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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다스슝 저/오하나 | 마시멜로 | 2020년 7월 3일 리뷰 총점 9.7 (18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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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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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쩌다 장례식장에서 일하게 된 남자의 오싹하고 유머러스한 체험 일지
뼈 있는 농담이 선사하는 블랙 유머의 세계!
“장례식장에선 별일이 다 생긴다니까요!”
출간 즉시 대만 종합 베스트셀러 TOP 10

“작가님, 서둘러 다음 책도 써주세요!”
재기 넘치는 발랄한 문체, 매력 넘치는 장례식장 사람들,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일화들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top10에 진입하며 대만에서 돌풍을 일으킨 에세이집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가 국내에서도 출간됐다. 장례식장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20대 청년의 자전적 일화 모음집으로, 장례식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을 블랙 유머 넘치는 코믹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풀어냈다. 저자는 매일 시체를 다루는 일을 하면서도 명랑하고 낙천적인 인생관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을 ‘아무 생각 없는 뚱보 오타쿠’라고 칭하면서도, 자기 일을 좋아하고 현재의 삶에서 기쁨을 찾는다. 이런 저자의 태도는 총 57편에 달하는 짧고 유머러스한 경험담 속에 강렬한 철학으로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장례식장에서 일하며 보고 들은 죽은 자들의 갖가지 사연과, 시신 복원사나 장의사, 시신 운반사, 안치실 경비원 등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면면들, 그리고 이 세계에서만 겪을 수 있는 기이하고 으스스한 괴담 등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 흥미로운 소재를 풀어내는 저자의 재기 넘치는 발랄한 문체, 탁월한 글 솜씨가 인상적이다. 이미 이 책을 읽은 독자의 평대로, 한 번 펼치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글의 매력이 느껴질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 기쁘게 모시겠습니다!

1장. 어쩌다 장례식장
정말 귀신이었을까?
흉가가 아무리 흉해봐야
내 뒤를 따라오는 그들
누구보다 슬퍼하던 남자
비만은 힘들어
그토록 심각한 문제
부모는 자식을 기다려주지 못한다

2장. 매일 시체를 보는 사람들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닌데
남의 차 안에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금반지의 행방은?
큰 뚱보는 잘못이 없다
한밤중의 울음소리
아무도 찾지 않는 시신
알고도 돕지 못한 고통
기사님들의 비밀

3장. 남겨진 자들의 얼굴
가난한 아들의 애도
키워주지도 않았는데 왜
분홍 시체 수거단
돌아가신 엄마가 직접 인사드리고 싶대요
어린 아들과 홀로 남은 아내
보디 백을 긁는 소리
할머니는 왜 그 아이를 불렀을까?
사라진 닭다리의 진실
자살일까, 타살일까?
조금은 다른 사랑 1
조금은 다른 사랑 2
엄마 품속의 아기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죽음
동그라미 밖의 세상

4장. 무서운 이야기
장례식장 괴담 1 _ 사이키 조명
장례식장 괴담 2 _ 방울 아저씨
장례식장 괴담 3 _ 옛 예배당
버려진 묘지터
편의점 밖 그 소녀
귀신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불가사의한 존재들
고양이 학대범 이야기
그러면 안 됐던 것을
아직 부족하다
내 눈에만 보이는 게 있다면
천장의 여자

5장.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가장 잔인한 일
안녕, 라오후 아저씨
‘다음에 보자’는 말
할머니의 금고 열쇠
내려놓지 못한 자는 누구일까?
존엄성을 지키며 죽는다는 것
지금 저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도박의 마지막 길
죽었으니 다 벗어난 걸까?
의미 없는 유서
가짜 기쁨 대신 진짜 사랑을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자살 미수자와의 하룻밤
그해 마지막 날

에필로그 - 적어도 나는 책을 한 권 써냈으니까요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다스슝 (大師兄 )
장례식장 직원, 대만 유명 사이트 PTT 마블게시판의 인기 필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내 이름은 다스슝, 아무 생각 없는 뚱보 오타쿠입니다. 한때 현금수송차량 기사와 요양보호사로 일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장례식장에서 근무합니다. 나는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집이나 차를 살 생각도 없고, 여자 친구를 사귈 마음도 부자가 될 마음도 없습니다. 꿈은 내게 사치일 뿐입니다. 그런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지만, 나는 내 일을 좋아합니다. 일하면서 만나는 사연들이 모두 내게 살아갈 힘을 줍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나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나는 밥만 먹을 수 있으면 즐겁습니다. 아침에... 장례식장 직원, 대만 유명 사이트 PTT 마블게시판의 인기 필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내 이름은 다스슝, 아무 생각 없는 뚱보 오타쿠입니다. 한때 현금수송차량 기사와 요양보호사로 일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장례식장에서 근무합니다. 나는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집이나 차를 살 생각도 없고, 여자 친구를 사귈 마음도 부자가 될 마음도 없습니다. 꿈은 내게 사치일 뿐입니다. 그런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지만, 나는 내 일을 좋아합니다. 일하면서 만나는 사연들이 모두 내게 살아갈 힘을 줍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나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나는 밥만 먹을 수 있으면 즐겁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직 숨 쉬고 있음에 행복합니다! 제 말버릇은 ‘저는 다스슝입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입니다.
역 : 오하나
중국전매대학 방송연출과를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방송작가 일과 시나리오 번역 업무를 했고, 글밥 아카데미 중국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역서로는 『매일밤 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 『포기하지 말자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여행과 독서』,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중국전매대학 방송연출과를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방송작가 일과 시나리오 번역 업무를 했고, 글밥 아카데미 중국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역서로는 『매일밤 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 『포기하지 말자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여행과 독서』, 『그럼에도 사는 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출판사 리뷰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별별 사건사고와 포복절도 유머의 향연
“잠깐만요, 관뚜껑 좀 닫고 올게요!”
배를 잡고 웃다가도 눈물이 핑 도는 이야기의 매력!
★ 출간 즉시 대만 종합 베스트셀러 TOP 10★


이 에세이는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별별 사건사고들을 담은 에피소드 모음집으로, 대만에서는 출간 즉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단박에 종합 베스트셀러 top10까지 올랐다. 책이 출간되자마자 “에세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많은 언론의 극찬과 함께 “죽음에 관한 최고의 블랙 유머 (仔小載)”, “유머러스한 일화 속에 담긴 삶에 대한 심오한 진실 (Su)”, “작가님, 서둘러 다음 책도 써주세요! (謝小容)” 등 독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장례식장이라 하면 흔히 어둡고 무겁고 슬픈 장소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다스슝의 시선을 통과하는 순간 이곳은 가볍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따뜻하고 흐믓한 세계로 변모한다. 이를테면 저자는 장례식장에서도 손님들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가 “내 가족이 죽었는데 넌 반갑냐?”라는 타박을 받고, 어두운 새벽녘 순찰을 돌다가 “나 좀 도와줘”라고 붙드는 여자의 손을 무서워 뿌리치고 도망쳤다가 다음 날 쓰레기 치우는 할머니로부터 버르장머리 없는 청년으로 꾸지람을 듣는 등, 어딘가 허술한 20대 청년이다. 그는 가난하고 못 배웠고 부자가 되겠다는 꿈도 없으며 스스로를 ‘아무 생각 없는 뚱보 오타쿠’라고 칭하는 사내다. 그러나 그는 자기 일을 좋아하고 일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연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 낙천적이고 소탈한 사람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장례식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오싹한 일조차 저자의 시선을 통과하면 기이하면서도 우습고 이상하면서도 따뜻한 일들로 바뀐다는 것이다.

장례식장은 매일 시체를 나르거나 꿰매거나 안치실에 보관하거나 경을 읽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 에세이에서 그들은 냉정하고 과묵한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귀엽고 명랑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등장한다. 시신 복원사인 여자는 머리의 반쪽이 없는 시체에 충전재를 넣어 봉합하는 일을 하면서도 바퀴벌레는 무서워하는 만화 같은 인물이고, 24시간 대기조로 살며 시체 운반 차량을 모는 기사들은 힘든 일을 하면서도 언젠가 경험담을 모아 책을 낼 꿈을 꾼다. 가슴팍에 용머리를 문신한 미남 기사는 “전에는 칼로 사람을 이쪽으로 보내는 일을 했다면, 지금은 시신 운반 차량으로 사람을 이쪽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며, 직업을 돈벌이 수단이 아닌 젊은 날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는 기회로 삼는다.

독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으스스한 괴담들도 들려준다. 죽은 시신의 장례를 정성 들여 치러줬더니 보답처럼 위패 앞에 세 개의 숫자가 쓰인 종이가 놓여 있었는데 그게 로또 3등 번호였다든지, 편의점 창가에 스친 여자애의 얼굴이 낯익어서 떠올려 보니 안치실 관속에 누워 있던 그 얼굴이었다든지. 여름밤 더위를 한순간 서늘하게 만들 실화들로 가득하다!

재기 넘치는 문체, 매력적인 캐릭터, 블랙 유머의 진수!
“어서 오세요, 기쁘게 모시겠습니다!”
어쩌다 장례식장에서 일하게 된 남자의 리얼 노동 밀착 에세이


장례식장이란 어떤 곳인가. 한 사람이 자신의 가족, 친구, 그리고 세상과 작별하는 곳이다. 누구나 한 번은 가야 할 곳이지만, 살아 있는 동안엔 되도록 멀리 하고 싶은 울적한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곳이 직장이고, 매일 가야 하는 곳이며, 삶의 대부분이 펼쳐지는 배경이다.

이 에세이는 그런 특수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과 언어가 있다.

“우리는 목매달아 죽은 시신을 ‘그네 타기’, 투신자살한 시신을 ‘피터팬’, 부패가 심한 시신을 ‘헐크’, 번개탄을 피우고 죽은 시신을 ‘검둥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끔찍한 시신들을 어울리지 않는 별명으로 부르는 이유는, 무겁고 심각한 사건들을 처리하는 동안 유가족들과 같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유가족들 앞에서 함부로 말을 꺼내지는 않는다. 이는 존중의 유무와 는 관련이 없다. 어디까지나 일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은 조금도 소홀하지 않는다.”

시신의 생김새에 따라 별칭을 부르는 것이 불편할 사람도 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평생에 한두 번도 시신을 접할 일이 없는 사람과 매일 몇 차례씩 시신을 처리하는 사람들의 감정상태가 같을 수 없으며, 직업적으로도 그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장례식장’은 사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다. 그러다 보니 ‘장례식장 직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각자의 선입견과 신비를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이 특수한 공간에서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생히 묘사하면서, 현장의 실태라든가 죽음을 처리하는 이 시대의 방식을 간접적인 형태로나마 알게 해주는 매개가 된다.

그렇다고 르포 에세이처럼 고발성 짙은 글은 아니다. 오히려 블랙 유머와 인생 교훈이 교차하는 코믹한 철학 에세이에 가깝다. 킥킥거리며 빠르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저자의 재기 넘치는 문체와 탁월한 글 솜씨에 있다. 원래 이 책은 대만 유명 사이트에 인기리에 연재되던 [장례식장 직원의 별별 사건]을 모아서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웹상에서 연재될 때부터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저자의 글은, 내용이 추가되고 정리되어 출간된 이후에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힘든 일을 하면서도 삶에 대한 낙관적 태도와 유머, 타인에 대한 호의를 잃지 않는 저자의 인생관은 에피소드마다 진하게 배어 있어 독자의 마음도 덩달아 행복하고 즐겁게 해줄 것이다.

★ 저자 다스슝의 레터 ★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식장의 직원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주로 가난한 사람들의 시신을 냉동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혹은 연고자가 없는 무명인들의 시신을요. 제가 장례식장에서 일하니 괴이한 일을 흔히 겪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많지 않고요. 오히려 시신을 자주 보다 보니 죽음 앞에 놓인 인간의 본성을 더 많이 알게 됐습니다. 아, ‘인간’이란 이런 동물이구나! 라는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장례식장에서 좋은 동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뚱보 경비아저씨는 제가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해주고 슬픈 일이 있으면 극복하도록 같이 노력해주는 분입니다.

제 꿈은 돈을 모아 흉가를 사는 것이고 가장 숨기고 싶은 사실은 저의 어마어마하게 뚱뚱한 몸이죠. 가장 후회되는 일은 스물여덟 살 때 땅에 떨어진 돈 봉투를 줍지 못한 일일 정도로 저는 그냥 평범한 소시민이에요.

장례식장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한 사람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족, 친구, 그리고 세상과 작별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제 직장이기도 하지요. 저는 그전에 계속 서비스업에 종사하다가 이 업계에 오게 된 거라 고객을 미소와 친절로 대해야 한다는 직업정신이 몸에 배어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실수를 좀 했죠. 전화를 받을 때 밝고 높은 톤으로 “반갑습니다!”라고 했다가 “내 가족이 죽었는데 넌 반갑냐?”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고요.

장례식장에서 일하지만 기본적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딱히 집이나 차를 사고 싶지도 않고 여자 친구나 큰돈이 있었으면 하지도 않아요. 저는 제 일을 좋아한답니다. 일을 하면서 겪는 일이나 이야기들은 인생의 교훈이 됩니다. 그것이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상관없이 다 의미가 있어요.

지금은 밥을 먹고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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