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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바이크

“그야말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힘이 내게 생긴 것이다”

김꽃비 | 코난북스 | 2021년 6월 21일 한줄평 총점 8.6 (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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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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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무튼 시리즈 43번째는 바이크 이야기다. 스물아홉 살에 처음 15만 원짜리 중고 택트를 ‘내 바이크’로 갖게 되고서, 그 두 바퀴에 몸을 싣고 달리며 익숙한 풍경을 전혀 새롭게 느끼게 되고서, 속도와 힘을 장악하고 부리는 자유를 경험하고서, 바이크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느끼고서,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서, 저자는 바이크를 탄 후로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그렇게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이 세계의 자리에 바이크를 넣어 생각만 해도 좋은 바이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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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바이크 : 더 비기닝〉
첫 바이크
선 바이크, 후 면허
택트, 빌어먹을 짐승 같은 머신
바이크를 타면서 여행도 다시 시작되었다
캠핑을 좋아하세요
어른의 상징
차 세 대 배우
자기만의 바이크
바이크 타면 위험하지 않아요?
정작 바이크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
바이크 전도사
이게 다 바이크 덕분이다

저자 소개 (1명)

저 : 김꽃비
초등학교 5 - 6학년 시절, 극단 활동을 한 김꽃비는 1997년 프랑스의 이마쥬 에귀(image aigue)극단과 함께 공연한 세계 연극제에 출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교 진학 후 2년간 연극활동을 계속해왔던 그녀는 2003년 박찬옥 감독의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에서 극중 이원상(박해일)이 질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자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잡지사 편집장인 한윤식(문성근)의 딸(한미림 역)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을 맡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초반과 마지막, 문틈으로 이원상을 심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빛 연기와 표... 초등학교 5 - 6학년 시절, 극단 활동을 한 김꽃비는 1997년 프랑스의 이마쥬 에귀(image aigue)극단과 함께 공연한 세계 연극제에 출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교 진학 후 2년간 연극활동을 계속해왔던 그녀는 2003년 박찬옥 감독의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에서 극중 이원상(박해일)이 질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자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잡지사 편집장인 한윤식(문성근)의 딸(한미림 역)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을 맡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초반과 마지막, 문틈으로 이원상을 심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스물아홉에 낡은 중고 택트를 만났다. 그렇게 바이크를 타고서, 라이더가 되고서 자신감, 자유, 힘을 얻었다. 그 마음을 기꺼이 널리 전하는 ‘바이크 전도사’로서 바이크부흥회, 치맛바람라이더스, 트바움 같은 일을 벌였고, 그 전도의 마음으로 『아무튼, 바이크』를 썼다.

[필모그래피]
삼거리 극장(2006)│소단
작가를 만나다- 전계수의 <삼거리 극장>(2006)│주연배우
똥파리(2008)│연희

출판사 리뷰

두 바퀴 위에 올라타고 달리듯 삶도
가뿐하게, 힘차게, 자유롭게, 자신있게 그리고 함께


아무튼 시리즈 43번째는 바이크 이야기다. 저자 김꽃비가 스물아홉 살에 처음 15만 원짜리 중고 택트를 ‘내 바이크’로 갖게 되고서, 그 두 바퀴에 몸을 싣고 달리며 속도와 힘을 장악하고 부리는 자유를 경험하고서, 바이크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느끼고서,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서, 그렇게 바이크를 탄 후로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이 세계의 자리에 바이크를 넣어 생각만 해도 좋은 바이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삶이 전과는 참 멀리 와 있다
이게 다 바이크 덕분이다


바이크와 여행을 주제로 단편영화 〈캠핑을 좋아하세요〉를 만들기도 한 저자는 바이크 타는 즐거움과 행복을 영화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 바이크에 대한 인식을 벗기고, 특히 여성 라이더 이야기를 특별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쓴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
트위터에서 ‘바이크 전도사’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저자답게 이 책은 무엇보다 바이크 타는 기쁨을 고스란히 전한다. 두 바퀴로 간편하게 내 몸의 중심을 잡으며 운전하는 재미와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 이 기쁨을 더 누리고 싶어 저자는 1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바이크와 여행으로 삶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의 힘으로 다닐 수 있는 자유는 곧 힘이었고 자신감이었다.
바이크를 탄다고 삶이 그리 달라질까. 저자는 그렇다고, 지금의 삶은 이전과는 참 멀리 와 있다고 말한다. 자기 힘으로 달릴 만큼의 짐을 꾸리듯 꼭 필요한 만큼 삶 자체를 단출하게 만들게 되었다. 남에게 보이려 꾸미는 대신 나를 보호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가벼움과 해방감은 바이크가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거라 말한다.
여행을 하며 제주 자연에 반해 아예 내려 와 살게 되었고, 서울에서부터 바이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꾸려온 새로운 형태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페미니스트 라이더 모임을 만들어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것도 다 바이크를 타고서 생긴 변화들이다.
이 책은 바이크 예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바이크를 둘러싼 불합리한 제도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빼놓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차별과 편견을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차별에 맞서고자, 편견을 벗기고자 열정적으로 행동에 옮겼고, 그 이야기 또한 진솔하게 책에 담아냈다.
바이크에서 시작된 자기 자신의 변화에 대한 애틋한 기록은 좋아하는 마음이 어디까지 가닿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뭘 좋아하는지, 뭘 하면 만족하는지 안다는 건 중요한 것 같다. 뭘 좋아하고 무엇에 만족하는지 알면 그걸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뭔가를 결정할 때 기준점이자 중심이 되어준다.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안다. _본문 중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바이크를 좋아하세요 - [아무튼, 바이크]를 읽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흙******에 | 2021.11.23

바이크를 좋아하세요

<아무튼, 바이크>를 읽고

 

 

[바이크 도둑] 스무 살 연극영화학과 입시를 준비하던 재수생 시절, 저자는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자전거로 9킬로미터 거리의 연기학원을 통학했던 경험을 통해 바퀴라는 것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게 된다. 안타깝게도 1년만에 자전거 도둑이 자전거는 물론, 새로운 인생의 장이 열리고 세계가 확장되는 듯한 기분마저 훔쳐가면서 바퀴 달린 탈것은 일상에서 잊혀진다. 주기적으로 자전거를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서른을 앞둔 어느 날 바이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갖는다. 감성 친구의 비노(야마하에서 나온 50cc 스쿠터)를 함께 타고 떠났던 여행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자전거부터 모페드(작은 바이크), 전기자전거까지 고민을 거듭하다 마침내 인생 첫 '바이크'를 결정한다. 

  넘기던 책장을 멈추고, 자전거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갸웃거리며 책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다시 본다. (자전거의 기쁨과 즐거움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반전이다. 이 책에서 가르키는 바이크는 모터바이크로 자전거는 사이클이라는 단어도 있으므로 그 이름을 바이크에게 양보하라는 저자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난다. 아무튼, 자전거(를 기대했던 나)에게 바이크(bye~ㅋ)를 날리며 다시 저자의 생애 첫 바이크를 만나러 간다.

 

20대 내내, 몇 년을 거듭한 두 바퀴를 향한 마음이 드디어 결론에 다다른 것 같았다. 그래 일단 지르자. 그 가격이면 잘못된 선택에 치르는 대가라고 해도 그리 비싼 값은 아니니까.

15만 원짜리 97년식 2행정 엔진 50cc 스쿠터*, 택트.(20쪽)

*발판이 있는 탈것(바이크의 형태 중 하나)

 

[바이크는 배우를 싣고] 그런데 그는 면허가 없었다(또 반전이다). 면허를 취득하면서 느꼈던 면접시험 체계에 대한 불합리성과 이륜차에 대한 법적 문제점들이 바이크를 타는 내내 고개를 쳐들며 그로 하여금 왜 바이크는 푸대접을 받아야만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여기서 잠깐, 반전을 일삼는 그가 혹시 누군지 궁금해할 독자를 위해 밝히자면, 그는 영화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화 『똥파리』의 여고생 역을 맡았다는 걸 뒤늦게 알고 놀랐던) 김꽃비 배우다. 각종 영화제 참석을 위해 서울에서 전주, 부산, 정동진까지 바이크를 몰고 다니는 배우로 이미 유명하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수영도 좋아하는 그는 바이크를 타면 수영하는 것과 비슷한, 즉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제안 받았을(혹은 했을) 때, <아무튼, 수영(가제)>과 둘 중에 무엇에 대해 쓸까 고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바이크 여행은 달리는 시간이 내내 여행의 과정이다.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열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니다. 열 시간 동안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여행지까지의 길, 모든 순간이 여행이다. 그것이 바이크 여행의 특별한 매력 그리고 내가 바이크를 사랑하는 이유다.(46쪽)

 

  바이크 만화 『로딩』을 그린 이지우 만화가와도 연을 맺고 둘은 함께 바이크를 타고 몇 차례 야영을 떠난다. 바이크와 텐트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은 전국 여행으로 이어지는데, 그들의 자세한 여정은 웹툰 『100cc』로 만나볼 수 있다. 모토캠핑 라이프에 더욱 심취하면서 대중이 가진 바이크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서, 특히 바이크 타는 여자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싶어서 그는 직접 『캠핑을 좋아하세요』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한다. 『아무튼, 떡볶이』의 저자이자 뮤지션으로 활동중인 요조 배우가 연기와 음악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되었다.

 

[차 세 대 배우] 97년식 택트에 이어 국민배달 바이크인 시티100, 웹툰 『로딩』의 주인공 바이크인 기아혼다의 81년식 CG125(까지는 모두 중고이다),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정비 받을 수 있는 SYM의차 울프를 신차로 구입하게 된 그는 그야말로 '차 세 대 배우'가 된다. 지금은 제주에서 가와사키 에스트렐라250 한 대만 타고 있다는 걸 지난 여름 채널예스 기사에서 확인했다. 여기서 바이크 울프의 이름은 당연하게도(?) '버지니아'라고 하는데, 그는 바이크 전도사답게 예비 바이크 입문자들에게 당당하게 외친다. "100년 전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자기만의 바이크가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책 후반부에는 여성과 글쓰기를 말했던 울프처럼 그도 여성과 바이크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일테면 바이크를 타는 여성(혹은 사람)를 향한 사회의 시선, 바이크 운행과 정비 관련 제도와 법규 등 그동안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바이크 다이어리] <아무튼, 바이크>는 현재진행중인 바이크 라이더의 모터싸이클, 아니 '바이크 다이어리'로 읽혔다. 바이크와의 첫만남에서부터 바이크와 친해지기 위한 공들임, 바이크가 데려다준 자연과의 교감, 바이크가 뚫고 나가야할 사회의 편견, 바이크가 맺어준 인연들까지 바이크를 타고서부터 변화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 모든 게 바이크 덕분이라고 말한다. 이토록 좋은 바이크를 혼자만 알기엔 너무 아쉽기에, 바이크 위 인생을 사는 그는 오늘도 사람들에게 묻고 또 권한다. "바이크를 좋아하세요?!" 책을 덮으며 (바이크 전도사에게는 미안하지만) 여전히 네 바퀴 달린 탈것을 좋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오늘부터 거리에서 주행하거나 보행할 때 마주하게 될 바이크가 어제보다는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으면 그냥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게 다 바이크 덕분이다.(156쪽)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제목에 충실한 꽉 찬 에세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7 | 2021.06.19
아무튼 시리즈를 다는 아니지만 과반수이상 읽어봤는데 정말 제목대로 저자의 바이크사랑, 경험 등이 풍부하게 녹아있었어요. 이름이 익숙해서 보니 영화배우 맞으시네요. 바이크로 인해 삶이 달라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어요. 적극적으로 그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도. 뭐랄까 전 대리만족도 느끼고 좋았어요. 제 자신이 소극적이고 뭔가 취미나 일외에 집중할 무언가를 아직도 못 정했거든요. 운명처럼 저도 아무튼ㅇㅇ 의 동그라미를 채울 뭔가가 나타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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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아무튼 바이크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심*****임 | 2021.07.20

아무튼 바이크 리뷰

 

평소에 바이크를 즐겨 타지 않는 저로서는 공감 하기 힘든 내용이 있었지만 평소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일화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

생일같이 특별한 날은 물론이고 꼭 약속을 하지 않아도 번개처럼 즉흥적으로 모였다

몇몇이 만나고 있으면 또 다른 친구가 와서 합류하고 그 사이에 가야 되는 사람은 중간에 빠지고 하는 식으로 가볍게 자주 만났다

동등하곤 관계가 그럴까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좀 더 유연한 이유로 만난 관계라 그럴까 아니면 이미 트위터에서 서로의 감수성과 가치관을 확인하고 만났기에 그럴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더 편하고 더 자유로운 관계 맺기 방식을 시도해 성공했단 건 나에게 큰 수확이었다

 

내 머릿속 자리잡은 어른이란 막연한 이미지는 집도 차도 큰돈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바이크를 사기 전까진 큰 돈도 쓸줄 모르고 써본 적도 없고 그랬다

대범함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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