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소리가 말했어

엄마소리가 말했어

오승한 글/이은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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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엄마와 아이가 주고받는 대화
불평하고 투덜대는 아이에게 엄마가 전하는 사랑과 존중의 언어
오늘날 인간이 어마어마한 힘을 갖게 된 데에는 언어가 결정적 역할을 했고, 인류는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사회를 세우고 문명을 일으켰다. 언어는 우리가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본적 기능 중 하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기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언어 환경에서 조금씩 조금씩 말을 배우고 더 자라서는 글을 배우고 언어 능력을 습득해 나간다. 그러니까 아기의 옹알이를 받아주고, 아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물의 이름을 하나하나 일러주고, 집안 인테리어를 망치면서까지도 ㄱㄴㄷ 포스터를 붙이는 엄마의 정성과 애정에는 알고 보면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 전략이 압축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의미에서 엄마와 아기의 대화 속에는 인간의 우주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림책 『엄마소리가 말했어』는 바로 그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가져온다. 아이가 말하고, 엄마가 응답하며, 아이의 말과 엄마의 말이 차례로 이어지고 교차한다. 그런데 아이의 말은 죄다 불평불만에 자기 부정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난 내가 싫어,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어, 난 못난이인가 봐. 사실 아이들의 자기 비하나 열등감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맞닥뜨리는 통과의례에 가깝다. 세상에는 나보다 잘나고 멋진 사람들이 가득하고 미디어는 그런 사람들을 미화하고 부풀려서 내보내기 마련이라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감정 코칭’ 이론에 의하면 아이의 부정적 감정도 충분히 공감해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가 투덜투덜 내뱉는 부정적 언어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여기에 따라붙는 엄마의 말이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이며, 애정과 존중을 담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네가 있어서 세상은 아름답고 특별하단다, 힘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