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취미의 발견
나름 농사라, 소소하게 해주어야 하는 일들이 적지 않지만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매력은 꼭 소꿉장난을 하는 것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대충 겨우겨우 잘 키워 먹고 치워버리는 그런 채소밭은 담지 않았습니다. 보는 즐거움, 키우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곳. 나의 베란다, 나의 채소밭, 우리들의 채소밭을 만들어 보아요.
마트표 채소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
베란다에서는 소량 다품종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다양한 채소들을 경험할 수 있어요. 겨자나 루꼴라처럼 매운 듯한 맛을 가진 채소도 있다는 것과 치커리의 쓴맛도 치커리마다 그 강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 호박잎도 뜯어서 조금 씹어보면 꽤 씹는 맛이 좋다는 것, 당근의 이파리, 상추의 뿌리까지 모두 먹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직접 기르는 채소는 어린 새싹일 때부터 자라나는 중간중간 다 자란 채소까지 다양한 맛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조리법도 다양해집니다. 근대나 콜라비 이파리도 뜯어서 쌈채소로 먹고 당근잎도 그냥 버섯처럼 데쳐 먹을 수 있고 삼겹살을 구울 때 생바질 잎과 생느타리를 넣어 구우면 특별한 맛이 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어떤 채소를 기를까
첫 채소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작이 성공적이어야 다음 채소 재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집의 궁합과 나에게 어울리는 채소를 찾아가는 과정을 도와 드려요. 초보자도 실패 없는 난이도 제로 채소들, 첫 채소를 접하는 아기들을 위한 이유식 채소들, 쌈으로 어울리는 채소들, 다이어트를 위한 여자 취향 저격 채소들, 건강에 좋은 보양용 채소들, 브런치에 어울리는 맛있고 멋있는 채소들, 꽃보다 예쁜 인테리어용 채소들, 남향집이 아닌 집에서도 잘 키울 수 있도록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채소들,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 좋은 교과서 채소들 등의 리스트를 수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