었더니 신발 밑창이 좌악 입을 벌렸다. 이런 사유로 버리고 또 다른 물품을 구입해야면 저가 공략이 더 큰 소비를 부른 형국과도 같다.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겪은 후 나는 소비에 관대해지기로 했다. 저자처럼 딸 둘, 막내가 아들인 집의 둘째딸로 태어나 제 몫 챙기기 버거운 상황에 놓인 게 아님에도,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내가 날 아끼지 않으면 어느 누구의 사랑도 못 받으리라는 사실에 눈 뜨고야 만 것이다. 적어도 나쁜 소비는 없다. 가끔은 너무 많이 사 모은 것만 같아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길지라도.

세상은 넓고 구입할 건 널렸다. 오늘도 물욕 앞에서 나는 춤을 춘다. 이걸 구입할까 저걸 구입할까. 참는 건 어렵다. 결국 난 무언가를 선택해 내 것으로 만든다. 저자로부터 연대의식을 느낀다. 우리의 돈지랄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윤택하게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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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기쁨과슬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2.04.06

물욕과 돈지랄이라는 말로 싸잡아 말할 수 없는 물건과 소비에 관한 이야기. 예쁜 쓰레기를 모으고, 가성비와 1+1, 2+1를 선택하고, 그리고 그런 시행착오의 시기를 지나 결국 자신의 삶과 행복에 맞는 현명한 소비를 하기까지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물건 사서 쟁이는데 일가견이 있는 나의 소비는 어떠한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에이 이 정도는 사도 되잖아"라는 자기 합리화로 지른 예쁜 물건들을 볼 때마다 백년을 써도 다 못 쓰고 죽겠구나 싶었다. 그래서인가 요즘은 주로 먹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먹어 없애는 건 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에 ㅋㅋ 

p.s 다음에 출간될 에세이를 미리보기로 몇 꼭지 제공한다. 다음 편은 이주윤 작가의 출세욕(?) 이야기 "팔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

#돈지랄의기쁨과슬픔 #신예희 #드렁큰에디터 #물욕 #돈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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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8건)

구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심*****임 | 2021.09.12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리뷰

 

 

- 정확하게 쓴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또렷한 관점과 풍부한 서술을 거칠 때 무질서하던 세계는 의미를 얻어 정연한 제자리를 찾는다. 가성비에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자세 쓸모를 살피는 날카로운 눈은 돈과 시간을 헛쓰며 실패해본 40대 여성의 시행착오에서 나오기에 설득력이 강하다. 두루마리 휴지, 데오도란트 비누부터 SUV 까지

- 말에는 힘이 있다. 좋지 않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 듣다 보면 정말 그런가 싶고 슬슬 믿게 된다. 그렇다면 내 쪽에서도 굳이 입을 열고 소리 내어 더 크게 말해야겠다. 돈지랄이란 단어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었다. 돈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쓴다는 거다. 그건 남에게나 나에게나 마찬가지다. '나를 위한 선물'이란 상투적 표현은 싫지만 돈지랄은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 될 때가 있다

 

- 발라보면 색이 같을까? 눈을 감고 맡아보면 향이 같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나는 진실을 안다는 것이다. 같은 공장에서 만들었다는 그 저렴이는 과연 꽤 좋았다. 부담 없이 한 큐에 2개 사서 실컷 발랐다. 하지만 쓰는 내내 이건 저렴이야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곧 저렴이가 싫어졌다. 저렴이는 저렴해서 내 성에 차지 않는 것이다. 그냥 처음부터 고렴이를 살걸 그랬어

 

- 아낄 물건은 아끼고 후딱 써야 할 물건은 얼른 써야 한다. 그런데 나는 종종 그걸 정반대로 한다. 지금 제일 맛있는 음식을 지금 제일 예쁜 물건을 굳이 미뤘다가 후회한다. 언제 올지 모를 나중으로 내 행복을 미뤘다. 지금 확 낚아채도 되는데 말이에요

 

- 50대인 내 부모의 기준으로 로봇 물걸레 청소기란 게을러 빠진 사람의 돈지랄이다. 그깟 마룻바닥과 방바닥 쯤은 무릎 꿇고 꼼꼼이 닦으면 되고 걸레는 찰찰 빨아 꾹꾹 짜서 널면 되기 때문이다

 

- 부모 세대가 보기에 나 때는 그런 거 없이도 잘 살았다 라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돈 아까운 줄 모르는 게으른 자식이 되는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내가 가끔 택시를 탄다고 하면 사치스럽다며 나무란다. 

 

- 요즘 배달음식은 다르다. 나는 새벽배송으로 다양한 완조리 반조리 음식 가공식품 과일 채소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빵과 버터 잼 치즈를 배달 받는다

 

- 나는 창작하는 사람이야 요즘 뭐가 제일 재밌는지 실시간으로 보고듣고 씹고 삼키고 웃고 떠들고 감탄하고 불평하고 싶어! 그동안 충분히 고여 있었으니 이제 다시 콸콸 흐를 때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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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호*이 | 2021.04.14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돈지랄은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 될 때가 있다.

-난 이거면 된다며 복숭아 갈비뻐를 앞니로 닥닥 긁어 먹는 짓은 하지 않는다. 내 몸뚱이와 내 멘탈의 쾌적함이 가장 중요하다. 그걸 지키기 위해 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오늘도 내일도 좋은 것을 욕심내며, 기쁘게 지르겠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도 좋아하지만 돈을 쓰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신예희 작가님의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은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다. 책 제목에 떡하니 써있는 "돈지랄"은 남이 보면 쓸데없은? 무의미하고 사치적인 소비라고 느껴질 지라도, 작가님의 말처럼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 되면 그 나름대로 유의미한 쓰임, 나를 위한 투자가 되지 않을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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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내돈내산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나* | 2020.12.29

북클럽에서 주로 돈과 관련된 재테크나 주식얘기 관련 책들이 있으면 무작정 담아두고 본다. 이책도 마찬가지였는데 '돈'이라는 단어가 내 시선을 확 끌었다. 거기다 책 제목에다 잘 쓰지 않을 거 같은 '지랄'이라는 단어는 웬말이란 말인가. 읽고 보는 거다.

유튜브에서 보면 대개 많은 콘텐츠 중에 하나가 내가 구입한 거 자랑하는 콘텐츠가 많던데, 무슨 일을 해서 돈을 벌길래 한 두푼도 아닌 명품들을 사대는지. 물론 회원수 수십만을 거느리는 유튜버라면 그럴 수 있겠다가도 한두번 보고 있자니 나랑 맞지 않는 게 분명해서 '채널 추천 안함'을 눌러버리게 된다.

다행히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없다. 명품얘기도 아니고 플렉스 한 얘기가 아니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추천하는 아이템들은 메모에 적어서 나중에 아주 나중에 (특히 절대로 사지 않을 거라는 각오는 없다) 필요하다 싶으면 구입해 볼까한 것도 있었다.

그래. 내가 돈 벌어 내가 사고 싶은 거 사겠다는데, 누가 뭐라할거야 라고 할 수도 있는데 명품은 위 유튜버들도 그러할 건데 하다가도 이 책에 나온 얘기를 들어다 보면 아주 소소한 아이템들이라 그래 이 정도로 되어야지 내가 따라 살 수 있고 공감도 얻을 것이라 본다.

남이 산 걸 굳이 뭐하러 사니, 별로던데, 왜 샀니, 돈이 남아도니 라는 소리도 들을만 하지만, 내가 좋아서 사겠다는데 왜 당신들이 뭐라고 하는지 참. 값비싼 것도 아니고 내 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건인데 말이지.

작가가 이 글을 썼다고 해서 맥시멀리스트는 아니었다. 시간을 덜 들여서 이미 이것저것 써 봐서 그 중에 좋은 거 하나 추천한 이야기라고 하면 되겠다. 특히, 내가 모르는 신박한 물건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나중에 한 번은 써봐야지 하는 아이템들도 있어서 괜찮은 정보를 획득한 거 마냥 꼭 구입한 거 마냥 희열을 느낀다. 모르는 거 있으면 바로 검색해 봤다.

예를 들어, 여행가서 사용한 돈에 대한 기록이 필요할때 '트라비포켓'이 대표적이다. 내가 외국에 나가거나 국내여행을 할때 특히, 국내여행은 가계부라도 써서 기록이 남아 있는데, 외국여행시는 '외국여행' 이라는 단어로 퉁쳐서 얼마 썼음으로 기록해 놨다. 이 글을 보고 깨달았는데, 외국여행도 얼마 썼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놨으면, 나중에 한 번씩 꺼내 보면 추억에 새록새록 젖었을텐데,.. 나중에 같은 곳을 방문하게 되면 그때 당시 가격은 얼마였지 이랬을텐테, 기록이 없어서 무척 아쉽다. 나중에는 따로 기록을 하여 남겨놔야겠다는 의지를 이 글을 보면서 세웠다.

글이 어렵지 않고 내용도 많이 않아서 단숨에 읽어내려 갈 수 있고, 딱 나에게 맞게 쉽게쉽게 쓰여 있어서 맘에 들었다. 추천 아이템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음도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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