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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2 (개정판)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20

이국종 | 흐름출판 | 2021년 10월 29일 리뷰 총점 10.0 (1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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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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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8 화제의 책 『골든아워』, 2권의 개정증보판
‘하는 데까지 한다’고 하던 외과의사 이국종이 전한 진정한 ‘끝’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중증외상센터의 안팎을 기록한 『골든아워』1, 2권 중 2013~2018년간의 이야기인 2권의 개정증보판이다. 한국의 중증외상 시스템을 이끌어온 외과의사이기 이전에 직장인으로서 병원과 마찰을 겪으며 고통과 괴로움을 이야기했던 저자는 결국 2020년 1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사임했다. 1권 서문에서 “나는 내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몸은 무너져가고 있고, 우리 팀이 피땀으로 구축하고 유지해온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도 얼마나 더 버틸지 알수 없다. 작금의 상황을 보건대,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에서, 국가 공공의료망의 굳건한 한 축으로서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겠다는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주변의 걱정을 모르지 않으나 칼을 들었으므로 끝까지 가보고자 했다”라고 말하고 2권 「종착지」 글 속에서 “하는 데까지 한다, 가는 데까지 간다”라고 말했던 저자는 외상센터장 사임과 함께 진실로 ‘끝’을 말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저자의 뜻을 담아 2018년 이후부터 2020년, 외상센터를 떠나기까지의 이야기가 짧게 실려 있다.

기존 2권에 담겨 있던, 저자가 몸담은 대학병원이 권역별 중증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국제 표준에 훨씬 못 미치는 의료 현실 속에서 고투하는 과정은 그대로 살렸다. 대한민국 중증외상 치료의 현장을 증언하며 동료들의 희생과 땀과 눈물에 대한 기록은 여전하다. 부상을 감수하며 헬리콥터에 오른 조종사들과 의료진들, 사고 현장에서 죽음과 싸우는 소방대원들, 목숨을 각오하고 국민을 지키는 군인들. 이 책은 단 한 생명도 놓치지 않으려 분투해 온 그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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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중증외상센터 | 호의(好意) | 돌고래 | 변방의 환자
지원자 | 부상들 | 의료 공백(空白) | 기울어진 배
서한 (書翰) | 길목 | 통증 | 벼랑 끝 | 화석
교수의 일 | 내부 균열 | 표류 | 진퇴무로 (進退無路)
지휘관 | 교두보 | 실명(失明) | 바래는 나날
유전 | 중국인 어부라던 남자 | 부서진 지표 (指標)
이기주의 | 한계점 | 옥상옥(屋上屋) | 침몰
희미한 빛 | 처박히는 핏물 | 남겨진 파편 | 아집
의료와 정치 | 끝없는 표류 | 마지막 인사
무의미한 대안 | 소방대원 | 2016~2017, 기록들
지독한 재연 | 잔해 | 풍화 (風化) | 종착지
남겨진 기록들 | 끝의 시작

부록 | 인물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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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이국종
중증외상 분야 외과 전문의이자, 중증외상 치료 권위자.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외상외과 의료팀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199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2002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외상 외과 전임강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미국 UC 샌디에이고 외상센터에서, 2007년 로열런던 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며 선진국의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2005년 논문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국내 중증외상센터 건립안의 기초 자료가 되었다. 2009년 아주대학교병원에 중증... 중증외상 분야 외과 전문의이자, 중증외상 치료 권위자.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외상외과 의료팀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199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2002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외상 외과 전임강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미국 UC 샌디에이고 외상센터에서, 2007년 로열런던 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며 선진국의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2005년 논문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국내 중증외상센터 건립안의 기초 자료가 되었다. 2009년 아주대학교병원에 중증외상특성화 센터가 설립되고 팀이 구성되었다. 2011년 그의 의료팀이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면서 중증외상 치료의 특수성과 중요성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는 2012년 전국 거점 지역에 권역외상센터를 설립하고 국가가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국내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2020년 1월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센터장과 그에 연관된 보직들을 사임하고 병원을 떠났다.

출판사 리뷰

“그의 문장에서는 피비린내가 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피 냄새다. 의사 이국종이 메스 대신 펜이라는 또 다른 칼을 들었다.이국종은 책에서 자신을 '칼의 노래'의 주인공 이순신과 동일시한다. 중증 외상 의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는 곧 "세상의 모멸과 치욕을 오롯이 감내하면서도 알 수 없는 무의미와 끝까지 싸우는 조직 내 중간 관리자"인 이순신이다. '글도 잘 쓰는' 이국종의 새로운 발견이다.”
- 조선일보

“‘봄이 싫었다’로 시작되는 이 교수의 글솜씨는 ‘전형적인 이과 남자’의 그것을 넘어선다. 세세하고 풍부한 기록과 기억이 현장감을 살리고, 무엇보다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이 교수팀의 절절함이 고스란히 가슴에 와 닿는다.”
- 주간동아

“〈골든아워〉 역시 ‘생명’이 도무지 ‘돈’을 이기지 못하는 비감한 현실을 기록한다. ‘직정의 언어’로 쓰인 이 책은 대한민국 응급의료 현장의 사막 같은 척박함과 한 줄기 오아시스를 구축하려는 한 인간의 분투를 선연히 드러낸다. 한 인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단 60분. 현장으로 독자를 불러들이는 생생한 묘사가 안타까운 긴박감을 더하고, 인간의 힘으로는 더 이상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절망이 답답한 현실에 대한 격분을 가져온다. 무엇이 의미 있는 선택인가를 끝없이 묻도록 만드는 책이다.”
- 경향신문


외과의사 이국종이 기록한 ‘골든아워’에 생사가 달린 목숨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
“희망은 보이지 않으나 가는 데까지 간다”라고 말하던 그의 진정한 마지막


2002년 이국종은 지도교수의 권유로 외상외과에 발을 내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원칙대로라면 환자는 골든아워 60분 안에 중증외상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도착해야 하고, 수술방과 중환자실, 마취과, 혈액은행, 곧바로 수술에 투입할 수 있는 의료진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의료 자원이 신속히 투입되어야만 하지만 현실은 원칙과 너무도 거리가 멀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에 국제 표준의 중증외상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그의 지난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2002년에서 2018년 상반기까지의 각종 진료기록과 수술기록 등을 바탕으로 저자의 기억들을 그러모은 기록, 『골든아워』2권 그 이후의 이야기가 담긴 개정증보판이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사선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환자와 저자, 그리고 그 동료들의 치열한 서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냉혹한 한국 사회 현실에서 업(業)의 본질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각자가 선 자리를 어떻게든 개선해보려 발버둥 치다 깨져나가는 바보 같은 사람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흔적이다.

외과의사 특유의 시선으로 현장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잘 벼린 칼 같은 문장은 쉽게 쓰이지 않았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의사로서의 완벽주의는 글쓰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과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절절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고심했고, 한 단어 한 문장 심혈을 기울였다. 책을 출간하기까지 원고에 쓰인 모든 언어가 정말 가장 적확한 표현인지 고민하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지난한 과정이 이어졌다. 이 과정을 통해 중증외상센터에서 만난 환자들의 삶과 죽음, 의료진의 고된 일상은 물론 그동안 언론에 익히 알려진 석해균 선장 구출, 세월호 참사 등도 현장을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입체적인 이야기로 들려준다.


“사람을 살리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단 한 생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분투


1권에서는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마주친 척박한 의료 현실에 절망했으나 미국과 영국의 외상센터에 연수하면서 비로소 국제 표준의 외상센터를 경험하고 국내에 도입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생사가 갈리는 위중한 상황에 처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통렬한 심정, 늘 위험한 사고에 노출된 육체노동자들, 고단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교통사고, 폭력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는 가정폭력 사례들, 사회의 음지에서 벌어지는 조직폭력 등 우리네 세상의 다양한 면면이 펼쳐진다. 또한 그 속에서 환자를 살리려 애쓰는 저자와 동료들의 모습을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 선장을 생환하고 소생시킨 석 선장 프로젝트의 전말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 속에 중증외상 치료 시스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도 소중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을, 슬픔을 꾹꾹 눌러 담은 담담한 어조로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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