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과연 벙어리, 붙박이 가구 같은 생물일까?
우리는 식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식물은 쓸모 있고 매력적인 생물이기는 하지만 고작해야 지구상에 건설된 생명 공화국의 이등 시민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인류가 식물에 완전히 의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식물이 보기보다 그리 수동적인 생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려면, 인간의 자존심이라는 높다란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 울타리를 뛰어넘어, 인간을 포함한 만물이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이는 장소에 착지하게 해줄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 중에는 식물은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생명의 게임에서 인간을 무색하게 할 만큼 대승을 거뒀지만 인간이 오만함 때문에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찰스 다윈 이후 가장 열정적이고 웅변적으로 식물을 옹호하고 있는 세계적인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 박사는 과학작가 알레산드라 비올라와 함께 《매혹하는 식물의 뇌》라는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지닌 과학저술로써 우리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반대 증거를 제시한다. 최고의 과학저술이 늘 그렇듯 이 책은 강력한 상상력의 결과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완전히 새롭고 자유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이제 알량한 인간중심주의는 잠시 접어두고, 보다 풍요롭고 경이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기 바란다. 이 책은 독자들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며, 독자들로 하여금 한동안 감동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마이클 폴란, 《욕망하는 식물》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