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뜨개

아무튼, 뜨개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통째로 이야기가 되는 일”

서라미 저 | 제철소 | 2020년 12월 8일

EPUB(DRM) | 9.64MB


책 소개

단언컨대 내 인생을 바꾼 것은 책이 아니라 뜨개다!
어느 은둔형 번역가의 광활한 뜨개 우주 표류기


아무튼 시리즈 서른일곱 번째 책 『아무튼, 뜨개』는 번역가 서라미의 첫 산문집이다. 번역 원고의 원고지 1매 가치를 면 100퍼센트 오가닉 실 한 볼이나 손잡이가 실리콘으로 마감된 코바늘 두 개로 환산하는 저자의 못 말리는 뜨개 사랑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번에 한 코씩만 뜰 수 있는 뜨개처럼 한 땀 한 땀 촘촘하게 엮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뜨개질’이라고 부르는 행위에 담긴 편견들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저자는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라는 통찰에서 시작해 엉킬 대로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뜨개에 덧씌워진 ‘여성스러움’이라는 프레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실과 바늘이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뜨개’라는 드넓은 우주 나아가 ‘삶’이라는 아득한 세계를 유유히 표류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 일러스트인 아란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실제로 떠볼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실은 도안은 이 땅의 뜨개인들을 위한 저자의 애정 어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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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뜨개를 안 해보셨군요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다
뜨개라는 우주
기꺼이 잡스럽게 거침없이 산만하게
엉킨 실타래를 푼다는 것
자기 분열적 뜨개와 존재의 증명
의외의 니트
꽈배기의 진짜 이름
미사일과 뜨개질
짐머만을 읽다
지코지기면 백전백승
뜨개 하는 남자들
모니카 수예점
뜨개 수업
만국의 뜨개인이여, 단결하라
당신이 뜨개를 하면 좋겠습니다

부록: 표지의 아란무늬 래글런 스웨터 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