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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지영의 섬진 산책

공지영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19일 한줄평 총점 9.0 (6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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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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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도시를 떠나 섬진강 변에 살며 지난 과거와의 힘겨운 시간을 견뎌온 공지영 작가.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나를 사랑하고 행복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래서’ 행복한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큰 위로를 전한다. - 에세이 MD 김태희
“날마다 점점 행복해지기로 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노력의 기록


몇 년 동안 틈틈이 섬진강 변에서 자연의 기운을 받으며 삶에 대해, 마음과 몸의 문제를 고민해온 공지영 작가가 4년 만의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돌아왔다. 도시를 떠나 완전히 섬진강 근처로 이주한 작가는 이번 책에서 지리산이 든든하게 서 있고, 마당에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15평 남짓의 소박한 집에서 지내며 스스로를 긍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고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다섯 개고, 기사에 악플이 줄줄 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점점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작가에게, 삶이 괴로워진 후배 세 명이 차례로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행복할 수 있는지 묻는 이들이 섬진강 변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위로를 나누며 자신을 돌아보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함께하며, 나를 사랑하며 행복해지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어떤 선입견이나 바람이 없이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여태까지 사람들이나 상황을 좋게만 해석하려고 애쓰며 살았다면, 힘들게 그럴 필요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때때로 선의적 해석도 일을 그르치게 만들고 희망도 독이 되기 때문이다. 고통스럽다고 생각할 이유가 100가지도 넘는다면 행복하다고 생각할 이유도 100가지도 더 된다. 행복은 아침에 해가 떠서 창문 안으로 그 빛을 비추듯 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지금 여기 우리에게 특별한 위로와 울림을 전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나는 스스로 죽어도 될 이유를 30가지도 더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Part 1. 우리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헤어지고 다시 만난다
햇살 그리고 모차르트 어쩌면 섬진강
세상에 나쁘기만 한 일은 없어
나 자신을 사랑할래……. 그런데 어떻게?
사랑에 빠진 척하면 진짜로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 번뿐인 내 인생 이런 식으로 살다 죽기는 싫다
한마디 친절한 말로 산더미 같은 증오를 이길 수 있다
외모에 대한 일절 품평을 사양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굳어졌던 것이 움직이려면 우리는 아프다
그 ‘남들’이 누군데?
이상하게 불의한 사람들이 두렵지는 않다
Part 2. 중요한 것은 그들과의 관계보다 소중한 나를 소중하게 지키는 것이다
울고 있는 것, 버림받은 것, 쫓겨난 것, 상처받은 것들
사람하고 헤어지는 일이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장점에 대해 들어야 한다
앞으로 안 그러면 되겠네요 뭐
착한 딸이 되지 않기로 하자, 마음먹은 순간
이쯤에서 선을 긋자. 그만해 그 말
우리 부모님은 절망이에요
싫어요, 그냥 싫어요……
Part 3. 나는 기필코 해답을 찾아야 했다
너는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고 싶으냐고?
점점 사람이 싫어져요
나는 내가 나이 먹어가는 것을 싫어하고 싶지 않았다
이 세상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모든 가변성, 인간의 유약함, 이 모든 것을 겸손히 인정하자는 것
가끔 우리는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고 싶어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성장하지 않아도 좋으니 고통 싫어요. 사양할게요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에필로그.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후기
참고 도서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공지영 (孔枝泳)
작가 한마디 나이가 들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젊은 시절 내가 그토록 집착했던 그 거대巨大가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우리에게 체험된다는 사실이었다. 말하자면 고기압은 맑은 햇살과 쨍한 바람으로, 저기압은 눈이나 안개, 구름으로 온다는 것이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봉순이 언니』, 『착한 여자1·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높고 푸른 사다리』, 『해리1·2』, 먼 바다』 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딸에게 주는 레시피』, 『시인의 밥상』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한 번 뿐인 내 인생, 이렇게 살다 죽기는 싫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노력의 기록

불안이 개인을 잠식하기 너무나 쉬운 시대, 우리는 행복을 느끼기 위해, 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각자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다. 몇 번의 공중파 TV 출연 이후, 산골의 할머니도 길에서 알아보는 유명인이 된 공지영 작가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다는 이유로,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는 이유로 잊힐 만하면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일그러진 표정의 사진이 담긴 기사에는 줄줄이 악플이 달렸고, 마음의 문제는 원인 불명의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 연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기까지, 섬진강 변에서 오롯이 혼자 지내며 그가 한 노력을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나 자신을 사랑할래…. 한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결심이다. 그런데 아무 데도 방법은 쓰여 있지 않아서 작가는 거울을 보며 나이 먹은 얼굴과 몸에 “사랑한다”고 어렵게 어렵게 말하기, 혼자 먹더라도 대충 때우지 않고 제대로 식탁을 차리고 천천히 먹기, 사랑하는 존재를 돌보듯 나를 잘 씻기고 입히고 재우기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모든 것에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자전거 타기, 영어나 중국어를 안 해도 삶에 별 지장이 없지만, 그것이 하고 싶으면 연습을 시작한다. 조성진도 김연아도 무대에 서기 전 수없이 많은 연습을 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런데 “자기 자신 사랑하기”도 연습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잊고 지낸 것은 아닌지, 곰곰이 되돌아보게 된다.

“길지 않다, 그러므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내야 한다.”
천천히 길게 보고 불안에 잠식되지 말 것

햇볕, 윤슬, 고양이, 벚꽃… 자연 속에서 매일 노력하여 마음의 평온을 얻은 작가의 작은 시골집에 삶에 의문을 품은 후배 셋이 차례로 찾아온다. 10대 때부터 동생을 돌보며 공부해 대기업에 다니는 H는 해고 노동자를 도우려다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았다. 하루에 13시간 넘게 주말도 없이 일했지만, 여자라고 승진에서 계속 밀어내는 회사에 계속 다녀야 할지도 고민이다. 평생 돈을 벌지 않고 자식에게 기대온 J의 부모는 이제 돈을 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까지 말하지만 J는 나쁜 년 소리 듣기가 무섭고 두렵고 착한 딸로 남고 싶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도 다녀온 S는 육아로 경력 단절이 되었고, 우연히 문자메시지를 보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어 마음이 지옥이다. 동시에 나이 드는 것이 싫고 받아들이기 힘겹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나와 나의 친구, 언니, 엄마, 이모,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의 고민을 듣고 전혀 엉뚱한 말을 꺼내는 것처럼 보이는 작가 역시 에필로그에서 “사실 이 세 명의 후배들에게 해준 말은 실은 나에게 해준 말이었다”고 고백한다. 자연이 주는 경이를 온전히 만끽하며 감사할 시간이 필요하고, 가장 소중한 나를 관계 지키기보다 우선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길지 않은 인생,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내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절절하게 와닿는다.
그 과정을 함께하며, 독자들 역시 각자 당면한 문제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마음이 저릿하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정직하게 맞이한 고통이 실망을 준 적은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언제나 자기 속임수, 자기기만이 문제가 된다. “다 괜찮아, 오늘 행복하면 그만이야, 다 잘 될 거야” 같은 말랑말랑하고 겉으로만 그럴듯한 힐링과 위로의 말 대신 날카롭게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대화가 오가고 우리는 혹독한 인생의 진실을 가감 없이 마주하게 된다.
인간은 고통 없이 성장할 수 없다. 산다는 것은 중간이 없고, 성장하느냐 아니면 늙어버리느냐의 선택이다.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늙어가는 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힘이 있다는 표징이고 고통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 있다는 징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행복하다고 말하자,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대답이다.”
지금, 여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기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사와 고통을 두고 온 세상이 떠들었다. 응원도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괴롭히고 저주하려는 이들이 그런 짓을 못 하게 막을 능력은 없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들이 원하는 대로 괴롭힘을 당하는 대신 힘겹더라도 내적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고통이 다가왔기 때문에, 하루도 쓰리지 않은 날이 없었기에 작가는 기필코 해답을 찾아야 했다.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어떤 선입견이나 바람이 없이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여태까지 사람들이나 상황을 좋게만 해석하려고 애쓰며 살았다면, 힘들게 그럴 필요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때때로 선의적 해석도 일을 그르치게 만들고 희망도 독이 되기 때문이다. 상황을 낙관적으로가 아니라 똑바로 바라본다는 것, 이것은 결코 비관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지젝이 말한 대로 그것은 또 다른 낙관의 대답이다.
고통스럽다고 생각할 이유가 100가지도 넘는다면 행복하다고 생각할 이유도 100가지도 더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나 자신을 살피고 변화시키는 일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행복은 아침에 해가 떠서 창문 안으로 그 빛을 비추듯 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지금 여기 우리에게 특별한 위로와 울림을 전한다.

“사랑하는 내 친구들 부디 행복하길, 너희들의 부모가 어떤 사람이든, 너희들의 형제가 어떤 사람이든, 네 과거가 어땠든 네 남편이 무엇을 하든 얼마나 슬펐고 얼마나 많이 울었고 얼마나 외로웠고 얼마나 아팠는지 간에 오늘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행복을 만끽하기를. 우리는 행복할 권리와 의무가 있으리라. 그래서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책 회원 리뷰 (59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w*****5 | 2022.08.12

최근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였는데, 자신이 겪었던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 수 있는 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는 내용은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사랑한다. 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나에게 말하는 거였다.

생각해 보면 나는 항상 거울을 볼 때마다 단점만 찾아내려고 애썼던 거 같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글을 읽어 나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으려 눈치 보고 노력하려는 것보단,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나 자신을 가꾸고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또 가장 기억에 남은 내용은

사랑이란 상대방의 성장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려는 의지이다.

외롭다, 혼자 있는 게 심심하다, 허전하다 와 같은 이유로 필요에 의한 관계가 아니라,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나의 시간과 나의 희생이 있더라도 그의 성장을 위해 응원하는 진정한 사랑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내가 젤 사랑해 주는 거다!

이번에는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 보려고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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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4 | 2022.05.31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문법?? 이 있다.

'~にもかかわらず' 라는 말아고 한글로 번역하자면,

'~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도 말하는데. 어감도 좋고, 불굴의 의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한다.

일본어도 한국어도.

그러다 우연찮게 좋아하는 문법의 한글버전이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인 공지영 작가님의 책 제목으로 나와 있는게 아닌가!! 와우~ 이런~ 좋은 일이.

생각 할 것도 없이 바로 구매를 했다.

역시..

술술 읽히는 공지영 작가님의 책.

마지막 장을 덮기가 너무 아쉬웠다.

항상 그런거 같다.

특히 공지영 작자님의 에세이는 말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이야기 해 주세요~~ 라고 소리치고 싶은.. 

새로운 에세이집이 나오기 전까지 다른 에세이집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어 보자.

오랜만에 시인의 밥상을 펼쳐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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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점점 행복해진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y****a | 2022.05.01

 

날마다 점점 행복해진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날마다 점점 행복해진다. 정부에서는 지리산을 개발하지 못해 안달이다. 경제적 발전을 위해 지역을 개발해야 모든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거대한 메콩강도 개발의 생채기에 시름하고 있다. 여기저기 지류를 막아서 댐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자연은 위대하다. 자연에 온몸을 의탁하고 살아가던 시대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요즘 어린아이들도 핸드폰을 가지고 다닌다.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것이 자연이 아니다. 문명의 이기에 둘러싸여 자연을 등한시하는 것부터 배움의 출발점이 된다. 포대기에 꼭꼭 싸서 키우면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하지는 않는다.

 

 행복의 열차를 타고 간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며 행복한 길을 걷고 있다. 남들보다 더 큰 집, 더 좋은 차를 소유함으로써 진정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위하고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아니하다. 대부분의 사람의 빚의 무게에 짓눌려 영혼을 팔아먹으면서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다. 무소유의 안빈낙도를 수행자의 삶의 일부분으로만 생각할 뿐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 하지 않는다. 거지의 삶이 더럽고 비참한 것만은 아니다. 가지지 못함으로써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자연 속에 그 답이 있다.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지리산 섬진강변으로 가고 싶다. 가고 싶다는 욕망이 인다. 강이 주는 풍요로움을 온몸으로 느끼고자 한다. 집을 짓고 살고자 하는 욕구로 봄이 무르익어 간다. 인간이 강에 벽을 치고 있다. 강과 사람은 더 이상 한곳에 존재하기 힘들다.

 

 남은 인생은 꽃 가꾸고 공부하면서 조용히 살다가 죽고 싶다. 삶의 근원적인 본질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꽃을 가꾼다는 것은 허무한 일이 아니다.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일이 값어치가 없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수도원에 사는 수도승처럼. 그들의 삶의 길을 찾아 밟아 가는 것도 좋으리라. 어쩌면 허황된 욕망에 빠져 어리석게 살아가는 것 보더 더 풍요로운 삶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두 부부가 살아가기에는 20평 정도 크기의 집이 적당하다. 핵심을 집중해서 살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할 때 사람의 삶이 허망하게 끝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집에 치대어 살아갈 이유는 없다. 집은 그저 안락한 보금자리의 공간으로 족하다. 집을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집은 소비의 대상이다. 집은 그저 집으로 존재할 때 그 가치가 살아나는 법이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세상에 존재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에 대한 고찰을 하는데 집의 크기와 소유 여부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삶의 본질적인 고찰을 위한 고찰에 몰입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욕망을 줄이고 지혜를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아무런 것도 없이 지혜를 키우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에 대한 문제는 오롯이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열중하면서 사랑을 실천하고자 애쓰면 살아간다. 삶의 궁지에 몰려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 누군가 나를 절벽으로 밀었을 때 그제서야 비로소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제는 바꿀 수 없고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진리이다. 진리를 탐하는 행위들이 수행의 시간으로 나타난다.

 

 삶의 절벽에 마주쳤을 때 해야 하는 것은 일이다. 나에게 일은 무엇인가. 오늘의 일은 읽고 쓰기를 통해 지혜를 깨우치는 것이다. 지금, 여기, 그리고 나 자신에 집중하자. 행복이란 모든 불행을 살아내는 것이다. 빛이란 온갖 어둠을 응시하는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을 걸자. 집중하자. 굳이 알지도 못하는 내일의 계획에 모든 것을 걸려고 할 필요는 없다. 삶과 죽음의 영역에서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려고 하는 욕망이 떨쳐지지 않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소유욕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다고 소유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냉정한 사고의 정형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공지영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하면서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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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나를 만나는 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s****m | 2020.11.16
나에게 직언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나다. 남들이 뭐라하기 전에 내가 검열하고 내가 반성하고 벌을 내리며 상처를 준다. 아주 까다로운 잣대로. 그래서인지 가장 친해지지 못할 사람도 나였던 것 같다. 이렇듯 나에게 가혹한 나는 누구를 따뜻하게 바라볼 것이며 누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들 그 따스함이나 느낄 수 있었을까.

인생의 여러 고통을 마주하면서 때로는 주저앉고 부딪치면서 스스로 상처 주고 타인에게 상처받고 그러나 결국 나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살아가고 행복을 찾아가는 것은 모두 나이다.

이런 나는 귀하고 소중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타인의 시선을 떨쳐내는 것,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것 모두 쉽지 않겠지만 연습해보자 안되면 다시 시작하고 또 시작하자. 지금 당장.

- 행복하기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 한마디 말과 따뜻한 눈빛, 설사 이 세상 누구도 내게 그런 걸 주지 않는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내가 나에게 주면 되지 않는가.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고 사랑해야 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이므로.

- 너는 누구의 시선으로 인생을 사는가? 너는 누구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가?

- 진짜 자기 단점을 몰라서 문제가 되었으며, 말로 해서 고칠 건데 말을 못 들어 못 고친 단점이 있던가. 우리는 우리의 장점에 대해 들어야 한다.

- 이 세상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어. 이 둘을 구별하고 나면 인생은 엄청 달라져, 다시 말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 자신을 살피고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외에는 없어.

- 이런 터무니 없이 느껴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허영기 가득하고 가장 속물적이면서 거짓 지식으로 그것을 위장하고 마음속으로는 다른 고통 받는 이들을 멸시하는 가장 불쌍한 족속이 되었을 것입니다.

- 나는 이제 안다. 고통만이 아니 다시 말해 고통의 정직한 응시 혹은 직면만이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언덕길을 오를 연습을 하게 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떠오르는 잡생각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힘든 시기에 좋은 책을 만나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공지영 작가님 참 편안하게 촌철살인을 날린다.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참 값지다. 이런책을 만났을 때 들여다보면 저번과는 다른 새로운 생각과 느낌들이 있다. 한결같은 나지만 속은 한결같이 다르다.

사랑한다. 이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소중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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