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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쓸모

개츠비에서 히스클리프까지

이동섭 | 몽스북 | 2022년 11월 11일 한줄평 총점 10.0 (3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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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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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학을, 사랑으로 다시 펼치다

사람을 이해하는 궁극의 방법은 사랑이다. 사랑의 경험치가 쌓일 때 우리는 타인은 물론 나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된다. 환희와 열정, 분노와 질투 등 감정의 극한에 닿는 일은 주로 사랑할 때 일어난다. 사랑처럼, 문학도 그렇다. 문학을 통해 아름답고 가슴 아픈, 때로 이해 불가한 타인의 생을 경험한다. 문학을 탐독하며 하루하루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희열을 느끼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곳까지 마음이 가라앉기도 한다.

『사랑의 쓸모』는 우리가 알던 세계문학 작품을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해부한 책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끌림과 유혹’에서 사랑이 깊어지며 동반되는 ‘질투와 집착’의 감정을 지나 연인 사이에서의 동서고금의 숙제인 ‘오해와 섹스’를 거쳐 사랑의 완성이라 여기지만 실상 사랑의 무덤일지도 모를 ‘결혼과 불륜’까지. 17개의 고전 소설을 통해 그 찬란하고도 어둡던 ‘사랑의 시절’에 우리를 관통하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작가는 예민하게 살핀다.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루는 행복한 이야기와, 장애물에 굴복하고 마는 슬픈 이야기 등 시대와 문화는 달라도 소설의 뼈대와 전개는 그다지 다르지 않다. 비슷한 이야기를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왔음은, 인간은 사랑으로 웃고 우는 존재임을 환기시킨다. 하지만 그것의 웃음과 울음을 우리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늘 쩔쩔맨다. 이런 어긋남을 이해하고자 나는, 사랑을 소재로 쓴 위대한 문학 작품들을 탐독했다.” - 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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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끌림과 유혹
1. 〈첫사랑〉 이반 투르게네프 - 왜 나는 하필이면 너를 사랑할까? 12
2.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 자신의 매력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30
3. 〈적과 흑〉 스탕달 - 너를 선망하므로, 증오한다 46
4.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 우리가 사랑에서 얻기를 바라는 그것 64
II. 질투와 집착
5. 〈질투〉 알랭 로브리그예 - 질투는 사랑의 독약이다 86
6.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 내가 갖지 못하면, 누구도 가져서는 안 된다 104
7.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 간통은 사랑일까? 120
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 옛 애인에게 집착하는 뜻밖의 이유 144
III. 오해와 섹스
9.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 섹스보다 중요한 그것 168
10.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 섹스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183
11. 〈연인〉 마그리트 뒤라스 - 외롭고 쓸쓸하고 나약한 것들의 섹스에 대하여 201
12.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우리가 섹스에 집착하는 의외의 이유 218
1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왜 그녀는 연인의 외도를 참을까? 234
IV. 결혼과 불륜
14.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 결혼은 사랑의 유일한 목적지일까? 256
15. 〈부활〉 레프 톨스토이 - 결혼을 인생의 두 번째 기회로 삼는 법 276
16.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 이혼은 행복의 의지다 294
17. 〈제인에어〉 샬럿 브론테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주저하는 이에게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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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이동섭
예술인문학자.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사진학, 현대예술과 뉴미디어 등으로 학사와 석사를, 예술과 공연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동섭의 패션인문학’, ‘이동섭의 빠담빠담’ 등 한국일보와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EBS클래스e 등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시키는 강의를 했다. 지은 책으로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다빈치 인생수업』 『반 고흐 인생수업』 『파리 로망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도쿄 로망스』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당신에게 러브레터』 『뚱뚱... 예술인문학자.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사진학, 현대예술과 뉴미디어 등으로 학사와 석사를, 예술과 공연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동섭의 패션인문학’, ‘이동섭의 빠담빠담’ 등 한국일보와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EBS클래스e 등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시키는 강의를 했다.

지은 책으로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다빈치 인생수업』 『반 고흐 인생수업』 『파리 로망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도쿄 로망스』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당신에게 러브레터』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뮤지컬 토크 2.0』 『뮤지컬의 이해』 『나만의 파리』 등 예술과 인문학을 소개하는 다수의 책을 썼다.
사랑은 문학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출판사 리뷰

사랑에 관한 지적 해설서

익히 알고 있던, 한때 심취해 읽기도 했던 소설들은 ‘사랑’을 기준 삼은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지점들이 보인다. 이 책이 과연 내가 알고 있던 그 책이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한 권의 책을 관통하며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섹시하고 도발적이다.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개츠비의 불행(〈위대한 개츠비〉), 애인의 외도를 참아야만 했던 테레자의 사정(〈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우리가 섹스에 집착하는 의외의 이유(〈노르웨이의 숲〉), 결혼을 인생의 두 번째 기회로 삼는 법(〈부활〉). 그리고 지난 시절엔 이해할 수 없었던 소설 속 주인공들의 안타깝고도 어리석은 선택에 대해, 저자의 해설에 귀 기울이게 된다. 외도를 일삼던 애인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폴과 질투에 눈 멀어 아내를 죽여야 했던 오셀로의 모습은 결국 사랑할 때 우리 자신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단 한 번의 눈빛만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서로의 몸을 샅샅이 알아도 사랑으로 끓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상대의 사랑의 온도와 나의 것이 조응할 수 있느냐의 차이다.“ - 본문에서

“『연인』의 소녀처럼, 때론 먼 훗날에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그 당시에는 사랑이 아니라고 믿었더라도. 그래서 과거형으로 말해지는 모든 사랑은 슬프다. 이런 이유로 『연인』을 읽으며 지난 연인들을 생각하고 몇몇 인연이 짧았음을 슬퍼하는 이들이 있는 한, 이 책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질 것이다.” - 본문에서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한 권의 책에 담긴 다양한 ‘사랑의 행태’에 대해 해부하며, 작가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반복적으로, 날카롭게 상기시킨다. 저자의 지적 통찰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지난 사랑을 재편집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독자들은 자신의 과거, 어느 사랑하던 시절에 다다를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왜 끌렸나,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그리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사랑의 쓸모〉는 만남과 이별, 결혼과 불륜 등의 키워드로 고전을 읽는 새로운 독서법이자, 어렵고 부담스러워 미뤄뒀던 책을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독서록이다.

“어떤 사랑은 추락에서 절정을 맞는다. 신분과 재력, 능력과 외모 등 서로 다른 높이에서 출발한 이들이 추락과 상승을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 완전한 수평을 이루며 사랑이 이뤄진다. 로체스터와 제인의 상승과 추락이 엇갈리며 이어지다가 어느 지점에서 딱 만났고, 바로 그 순간이 사랑의 두 번째 시작점이다. 점과 점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면서 섹스 없는 일체감에 전율한다.” - 본문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37건)

사랑의 쓸모에 대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오***무 | 2023.02.28
사랑에 관한 에세이는 많지만 이렇게 다채롭고 흥미로운 주제로 심오한 내용들을 다루는 책은 오랜만인 것같다.
특히 명작이라 꼽는 고전 책들의 줄거리를 다루며 생각해볼만한 부분들을 짚어주는 내용이라 더 흥미롭게 느꼈을지도.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게될수록 질투와 바람 등
고전에서 생기게되는 다채로운 일들을 현재에 사는 우리들이 생각했을때 던져볼수 있는 주제가 참 많았다.
이런 점에서는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등장인물에 대한 몰입과 사랑에 대한 것들을 삶에 적용해보며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해볼수있지않았나는 생각을 해본다.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은 알고보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결핍으로부터 오기에 가지고 싶은 마음과 집착 그리고 대하는 감정에 대한 심리를 좀더 알수있게 되어 좋았던것 같다.
현재를 사는우리에게 사랑에 대한 많은 귀감이 되어 다소 어려울수있지만 흥미롭게 생각해볼수있는 내용이 많아 읽어보고 접해볼수있는 분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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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j********0 | 2023.02.28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 영화 등등의 영상매체를 우린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글로 접해본 적은 얼마나 될까, 나는 솔직히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사랑의 쓸모는 더더욱 그리고 사실 책을 완독하지 못했다. 그래도 책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들이 인상깊었다. 글로 된 것을 보고 글을 내가 쓰고 있으니 어색하다. 사랑도 마찬가지일까,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보는 것과 내가 글을 쓰는 것 다르다. 그래도 첫 시작은 전자가 좋을 것 같다. 사랑의 쓸모 책은 좀 비싸다고 느꼈다. 그러니 각 지역의 시립도서관에 있는지 확인해보고 한 번 읽어보고 사길 권한다. 이 책뿐만 아니라
그래도 이동섭 작가님 감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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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랑의 쓸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4 | 2023.02.27

문학을 통해 알아보는 사랑의 쓰임새. 안 접해본 작품들도 있어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그럼에도 좋았다. 작품의 의미가 새롭게 보인 것도 있었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롭게 알아볼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다. 작품을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진 듯한 느낌. 책을 읽은 다음 여기 나온 작품들을 다시 한 번 보고싶어졌다.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작품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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