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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

강원국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7월 9일 한줄평 총점 9.4 (10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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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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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8년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을 읽는 순간
내 글을 써야 하는 강력한 동기가 생긴다

“선생님 강의를 듣고 저도 글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저자 강원국은 첫 책 『대통령의 글쓰기』를 출간한 이래로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글쓰기 강연을 하고,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2,000개가 넘는 글을 썼다. 첫 책 출간 이후 말과 글에 관해서만 생각하며 살아온 셈이다. 앞서 쓴 두 책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가 두 대통령과 기업 리더들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 그리고 소통에 관한 책이라면, 이번 책 『강원국의 글쓰기』는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저자의 글쓰기 방법론이라는 점에서 ‘글쓰기 3부작’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곧바로 자기 글을 써야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생겨날 수 있도록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100권 가까이 읽으며 그 내용을 이 책 구석구석에 녹여냈다. 한마디로 글쓰기 책의 큐레이터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 쓴 원고 하나하나는 두 시간짜리 강의 내용이기도 하다. 모두 읽으면 100시간 강의를 듣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야흐로 만인 저작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제 저서는 더 이상 지식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머지않아 명함과 함께 자신의 책을 돌리는 시대가 올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곧 글쓰기 강의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면서도, 하루 빨리 모든 이들이 자기 글을 쓰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바라 마지않는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책을 펴내며
1장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내가 방송에 나가도 되는 이유: 글쓰기는 자신감이 절반
방전된 배터리로는 시동을 걸 수 없다: 문제는 욕심이다
아내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글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안도현, 안정효처럼 쓰고 싶다면: 글쓰기 동기부여 방법
글 쓸 때 안경을 쓰는 이유: 습관이 의지를 이긴다
토하기 일보 직전, ‘한 병 더’를 외치는 친구: 그래도 글이 안 써지면
2장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오는가
내 친구는 어떻게 고위 공직자가 됐나: 창의가 만들어지는 길목
나는 딴짓이 더 재밌다: 아는 게 없으면 보는 것으로 쓴다
평소 쓰기 위한 네 가지 도구: 독서, 토론, 학습, 메모
호기심 많던 어린아이는 어디 갔을까: 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
눈 옆에 경련이 일었다: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서
웃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 재미없는 글은 왜 쓰는가
당신의 아내 세상에서 몇 번째로 예쁩니까: 생각이 잘 나는 15가지
편의점 남자를 보고 왜 눈물이 핑 돌았을까: 당신의 공감 수준은?
절박함은 방탄유리도 뚫는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모방하자
3장 쓸수록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소설 목차를 보며 가슴이 뛰었다: 구성요소를 알면 글이 써진다
내가 운전할 때 아내가 짜증내는 이유: 나만의 문체가 있는가
남북정상회담 위기를 이렇게 극복했다: 어휘력이 문제라고요?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과: 좋은 문장 쓰는 법
젖은 낙엽처럼 산다: 표현의 기술
말은 ‘거시기’가 통해도 글은 통하지 않는다: 문법 공부에 하루만 투자해보라
암 선고 받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몰입하는 여섯 가지 사례
순백의 뇌에 감사한다: 글은 기억과 상상의 산물
왼손잡이가 글을 잘 쓴다?: 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며 얻은 글쓰기 팁
4장 실제로 글은 어떻게 쓰는가
두 사람을 울린 첫 문장과 끝 문장: 글의 시작과 마무리
하루키가 자동차 모델명까지 쓰는 까닭: 묘사는 눈에 그려지게, 귀에 쟁쟁하게
숙제하기 전이 가장 괴로운 법: 일단 써라
《대통령의 글쓰기》를 두 달 만에 쓴 비결: 말해보고 써라
영화 〈깊고 푸른 밤〉이 좋았던 이유: 글쓰기는 스토리텔링이다
글쓰기 고수와 하수의 차이: 쓰지 말고 고쳐라
세 가지 이유로 책을 못 쓰겠다는 분들께: 책을 쓰자
갈비뼈에 금 가며 얻은 것들: 온라인 글쓰기 어떻게 해야 하나
연애편지 뭉치의 행방은?: 이메일, 어떻게 보내야 할까
5장 사소하지만 결코 놓쳐선 안 되는 글쓰기 환경
글 쓰는 사람은 태생이 ‘관종’이다: 독자와 나누는 대화
그대는 글동무를 가졌는가: 함께 쓰자
원숭이도 셰익스피어가 될 수 있다: 시간·장소 사용법
나는 언제 죽어라고 일했나: 관계가 좋으면 글도 좋아진다
글쓰기 강의를 그만둬야 할 날이 오고 있다: 삶에서 배우는 글쓰기
투명인간으로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말과 글로 행복하기
책을 마치며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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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강원국
30대 중반까지 대우증권 홍보실에서 일하다가 김우중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에 오르던 1998년부터 스피치라이터로 살기 시작해,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대기업 회장과 대통령의 말을 듣고 쓰고 퇴고하던 내내 ‘어떻게 하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쉬운 말로,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 고민했다. 특히 두 대통령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했는지, 어떤 말과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채워갔는지를 지켜보며 ‘말의 기본’을 배웠다. 인생 후반전, 출판사에 몸담으며 펴낸 『대통령의 글쓰기』가 30만 부... 30대 중반까지 대우증권 홍보실에서 일하다가 김우중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에 오르던 1998년부터 스피치라이터로 살기 시작해,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대기업 회장과 대통령의 말을 듣고 쓰고 퇴고하던 내내 ‘어떻게 하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쉬운 말로,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 고민했다. 특히 두 대통령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했는지, 어떤 말과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채워갔는지를 지켜보며 ‘말의 기본’을 배웠다.
인생 후반전, 출판사에 몸담으며 펴낸 『대통령의 글쓰기』가 3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어쩌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출간했다. 이후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강연 및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 날 ‘말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2020년부터 KBS 1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의 진행을 맡았다. ‘말 같지 않은 말’, ‘어른답지 않은 말’을 반성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를 모아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를 펴냈다.

출판사 리뷰

잘 쓰고 싶다면, 글 잘 쓰는 사람이 돼라?
글쓰기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공무원, CEO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고. 그때마다 강원국은 농반진반(弄半眞半)으로 이렇게 답한단다.
“글 잘 쓰는 사람이 되세요.”
글을 잘 쓰고 싶으면 ‘잘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농담이 아니다. 실제로 글 잘 쓰는 사람은 자신이 잘 쓴다고 생각하고, 글쓰기를 즐기며, 글을 쓸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글쓰기를 심리학이나 뇌과학과 연결해서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데, 이 책에는 글쓰기가 어떻게 인간 심리나 뇌 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는지에 관해 글쓰기 방법론과 함께 다양하게 소개한다. 강의할 때도 저자는 글쓰기 책만 참고하기보다 심리학이나 뇌과학 이론을 곁들여 설명하곤 한다. 그래야 청중들이 글쓰기 동기부여나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다.
강원국은 스스로 자신은 글쓰기에 좋은 순백의 뇌를 가졌다면서, 그 덕분에 기억과 상상을 넘나들며 지금도 글 쓰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남들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도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느냐에 따라 글쓰기 좋은 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고백(?)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누구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줄 것이다.

내가 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글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 궁금해서다. 글을 쓰는 뇌에 관해 알지 못하고 글쓰기를 운운하기는 어렵다. 뇌를 잘 다스려야 잘 쓸 수 있다. 심리 역시 뇌 작용의 결과다. 뇌가 일으키는 현상이다. 심리학 이론을 가져와 글쓰기 방법론을 찾은 일은 꽤 재미있다. 실제로 심리학은 글쓰기에 많은 영감을 준다.
글쓰기는 심리가 절반이다. 글쓰기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니, 뇌에 달렸다. 뇌가 마음을 먹어야 글을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_‘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며 얻은 글쓰기 팁’ 중에서

글쓰기에 나중은 없다, 기다린다고 써지지 않는다
일단 시작해야 한다

‘이젠 나도 글 좀 써볼까?’
이렇게 글 쓸 자신감이 붙은 사람들이라 해도 막상 시작하면 마무리하지 못하고 포기하기 일쑤다. 첫 줄에 대한 공포도 있을 테고, 아직 글감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둥 이런저런 핑계가 고개를 든다. 물론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잘못된 게 아니다. 문제는 나를, 내 글을 과대 포장하려는 욕심이다.
저자 강원국은 대입 학력고사 수학 시간에 경험한 사례에 빗대어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명쾌하게 정리해준다. “100점 맞겠다는 욕심으로 1번부터 풀어나가는 것은, 첫 문장부터 완벽하게 글을 쓰려는 마음과 같다. 그러면 부담만 커지고 신이 나지 않는다. 명문장을 쓰겠다는 욕심으로 첫 문장부터 비장하게 달려들기보다는 허접하게라도 하나 써놓고, 그것을 고치는 것이 심적 부담이 덜하다. 비록 허름하지만 여차하면 내놓을 수 있는 글이 하나 있으니 마음이 편하다.”(21쪽)
저자 말대로 글이란 건 일단 뭐라도 써놓고 나면 글쓰기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쓸까 말까 망설이면서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글쓰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나 뭔가 써놓으면 그것에 살을 붙이고 어찌어찌 하면 될 것 같은 희망이 생기게 마련이다. 불안과 초조가 창의적인 생각을 방해한다. 써놓은 몇 줄에 살을 보태면 되겠다 싶은 안도가 오히려 창의와 의욕을 북돋아줄 것이다.

글쓰기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악재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공포와 불안이 극대화된다.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각될까봐 쓰기를 망설인다. 불확실한 상태로 놔두고 싶어 한다. 그럴수록 불안감은 가중된다. 불안과 공포는 불확실성을 먹고 자라는 괴물이다. 불확실성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라도 쓰는 것이다.?막상 쓰기 시작하면 불안감이 잦아든다. 그 이전의 생각은 부질없는 걱정이 된다. 한발 들여놓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_‘일단 써라’ 중에서

무엇에 관해 쓰지? 어떻게 쓰지?
근데… 나는 왜 쓰지?

저자 강원국은 어린 시절 남의 눈치를 잘 보는 아이였다. “됐어요”, “괜찮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좋게 말하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남의 눈 밖에 나는 게 두려웠다. 무엇을 해야 상대가 좋아할지 늘 생각했다. 이러한 상대방의 마음 읽기와 눈치 보기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졌다. 대학 때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대화에서 한마디도 못 끼어들고, 신입사원 시절에는 동료에게 없는 사람 취급도 당했다.
그런 그가 지금은 글쓰기 덕분에 180도 바뀐 인생을 살고 있다. 말과 글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무엇보다 이 책이 잘 보여준다. 결론은 ‘투명인간으로 살지 않으려면 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즐거워 책을 읽는다. 동영상 강의를 듣고 생각난 것은 메모한다. 그리고 강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일상이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다.
저자는 이 네 가지가 리듬을 타며 자신을 드러내준다면, 즉 나를 표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면 누구든 스스로 고양되고 성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결국 남과 다른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 어떤 훌륭한 글쓰기 방법보다 ‘내가 나로서 나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어떻게 쓰지?’ ‘무엇에 관해 쓰지?’ ‘왜 쓰지?’ 나도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쓰지’에 관해 가장 고민이 많다. 그래서 엄두를 내지 못한다. 멋있게, 감동적으로, 설득력 있게 쓰고 싶기 때문이다. ‘무엇에 관해 쓰지’에 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래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그에 맞는 소재를 찾는 노력이 부족하다. 가장 중요한 ‘왜 쓰지’에 관한 고민은 아예 없다. 글의 목적의식이 없다. 그러니 승부처가 없다.
_‘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 중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87건)

언제나 시작은 막막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오**록 | 2022.07.24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이 책의 1장 제목이다. 나도 시작이 막막하다. 게다가 언제나 막막하다.

저자는 청와대에서 8년 동안 연설비서관으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고 그 외에도 글쓰기 관련 일을 30년 정도 한 분이다. 그러니 글쓰기에 국가대표가 있다면 저자와 같은 사람이 아닐까한다.

헌데 국가대표급 글쓰기 대가가 책 첫 장부터 글쓰기가 어렵다고 한다.

글은 순서도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다더니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라는 1장의 제목은 나를 저절로 책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글을 써야하는 이유라든가 좋은 글은 어떻게 쓰나라는 말로 시작하며 처음부터 뭔가를 가르치려는 책보다 마음이 편했다.

 

몇 달 전 남의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내 얘기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목표는 일주일에 글을 두 개 정도 올리는 거였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하루에도 여러 편 글을 포스팅하는 분도 있지만 내겐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퇴근하고 집안일에 치이다 보면 글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몸도 고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득할 때가 적지 않다는 거다. 책을 읽으면서도 쓸거리가 저절로 떠오르기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뭐라도 쓸 수 있었다. 오랫동안 활동하시는 분들이나 블로그에 글 많이 올리시는 분들은 수월하게 하는데 나만 소질도 없고 적성도 아닌 일에 매달리는 게 아닌가싶어 불안했다. 그래도 계속 쓰고 싶은 마음이 커서 힘들 때마다 글쓰기 책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글쓰기 책들의 내용이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일일이 읽어보지 않아도 내용 중 80퍼센트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다만 실행하지 못했을 뿐. ‘당신도 꾸준하게 많이 쓴다면 잘 쓸 수 있다.’ 모두들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걸 알면서도 다시금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보게 된다.

 

 좋은 글의 특징이 비슷하듯 이 책에서 말하는 글 잘 쓰는 법도 처음 본 이야기들은 아니다.

자신감 갖기. 욕심 버리기. 되도록 단문쓰기. 질문하고 비판적 사고하기. 어휘력 향상시키기. 문법에 맞게 글쓰기. 고쳐 쓰기......

그렇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듯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길잡이는 책마다 다르다.

 

대화를 나눴다’, ‘얘기했다’, ‘언급했다’, ‘표명했다’, ‘피력했다’, ‘강조했다’, ‘희망했다’, ‘설명했다’, ‘밝혔다’, ‘반박했다’, ‘뜻을 같이했다’, ‘토로했다’, ‘설득했다’, ‘공감했다’, ‘주장했다’, ‘권유했다’, ‘호소했다’, ‘합의했다등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말하다가 들어가야 할 자리마다 준비해 간 유의어를 봤다. 가장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 써넣었다.

(p.152)

 

저자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준비한 연설 자료의 일부라고 한다. 일단 말하다와 비슷한 말이 이토록 많다는 게 놀라웠다. 아울러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이 한 문단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순접: 게다가, 더욱이, 더구나, 아울러,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런 점에서, 어쩌면, 하물며, 이처럼, 이같이, 바로

역접: 하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반면에, 도리어, 오히려, 반대로

인과: 따라서, 그러니까, 그리하여,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그러니, 급기야, 마침내, 왜냐하면

전환: 다란 한편, 그렇기는 해도, 다만, 바꿔 말하면

보완: , , 말하자면, 예를 들면, 일례로, 사실상, 예컨대, 덧붙여, 구체적으로, 왜냐하면, 이를테면, 다시 말하면

종결: 끝으로, 결국, 결론적으로, 마지막으로, 요컨대, 결과적으로, 분명한 것은, 종합하면

(p.185~186)

 

글 쓸 때마다 적당한 접속부사를 못 찾아 힘들었는데 책에서 보물을 찾았다.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단어들이다. 상황에 따라 적확한 단어를 찾아 쓸 수 있고 같은 단어의 반복도 피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해 보인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다양한 문법지식과 문장 구성하는 법을 꼼꼼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말마따나 책 한권을 100시간짜리 강의 묶음으로 생각하고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요긴할 듯하다.

 

글 쓰는 사람은 태생이 관종이다. 이들은 글을 들고 독자 앞에 나선다. 보여주기 위해 글을 쓴다. ‘나는 이것을 알고 있고 이렇게 생각하고 느꼈고 깨달았다고 얘기한다. 자신을 드러낸다. 이것이 나라고 외치는 것이 글쓰기다. 관심 받기를 싫어한다면 왜 글을 쓰는가. 정치인과 언론인의 글은 말할 것도 없고 문인과 과학자, 철학자, 연예인 할 것 없이 글을 쓰는 이유는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비겁하다. 관심 끌기에 성공하지 못할까봐 스스로 방어선을 치고 참호 안에 머리를 처박고 있는 격이다. 글을 쓰는 이유는 나의 글로써 무엇인가를 움직이고 변화시키고 이루고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적어도 나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투명 인간으로 살기 싫어서다.

(p.285)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다. 밖에서 남의 이목 끌만한 일을 하는 걸 두려워한다. 그런데 저자는 글 쓰는 사람은 관종이라고 정의한다. '내성적이라는 성향과 관종이라는 게 양립할 수 있는 걸까.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 글을 쓴다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동시에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내면을 봐줬으면, 공감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아무리 내성적이라도 안으로만 침잠할 수는 없다. 누구나 자기표현을 하고 싶어 한다. 다만 스스로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실수할까봐 쭈뼛거리는 사람은 그만큼 다른 사람을 의식한다는 뜻이니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나는 관종이다.

관종이라는 단어가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해 강하긴 하지만 저자가 이런 말까지 쓰는 이유는 글을 쓸 때 독자를 정해놓고 써야 한다는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구체적인 독자를 떠올리지 않고 쓰는 글은 공허해진다고 한다. 되도록 반응을 잘해주는 구체적인 독자를 정해놓고(저자에겐 그런 독자가 아내라고 한다.) 그가 원하는 재미, 효용, 감동을 주는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글쓰기 책들은 글 쓰는 건 어렵지 않다이런 저런 것들만 잘 지킨다면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건 모두 알고 있다.

저자는 처음부터 잘 쓰라고 하지 않는다.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며 아마추어의 입장을 보듬어준다. 잘 못 쓸까봐 걱정하는 내게 못써도 된다고 말한다. 못 쓴 글은 고치면 되고, 혹시 제대로 퇴고하지 못해도 이것이 마지막 글이 아니니 다음의 기회가 있고, 무엇보다 남들은 내 글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해준다. 다행이다.

 

나는 왜 시작도 막막하고 끝은 더 어려운 글쓰기를 하려할까.

글쓰기를 안 하고 편한 것보다 힘들더라도 하는 게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동안 내가 느끼던 글쓰기가 주는 막연한 행복감을 열 가지로 나누어 구체화한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니 모두 해당되지는 않지만 그 중 다섯 가지는 공감되는 내용이라 내 경우에 맞게 바꿔보았다.

 

글쓰기로 얻는 행복

* 자기 표현은 쾌감과 만족을 준다.

* 글쓰기에 몰입하는건 힘들지만 즐겁다.

* 호기심이 더 생긴다.

* 알고 깨우친다. 인간의 뇌는 알았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 성장한다. 많이 쓸수록 충만해지고 양적 성장은 질적 성장을 동반한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가 말하는 삶은 내가 본받고 싶은 인생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그의 멋진 글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친다.

 

나는 오늘도 아는 것이 재미있어 책을 읽는다.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생각난 것은 메모한다. 그리고 강의할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된 걸 말한다. 일상이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다. 이 네 가지가 리듬을 타며 나를 드러낸다. 누구의 간섭도 없고, 눈치도 보지 않는다. 날마다 새롭다. 하루하루가 충만하다. 스스로 고양되고 성숙해지는 것을 느낀다. 남처럼 살지 않는다. 내가 나로서 나답게 산다.

(p.331)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글쓰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s*******7 | 2021.06.05

강원국 작가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라는 책을 읽고 좋아서 이 책도 구입해 읽어 보았다. 굉장히 완성도 높은 책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글을 쓰는 게 어렵지 않을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짚어주는 책이어서 내게는 무척 유용했다. 글을 쓰고 싶거나 책을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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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무*씨 | 2021.04.19

[서평]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메디치.

무엇에 관해 쓰지? 어떻게 쓰지? 나는 왜 쓰지 

[글쓰기의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 p22

-내 글에 호의적인 사람을 곁에 두기

-매일 글을 쓰는 것 :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매일 일정 분량 쓰기

자신감은 성실함에서 나온다.

-글로써 목표를 이루겠다고 마음 먹기

: 글 쓸 때마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정해 보자.

: 일단 써 놓고 하나씩 고쳐 나가야 한다.

: 하나의 주제에 집중한다.

: 단문으로 쓴다.(최대한 짧게 쓴다.)

: 수사적인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 나의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써보자. 70년대의 초등학교, 그 당시는 국민학교 시절의 경험담을 두서없이 떠 오르는 대로 적는 거야.

일정한 장소, 시간에 반복적으로 글쓰기 시도 p56

글을 잘 쓰는 비법은 ‘3이다. 학습, 연습, 습관(단순 무식하게 반복하고 지속하는 것) p62

글쓰기에는 관심, 관찰, 관계의 3관이 필수이다. p91

관찰의 단계는

-눈에 보이는 것은 있는 그대로 보고 글로 옮겨 보는 것(묘사)

: 현재에 집중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서 소재찾기

-느낌 말하는 단계(감상), 관조-만든 것을 보는 것

-분석적으로 관찰

-비판하는 단계

-나를 보는 것

-없던 세계를 창조하는 단계, 즉 보이는 것 그 너머를 보는 것

(보는 방법-파고들기, 되새기기, 크게 보기, 꼬리물기, 합해보기, 넓혀보기, 맺어보기 톺아보기, 나눠보기, 견줘보기, 해보기)

독서의 이유는 자기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다.

남의 생각을 빌려 자기 생각을 만드는 것이 독서다. p103

글쓰기 필요한 생각은 여섯 가지이다. p140

-지식(아는 것), 해석(자기 의견, 판단), 경험(겪은 것, 내 경험은 일화, 남의 경험은 사례), 느낌(오감), 상상(비상, 호기심), 통찰(깨달음, 사유, 직관, 혜안)

 

생각은 두 종류이다. 처음 든 생각(직감), 다듬어진 생각

책 읽기가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남의 생각을 바탕으로 내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p148

어휘력이란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이다.

나아가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사물이나 현상을 묘사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단어의 숫자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이다.

떠오른 것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적합한지 고를 수 있는 능력이다.

낱말뿐만 아니라 숙어, 관용구, 속담, 고사성어도 포함한다. (p198)

 

이번 글쓰기 프로젝트에서 내가 가장 많이 벽에 부딪힌 것이 이것이다.

반복되는 낱말의 사용. 다른 게 떠오르지 않으니 말이다.

이때 유의어를 많이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어휘를 떠 올릴 수 있어야 한다. ( p199~208)

연상해서 떠올릴 수 있는 단어가 많아야 한다.

-어휘력을 높이겠다는 각성

-단어를 유념해 글을 읽는 것

-글을 쓸 때 국어사전을 가까이 한다.

-자기만의 단어장을 만들자

-단어의 어원에 관심 갖기

-키워드 중심으로 글 써 보기

좋은 문장 쓰는 법 (p209~220)

-단문으로 쓰는 것.

-문장성분 간 호응은 필수.

(주어와 서술어 호응/ 부사어와 서술어 호응/ 열거한 내용이 대등하게)

-수식어는 절제하기

 

이 부분을 읽는데 평소 내가 읽으면서 의문을 가졌던 것을 그대로 적혀있어서 반가웠다.

친구가 실직한 건지, 친구의 아버지가 실직한 건지,

 

-주어에 신경쓰기

-피동문은 가급적 피하기

(피동문의 뜻-피동사가 서술어로 쓰인 문장. ‘도둑이 경찰에 잡히었다.’,

아기가 엄마에게 안기었다.’ 따위이다.)

-수사법에 관심을 갖기

(수사법은 56가지가 있는데(우와, 이만큼이나 된다고?)

그 중 대구법과 은유법이 중요하다. 좋은 문장은 대구, 대조, 반복, 비유, 직유가 많다네.)

 

사전을 찾아서 정확한 뜻을 알아 보았다. 뜻을 대충 아는 것이 많았다. 나의 무식함이여.

(대구-비슷한 어조나 어세를 가진 것으로 짝 지은 둘 이상의 글귀)

(대조-1. 둘 이상인 대상의 내용을 맞대어 같고 다름을 검토함./2. 서로 달라서 대비가 됨.)

(반복-같은 일을 되풀이함. /[유의어] 되풀이1, 윤회2, 재탕3)

(비유-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아니하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일. /[유의어] 인유3, 풍자3, 형용)

(직유-[문학 ] 비슷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두 사물을 같이’, ‘처럼’, ‘듯이와 같은 연결어로 결합하여 직접 비유하는 수사법. 예를 들면, ‘그는 여우처럼 교활하다.’,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따위가 있다.)

-어미를 다양하게 써보기:연결어미와 종결어미의 다양한 변주

-가급적 동사형 문장 쓰기: 문장은 명사형, 형용사형, 부사형, 동사형이 있다

명사형은 개념 중심의 관념적인 문장, 형용사형은 수식이 많고 감성적인 문장,

부사형은 느낌을 강요하는 문장, 동사형은 힘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살아있는 문장.

예시) 승리의 기쁨을 안아 봅시다->이깁시다.

슬픔을 거두세요->슬퍼하지 마세요.

회사 일과가 끝남과 동시에->회사 일이 끝나자마자

명사형 문장의 예시) 나는 겁이 많다. ->나는 겁쟁이다.(규정할 때는 명사형이 낫다.)

-문장을 쓰고 나면 소리 내 읽기: 읽다가 어색하면 그 부분 고치자. 글은 연결이다.

 

문장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필사, 베껴쓰기이다.

 

[표현의 기술]

표현의 마지막 단계는 수사법의 구사다. 상징의 차원이 높을수록 글의 수준이 올라간다.

설명적이고 직설적이기보다는 함축적이고 우회적일수록 좋다.

 

[문법 공부에 하루만 투자해보라]

기억력 향상 방법-반복, 말해보기, 그리기(도식화), 적용, 반추(되새김질)

전체구성은 신경쓰지 말고 오직 한 문단에만 집중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씩 쓴다.

문단이 만들어지면 문단 순서를 정한다.

구성 작업을 할 때는 포스트잇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포스트잇 하나가 문단 하나다.

포스트잇마다 그 문단의 중심 내용을 단어나 문장으로 ㅆ슨다. 순서를 바꿔가며 포스트잇을 붙여보는 것이다.

 

이제 나의 글을, 내 삶을 써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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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6건)

구매 강원국의 글쓰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티* | 2020.06.14

글을 써야 할 일이 많이 생기면서 뭔가 막막해졌을 때 사놨던 책입니다. 사실 더 방법론적인 면을 바랬어서 그런가 글 쓰는것 자체에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덜 막막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글의 퀄리티는 뒤로하고 글을 쓸때의 고민? 이랄까요 그런건 누구나 다 똑같구나 싶어서요 ㅋㅋ) 결국 글쓰기 책들에서 항상 보이는 말은 '일단 써라' 같습니다. 엉덩이를 붙이고 서두를 시작하는 것.. 어렵지만 결국 이게 정답인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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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개 쓰레기 같은 책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M***r | 2020.05.15

 내 생애 이거 만큼 영양가 없는 글쓰기 책은 처음 봄

진심 개나소나 다 쓰는 양산형 자기계발서 수준

책의 5할은 "어디사는 누가 이랬는데, 쟤는 저랬는데, 옛날에 말이야~" 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헛소리. 얘는 다른 사람말 인용 안하면 자기 의견 못 내나??

진정 도움되는 방법은 없고 산책을 하라느니 명상을 하라느니 이딴거 밖에 없음

책 초반에 분명히 독자는 작가가 어떤 인간인지 안 궁금하니까 내용에나 충실하라고 써놓고서 정작 지는 인생이며 옛날 얘기며 마누라며 친구얘기 더 지껄이지 못해서 안달난 듯. 강의도 몇번 했다는데 어떤 강의인지 안 봐도 비디오ㅋㅋㅋㅋ 이딴게 독자들 글쓰기 실력 향상에 무슨 도움이 되냐?

그나마 맞는 말도 몇개 있긴 한데 이건 시중에 널린 책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기본 상식 짜깁기 수준. 그 이상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음.

뭐 디테일한거 다 집어치우고 그냥 책 전체에서 한국아저씨 군내가 풀풀진동해서 역겨워 뒤짐.

작가새끼 정신차리게끔 이 책의 쓰레기 같은 점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만 책이 너무 영양가 없어서 필력이 전혀 상승하지 못 함. 

이 따위 책으로 사람 좀 낚지 마라. 니 인생얘기는 니 일기장에다 끄적거려라. 같잖은 실험이랑 유명인 발언 인용 좀 그만해라. 글쓰기 책 쓸거면 실질적인 글쓰기 방법이나 연구해서 내 놓던지 이 따위 개나소나 다 하는 헛소리 지껄일바에는 그냥 닥치고 있자. 니 눈에는 이 책이 정답모음집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냐? 애초에 인세장사꾼 한테 이런 말 한들 무슨 소용인가 싶다. 이딴걸 내 돈주고 사 봤다니. 환불 안 해줘도 되니까 내 ebook리스트에서 삭제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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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글쓰기에 관한 모든 질문에 답하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섬* | 2020.04.06

요즘도 ‘전과’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전과는 초등학교(사실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교과서에 대한 모든 주석과 해답을 정리해 놓은 완벽한 참고서다. 전과 하나만 있으면 학교 숙제는 걱정이 없었다.


‘강원국의 글쓰기’를 읽고 난 전과를 떠올렸다. 글쓰기에 관한 모든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쓴 서문만 봐도 글쓰기 전과를 만들려는 그의 의지가 선명하다.



"내가 습득한 모든 글쓰기 노하우를 담았다고 자부한다. 한 사람의 28년 경험을 이 책 한 권으로 얻을 수 있다. 원고 하나하나가 두 시간짜리 강의 내용이다. 모두 읽으면 100시간 강의를 듣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많은 글쓰기 책의 큐레이터 역할을 자임하고자 했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다른 글쓰기 책을 읽을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썼다. 이를 위해 글쓰기에 관한 책을 100권 가까이 읽었다. 그 내용이 이 책 구석구석에 녹아 있다."


그럼, 그가 말하는 글쓰기의 ‘모든 것’은 무엇일까? 그는 아래의 다섯 가지로 모든 것을 분류하고 있다.


첫째,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둘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셋째, 글쓰기 기본기는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넷째, 실제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다섯째, 글을 잘 쓰기 위한 주변 여건과 환경은 어떠해야 하는가.


.......


강원국 작가는 요즘 글쓰기 멘토로 핫하다. 나도 책이 아닌 강연을 통해 그를 먼저 만났다. 그의 전작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가 글쓰기를 업으로 삼았고 글을 잘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에 있었음을 알고 있다. 회장님과 대통령의 글을 쓴 사람. 그래서 그의 글쓰기 책이 더욱 매력적이다.


실제로 그의 노하우들은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귀한 자원이다. 평소 책상 위에 올려두고 글이 안 써지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참고하면 좋을 책이다.


나는 ‘글쓰기 도구’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글쓰기는 결국 생각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생각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들을 소개한다.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



"나는 글을 쓰기에 앞서 세 가지를 한다. 우선, 내가 써야 할 글의 키워드가 들어 있는 칼럼을 한두 편 읽는다. 그래도 생각이 안 나면 동영상 강의를 한두 편 듣는다. 그렇게 해도 생각이 안 나면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서 관련된 책의 목차를 몇 개 본다. 여기까지 오면 생각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게 칼럼과 동영상 강의와 책의 목차는 물고기를 잡는 도구다. 고기가 잘 잡히는 장소에 가서 낚싯대를 드리우면 더 효과적이다. 이를테면 산책을 하면서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카페에 가서 책의 목차를 보고, 지하철에서 칼럼을 읽는다. 그러면 백발백중이다."


.......


글쓰기에 유용한 책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몰입되어 빠져드는, 그런 재밌는 책은 아니다. 보통의 전과들이 그러하듯이. 지루한 부분도 있고 읽다가 건너뛴 부분도 있다. 나중에 필요할 때 찾아보면 되니까.


글이 막 쓰고 싶어 지는 그런 가슴 뛰게 하는 책도 아니다. 잘 쓰는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지 글 쓰는 사람의 영혼을 건드리지는 못한다. 나의 눈길을 한참 머무르게 하는 그런 글귀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글쓰기를 사랑하는 사람, 글을 쓸 때 행복한 사람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 가득하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강원국 작가 스스로가 글쓰기를 사랑하고 글쓰기를  통해 행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긴 시간 글과 마주했던 그의 쌉쌀한 고민과 달콤한 열매들을 함께 맛볼 수 있어서 행운이다. 그의 진심 어린 수고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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