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제이쿠 저/홍현숙 역
김민형 저/황근하 역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그녀는 지금껏 살면서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산 것이라고 말한다.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고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다 22년 전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이 없으면 집안도 병원도 제대로 안 굴러갈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너무나 멀쩡히 잘 굴러갔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놓쳐서는 안 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벌써 마흔이 되어 버린,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도 딱 한가지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이 책은 2015년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기념해 펴낸 스페셜 에디션으로 저자가 30년간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과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를 전한다. 또한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등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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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도서 PD 뉴스레터]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외
2022년 11월 30일
[예스24 도서 PD 뉴스레터] 2023년 일력을 고르는 시간 - 『마의 산』 외
2022년 11월 22일
책의 저자 김혜남님은 정신의학과 교수로 생활하다 2001년 마흔 세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 중에 이책을 썼다. 그러기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시 인생을 산다면'의 주제가
더 절실하고 마흔에 읽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것도 그 이전에는 책의 내용을 공감할 만큼의
인생 경험이 적다고 생각해서 일 것 같다.
1부는 정신의학과 의사로서의 인생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불행이 찾아올 때가 있다."
살다가 큰 병을 진단 받거나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게 되면 자신을 탓한다고 한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런 불행이 닥치는가?
희귀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저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정신의학과 의사로서 자신의 현실이 당장은 진단만 받은 상황이며 일상 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도 아님을 인식하고 치료를 받게 된다.
그 시간이 22년이 지난 것이다.
당장의 불행이 닥쳤을 때 자신이 착한 사람인데 왜 이런 불행이 찾아오느냐를 탓해 봐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저자의 병을 마주하는 자세가 투병 생활 22년을 지나고 책도 펴내면서 더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 있다."
<상사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
설령 상사 때문일지라도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는 데 치중하지 말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생각해 보라.
수 많은 인간 관계의 일들을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조율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어른의 삶이 아닐까.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도록 나두지 말 것
후회 속에 사는 사람들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를 고치려고 현재와 미래를 담보로 내놓고 있는
것과 같다.
과거의 의사 결정과 행동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나고 나서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그러하다. 하지만, 항상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다.
현재가 과거가 되기는 하지만 과거를 되돌려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은 인정하고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는 이유는 결국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칭찬 받고 싶고, 보고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고 싶어서이다. 나의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여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려면 감정을 표현할 때는 상대방을 원인으로 돌리지 말고
"나는 ~라고 느낀다.라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화법에서 종종 등장하는 '나 대화법'인데 이게 잘 안된다.
상대방을 탓하며 말을 하게 되면 기분이 상하고 그러면 좋은 말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이듦을 받아들이는 태도
나이 든다는 것은 내가 소유했다고 생각했던 것들, 내 곁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떠나보낼 때가 되었음을 알아 가는 과정이다.
나이듦을 잘 표현한 말이다. 젊은 시절에는 부모님이 오래도록 함께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살지만 마흔이 넘어서부터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체감하게 된다.
< 책에서 멈추게 된 한 구절 >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과,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갈 때 잘 떠나보내는 것이다.
똑같은 일과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다루는 것이 인간 심리학일까?
저자의 여러 상황에 대한 생각들이 심리학과 인생에서 투병의 시간에서 경험하는 일과 생각
들이 우리 삶에 등장하는 여러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살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꺼내 보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이 책이 베스트셀러 1위인 것과 과거에 재미있게 읽었던 슬램덩크가 다시 히트치는 것을
보면 지금이 살기 힘든 시기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기본적으로 수필을 잘 안 읽지만 읽으면서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아내가 상담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의학적 접근의 상담과 상담학적 접근의 상담이 어떻게 다른지 많이 알게 되었다.
읽으면서 공감을 참 많이 하게 되었고 저자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별것이 아니지 하면서 글에서 내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내가 잘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나 자신에 대해 용기와 격려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잘 사는 부분도 많이 실수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정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다. 책의 페이지를 너무 빨리 넘기기 보다 한 첵터를 읽고 일기를 쓰며 반추하게 하는 책이다.
‘당연한’ 이야기의 가벼움을 인생의 무게로 지탱하다
뻔뻔한 감성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첫 문단이 가끔 그렇듯 말장난으로 시작해 보자. 그래도 funfun한 수준까지는 가지 않겠다. 이거야말로 뻔한 거다.
뻔뻔함과 뻔함. 둘은 이제 거의 비슷한 말이 되었지만 어떤 ‘뻔함’은 살아서 시대를 견딘다. 고루하지만 그래도 고전적인 무엇이 된다. 이를테면 너무 지겨워서 진실되지 않으면 견뎌낼 수 없는 지혜가 있다. 살아가라. 다만 존재하는 걸 넘어서서. 저기, 잠깐만요. 꼰대에는 꼬투리가 인지상정. 퇴폐가 얼마나 쉬운데요.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고, 느린 자살로 하루를 견뎌내는 건 얼마나 간편한데요. 대충 살아내는 인생은 얼마나 무의미하고 편리한가요. 살아가려고 시도하는 순간부터 모든 호흡은 분투가 되는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흥, 그럼 그렇게 살든가. 여기 어떤 여자가 쾌활하게 당신을 비웃는다. 우리 김혜남 작가님 되시겠다.
임나리 글 & 한정구 사진. (2019. 06. 13) 김혜남 “인간을 안다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채널예스
김혜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나가다 파킨슨병에 발목 잡힌 사람.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닌 걸로 정한 사람. 내 발목을 잡을 수는 있어도 앞길을 막을 수는 없는 걸로, 인생을 끝장낼 수는 없는 걸로 하기로 한 사람. 고통을 마주하고 끌어안기로 한 사람.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 아직 살아가는 중인.
파킨슨병은 손발이 떨리고, 근육이 뻣뻣해지고, 몸이 굳는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그래서 걷는 것도, 말하는 것도, 심지어 글씨를 쓰고 얼굴 표정을 짓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누군가가 파킨슨병을 묘사할 때 온몸을 밧줄로 꽁꽁 묶어 놓고는 움직여 보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그 말이 꼭 맞다. 어떨 땐 한 걸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고생을 하기도 한다. 보통 파킨슨병에 걸리고 15년이 지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그저 약으로 병의 진행을 더디게 만들 수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불치병이라는 소리다.
김혜남. (2022.11.11.)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메이븐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쓴 김혜남 작가는 생존자다. 고려대 출신 전문의일 수도 있고 정신분석학 전문가일 수도 있었다. 그게 전부일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40대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고, 그 사건에 삶을 관통당했다. 울고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 자신을 연민했다. 그런데 어라. 가만 보니 세상은 멀쩡하고 그는 살아있었다. 딱히 바뀌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그 상태로 삶을 짊어지고 끌어갔다. 질질질. 한 23년쯤. 15년 정도면 죽는다던데 그래도 23년쯤. 환자는 생존자가 된다. 꿈을 수복한다. 목소리를 회복한다. 작가가 된다. 책을 쓴다. 한 열 권쯤 쓴다. 자기 할 말을 한다. 이 책의 말. 인생 똑바로 안 살고 뭐해? 자기 인생도 영 반듯하지는 않으면서,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 뒤 죽는다고 하면 바로 내일 태양이 뜨는 걸 지켜보고 싶은 사람이라.
똑바로 사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아, 이건 너무 뜨거운 감자다. 기름만 부으면 튀김이 되게 생겼다. 범용적인 교훈을 택해보자. 아무래도 건강이 중요하지 않을까?
백투베이직. 중학교 3학년 체육 교과서를 펼친다. 건강.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렇게 말했다 : 단순히 신체적인 질병의 유무만이 아니고 정신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보다 좋은 상태. 어쩐지 인생 살기 어렵더라니. 무려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해야만 하는 것이다. (영적 건강은 종교자유 국가이니만큼 넘어가자.) 하나라도 어그러지면 인생 이지모드에서 하드모드로 넘어가 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운동하고, 심리학 책을 읽거나 상담을 받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말했다시피 건강하게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들 조금씩 어설프다. 그럴 때 이런 파스텔톤 표지의 에세이들이 끼어든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42 (10만 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펼쳐보자.
삶은 무용한가? 장르가 갑자기 카뮈로 변한다. 더 쉬운 질문으로 바꿔보자. 삶은 모든 순간 무용한가? 그건 아닌 것 같다. 초코 아이스크림이 있는 세상이 나쁘기만 할 리 없다.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나딘 스테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혹은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골자는 결국 삶을 누리는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다. 세상은 참 이상한 곳이다. 브로콜리와 블루베리 스무디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좋음과 나쁨을 구분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그들은 다만 존재할 뿐이므로, 세상 역시 다만 존재하는 곳이 된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채. 그 서늘하고 공허한 세계에서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으면서. 요거트. 제비꽃. 부드러운 담요. 여름의 녹음. 내리쬐는 햇빛.
이때 다정한 개척자들이 나타난다. 의미가 없다면 만들겠어. 내 삶의 의미는 내가 정하겠어.
일단 오늘은 예쁜 옷을 입고 외출을 할 생각이다.
김혜남. (2022.11.11.)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메이븐
하지만 그것만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세계인가?
허물어진 몸을 끌어안고 작가가 씩 웃으며 말한다. 당연히 아니지.
정신적 · 사회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꿈과 희망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법에 대한 조언들은 작가의 허물어진 몸을 매개로 한 발 더 나아간다. 아니, 후퇴한다는 표현이 옳으려나? 사람의 생은 정신적이지만은 않다. 삶은 육체를 통해 발현된다. 그러므로 몸의 한계가 곧 생활의 한계다. 근성으로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뻔할 수도 있었던 책이 재밌어지는 건 작가가 다 부서진 몸을 부여잡고 영 못 쓸 건 아니라고 항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못 쓸 건 아니’라는 항변이 꿈과 희망의 모순이 된다. 현실이 된다. 삶의 무게가 된다. 하지만 사람의 중력이 된다.
뻔뻔한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이 책을 써서.
재밌게 읽어서 리뷰를 주절주절 쓰긴 했는데 그래도 추천 독자는 정해드려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비슷한 에세이 내에서 제일 보완이 잘 된 책이다. 삶을 살아갈 때 유용하며 다정한 조언들을 다룬다.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이라면 명확한 논리가 제시된다는 점을 들겠다. 주장에는 근거가 있고 이상한 예시나 무리한 비유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어설픈 부분은 작가의 삶으로 설득력을 보완한다. 어떤 내용인지만큼 누가 썼는지도 중요시하는 독자시라면 이 책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살아 있는 자 마땅히 삶을 예찬하라.
저자의 전작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알기에 반가웠는 데 그런 반가움도 잠시 그녀의 파킨스병이라는 병명에 가슴이 먹먹해짐은 친구가 아닌 지인도 아니지만 책을 통해 알았던 정겨움이 일순간 안타까움으로 바뀌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에세이는 그런 의미에서 친구에게 혹은 나를 알고 반가움에 말로는 꺼내기 힘든 언어적 대화를 담담히 글자화된 활자체로 풀어낸 듯 해서 좀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꺼 같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의사로서의 삶에서 깨달은 혜학과 지식 인간관계 기존의 에세이와는 다른 결로 다가오는 걸 보니 아마 저자가 들려주고픈 삶의 통찰과 혜학을 오롯이 잘 받아들이고 문뜩문뜩 살아가면서 떠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겠습니다. 그만큼 뭔가 조곤조근 카페에서 수다떨듯 자신의 삶의 지식을 나눠받는 기분으로 읽어내려가게 하는 매력적인 글임에 틀림없습니다.
20대를 30대는 어리다하고 30대를 40대는 아직 젊다고 하고 40대를 50대는 아직 팔팔하다고 한다고 어딘가에서 본 듯 한데 지금의 나의 위치에서의 인생을 어리다면 어리고 젊다면 젊을 나이인데 늦었다고 자포자기하면서 스스로 놓고 있지 않은 지 숙연해짐에 저자의 글들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의 소소함에 인간관계는 어떻게 풀어가는 지 난감하고 곤란할 때 김혜남 선생님의 글귀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너무 애쓰지말고 걱정하지 말고 좀 더 행복해지길 자신에게 다짐하게 해줍니다. 낙담하고 지치고 고달프고 힘들 때 친구도 좋고 좋은 말귀나 명언이나 감상도 좋지만, 이렇듯 책에서 주는 위안과 위로도 너무 행복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나를 위해 힘겨운 고달픔을 내려놓게 하는 천마디의 말보다 눈으로 읽는 활자가 주는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성과 위안을 줄 최고의 친구로 와 닿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