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분야
분야 전체
북클럽 허브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김현진 | 프시케의숲 | 2021년 3월 30일 한줄평 총점 9.0 (4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12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33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52.71MB
지원기기
iOS Android PC Mac E-INK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추천
우울함을 폴짝 뛰어넘는 웃음과 인연들


다른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사람이 실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할 때, 우리는 깜짝 놀라곤 한다. 너무 뜻밖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마음이 아픈 사람일수록 그의 회색빛 세상에서 치열하게 웃음을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김현진 작가는 그간 웃음을 자아내는 수작 에세이를 다수 써왔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우울증과 불면에 시달려왔음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폭식이나, 심하면 손목을 그어 자신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픈 경험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한편, 이런 삶을 꿋꿋이 통과하게 해준 것이 결국은 ‘웃음’이라는 듯 다시 한 번 독자들을 크게 웃게 만든다. 회사나 알바 일터에서 겪은 황당한 일은 물론 어릴 적 학대 경험마저 작가는 농담으로 승화시킨다. 또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한 사람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웃음의 다양한 결을 펼쳐 보인다. 이 책에서 작가는 “삶이 구차하고 남루할수록 농담은 힘이 세다”는 것을 모자람 없이 보여준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1부 우울과 불면 속에서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베로나의 약제사
달리기
무거운 여자의 삶
여성의 몸은 함부로
삶에 대한 실감

2부 왜 사냐건 그냥 웃지요
심어
세일즈와 연애
거절의 극기 훈련
회사로부터의 추억
당신의 깨끗한 피
안 마셔욧
어떤 남자의 이메일

3부 아버지와 나
장례식 풍경
작별의 맛
수상한 실장
서러운 날의 꿈
크리스마스와 산타
그날의 생일케이크
어떤 대화
울 아빠는 말야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4부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
부부의 세계 속으로
걱정 마, 우린 가족이야
니드 포 스피드
그 사람에게 잘해주세요
자기만의 방

나가는 말

저자 소개 (1명)

저 : 김현진
작가 한마디 누가 그러더라구요. 이십대에 보수적인 놈들은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놈들이고, 오십대에 진보적인 사람들은 그냥 사회부적응자라고. 씁쓸한 농담이었지만 금숟가락 안 물고 태어난 여자들, 예쁘지도 않고 잘 나가지도 않은 여자들이 살아남는 마지막 길은 그저 막돼먹는 수밖에 없잖아. 안 그러면 어떡해요? 인생이 자꾸 뎀비는데. “삶이 구차하고 남루할수록 농담은 힘이 세다고 믿는다. 줄곧 글 쓰는 삶을 살아왔고 계속 쓸 것이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오래된 캐치프레이즈를 증명이라도 하듯 '88만 원 세대'이자 비주류인 자신의 계급과 사회구조적 모순과의 관계를 '특유의 삐딱한 건강함'으로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평가받으며 이십 대에서 칠십 대까지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에세이스트. 스스로를 도시빈민이라 부르는 그녀는 대구 출생에 목회자인 부친의 모든 희망에 어긋나게 성장하였고 기어코 말 안 듣다가 고등학교를 두 달 만에 퇴학에 준하는 자퇴를 감행하였다. 냉소와 분노와 우울을 블랙... “삶이 구차하고 남루할수록 농담은 힘이 세다고 믿는다. 줄곧 글 쓰는 삶을 살아왔고 계속 쓸 것이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오래된 캐치프레이즈를 증명이라도 하듯 '88만 원 세대'이자 비주류인 자신의 계급과 사회구조적 모순과의 관계를 '특유의 삐딱한 건강함'으로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평가받으며 이십 대에서 칠십 대까지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에세이스트. 스스로를 도시빈민이라 부르는 그녀는 대구 출생에 목회자인 부친의 모든 희망에 어긋나게 성장하였고 기어코 말 안 듣다가 고등학교를 두 달 만에 퇴학에 준하는 자퇴를 감행하였다.

냉소와 분노와 우울을 블랙 유머로 승화시키는 연금술을 몸 속에 장착한 그녀가 숨 막히는 고등학교를 용감히 박차고 나온 '불량소녀'로 세상에 알려진 지 이제 10년이 넘어간다. 그녀는 단편영화 [셧 앤 시 Shut And See](97년) 감독, 웹진 [네가넷](97년)의 최연소편집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최연소 합격 등의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다. 영화 시나리오와 서사 창작을 공부했다. 그래서 한 시사주간지는 성공한 10대라는 제목으로 그를 표지인물로 내세웠다. 그가 고등학교 1학년 자퇴생이라는 사실이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텔레비전의 관심도 남달랐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직시하면서 자기만의 삶을 꾸준히 살아왔다.

학교를 7년 만에 졸업, 간신히 영화 [언니가 간다]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나 전국 18만 8000명으로 종결 후 좌절하였다. 먹고 살기위 해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 등 애써봤으나 여전히 도시빈민 겸 철거민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통합과정 전문사에 진학했으나, 등록금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달마다 '신불자'가 될 위기에 처한 상태로 휴학 중인 그녀는 이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다.

MB 정권과 격렬히 불화했다. 기륭전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싸움터에서 그 어떤 학교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웠다 한다. '최상의 연대는 입금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앞으로도 구체적 연대를 꿈꾸는 그녀는 강자에겐 얼음처럼 차갑게, 약자에겐 불처럼 뜨겁게 반응하며 거창하게 무슨 무슨 '주의자'로 불리기보다는 항상 지는 편에 붙는 '내 감정주의자'로 살아가겠노라고 강단 있게 말한다.

그녀를 주목받게 한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99년)는 십대에 쓴 글들을 엮은 것으로, 글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소위 일류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책과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은 공교육 공간에서 부대끼는 아이들 중 한 사람으로 아프게 혹은 당차게 살아낸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담겨 있다.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무심코 "참 좋은 때야" 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좋은 시절만이 아닌, 제도와 체벌 혹은 또래 아이들에게 치이는 생활로 인해 아파하고 견디어내야 하는 따갑고 아픈 시절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남대문 시장의 미싱을 돌리는 외국인 노동자와 여인숙에서 일하는 여성을 자연스레 볼 수 있던 생활환경으로 일찍 '진실'에 노출된 아이가 십대 초반부터 사회문제와 '나'에 관하여 고민했던 생각을 담은 글들은 문화비평적인 성격을 띄기도 한다. 결국 자퇴를 선택했던 자신과 학교에 남은 아이들, 때로는 분노에 찬 음성으로, 때로는 깊은 슬픔을 간직한 눈으로 바라본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자신과의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김현진의 B급 연애 탈출기』는 그런 그녀가 A급 연애는 못 하고 늘 B급 연애만 하는, 늘 지는 연애의 홍수에서 허우적대는 이십 대 여성 동지들의 영혼에 바치는 위로와 동감의 노래이다. 유기견 네 마리를 데려다 기르는 그녀의 성품에서 잘 드러나듯 버림받고 약하고, 작고, 아픈 것들에 대한 애정과 연대 의식은 이 책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청소년 계간지 [풋]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매거진T], [씨네21], [독서평설], [시사IN] 이외에도 다수의 일간지와 월간지 등에 에세이를 기고했다. 『뜨겁게 안녕』,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육체탐구생활』,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등의 에세이와, 장편소설 『XX 같지만, 이건 사랑 이야기』, 김나리 작가와 공동 집필한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녹즙 배달원 강정민』 그 외 저서로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불량소녀백서』, 『질투하라 행동하라』, 『당신의 스무 살을 사랑하라』, 『그래도 언니는 간다』, 『동물애정생활』, 『새벽의 방문자들』(공저) 등이 있다. 독자에게 직접 글을 보내는 에세이 메일링 서비스 『월간 살려줘요 김현진』을 발행 중이다.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게임 시나리오, 영화 시나리오, 회사 홍보자료 등등 살기 위해 각종 글을 썼고 한때는 녹즙 배달원으로 일하다 업계의 생리를 약간 터득하고 알코올의존증을 거의 이겨냈다. 다음 20년도 계속, 쓸 것이다.

출판사 리뷰

“깊은 우울의 늪에 빠진다 해도 유머와 낙관을 놓치지만 않는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곳이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_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사업, 문학 1등작

만약 한국에 웃기는 에세이를 위한 상이 있었다면, 김현진 작가가 여러 차례 수상자가 되었을 거예요. 그만큼 유머러스하고 글에 잔재미가 있는 작가예요. 그런데 이 책의 주요 키워드는 뜻밖에도 ‘우울증’ ‘가정폭력’ 등이랍니다. 무슨 일일까요?

사실 작가는 그동안 극단적인 시도를 여러 차례 할 정도로 우울증과 불면증이 깊었다고 해요. 정말 오랜 기간 고생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통원 치료를 하고 있죠. 이 책은 그런 그녀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갔는지 진솔하게 들려줍니다.

아, 물론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톤은 여전해요. 때론 진지하지만, 그마저도 어느 순간 사람을 풋, 웃어버리게 만들죠. 부모님에게 맞고,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고, 또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자신의 몸을 방치하다시피 하는 등, 참 힘든 상황들이 많이 나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유쾌함을 자아냅니다.

책을 읽다 보면 갑자기 눈물이 찔끔 나오기도 해요. 힘든 상황 속에서 만난 다정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렇고요. 또 자기 자신을 용기 있게 자각해나가는 이야기들이 그렇죠. 감동으로 먹먹해지는 대목들을 분명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웃거나 울컥하다 보면, 어느새 독자 분들의 마음도 조금은 말랑말랑해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나를 조금만 더 사랑하길 간절히 바라는 독자라면
김현진의 글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_노지양 (번역가)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루어져 있어요. 1부에서는 작가의 심각한 자해 사건으로부터 시작해요. 결국 작가는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되는데,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죠. 그 후 몇 년간 우울증과 불면증, 대인기피증, 비만 등으로 고통을 겪은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작가는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2부에서는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작가가 회사와 알바 일터에서 겪은, 폭소를 자아내는 일화들이 소개됩니다. 게임회사, 카페 등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사건들이 재미있게 그려져요. 작가는 때로는 신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삶의 왁자지껄한 모습들을 바라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늘 웃을 일은 있으며, “삶이 구차하고 남루할수록 농담은 힘이 세다”고 말하는 듯해요.

3부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의 정신적 고통은 무엇보다 뇌와 심리의 문제에서 기인했지만, 불행한 가정환경도 무시할 수 없었거든요. 일단 부모로부터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와 폭력을 당했고요. 작가는 매우 솔직하게 어린 시절에 입은 상처들을 풀어놓습니다. 암담한 상황에서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작가의 태도가 반짝반짝 빛납니다.

4부는 작가가 살면서 만난 ‘좋은 관계’에 대해 다뤄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냥하게 선의를 베푼 사람들, 독자 분들도 그런 사람 몇 번쯤은 마주친 적 있지 않나요? 작가는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따뜻한 사람들과의 일화를 펼쳐 보입니다. 어쩌면 작가는 행간에서 이렇게 조용히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좋은 관계가 저를 살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2건)

구매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l******g | 2022.12.14

유쾌한 에세이로 읽어가는 동안 꽤 몰입감이 높은 편에 속한다 평할 수 있겠다. 20년간 우울증으로 고생해온 김현진 작가는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에서 자살 실패의 고백으로 이야기로 에세이를 시작한다. 자칫 무거울 것 같은 이야기이지만 “수면제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수면제를 삼키느라 마신 물 때문에 배 터져 죽겠다”는 식의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냄으로 국면을 전환하다. 저자인 김현진 작가의 탁월한 긍정성과 재기발랄한 유머는 좀처럼 웃을 일 없는 요즘의 우리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내 깊은 우울을 들여다보게 해 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d***y | 2022.04.30
올해 초, 나는 깊은 우울감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책에서도 나오는 표현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지 않는 한 그 사람의 사정을 모른다는 말'처럼 예전엔 우울증 같은 거에 왜 질까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겪어보니 그건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김현진 작가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때의 내 우울을 떠올릴 수 있었고 함께 치유받고 또 위로받을 수 있었다. 삶이 건네는 농담들을 참 즐겁게 읽었다. 그녀가 건넨 농담들을 이어받아 나도 내 삶이 들려주는 농담들을 듣고 싶어졌다.

가독성이 좋아 가볍게 술술 잘 읽을 수 있었으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던 좋은 책이었다 :)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결국 사람이 답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a | 2022.04.27
처음에는 그저 시니컬한 사람의 시니컬한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어린시절이 너무 슬퍼서 마음이 아렸다

신을 위해 산다는 사람이 왜 신의 모습을 한 아이를 보살피고 사랑해주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그 상처를 고스란히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났다.

하지만 그 상처도 사람이 치유해주는구나.. 친구 부부에게 내가 감사인사를 하고싶은 마음..

나는 우리 가정은 어떤 사역자가 되어야 할까. 아주 많은 물음을 남기는 책이었다. 쉬이 읽었지만 쉬이 넘어가지지 않는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33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