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트 하인리히 저 / 조은영 역 저
김상민 저
안데르스 한센 저/김성훈 역
박태외(막시) 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하루하루 버거운 삶에 운동할 시간이 어디있으며, 체력이 없어서 운동을 할 수 없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며 우리는 퇴근 후 누워서 각종 ott 서비스를 섭렵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운동이 좋은걸 모르는 건 아닌데, 운동을 할 체력이 없고 재미도 없다.
저자는 "걷기"부터 시작하여 운동의 참 재미를 느껴간다. 가벼운 운동은 정신을 맑게 하고, 맑은 정신과 점점 좋아지는 체력은 좀 더 강도높은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운동하지 않는 삶이 악순환의 반복이라면, 운동하는 삶은 선순환의 반복이다.
이러한 것을 항상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운동의 첫발부터 디뎌온 저자의 경험담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독려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온전히 신체능력에만 집중하는 운동의 시간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두 현대인에게 필수적이지만..ㅠㅠ
운동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시작하는 것인데, 이 책이 그 시작의 마음을 반쯤 채워주는 독서였다.
운동을 잘 하는건 아니지만 헬스, PT, 필라테스 등 주 2-3회 꾸준히 해왔었다. 그러다 코로나 이후 2년 정도 운동을 쉬었다. 운동을 할 때는 효과가 있는지 느끼지 못 했는데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으니 그 후유증이 찾아왔다.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토록 몸이 좋아하는 순간'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의 나에게 딱 알맞는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운동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허약 체질에서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이 되었고, 체력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신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이야기까지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저절로 작가를 응원하게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에게까지 와닿았다.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뻔한 운동 이야기일 수 있으나 책을 읽으면서 받은 건강한 기운이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운동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시작하기 망설이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몇해전 부터인가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마사지나 휴식만으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쑤심들이 끊임이 없고..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요가를 등록했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운동을 가는건 꽤 버거운 일이 었지만 요가를 하면서 풀린 근육들로 나의 고통들이 줄어든 것을 경험한 뒤에는 운동=필수 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러부터 몇 해 뒤, 회사를 쉬면서 헬스를 다니니 시간적 여유가 있어 운동을 꽤 열심히 했었는데 그 때 성인이 된 뒤 처음으로 체력이 느는 것을 느꼈다.
들기 힘든 물건들이 잘 들리고 어려움이 없고 피곤함도 덜 느끼고!
이런 경험들이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을 때 술술 읽어나갔던 것 같다.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달랐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속으로 주인공이 운동을 시작한 것이 너무 뿌듯하고 좋았다. 확실히 운동을 하면 기분까지 리프레쉬 되는 건 있으니까.
작가의 운동법을 읽고 공감하고 참고도 하면서, 술술 읽어나가니 뭔가 나까지 운동을 열심히 한 기분이 들었다.
과연, 내가 40대 50대까지 저렇게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녀를 본받으며 운동을 잊지 않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