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다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부하 직원이 모르고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똑같은 말을 수십 번 했는데도 행동에 변화가 없다? 열심히 살았는데 허탈하고 즐겁지 않다? 이것은 모두 ‘불소통’의 문제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사람들 간의 관계가 다양해지면서 소통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소통은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말 잘하는 이도 많고 글 잘 쓰는 사람도 많지만, 말솜씨보다는 나와 타인, 즉 서로의 진심을 알아듣는 능력이 소통에서는 더 중요하다. 그러려면 바로 ‘내면의 소리 듣기’와 ‘나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다는 것은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사는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자신의 내면과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자기애의 시작이며, 이는 자존감을 가지고 당당하고 건강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과 소통이 되어야 타인과도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다우리 모두는 조금씩 모라자고, 연약하며 많은 열등감과 지나친 영광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타인을 이해하는 폭과 길게 보는 시선이 생긴다. 열등감도 영광도 떼어낸 자리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된다. 타인을 바라볼 때도 그들의 직함이나 성취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모두 떼어낸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면 소통의 통로는 자연히 열리게 된다. 이때 비로소 나와 타인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자신과의 소통, 타인과의 소통으로 행복한 사람은 나아가 자신의 소명과 소통할 수 있다.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나의 삶의 목적인 무엇인가? 왜 인생은 내가 계획한 대로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가? 건강한 자존감으로 타인과 진정한 소통이 되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의미를 정확하게 찾아내고 그 일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그것이 바로 소명과의 소통이다. 자신의 소명과 만난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하다. 그리고 그 행복한 에너지를 다시 사회로 환원한다. 이것이 소통의 힘이다.자신을 여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소통 전문가 김창옥은 열등감에 젖고 우울함에 빠져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안에 숨겨진 내면의 목소리를 찾도록 이끌면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소통의 자유를 누리도록 돕고 있다. 소통은 우리의 마음에 시동을 걸어주는 일이다.“어느 날 한 병원 원장님이 제게 ‘목소리가 참 좋은데, 나도 당신처럼 목소리를 좋게 할 수 있겠느냐’며 레슨을 부탁해왔어요. 그분의 목소리는 많이 굳어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지방 대학을 나왔다는 열등감이 그 사람을 위축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죠. 그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 뒤부터 목소리가 달라지고 레슨의 성과가 나타났어요. 목소리의 근원은 마음에 있음을 발견한 겁니다.”(인터뷰 중에서)“영혼의 울림이 바로 소통입니다. 영혼의 울림이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게 열려 있어야겠죠. 그리고 내 자신이 상대에게 열려야 합니다. 자신을 여는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나의 모자람과 상처가 사람들과 만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