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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딜레마

우리가 먹는 소, 닭, 돼지는 어디에서 오는가

케이티 키퍼 저/강경이 | 루아크 | 2018년 1월 16일 리뷰 총점 8.3 (1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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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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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육류산업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

산업화된 육류산업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미식의 즐거움과 영양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육류산업은 최단 시간에 최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동물복지, 환경, 노동자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다. 이익은 육류산업이 가져가고 비용은 사회가 떠안아야 하는 지금과 같은 축산 시스템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이 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육류산업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쳐 보여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공장식 축산의 진화
2장 유전자 장사
3장 가축과 질병
4장 환경비용
5장 동물복지
6장 임금, 노동자, 안전
7장 육류산업의 흡수와 통합
8장 식품 사기
9장 토지 수탈과 무역협정
10장 아시아와 육류산업
맺는 글 | 감사의 글
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 소개 (2명)

저 : 케이티 키퍼 (Katy Keiffer)
외식산업 전문가로 수십 년간 일했으며 앤서니 보데인Anthony Bourdain, 로빈 밀러Robin Miller, 레이첼 레이Rachael Ray 같은 뛰어난 요리사들의 홍보를 담당했다. 지금은 브루클린의 피자집 로베르타에 자리한 음식 전문 라디오방송 헤리티지라디오네트워크(http://heritageradionetwork.org)에서 장수 팟캐스트 <당신을 죽이지 않는 것: 식품산업 들여다보기What Doesn’t Kill You: Food Industry Insights>를 진행하며 식품체계나 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외식산업 전문가로 수십 년간 일했으며 앤서니 보데인Anthony Bourdain, 로빈 밀러Robin Miller, 레이첼 레이Rachael Ray 같은 뛰어난 요리사들의 홍보를 담당했다. 지금은 브루클린의 피자집 로베르타에 자리한 음식 전문 라디오방송 헤리티지라디오네트워크(http://heritageradionetwork.org)에서 장수 팟캐스트 <당신을 죽이지 않는 것: 식품산업 들여다보기What Doesn’t Kill You: Food Industry Insights>를 진행하며 식품체계나 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역 : 강경이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인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예술가로서의 비평가』, 『철학이 필요한 순간』, 『절제의 기술』, 『프랑스식 사랑의 역사』, 『걸 스쿼드』, 『길고 긴 나무의 삶』, 『과식의 심리학』, 『천천히, 스미는』, 『그들이 사는 마을』, 『오래된 빛』, 『아테네의 변명』 등이 있다.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인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예술가로서의 비평가』, 『철학이 필요한 순간』, 『절제의 기술』, 『프랑스식 사랑의 역사』, 『걸 스쿼드』, 『길고 긴 나무의 삶』, 『과식의 심리학』, 『천천히, 스미는』, 『그들이 사는 마을』, 『오래된 빛』, 『아테네의 변명』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육식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값싼 단백질은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우리 식탁에서 ‘고기’를 흔히 볼 수 있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할아버지 세대, 그러니까 50여 년 전만 해도 고기는 흔한 음식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결혼식이나 마을 잔치, 명절 같은 큰 일이 있을 때나 ‘고기 맛’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경제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그 ‘별미’를 풍성하게 누리는 게 가능했다. 다시 말해 지금처럼 저녁 식탁에 육류가 자주 올라오게 된 것은 인류 역사상 최근에 일어난 무척 새로운 현상인 것이다. 그동안 육류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매 끼니마다 우리는 ‘고기 잔치’를 벌일 수 있게 된 걸까?

지난 수백 년간 인류는 직접 사냥하거나 우리에 가둬 키우는 방식으로 소나 돼지, 닭을 비롯한 여러 동물로부터 단백질을 얻었다. 다시 말해 소규모 축산으로 고기를 자급해왔던 것이다. 그러던 흐름은 20세기 초에 달라졌다. 미국 조지아 주에서 사료와 종자, 비료 공급상으로 일하던 제시 주얼(Jesse Jewell)을 비롯한 몇몇 사람이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닭 수백 마리를 실내에 모아 키우는 방식을 고안하면서부터다. 이른바 ‘공장식 축산’의 서막을 연 것이다. 그 이후 수십 년간 덩치를 키운 육류 생산기업은 대규모 농장 외에 도축?가공 공장까지 운영하면서 이전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엄청난 양의 육류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이라는 방식은 여러 면에서 사회에 공헌해왔다. 많은 이들에게 미식의 즐거움과 영양 혜택을 주었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마저 활성화시켰으니 말이다. 겉으로만 보면 공장식 축산은 긍정적인 면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육류산업의 상업적 성공 뒤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숨겨져 있다. 이 책 《육식의 딜레마》는 육류산업이 이면, 곧 막대한 이익을 위해 육류산업이 감추고 싶어 하는 ‘비용’에 관해 말한다. 지은이 케이티 키퍼는 육류산업이 왜 그 ‘비용’을 숨기려 하는지 그리고 그 ‘비용’을 사회로 떠넘기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동원해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금과 같은 육류 생산방식은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
종의 다양성이 가져다주는 이점은 외면한 채 상품성 있는 특정 형질만 선별해 육종하는 유전자 문제,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의 잦은 유행처럼 점점 심각해져가는 가축 전염병 문제, 가축이 쏟아내는 엄청난 분뇨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처방되는 항생제, 호르몬제, 살충제의 남용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비좁고 더러운 공간에서 고통받는 동물복지 문제, 공장식 축산의 생산성 강화가 부른 노동자 인권과 안전 문제, 거대 육류기업의 통합과 합병으로 설 자리를 잃고 몰락해가는 소규모 농장 문제, 혼란스러운 식품 표기로 소비자를 농락하는 식품 사기 문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수많은 문제는 우리가 언론을 통해 이미 접했던, 어쩌면 앞으로도 반복해 듣게 될 육류산업의 어두운 면이다. 그동안 육류산업은 막대한 이윤은 자신들이 챙기고 비용은 교묘하게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방식으로 덩치를 불려왔다. 그러나 지은이 케이티 키퍼는 지금과 같은 육류 생산방식은 장기적으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물론 지은이는 육류산업처럼 크고 복잡한 산업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소규모 농업으로 돌아가 2050년에 지구를 공유하게 될 90억 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생각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지은이 케이티 키퍼가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소비자들이 공장식 축산시스템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인식을 기반으로 육류산업을 점진적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어째서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지 주장하려고 이 책을 쓴 게 아니다. 그보다는 육류산업이 왜 전통농업과 점점 단절되고 있는지, 자신들이 돕겠다던 인류를 구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어떤 식으로 위협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육류산업의 현재 관행을 더이상 지지할 수 없다는 신호를 육류 생산 기업들에 뚜렷이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지은이는 소비자들이 육류산업의 나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노동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독점을 강력히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치적 행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한편으로는 육류 생산 기업과 정부가 생태농업적 축산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에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를 지금 이곳까지 이끈 효율성과 기술적 진보를 활용해 자연자원을 더 현명하게 사용할 시스템을 만드는 것만이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육류를 더 안전하게,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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