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와 책 소개를 보니 이건 분명히 내 취향일 거다,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제목도 소재도 재밌었고 저자인 에밀리 킹은 이미 전작으로 호평을 받았더라고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갔던 것 같아요.
책은 서문으로 시작하는데 이 서문에서 이야기 속 세계의 신화를 볼 수 있어요. 이런 세계관을 가졌구나, 하고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에벌리는 시계태엽 심장을 가지고 있어요.에벌리의 가족들은 마크햄 총독에게 몰살 당하고 에벌리도 마크햄의 칼에 심장이 찔렸지만 시계수리공인 삼촌이 급하게 시계태엽 심장을 에벌리의 심장 부근에 밀어넣으면서 간신히 목숨을 구하게 되죠. 시계태엽 심장과 연결된 센서는 시계태엽 심장이 위태로울 때마다 경고음을 울려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10년이 지난 후 삼촌의 시계수리점으로 마침내 마크햄이 찾아 옵니다. 에벌리는 그를 보고 몹시 흥분하는데 그 때문에 시계태엽 심장에 연결된 센서가 마구마구 울리게 돼요. 심부름으로 방문했던 캘러한은 이를 보고 아주 수상하게 생각합니다.
에벌리는 부둣가에서 결투를 하다 붙잡히고 여자 죄수들을 저주 받은 섬인 비수섬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도 마크햄 총독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할 진술을 합니다.
이 소설이 재밌는 건 사실 누구 하나 믿을 수가 없다는 사실 같아요. 얘는 주인공인 에벌리의 편인가? 싶으면 그것도 아니고, 다른 인물들도 다 이렇게 같은 편과 다른 편을 넘나들더라구요. 게다가 아주 잘 짜여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니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니 책을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별이 부서지기 전에>는 어쩌면 우리가 한번쯤은 상상해 봤을, 신화나 전설의 이야기가 진짜라면?? 하는 상상력을 아주 잘 살릴 이야기 같아요. 에벌리가 그저 전설, 신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단순히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 라는 것을 알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몇 번의 반전이 있어요.
이건 시작했으니 3부작을 다 읽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냐면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인 <별이 부서지기 전에>가 절묘한 위치에서 끝나거든요.
별이 부서지기 전에 작품을 보고 쓰는 리뷰입니다. 총 3부작 중 1부작이에요. 시계태엽심장의 소녀라는 독특한 소재가 확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되었어요. 매력적인 배경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가 흥미로웠어요. 여주인공의 복수와 사랑, 모험과 성장이 잘 드라나는 이야기가 좋았고 끝까지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전 작인 백 번째 여왕 시리즈도 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