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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정명섭 저/산호 그림 | 들녘 | 2020년 7월 30일 한줄평 총점 9.6 (3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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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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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장르소설의 귀재가 선보이는 한국형 좀비물의 진수!
올여름을 강타할 좀비 소설!
좀비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좀비 영화의 가능성을 알린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에 이어, 칸 영화제 초청작 〈반도〉가 코로나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바야흐로 K-팝 열풍을 넘어서는 K-좀비 시대라 하겠다.
이 책은 좀비 장르가 소수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던 시절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오늘날까지 무한한 상상력으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왔던 자타공인 ‘좀비 전문가’ 정명섭의 장편 소설이다. 미스터리, 서스펜스, 호러, 로맨스 장르를 아우르는 들녘 〈미스티 아일랜드〉 시리즈의 신간으로 선보인다.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살아 있는 시체, 즉 좀비들이 지구를 잠식한다. 인류는 좀비들을 피해 우주로 도피하였다가 102년 만에 귀환하는데, 폐허가 된 지구에 다시 돌아온 이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2012년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절찬리 연재되었던 바 있으며,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다듬어 정식 출간한다. 여기에 따뜻하고 몽환적이면서 개성적인 작품 세계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산호가 표지 및 삽화를 그렸다. 작품 속 세계를 선명한 시각 이미지로 경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좀비물이라는 장르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긴 하지만, 그 시초는 오래전 일인 까닭에 많은 이들에게 비교적 친숙하고 일종의 클리셰까지 형성되어 있는 장르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좀비물의 핵심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이언스 픽션 장르까지 접목하여 새롭고 독창적인 서사를 펼쳐 보인다. 단연코 올여름 기대할 만한 신작이라 하겠다.

세상의 끝에 남겨졌던 자들과
폐허에 돌아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려는 이들이 벌이는 사투
소설은 액자식 구성을 하고 있다. 구인류라 불리는, 좀비 바이러스 발생 당시를 살았던 인간들의 이야기와 우주에서 태어나 한 번도 지구를 직접 경험해본 적 없는 신인류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며 소설의 서사를 이룬다.
좀비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인류는 우주로 이주하고, A.D.의 종식과 함께 좀비 아포칼립스, 즉 Z.A.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 하지만 필요한 자원은 물론 산소조차 얻기 힘든 우주에서의 생활은 고달픈 것이었다. 그리하여 102년 만에 인간은 지구로 돌아가기를 선택하고, 곳곳에 선발대를 보낸다. 그중 한반도 원정대장으로 파견된 K-기준은 현지를 정찰하던 중 우연히 구인류의 일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일기를 통해 좀비 출현 사태 당시의 상황을 파악해간다. 맨 처음 아칸소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유행병처럼 퍼져나간 좀비 바이러스는 차츰 일상의 균열을 내고 모든 사회 질서를 전복하며 남은 자들의 인간성까지 파괴해갔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한반도 원정대는 예측 밖의 돌발 상황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K-기준은 곧 사령부로부터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으며 지구를 되찾기 위한 또 다른 사투가 벌어질 것을 암시한다.
세상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사라져간 자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은 정말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상상의 나래와 함께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좀비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오늘날 많은 이들이 호러 장르의 수많은 분과 중에서도 유독 좀비 장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좀비 장르는 귀신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가 만들어내는 불가해한 공포와 재앙 및 재난 서사가 만들어내는 지극히 현실적인 두려움 사이의 영역에 위치해 있다. 일상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라는 현실적인 공포와 좀비라는 대상이 주는 비현실적인 공포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좀비 장르는 일상의 위기에 반응하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적나라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러한 점에서 좀비물은 상당 부분 현실의 반증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어느 날 등장한 좀비 바이러스로 인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을 목도하면서도 살아남아야만 하는 이들의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하였다. 그러면서도 우주 세대 신인류의 시각을 통해 서사를 전개해간다는 점에서 문학적인 상상력을 배가하는 장치도 잊지 않았다고 평할 수 있다.
이 책은 세상의 끝에서 자신의 모든 소유와 인간애까지 가진 것을 다 잃고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 살아남겠노라고 다짐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생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해줌과 더불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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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착륙
2. 정착
3. 탐색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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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했다. 파주 출판도시에서 일하던 중 소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현재 전업 작가로 생활 중이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다양한 글을 쓰고 있으며, 주요 출간작으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일상 감시 구역』, 『귀신 초등학교』,...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했다. 파주 출판도시에서 일하던 중 소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현재 전업 작가로 생활 중이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다양한 글을 쓰고 있으며, 주요 출간작으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일상 감시 구역』, 『귀신 초등학교』, 『앉은뱅이밀 지구 탐사대』, 『미스 손탁』 등이 있다.
그림 : 산호
영상 편집자, 영화 스토리보더, 환경단체 디자이너로 일하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한다. 상상을 눈앞에 옮기고 싶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픽노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과 『비와 유영』을 출간했으며,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그림 속에 이야기를 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영상 편집자, 영화 스토리보더, 환경단체 디자이너로 일하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한다. 상상을 눈앞에 옮기고 싶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픽노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과 『비와 유영』을 출간했으며,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그림 속에 이야기를 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 제약 없는 상상력이 만들어낸 기묘한 이야기! 장르 마니아가 좀비와 종말이라는 고전적 소재로 만들어낸 새로운 서사이다. 진짜 서브컬처의 맛을 경험하라! _〈부산행〉 〈반도〉 감독 연상호

종이책 회원 리뷰 (31건)

포토리뷰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a | 2020.08.15

영화보다 재밌다.


영혼없이 다른 사람을 따라 행동하는 자신이 가끔 좀비가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는 한국형 좀비열풍을 잇는 좀비소설로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세계를 다룬다니 바이러스 공포를 겪는 우리에게 현실 공포를 느끼게할 소설로 기대되었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ZA 102년 지구를 떠났던 인간들이 다시 지구에 발을 내딛습니다. K-기준은 이전에 한반도로 불린 지대에 착륙하고 좀비가 출몰하여 그의 팀을 공격해요. 그는 생존자들의 도피처에서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일기에는 아칸소 독감이 유행하여 공항이 폐쇄되고 유튜브에도 의문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사람들은 가게 약탈을 합니다. 누군가는 미국의 생화학 바이러스가 유출된거라고 해요. 현재 우리가 뉴스로 듣는 전염병 상황과 비슷해서 으스스해집니다.


사람들은 무리지어 요새를 만들어요. 리더 격인 조태준을 중심으로 밖에서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게 하고 6명의 남자에게 '나'의 지시를 받고 복종하게 합니다.


좀비가 사람들을 공격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후 정부는 계엄령 선포에 대해 언급합니다. 참모총장은 약탈 행위 시 즉각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군인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어제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 온양에서 감염자들이 나타났다.P.109


감염된 아들을 내놓지 않으려는 아버지가 분신자살하고 슈퍼와 편은점 등에선 먹을 것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됩니다. 결국 정부에서 아칸소 독감이 좀비 바이러스라고 인정해요.

이제 영원히 이렇게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졌다. 정범은 앞으로 다시는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P.127


폭주족들이 좀비를 공격하고 태준 일행도 처음으로 좀비를 목격해요. 밖에선 총성과 폭발음이 끊이지 않고 그들은 죽은 군인들의 무기를 가져오게 됩니다. 좀비 영화에서 탱크 화력이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 책에서도 탱크, 전차와 로켓포가 사용되네요. 전투 장면의 묘사가 스릴넘치고 오싹해요. 아무리 화력이 대단해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좀비에게 숫적 열세라 상황은 악화됩니다.


전차 뒤쪽에 있던 K-21장갑차 세 대가 방향을 틀어서 좀비 대열을 향해 뛰어들었다. 

나도 모르게 두 주먹에 힘이 불끈 들어가던 찰나였다. 후진하던 장갑차 한 대가 지하철 입구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장갑차의 무한 궤도가 헛도는 사이 좀비들이 벌레처럼 몰려들었다. 힘을 합쳐 밀자 그 큰 장갑차가 조금씩 지하철역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데 마치 개미지옥에 빠진 개미를 보는 기분이었다. P.151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지난 몇 달간 소설 속에서나 있을법한 일들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어떤 인간은 좀비가 되었고 어떤 인간은 짐승이 되었다. P.178


아기를 살려달라던 엄마가 아기를 게걸스럽게 뜯어먹는 비참한 모습에 절망합니다. 일행은 진희를 구하게 되고 모두 남자, 6명을 넘기면 안된다던 조건에 어긋나지만 받아들입니다. 좀비에게 잡혀 산채로 먹히는 정범을 죽이고 생존자가 있다는 평택으로 향해요.


참고문언 형식으로 ZA용어사전으로 좀비에 대한 설명을 해놓았어요. 좀비는 인위적인 조작과 실험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발생설과 오랜동안 인류와 공존했으나 갑작스럽게 인류를 몰살한다는 공존설이 있다고 해요. 어느쪽이 진실이든 인간과 좀비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좀비는 당연히 육식을 하고 평균 보행속도는 인간과 비슷하지만 감염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인간은 불리합니다. 


일기를 쓴 '나'의 관점에서 좀비의 발생이후 치열한 싸움과 인간의 배신이 생생하게 그려져 정신없이 끝까지 읽었어요. 그 결말은 현실적이고 암담해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실감나고 잘 짜여진 스토리예요.  

]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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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e | 2020.08.14

올 상반기에 가장 화두가 된 영화는 좀비를 소재로 만든 [#살아있다]와 [반도], 두 영화 일것 같습니다.

그만큼 좀비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대중들에서 사랑 받는 소재입니다.


이번에 읽은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때는 좀비를 소재로 만든 SF 소설입니다.

지구에서 좀비가 출현하여 인간들이 우주도 삶의 터전을 옮긴 100년 후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지던 좀비가 인간을 전염시키면서 아비규환의 상태가 된 지구에서 그들을 피해 지구를 파멸시키고 우주로 망명한 인간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와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지구파 정착론자들이 피폐하고 망가진 아직도 좀비가 지배하는 지구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K-기준이 우연히 대한민국에서 잔류자의 일기를 손에 넣으면서 파괴된 지구의 기록에서 잘 남아 있지 않던 좀비 정복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마치 2차세계대전의 안네의 일기처럼 우연히 이대앞 카페에서 일하는 청년이 그때를 생생하게 기록한 이야기를 일기로 만나게 됩니다.

혼란에 틈을 타 인간들이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이란... 마치 전쟁으로 모두가 죽어갈때 가장 최악의 안간성 상실의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좀비들의 습격하는 상황을 틈타 정치적인 야욕과 자신의 이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수 있습니다.

좀비가 인간의 생존에 치명적인게 아니라 인간이 그 위기 상황에 보여주는 이기적인 행동들이 인간들을 더 죽음으로 몰아넣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년지 지나 우주에서 떠돌며 살아가는 인간 생존자들은 어떻게 생존했는지 그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사람이 제대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 들을수 있습니다.



좀비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액션과 스릴을 담은 이야기라 읽으면 보이듯 생생한 전투 장면이 흥미롭고 재밌게 그려져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너무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좀비 이야기에서 더 확장된 시각을 가진 이야기라 지구를 떠난 우주에 떠돌던 인간들의 모습은 

기존의 좀비 이야기의 세계관과 이야기의 배경등 사회적인 시스템도 체계가 기존의 역사적이고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현실적인 이야기와 가상의 이야기를 섞어 새롭게 설정 되어 읽으면서 놀랍고 흥미롭게 읽힌 책입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내 에이리언과 반도 등 다양한 영화를 떠오르게 하면서 머릿속으로 영상이 그려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흥미위주 오락적인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을 가진 좀비 소재의 이야기인데 재밌는 이야기 속에 숨은 인간의 다양한 본성들을 느끼면서 살이아 있다는게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때] 이책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책입니다.

언젠가 이책을 원작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다시 만날거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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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t*******c | 2020.08.12

기나긴 장마로 인해 큰 무더위는 아직 겪어보지 않았지만 늘

무더운 여름이면 스릴러, 공포, 액션 등등 시원시원한 장르의

컨텐츠들이 땡기기 마련입니다. 더욱이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이

그렇게 자유롭지 못한 이 때 어쩌면 이러한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는 우리들의 구미를 자연스럽게 당기게 합니다.

덥지는 않지만 이 미칠 것 같은 꿉꿉함과 끈적함이 어쩌면 오히려

오싹하고 긴장감을 상상하게 하는 공포물이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좀비를 소재로 그 기원을 아칸소 독감이라는 바이러스에

두고 있습니다. 마치 지금의 코로나 19처럼 아니 어쩌면 이를 차용해서

창작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꺼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그리고

미친 전파력의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이 책속의 아칸소 독감 바이러스는

엄청난 전파를 통해 전 세계를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이 책에 더 몰입

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들이 겪는 언제끝날지 모르는 불안감속에 살고 있는 시대가 말이죠.

 

이 책의 시작점은 좀비아포칼립스로 인해 지구에서 더이상 인간이 살 수

없어지자 우주로 떠난지 오래된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개인의 이름은

K-기준 이런 식으로 코드명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다시

지구로의 귀환을 위해 주인공은 지구에 침투하여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발견된 구 인류의 종이 뭉치를

통해 주요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어쩌면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구인류가 남겨놓은 일기장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바로 영화화해도

충분히 긴장감있고 스릴있는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이 부분은 순식간에 읽고 말았죠. 이 책의 거의 절반 이상이 구인류가

남겨놓은 일기로 이루어져있다고 보면 한동안 상당한 재미를 직접 그 속의

캐릭터가 된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열린 결말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인류가 구인류의 이야기를

통해 좀비들에 대해 알고 그 당시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탐사하면서

다시 지구로의 귀환을 꿈꾸지만 이는 이루어졌는지 독자들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독자 자신들만의 상상으로 어쩌면 우리들이 이 책의 후속작가로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 여지를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좀비 이야기와 함께 자신만의 창작능력도 마음껏 부려볼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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