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홀리스 저/이정란 역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억눌려 있는 내 안의 또 다른 나, 그림자
2020년 06월 16일
가끔 나조차도 나를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나도 모르게 화내고 분노하며 움츠려 들었던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가만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나의 행동 깊숙한 곳에 나의 콤플렉스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열등감이 된다.
외면하고 묻어두었던 나의 열등감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그림자처럼 늘 나를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나의 그림자는 내면 아이, 잠재력, 무의식 등 다양하게 불리며 비슷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많은 행동이 사실은 나의 그림자의 모습이다.
'그림자 외면하기'를 멈추고 대화를 시도해보자.
나를 괴롭히는 어떠한 고통조차도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콤플렉스 치료의 목표는 패턴화된 사고와 행위의 '제거'가 아닌 '완화'다. 비좁게 갇힌 의식을 풀어주어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더 주는 것이며, 조금 더 만족스러운 삶에 꼭 필요하지만 잃어버린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되찾는 것이다.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p 108
나의 그림자는 나를 파괴할 수도 있지만 나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내 안에 묻혀있던 잠재력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 걸 찾을 수도 있다.
책에서는 적극적으로 상상하기나 꿈 작업을 통해 무의식과 교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명상이 다소 소극적인 방법이라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은 더 능동적으로 그림자와 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하루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나의 그림자에게 말을 걸어보는 시도는 그 어떤 방법이라도 좋을 것이다.
나는 조금 진부하지만 '일기 쓰기'를 선택했다.
일기 쓰기를 통해 나의 결핍과 나의 어려움을 샅샅이 찾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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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노트를 마련하고, 막다른 길에 이른 기분이 들거나 한계를 느끼거나
위축감에 사로잡힐 때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적어보라.
콤플렉스의 영향력을 자각하면서 자책하거나 좌절감에 빠지는 건 도움이 안 된다.
이 지하세계의 현상을 그저 담백하게 의식의 세계로 끌어올리기만 해도 삶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
낡고 제한적인 프로그램을 하나씩 버릴 때마다,
우리 안에 억눌려 있던 잠재력은 점점 더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中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나의 끝없는 방황에 길잡이를 찾고 싶다면 나의 그림자와 마주할 용기를 내보자.
반쪽짜리 삶에서 온전한 존재로 살아 가기를 희망한다면 말이다.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려면, 삶을 모순의 연속으로 보고 의무적으로 싸우는 대신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운명으로 껴안아야 한다.
......
이 불안을 없애려면 그저 '있는 그대로'를 긍정하면 된다.
너무 간단하지만,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中
인간관계가 힘들때는 나를 돌아보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대학때부터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융의 심리학에 대해 궁금했어요.
마침 너무 좋은 책을 좋은 시기에 읽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인간관계가 힘들어지거나 안좋은 일이 있을때, 저는 남탓도 하지만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런데 이 책이 너무나 그 시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유익한 책을 만나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똥과 같이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림자와 함께 사이좋게 살아갈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길잡이 같은 책이네요. 융의 심리학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