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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살했다

상처를 품고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곽경희 | 센시오 | 2020년 11월 16일 한줄평 총점 7.6 (2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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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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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남편이 자살했다. 슬퍼야 하는데 화가 났다. 기가 막힌 건 나도 그가 죽기를 바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건 이제야 그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는 것이다.



남편은 아내인 나와 아이들보다 자신의 어머니를 더 챙겼고, 그 무엇보다 술을 사랑했다.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마셨다. 평균 수명이 마흔 살이라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음에도 그는 결코 술을 경계하지 않았다.

온갖 방식을 동원해 그가 술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어떤 것도 통하지 않았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내가 못나서 벌어진 일이라 여겼다. 그래서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나 자신을 깊숙한 우울의 늪으로 끊임없이 밀어 넣었다.



경찰에게서 남편의 자살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애절한 통곡이 아닌 그간 꾹꾹 눌러놓았던 분노가 먼저 터져 나왔다. 사라지든지 죽든지 아무 상관 없는데, 왜 하필이면 ‘자살’이라는 유치하고 치졸한 방식을 선택해서 끝까지 나를 골탕 먹이는지 너무나 밉고 원망스러웠다. 끝끝내 나를 남편 죽인 몹쓸 여자로 만들어 놓아야 속이 시원한지도 궁금했다. 그의 장례를 치르는 내도록 나는 바락바락 악을 쓰며 그에게 따져 물었지만, 그는 끝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에 대한 원망은 죄책감과 자괴감으로 이어졌다. 나는 이 세상에 전혀 쓸모없는 존재처럼 여겨졌다. 살 가치도 없고,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여자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죽는 것 말고는 딱히 답이 없어 보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남편처럼 덜컥 죽을 수도 없는 처지였다. 내겐 넷이나 되는 아이들이 있었다. 나는 답을 찾아야 했다.

(...중략)

나는 지난 시간을 재해석하게 되면서 차츰 남편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낼 수 있었고, 바닥까지 추락했던 자존감도 조금씩 회복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겠다, 아니 꼭 희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피어올랐다. 세상 어딘가에 있을 가족의 상처로 슬퍼하고 자책하고 있을 또 다른 나에게, 괜찮다고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따뜻한 진심을 전하고 싶어졌다. 도무지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그만 포기하려는 또 다른 나에게 희망이 없는 삶은 없다고 힘찬 응원을 전하고 싶어졌다.



이 책에 쓰인 많은 사연과 힘겨움, 그리고 토닥임과 격려는 나 자신을 향한 말이기도 하지만 지금 나와 같은 힘겨움을 겪고 있을 당신을 위한 작은 위로이기도 하다. 나의 이야기가 당신에게 작은 숨구멍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우리 같이 가보자고 조심스레 손 내밀어 본다.” -서문 중에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_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Chapter 1 어느 날, 남편이 자살했다
그날은 이혼하기 하루 전날이었다
자살, 가장 잔인한 한 방
제가 용의자라고요?
나는 가능한 더 불쌍하게 보여야 했다
비록 껍데기뿐일지라도 살아만 있지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째 이혼
상처가 배우자를 고른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법
죽음보다 더 두려운 삶

Chapter 2 당신은 떠났지만 나는 밥을 먹는다
그때 그 전화를 받았더라면
웃는 것도 죄가 되는 사람들
전업주부에서 다시 일터로
살고 싶다, 살아야겠다!
고통이 또 다른 고통을 치유한다
살아 있는 소나무가 들려준 이야기
셀프허그라도 괜찮아
모든 걸 내려놓는 시간
그래야 우리는 오늘을 살 수 있다
나를 가두는 얕은 시냇물에서 벗어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의 시작

Chapter 3 상실을 넘어 애도의 마음으로
미처 보지 못했던 그의 아픔들
이제야 사랑이 보인다
다시 치른 장례식
나와 엄마, 다시 맺는 관계
나는 바보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다하지 못한 용서를 받아준 아이들
다시 피어난 일상의 소소한 행복
그럼에도 채울 수 없는 빈 자리
새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Chapter 4 준비하지 못한 이별에 대하여
어설픈 위로의 말은 상처를 준다
인생은 짧은 순간순간이 모여 완성된다
내 삶의 체리 향기를 찾아서
그러니 일단은 살고 볼 일
내가 존재해야 세상도 존재한다
살아 있는 자만이 생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손을 내밀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살기 위해 우리는 이야기해야 한다
나를 이끄는 아름다운 별

에필로그 _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 작은 숨구멍이 되기를

저자 소개 (1명)

저 : 곽경희
갑작스러운 남편의 자살로 하루아침에 자살자 유가족이 되었다.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기에는 책임져야 할 네 아이가 있었다. 이 끔찍한 현실 속에서 도와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깊은 우울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럼에도 살아야 하기에 ‘내가 나를 도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상담 치료를 시작했다. 내면 깊은 곳에 응어리져 있던 자신의 마음을 하나둘씩 꺼내 놓기 시작하면서 고통의 무게도 조금씩 줄어갔다. 그렇게 죄책감, 분노, 서러움… 상실의 고통을 넘어 애도의 마음에 이르기까지 더디지만 한 걸음 한 걸음 회복의 길을 걸었다. 포기하고 싶던 순간에도 막연한 빛을 좇으며, 결국 어둠... 갑작스러운 남편의 자살로 하루아침에 자살자 유가족이 되었다.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기에는 책임져야 할 네 아이가 있었다. 이 끔찍한 현실 속에서 도와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깊은 우울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럼에도 살아야 하기에 ‘내가 나를 도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상담 치료를 시작했다. 내면 깊은 곳에 응어리져 있던 자신의 마음을 하나둘씩 꺼내 놓기 시작하면서 고통의 무게도 조금씩 줄어갔다. 그렇게 죄책감, 분노, 서러움… 상실의 고통을 넘어 애도의 마음에 이르기까지 더디지만 한 걸음 한 걸음 회복의 길을 걸었다.

포기하고 싶던 순간에도 막연한 빛을 좇으며, 결국 어둠에서 벗어나게 된 자신의 극복 경험을 통해 소중한 사람의 죽음, 상실로 고통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아픔을 딛고, 헤쳐가는 길을 함께해주기 위해, “이제 행복해져도 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고자 『남편이 자살했다』를 썼다.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했으며, 대학상담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기도, 보건소, 재활요양병원 중환자실 병동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경북교육청 교육 철학 분야 강사에 선정되었으며, ALP ‘삶의 질 향상센터’에서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 리뷰

그럼에도 살아야 하기에 나는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나는 마흔아홉 살에 죽을 거야.” 남편이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다. 공교롭게도 남편은 마흔아홉 살을 한 달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선택한 남편, 그리고 하루아침에 자살자 유가족으로, 네 아이의 가장으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게 된 저자. 슬퍼야 하는데 화가 났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평범한 일상은 더 이상 사치였고, 아픔을 극복하려 할수록 ‘남편이 죽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 하는 시선들을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했다. 그러나 저자는 절망과 우울을 딛고 일어섰다. 오랜 시간 상담치료와 글쓰기를 통한 회복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인생을 희망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 사람들, 상실의 공허함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이 책을 썼다.

상실의 공허함에 빠진 이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안겨주는 위로의 말들

누군가의 죽음 뒤 남겨진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렵다. 슬픔을 느끼기 전에 죄책감, 분노, 원망 등 차례대로 밀려오는 감정과 싸우면서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자신을 탓하는 것만 같은 사람들의 시선들에 그저 홀로 그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간다. 저자는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를 온전히 떠나보내기까지 “서러워도 참아야 했고, 눈물겨워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고 고백하며, 그 과정들을 어떠한 포장도 없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과 부딪히게 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그리고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이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은 절망감이 찾아오겠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세상은 마냥 힘겹고 절망적인 곳만은 아니라고 말하며 위로와 희망의 손을 내민다.

종이책 회원 리뷰 (19건)

《남편이 자살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h******h | 2020.12.05
아이 넷에 경제력 없는 아내를 남겨 놓고 한 남자가 자살을 하는데요. 이 책은 그 아내의 이야기예요. 이 부부는 25년간 함께 살면서 끊임없이 부딪쳤어요. 그러다 이혼 예정일 전날 남편이 자살해요. 아내를 죄인 만들어 놓고 빚만 남긴 채 떠난 건데요. 그후 5년간 아내가 겪은 이야기예요.

"어쩌면 좋아! 어쩌면 좋아! 야, 이놈아! 젊은 놈이 이게 뭐야! 야 이 나쁜 놈아!"
장례식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엄마의 통곡은 장례가 치러지는 내도록 이어졌다. 엄마는 사위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욕을 하며 울다가, 딸과 손주들을 쳐다보면서 깊은 한숨을 토해내며 울기를 반복했다."

장모의 원망이고요.

"나도 엄마 없는 설움이 싫어서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살았는데,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하냐! 이제 저 애들 어떡하면 좋냐구! 야, 이놈아! 네 자식들을 이제 어떡하면 좋냐구! 애비 없는 자식들을 만들어 놨으니 이제 어쩌면 좋냐구!"

아내의 원망이에요. 남편이 유서 없이 일 저지른 탓에 경황 없는 와중에도 아내는 피의자에 준하는 조사를 받더라고요. 정말 자살은 몹쓸 짓이네요.

http://m.blog.naver.com/happyojh/222163817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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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작가님, 행복하게 사세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c*******2 | 2020.11.24
제목만 접했을때는 소설책인줄 알고 그냥 넘기려고했는데 혹시해서 살펴보니 소설책이 아니었어요. 용기있는 작가님의 경험담을 적어내려간 에세이라는걸 알고 읽어보고싶더라구요. 남편이나 또다른가족의 자살이라는 상처는 없지만 저또한 다른 상처를 가진 사람으로서 마음이 끌렸던것 같아요. 같은 상처를 가진분들이 아니라도 읽어보시면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것 같아요. 작가님의 용기 덕분에 많은 이들이 위로받고 있으니 지금처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남편이 자살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n***a | 2020.11.14

일단 제목이 끌렸다. 남편이 자살했다. 아직까지 남편이 자살한 케이스는 만나보지 못했지만 직업적 궁금증을 떠나 나도 남편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남편이 자살했다는 문구가 나도 모르게 끌렸던 것 같다. 나는 남편에게 종종 물어본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남편의 대답은 항상 왜 죽어? 였다.

자살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종종 만난다. 운이 좋았는지 아직까지는 내가 상담하는 사람이 자살한 적은 없지만 동료들 중에서는 아주 간혹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이야기한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주변에게 신호를 보낸다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도 그 신호를 알아채기 어려운데, 매일 삶에서 함께하는 가족은 더더욱 알아채기가 어렵다. 1-2년 차 때에는 자살은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왔는지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자살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계획적이기도 충동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실 내 감정을 보듬기도 어려운데 상대방의 감정을 어떻게 보듬을 수 있을까? 갈등관계에 놓인 사이라면 더더욱 어렵다.

저자는 묵묵하게 글을 써 내려간다. 화도 내고, 원망도 하고, 후회도 하고, 자책도 한다. 심하게 가라앉기도 하고, 정신을 차리기도 하고, 자녀들에게 미안했다가 화가 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다시 회복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고, 극복해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다 내려놓기도 하고, 무언가를 붙잡으려고 노력도 한다.

저자의 이 모든 행동이 이해가 된다면 그것 또한 거짓말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거짓말일 것 같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 또한 그랬다. 마음이 꽉 막히기도, 너무 슬퍼 눈물이 맺히기도, 걱정이 되기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저자가 말하는 것 같다. 너의 가족을, 너의 남편을 돌아보라고

이혼까지 갈 만큼 너무 싫었던 남편이, 없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매일 술만 마셨던 남편이, 자기 엄마라면 끔찍했던 남편이 자살했다. 후련할 것 같은가? 자살은 남겨진 가족을 너무나 힘들게 만든다.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리게 만든다. 죽으면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가족들은 다시 시작이다. 이 시작이 불행으로 시작해 불행으로 끝날 것인지, 불행으로 시작해 행복으로 끝날 것인지..... 저자는 이 답을 알고 있을 것 같다. 이 가족은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사실은 바뀌지 않지만 힘든 건 없어지지 않지만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가야 한다면 행복한 쪽을 택할 힘이 이 가족은 있다.

이 책은 자살한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가족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도 갈등을 해결하고 넘길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왜 우리는 떠나고 나서야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일까?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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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미움과 원망이 가득했을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f*******3 | 2021.04.22
마음속에 누군가를 향한 원망과 미움이 가득해서 너무나 괴로웠을 때 우연히 책 제목에 이끌려 보게된 책입니다.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감히 저자의 아픔을 알수는 없겠지만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시 자신과 아이들을 챙기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저자의 모습에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결국은 미움과 원망도 사랑했기에 가질수 있는 감정이라는 걸
모든걸 감사히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남편이 자살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h******h | 2020.12.05
아이 넷에 경제력 없는 아내를 남겨 놓고 한 남자가 자살을 하는데요. 이 책은 그 아내의 이야기예요. 이 부부는 25년간 함께 살면서 끊임없이 부딪쳤어요. 그러다 이혼 예정일 전날 남편이 자살해요. 아내를 죄인 만들어 놓고 빚만 남긴 채 떠난 건데요. 그후 5년간 아내가 겪은 이야기예요.

"어쩌면 좋아! 어쩌면 좋아! 야, 이놈아! 젊은 놈이 이게 뭐야! 야 이 나쁜 놈아!"
장례식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엄마의 통곡은 장례가 치러지는 내도록 이어졌다. 엄마는 사위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욕을 하며 울다가, 딸과 손주들을 쳐다보면서 깊은 한숨을 토해내며 울기를 반복했다."

장모의 원망이고요.

"나도 엄마 없는 설움이 싫어서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살았는데,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하냐! 이제 저 애들 어떡하면 좋냐구! 야, 이놈아! 네 자식들을 이제 어떡하면 좋냐구! 애비 없는 자식들을 만들어 놨으니 이제 어쩌면 좋냐구!"

아내의 원망이에요. 남편이 유서 없이 일 저지른 탓에 경황 없는 와중에도 아내는 피의자에 준하는 조사를 받더라고요. 정말 자살은 몹쓸 짓이네요.

http://m.blog.naver.com/happyojh/222163817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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