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분야
분야 전체
북클럽 허브

사뭇 강펀치

설재인 | 안전가옥 | 2021년 2월 24일 한줄평 총점 7.8 (2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16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8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8.77MB
지원기기
iOS Android PC Mac E-INK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자 설재인 작가의 단편집이다. 외고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하다 사표를 낸 후 복싱 선수로 활약한 작가는 생명력이 펄떡이는 문장들을 통해 자신만의 링에 오른 여자들의 곁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그들은 관습도 관계도 관심도 자기를 망친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맞서 싸우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학생 스포츠계의 어두운 단면을 온몸으로 체험한 끝에 정면 돌파를 택한 열여섯 살 복싱 선수를 그린 「사뭇 강펀치」, 음모론자 단체 리더의 딸이 아버지가 빼앗은 삶의 주도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본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그녀가 말하기를」, 실종된 쌍둥이 여동생을 찾는 여정을 통해 가족이기에 주고받는 상처를 파헤치는 스릴러 「앙금」 등 세 작품을 담았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사뭇 강펀치 · 6p
그녀가 말하기를 · 60p
앙금 · 30p

추천의 말 · 170p
작가의 말 · 174p
프로듀서의 말 · 180p

저자 소개 (1명)

저 : 설재인
1989년생.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인생이 요상하게 흘러가서, 이제는 하루 종일 소설을 쓰고 읽는 일을 한다. 근육이 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걸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술을 오래 마시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체육관에 머무른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를 썼다. 1989년생.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인생이 요상하게 흘러가서, 이제는 하루 종일 소설을 쓰고 읽는 일을 한다. 근육이 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걸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술을 오래 마시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체육관에 머무른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를 썼다.

출판사 리뷰

가까운 사람만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스승에게는 예를 갖추어야 한다. 애인 사이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가족은 서로를 아껴야 한다. 하지만 스승이 승부를 조작해 나를 거꾸러뜨리고, 애인이 대놓고 나를 짐짝 취급하고, 가족이 진심으로 나를 깎아내리려 든다면 어떨까. 『사뭇 강펀치』의 주인공들은 말한다. 상대방과의 관계보다는 그들의 태도를 보라고. 저쪽이 나를 몰아내려 한다면, 주먹에 힘을 실어 자신을 지키라고.

주인공들이 이길 만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사뭇 강펀치」의 현진은 비인기 종목인 복싱에 투신한 중학생이다. 흙수저에다 공부에 흥미가 없어 복싱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는데, 하필 감독을 적으로 돌리고 말았다. 「그녀가 말하기를」 속 주인공 주리의 최종 학력은 중졸이다. 자기 삶을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싶어도 당장의 생활고 해결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 「앙금」의 미진은 대학원생이지만 경제력 면에서는 주리 못지않다. 그가 취업에 서른다섯 번 실패하는 사이, 쌍둥이 동생 미단은 전문대 졸업 후 일찌감치 취업해 대리 직함을 달았다. 밥만 축낸다는 동생의 비아냥을 듣는 것이 미진의 일상이다.

일상에서 함께 부대끼는 사람의 공격은 치명적이다. 그들은 나의 약점을 알고 있으며 나와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오래도록 나를 비난하는 논리를 들은 나머지 그들의 평가를 내심 수긍할 정도다. 설재인 작가는 해묵은 상처 때문에 자기 비하와 자기방어를 오가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펼쳐 놓는다. 비밀 일기장에 적은 문장이라 해도 그렇게까지 내 마음 같기는 어려울 것이다. 적나라한 속내를 드러낸 표현들은 차라리 시원하다.

홀로 링 위에 설 때쯤이면 다 괜찮아진다

스스로에게 솔직한 주인공들은 자신의 전력을 잘 안다. 무작정 홀로 덤비는 대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을. 지금은 나를 돕는 이들도 언젠가는 등을 돌릴 수 있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깨달음 뒤에 해야 할 일은 홀로서기다. 현진과 주리와 미진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사람에게 선사할 ‘사뭇 강펀치’를 몸소 마련해 나간다.

힘을 갖고 나면 타인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학생에겐 세상의 전부인 학교가 어른의 눈으로 보기엔 좁은 세계인 것과 같은 이치다. 내 싸움을 지켜보는 사람과 결과에 영향받을 사람의 존재도 차츰 눈에 들어온다. 그의 손을 맞잡을 수도 있고 그를 이해하려 애쓸 수도 있다. 또는 손을 뿌리쳐도, 더한층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다. 어느 쪽이든 스스로 골랐다면 이후의 일은 감내하면 그만이다.

이 모든 과정을 스포츠 경기 생방송 볼 때처럼 집중하며 읽게 하는 원동력은 단연 현장감이다. 거짓된 느낌과 모르는 경험은 결코 전하지 않겠다는 듯한 작가의 태도는 어쩌면 경험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학창 시절 체육 성적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작가는 현재 7년 경력의 복싱인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꺼이 싸우는 이들이 무엇을 겪고 느끼는지 잘 알기에, 그토록 생생한 언어로 세 편의 이야기를 가득 채운 것이리라.

종이책 회원 리뷰 (16건)

포토리뷰 세상을 향해 한 방 날려보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4 | 2021.03.29

책을 받아들고는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며칠 동안 표지만 바라봤다

[사뭇 강펀치]라는 제목과 작가의 이름도 표지만큼이나 강렬하다고 느꼈다

작가 소개를 읽으며 `아! 왜 이걸 못 떠올렸지? 했다

사뭇이라는 부사가 주는 느낌이 강했나 보다

표지에서 샌드백도, 복싱 글러브도 보이는듯했다

표제작이 첫 번째 소설이라, 그리고 작가가 살아온 삶과 현재의 관심사들이 접목되어 한 편의 소설로 구성된 것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는, 일반적인 스승과 제자의 관계보다 더 끈적하고 질기다 [사뭇 강펀치]는 교사였던, 복싱인으로서 쓸 수 있는 글이 아니었을까?

'스포츠 폭력' 이 언론에서 언급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정신력을 강화시키고 체력 단련을 한다는 이름하에 구타와 성추행 그리고 금전이 오가며 승부조작까지 일삼아 스포츠의 기본정신까지 망각해버린 상황.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 채 잠식되어 버리던 것들이 미투 운동으로, 양심선언(공익 제보)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뒷감당은 오로지 그들만의 몫이다

사실을 전달하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기자의 양심은, 눈길을 끄는 기삿거리에 목말라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직업인의 논리에 우선하지 못했다

할 수 있는 것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복싱인 현진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비인기 종목인 복싱을 택한 수연
그리고 이들을 아이러니하게 지켜보는 윤서를 통해 보여주는 학생체육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극히 사실적이라, 과장이나 작가의 상상력이었으면 하는 나의 바람에 상황을 직시하라고 외치고 있다

지금의 16세 소녀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아침마다 일어나는 게 고역이고, 시험 끝나고 나면 또 시험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삐딱함!
그래도 잘생긴 연예인을 보면 설레고, 점심시간의 급식 메뉴에 따라 기분이 변하고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나가 먹는 간식이 행복할 시기 아니던가??

사는 모습이, 처한 상황이 조금은 다르더라도 보통의 소녀들이 사는 것처럼 적어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만이라도 그랬으면 좋겠다
또 다른 현진이가, 수연이 같은 아이도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참아선 안 되는 걸 참을 수 없어하는 윤서가 많이 자라나길...

★서평단 참여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펀치를 날리는듯한 스토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깔**s | 2021.03.27
어디엔가 있을법한 이야기를 쓰시는 설재인 작가님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게되어서 반가웠다.

사뭇강펀치는 3개의 단편소설을 담은 단편소설집이었다.

그 중에 제목인 <사뭇 강펀치>가 요즘 이슈인 학교내 폭력을(학생들간의 폭력은 아니었고, 선생님의 체벌과 차별에 대해) 다룬 이야기여서 제일 기억에 남았다
우선 주인공인 16살 수연이에겐 운동(복싱)은 해방 그 자체였다. 계집애가 무슨 이런것을 이라는 말을 달고사는 아빠곁에서 벗어나 마음껏 거울을 비춰볼 수 있고, 모든게 뒤쳐진다고 생각하는 자신에게 운동 할때만은 빛이난다는걸 알 수 있었기에 떳떳하게 성공을 희망할 수 있어서 운동을 좋아했다. 그런 수연에게 감독 문지상은 죽이고 싶을만큼 싫은 존재였지만 자신을 키워줄 수 있는 존재였다. 언젠가 꼭 죽이겠다 마음먹으면서도 하나뿐인 썩은 동아줄이었기에 참고 견디며 버티는 생활이 이어져갔다. 그러다 자신의 한줄기 온기 같은 남자친구 민수가 문지상 때문에 하루 아침에 허리 디스크로 운동을 접게되고, 폭발한 수연은 문지상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다가 기자를 이모로 둔 같은반 친구인 윤서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든걸 밝혀서 수연이가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님은 달랐다. 운동권내에서 스승의 등뒤에 칼을 꼽는 일은 당사자에게 어떻게 되돌아오는지를 담아내고 있었다. 윤서 이모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 가차없이 수연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모습도 현실 기자들의 모습을 그려낸것같아 화가났고, 공감하며 읽게 했던것 같다. 순수한 어린아이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는 여러곳의 어른들과 수연에게 관심을 끄지 않은 윤서의 관심덕에 이야기는 제자리로 찾아가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말하기를>에서는 한 소녀의 비극적 현실이 담겨져있었는데, 음모론을 좋아하는 아버지는 소녀를 끊임없이 가스라이팅하며 정서적 학대를했고, 자신의 아내를 창녀라고 스스럼없이 부르는 여자를 혐오하는 사람으로써 딸도 도구처럼 자신의 욕심을 위해 착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솔직히 이 이야기는 읽을수록 끔찍했는데, 우리 현실에서 뉴스로 종종 접하는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씁쓸하기도했고, 한편으로 작가님의 필력을 감탄하면서 읽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앙금>은 이란성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였는데, 동생이 일주일째 연락이 되지 않자 동생의 흔적을 찾아가는 언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여느 가족과 다르게 둘은 자라온 환경이 달랐고, 서로에대한 미움이 바탕이 되어있는 자매였다. 실종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실종 자체를 즐거워하며 동생의 흔적을 찾아가는 언니의 캐릭이 소름돋았었다. 물론 소재만큼이나 반전으로 깜짝 놀라게 만든 마지막이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여자라서 공감할 수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라 개인적으로 이번에도 취향저격이었다. 이번 소설로 안전가옥의 출판사 책은 믿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대되고 안전가옥의 새로운 책도 기대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포토리뷰 사뭇 강펀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북*더 | 2021.03.26

 

뭔가 치사하게 억울한, 그래서 그들에게 강펀치라도 한방 날려주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사뭇 강펀치』다. 살아가다보면 은그히(어쩌면 대놓고) 무례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경우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데 친구, 애인, 사제지간, 그리고 가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사실 강펀치라고는 하지만 정작 그들에겐 어쩌면 조금의 타격감이 있을까 싶은 의구심도 들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소시민의 철저한 자기 주장일수도 있고 무례한 것들에 가하는 따끔한 일침일수도 있는 이야기다.

 

많은 스포츠 중에서도 안타깝지만 비인기 종목에 속하는 복싱을 하는 현진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표제작이기도 한 「사뭇 강펀치」에 나온다. 최근 체육계와 연예계에 학교 폭력에 대한 폭로가 화두로 떠올랐는데 이와 함께 특히 체육계에 만연한 문제들이 이 작품 속에도 등장한다.

 

뉴스에서 봤음직한 이야기들. 그러나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상황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여전히 누군가에겐 현재진행형이구나 싶었던 이야기다.

 

「그녀가 말하기를」은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음모론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주리가 안경과 합세해 일종의 복수를 하려는 증마라는 단체도 만만치 않아 어떻게 보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그 결말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야기다.

 

마지막 「앙금」은 사라진 쌍둥이 동생 미단을 찾는 과정에서 미진이 발견하게 되는, 그리고 드러나는 반전이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8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