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여행자

내성적인 여행자

삶을 사랑하는 자의 은밀한 여행법

정여울 저 | 해냄 | 2018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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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뛰어들고 만져보고 부딪혀보면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가 정여울의 여행 이야기
맨발로 길을 걸어도, 과거의 시간 속에 빠져 있어도, 아무렇지 않아서 좋은 시간들의 기록
우리 마음속에 ‘여행 온도계’가 있어서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신호를 보낸다면, 우리는 여행이 선사하는 어떤 순간을 기대하기 때문일까?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의 작가 정여울이 유럽의 36개 도시를 거닐며 보고 느끼고 사랑한 이야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 『내성적인 여행자』를 출간한다.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인 작가가 15년 동안 유럽의 곳곳을 자유로이 여행하며 감동의 순간을 포착해 글로 정리한 이 책에는, 여행이라는 행위를 통해 작가가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온 과정이 담겨 있다. 각각의 여행지에서 직접 촬영한 이승원 작가의 사진 66컷이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여행의 감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작가는 타인에게 길을 물어보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성격이었으나 여행을 거듭할수록 “나의 내향성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하여 여행의 참의미는 ‘나도 모르게 발길이 옮겨진 우연의 길들’이 모여 미처 몰랐던 자신의 모습과 만나는 ‘자기 발견’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서울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아스팔트 맨발로 걷기, 종교가 없어도 기도하고픈 마음이 불쑥 들었던 기억 같은 개인의 변화나, 셰익스피어·괴테·제인 오스틴 등 위대한 작가들과 모네·고흐·자하 하디드 등 예술가들의 자취를 따라가 문학과 예술의 세계를 자기화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 중 ‘1장 낯선 공기와의 첫 만남’에서는 불꽃놀이라는 우연의 선물을 선사한 부다페스트(헝가리)와 ‘먹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브뤼셀(벨기에) 등 설레는 첫 만남의 순간을, ‘2장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오랜 세월을 견뎌낸 파르테논 신전을 찾은 아테네(그리스)와 동독에 대한 그리움을 전시한 베를린(독일) 등 시간의 흔적을 헤아리며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3장 빛나는 사람, 빛나는 세상’에서는 중세 거리 위에서 도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를 만났던 요크(영국) 등 타인과의 만남을 기록했다. ‘4장 위대한 문학의 고향’에서는 브론테 자매의 소설 속 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도시 하워스(영국) 등을, ‘5장 세상의 모든 예술’에서는 모네가 인공 정원을 가꾸었던 지베르니(프랑스)와 베토벤의 고뇌를 되짚어보게 하는 본(독일) 등을 이야기한다. ‘6장 마음으로 가는 문’에서는 마음속 괴물을 상상해보도록 만든 인버네스(영국) 등 마침내 진정한 나 자신과 마주한 순간을 담았다.
섬세한 시선으로 유럽 도시의 다양한 얼굴들을 펼쳐 보이며 내면을 탐구해가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며 저마다 마음의 여행을 시작하도록 도울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 수줍고 두렵지만, 마침내 떠나기로 한 당신에게

1장 낯선 공기와의 첫 만남
맨발의 여행자, 해방을 만끽하다 뉘른베르크(독일)│반짝이는 우연의 축제, 여행 부다페스트(헝가리)│‘먹는 인간’의 아름다움 브뤼셀(벨기에)│마법사와 위스키 에든버러(영국)│나는 그곳에서 매번 다른 것을 본다 빈(오스트리아)│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 그리니치·에든버러 외(영국)

2장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헤세가 선택한 중세의 도시 뷔르츠부르크(독일)│영원히 시들지 않는 신화의 매혹 아테네(그리스)│미루면 후회할 매혹적인 여름밤 마르세유(프랑스)│아주 잠깐, 사라진 나라의 국민이 되어보실래요? 베를린(독일)│딱 한 도시만 고를 수 있다면 피렌체(이탈리아)│구텐베르크 은하계가 시작된 곳 스트라스부르(프랑스)

3장 빛나는 사람, 빛나는 세상
여행, 부작용 없는 천연 항우울제 더블린(아일랜드)│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장소, 그곳이 바로 ‘내릴 곳’입니다 던디(영국)│미니멀리즘, 삶을 가볍고 단순하게 만드는 마법 헬싱키(핀란드)│유령들의 다정한 속삭임을 듣다 요크(영국)│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세상 밖으로 불러내는 매혹 파리(프랑스)│건물이나 작품이 아닌 ‘사람’이 보이는 시간 런던(영국)

4장 위대한 문학의 고향
아름답지만 쓰라린 질문을 던지는 장소들 리스본(포르투갈)│햄릿의 안타까운 청춘을 애도하며 헬싱외르(덴마크)│셰익스피어가 태어나고 사랑받고 기억되는 곳 런던·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영국), 베로나(이탈리아)│『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이 태어난 곳 하워스(영국)│우리는 모두 조금씩 돈키호테의 후예 콘수에그라(스페인)│유쾌하고도 우아한 현실주의자, 제인 오스틴 바스(영국)│머물지 말라, 그대 자신에게 하나의 꿈이어라 바이마르(독일)
내성적인 여행자

5장 세상의 모든 예술
모네에게 가는 길, 빛의 심장을 찾아서 파리·투르빌·지베르니(프랑스)│고흐의 화폭을 품어 안은 도시 암스테르담(네덜란드)│뭉크와 피오르드 그리고 고요한 내면으로의 여행 오슬로(노르웨이)│달리, 매킨토시 그리고 자하 하디드의 도시 글래스고(영국)│베토벤, 지상의 절망에서 천상의 희망을 이끌어내다 본(독일), 빈(오스트리아)

6장 마음으로 가는 문
먼 곳을 향한 그리움 뮌헨(독일)│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선택하다 맨체스터(영국)│이 세상을 치유하는 더 깊고 오랜 힘 아시시(이탈리아)│지금 이 순간, 걱정 따위는 저 멀리 날려버리세요 루가노(스위스)│어쩌면 괴물을 볼 수 있을지 몰라요, 당신이 충분히 취한다면 인버네스(영국)

에필로그_ 내성적인 여행자, 그 후로 어떻게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