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건너뛰기

오프닝 건너뛰기

트리플 02

은모든 저 | 자음과모음 | 2021년 3월 1일

EPUB(DRM) | 19.51MB


책 소개

“쾌적한 맛이 났다.
요란하고 뜨거운 충돌의 반대편에 위치한 듯한 맛이었다”
너와 내가 함께하기 위한
적당한 온도와 속도를 가늠해보는 일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그 두 번째 작품으로 은모든 작가의 『오프닝 건너뛰기』가 출간되었다.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으로 2018 한경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은모든 작가는 “섬세하고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전하는 상실과 단절, 소통과 연대에 대한 공감력과 그 위무의 힘이 간단치 않았다”(전성태 소설가, 심사위원)는 심사평을 받으며 고독한 청춘들에게 바치는 달콤쌉싸름한 한 잔의 위로 같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오프닝 건너뛰기』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방식의 ‘관계’들에 관한 이야기다. 세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막 결혼한 부부이거나 연애하지 않고 살아가는 중이거나 이전의 연애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다. 그들은 모두 삼십대로, 삼십대의 업무를 완수하지 못했거나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서 비롯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시대의 문법이 바뀌어도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을 둘러싼 문법은 좀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다. 실체는 변화하고 있을지라도 변화한 실체가 기존의 문법과 불화하며 여기저기서 충돌음을 내는 것이다.”(작품 해설, 박혜진 문학평론가)
이처럼 『오프닝 건너뛰기』는 우리 주변의 ‘커플’들이 겪는 다채로운 갈등들을 풀어낸다. 연애라는 행위에 따른 일련의 과정이 자연스러운 기쁨이 아니라 감내해야 하는 고통으로 다가오는 ‘은우’(「쾌적한 한 잔」), 결혼 생활의 ‘오프닝’을 건너뛰고 싶지만 경호와의 관계를 위해 적정한 거리를 조정해야 하는 ‘수미’(「오프닝 건너뛰기」), 여행을 떠나오기 전 사랑했던 언니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알게 되었고, 여전히 결별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했지만 또다시 가람에게 새로운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세영’(「앙코르」). 이렇듯 작가는 “요란하고 뜨거운 충돌”음 속에서 밀접한 관계의 적당한 온도와 속도를 가늠해보고 있는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오프닝 건너뛰기
쾌적한 한 잔
앙코르
에세이 공명을 위한 온도와 속도

해설 규칙 없음_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