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시대의 건널목, 19세기 한국사의 재발견

김정인 저 | 책과함께 | 2015년 12월 22일

EPUB(DRM) | 18.55MB


책 소개

19세기 이래 20세기 초반까지 민주주의의 맹아가 싹터온 과정을 복원하다
오늘의 한국인을 아우르는 통합적 가치는 ‘민주주의’다. 공적 논쟁에서 자신을 옹호하거나 상대를 공격할 때 ‘민주적인가, 반민주적인가’라는 담론 코드를 동원하는 시민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적 역사 인식은 오래도록 외면받았다. 미군정기에 미국에 의해 이식된 제도라고 하거나, 그보다 더 위로 올라가서 미국 선교사들의 계몽에서 기원을 찾기도 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386세대’이자 역사학자 김정인 교수가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에 주목한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를 집필했다. 20여 년 간의 시민운동 경험, 사회과학계의 민주주의 이론과 현실에 대한 연구 성과, 한·중·일 역사 대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역사학계의 민족주의와 민중주의적 시각을 뛰어넘어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맹아를 탐색한 책이다.
저자는 19세기부터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출범까지의 역사에서 민주주의의 기원을 살펴봄으로써, 역사학계가 주목한 농민항쟁과 사회과학계가 집중한 개화운동 모두를 아우르고 역사학계 내에서도 분절된 조선 후기사와 19세기사 연구를 ‘민주주의의 기원’이라는 화두로 하나의 역사로 완성하였다. 이로써 지금까지 역사학이 민족-반민족 혹은 민중-반민중의 역사관으로 나뉘어 함께 초대한 적이 없는, 전봉준으로 상징되는 인민과 김옥균으로 상징되는 개화파의 첫 만남을 이루었다. 희생을 마다않고 민주주의를 추구한 역사적 주체라는 동등한 자격으로 한자리에 서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기원’에 대한 이러한 성찰이 다시 민주주의에 대한 풍성한 논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학문적 제언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서문│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살피다

1장 인민 : 만민평등을 향한 해방의 길
1 노비 신분의 소멸
2 여성 해방의 서막
3 백정 해방을 위한 고투

2장 자치 : 종교가 꾸린 대안 공동체
1 천주교의 정착과 확산
2 동학의 탄생과 부흥
3 천도교, 식민권력 밖의 대안 공동체

3장 정의 : 공정하고 공평한 세상을 향한 100년의 항쟁
1 예고된 항쟁
2 홍경래 난, 항쟁의 불씨를 댕기다
3 1862년 농민항쟁, 인민은 정의를 원한다
4 동학농민전쟁, 국가를 향해 정의를 요구한 무장투쟁

4장 문명 : 신문과 학교에서 익히는 시민성
1 문명을 받아들이는 법
2 문명화의 지름길, 신문
3 문명이 삶이 되는 곳, 학교

5장 도시 : 자발적 결사체와 시위·집회 공간의 탄생
1 권력의 도시에서 인민의 도시로
2 결사체 시대의 막이 오르다
3 인민의 비폭력 저항, 시위와 집회

6장 권리 : 인권과 민권의 자각
1 개인의 탄생
2 인권의 시대가 오다
3 민권의 등장과 갈등

7장 독립 : 민주공화정으로의 길
1 독립의 자각
2 입헌군주제의 꿈
3 민주공화정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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