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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쪽 - 대한민국 도슨트 09

현택훈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24일 한줄평 총점 6.0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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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쪽 - 대한민국 도슨트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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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제주의 관문이자 중심!
제주의 처음을 열고 끝을 마무리하는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의 진짜 이야기!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아홉 번째는 제주 북쪽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제주 북쪽』의 소개는 제주를 대표하는 시인 현택훈이 맡았다.

제주 북쪽은 제주의 중심이다. 탐라국 시대부터 주요 관청이 자리했던 제주 북쪽은 제주도청과 시청의 소재지이자 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여전히 역사를 쓰고 있다. 탐라 건국신화가 깃든 신화유적지 삼성혈 또한 이곳을 지키고 있어 제주 북쪽이 가진 중심지로서의 역사는 태초부터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인장 군락지, 거문오름과 물장오리오름, 금산공원까지. 고귀한 자연을 품은 땅 산북은 발 닿는 곳곳 눈부신 풍광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북쪽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기억을 쌓고 제주 말로 시를 쓰고 있는 저자는 산북은 제주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제주항과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 북쪽은 제주로 들어오거나 제주에서 나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주항 이전의 주요 포구 역시 북쪽에 터를 갖고 있어 제주 북쪽이 맡은 제주 관문으로의 역할은 깊고 오래다. 원시 모습 그대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에 풍성한 사람 이야기가 더해진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고대로부터 이어온 제주의 중심이자 관문 제주 북쪽 이야기를 담기 위해 28곳의 장소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여전히 남은 사람의 이야기, 새로워서 흥미롭거나 몰랐기에 더 가슴 아픈 역사까지, 제주 사람만 알던 제주 북쪽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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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주 북쪽 지도
시작하며
제주 북쪽의 짧은 역사 · 제주의 시조가 탄생한 제주 산북은 제주의 관문이자 중심이다

01 4·3평화공원 - 끝나지 않은 세월을 간직하다
02 삼성혈 - 제주의 시원을 찾아서
03 용두암 - 화산섬의 돌과 물
04 만장굴 -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05 제주항 - 흔들리는 풍경 너머로
06 산지등대 - 제주의 불빛을 찾아가는 길
07 동문시장 -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과 과거로의 여행
08 한라생태숲 -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09 교래자연휴양림 - 제주에서 가장 너른 곶자왈
10 거문오름과 먼물깍 - 태초의 신비를 숨겨둔 곳
11 동자복 - 미륵불에 비는 제주의 마음
12 제주성지 - 성굽길에서 만나는 제주 원도심
13 칠성로 - 문화예술이 꽃피던 다방에서
14 보성시장 - 베지근한 제주의 맛과 책밭서점
15 김영수도서관 - 백 년 된 학교와 마을을 사랑하는 도서관
16 월대천 - 외도 물길 20리와 정난주성당
17 삼양동 선사유적지 - 청동기 시간 여행과 검은모래해변
18 수상한 집 - 간첩이 사는 집과 옛 귤나무
19 곤을동 - 4·3으로 잃어버린 마을
20 진아영 할머니 삶터 - 기억의 집과 선인장마을
21 항파두리와 새별오름 - 고려 장군의 말발굽이 찍힌 곳
22 금산공원 - 오름과 곶자왈 사이 어디쯤
23 산천단과 1100고지 - 한라산과 함께 사는 사람들
24 관음사와 천왕사 - 절로 가는 길에서
25 금오름과 벵듸못 - 벵듸못에 비친 금오름 속으로
26 이덕구 산전 - 북받친 마음으로 걷다
27 한담해안산책로 - 장한철 표해록과 제주 바다
28 남방큰돌고래방류기념비 - 고향으로 돌아온 서커스 돌고래

제주 북쪽 연표
참고 자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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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현택훈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제주의 말로 시를 쓴다. 제주시 원도심에서 유년을 보냈다. 우당도서관에서 시집을 읽으며 시인을 꿈꿨으며, 메가박스 제주점의 전신인 아카데미 극장에서 영사실 보조기사로 일했다. 첫 시집을 내고 대성서점 서가에 있는 시집을 눈에 잘 띄는 자리로 옮겨놓기도 했다. 4·3으로 사라진 곳이자 유년 시절의 추억이 담긴 마을에 대한 시 「곤을동」으로 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산문집 『기억에서 들리는 소리는 녹슬지 않는다』, 『제주어 마음사전』을 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제주의 말로 시를 쓴다. 제주시 원도심에서 유년을 보냈다. 우당도서관에서 시집을 읽으며 시인을 꿈꿨으며, 메가박스 제주점의 전신인 아카데미 극장에서 영사실 보조기사로 일했다. 첫 시집을 내고 대성서점 서가에 있는 시집을 눈에 잘 띄는 자리로 옮겨놓기도 했다. 4·3으로 사라진 곳이자 유년 시절의 추억이 담긴 마을에 대한 시 「곤을동」으로 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산문집 『기억에서 들리는 소리는 녹슬지 않는다』, 『제주어 마음사전』을 냈다.

출판사 리뷰

시조 탄생지부터 제주성과 원도심, 제주항까지!
근대 문화예술이 꽃피었고 제주 사람의 다채로운 삶이 담긴 ‘제주 북쪽’

제주에 닿기 위해서는 제주 북쪽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것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제주항이 된 산지포구를 비롯해, 조선시대 주요 포구가 모두 제주성 인근에 형성돼 있어 이전부터 많은 사람이 이곳을 통해 제주에서 나가거나 제주로 들어왔다. 오랜 시간 제주의 관문 역할을 해온 것이다.
근대에는 일제의 수탈로 노역을 떠나던 노동자들이 머물렀고, 4·3 때는 육지로 가지 못하고 수장당한 사람들의 혼이 제주항에 남았다. 이런 슬픈 역사 속에서도 제주 북쪽 사람들은 뭍으로부터 근대 문화와 예술을 받아들여 제주 북쪽에 문화?예술의 굵직한 자취를 남겼다. 원도심에 위치한 칠성로의 다방에서 화가들이 전시회를 열고, 문인들은 시 낭독회나 교류회를 개최하면서 서로의 예술 세계를 넓혔다. 만장굴을 발견해 세상에 알렸고 평생 한라산을 연구했던 부종휴의 사진전이 열렸던 곳도 칠성로의 다방이었다.
또한 제주 북쪽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그에 얽힌 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제주식으로 만들어진 순대와 베지근한 맛의 순대국밥, 차조 가루를 반죽해 만든 오메기떡 등 제주만의 독특한 먹거리가 보성시장, 동문시장 등 제주 북쪽의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실온에 보관한 17도와 21도 한라산 소주를 ‘17년산’, ‘21년산’이라 부르는 풍습이나 제사상에 카스텔라를 올리는 관습처럼 제주의 독특한 문화도 있다.
3만㎡의 숲속에서 신비로운 기운을 간직한 채 제주 태초의 이야기를 들려줄 ‘삼성혈’부터,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정치 중심지 ‘제주성지’와 근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성안 ‘원도심 칠성로’, 수백 년간 제주의 관문이 된 ‘제주항’까지. 고대로부터 이어온 제주 중심이자 관문 제주 북쪽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천연기념물 곶자왈과 오름의 땅 ‘산북’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주하는 슬픈 역사 4·3

제주는 아름다운 섬이다. 섬 한가운데 자리한 한라산을 비롯해, 화산 활동이 만든 기암과 푸른 바다가 눈길 머무는 곳마다 절경을 선물한다. 그중에서도 제주 북쪽은 천연기념물 곶자왈과 오름, 공원을 가진 특별한 풍경의 땅이다.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사이의 ‘거문오름’은 오름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길이의 용암동굴 ‘만장굴’도 이곳에 있으며, 거문오름이 빚어낸 용암동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조천읍에 있는 또 다른 오름 분화구 ‘산굼부리’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북쪽의 보물이며,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물장오리오름’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산북의 비경이다. 제주시 애월읍 ‘금산공원’은 난대림지대의 숲으로 난대림식물 2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공원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의 고귀한 자연을 품은 땅 산북은 발 닿는 곳곳 눈부신 풍광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제주 북쪽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진짜 제주를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으로 4·3평화공원을 꼽는다. 제주는 육지에서 떨어진 변방의 섬이라는 이유로 갖은 탄압과 고난을 겪어야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기억은 7년 7개월 동안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대학살극 4·3이다. 열 중 하나가 죽임을 당했으니 아름다운 제주 곳곳 피로 물들지 않은 곳이 없었고, 제주 북쪽도 예외는 아니었다.
‘4·3평화공원’은 슬픈 역사 4·3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건의 발발부터 규명운동까지 4·3의 모든 진실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과 다양한 추모 공간을 가진 평화공원을 둘러보며 제주의 숨은 역사를 만나는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 너머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 4·3으로 잃어버린 마을이 된 ‘곤을동’은 산딸기가 많이 나는 산책길, 보말 잡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평화로운 바닷가에 자리해 있고, 손바닥선인장 군락지로 유명한 선인장마을의 고즈넉하고 다정한 돌담 집은 토벌대가 쏜 총탄에 턱을 맞아 평생 제대로 먹지도, 말을 할 수도 없어 힘든 삶을 산 4·3 생존 피해자 ‘진아영 할머니 삶터’다. 인민유격대 총사령관으로 싸우다 희생된 이덕구 부대가 머물렀던 ‘이덕구 산전’은 사계절 다른 색으로 ‘제주시 숨은 비경 31’에 꼽힌 사려니숲길에 있다. 모두 4·3을 모른다면 들여 볼 수 없는 속 이야기다.
이 책은 아름다운 제주에 숨겨진 아픈 역사를 함께 전한다. 4.3을 대표하는 공간 ‘4.3평화공원’부터, 4·3의 도화선이 된 3·1절 발포사건이 일어난 ‘제주북초등학교’, 토벌대와 유격대의 격전지가 되었던 ‘관음사’, ‘이덕구 산전’, ‘진아영 할머니 삶터’ 등의 역사적 공간은 물론, ‘산지등대’, ‘제주항’, ‘금오름’ 등에 숨겨진 통한의 사연까지. 아름다움을 감탄하는데 그쳤던 제주 명소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선물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0건)

제주북쪽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제* | 2021.09.09
알면 알수록 선명해지는 제주의 마음

"만약 제주도에 처음 왔다면 4?3평화공원에 가자우먼저 가기를 권한다. 4?3을 이해해야 아름다운 풍경 너머의 이야기가 비로소 보일 것이다. " 40p

친구가 좋아하는 화가의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고 해서 친구따라 미술관에 그림을 보러갔다고 치자.

친구는 연신 이 화가만의 색채에 대해 명암에 대해 감탄을 하지만 화가에 대해 잘 모르고 따라온 나로선 친구의 감탄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 따분해질 즈음 저쪽에서 마이크를 들고 그림앞에서 설명을 하는 안내원이 보이고 그 앞에서 열심히 듣고있는 무리지은 사람들이 보인다. 가만히 들어보니 어라?아까 친구랑 보고 지나온 그림인데..아하 저 그림에서 노란색이 많았던 이유는 작가의 병때문이었던거구나! 아하 작가의 저런 기법으로 인해 저런 화풍이 된거구나! 설명을 들을수록 재미없기만 하던 그림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한다. 이것이 바로 '아는만큼 보인다'는 속담을 직접 체험하는 순간이다. 나는 전시회와 여행은 왠만해선 조금이라도 알고가는 것이 내게 더 많은 채험을 하게 하고 깊게 알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제주,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가고 싶어하는 제주를 좀더 많이,좀더 깊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모르고 지나치면 그저 나무고 그저 숲이고 그저 돌에 지나지 않았을 것들이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알고나선 더이상 멈춰있는 사물과 풍경으로 보이지 않는다. 살아 숨쉬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생명력 있는 제주. 제주의 이런 얼굴을 마주하고 싶다면 당신에게도 좋은 도슨트가 필요하다.

이 책은 제주를 가로로 반 나누어 윗쪽에서 가보아야 할 28가지의 장소에 대해 다룬다. 4?3 평화 공원 관음사 천왕사 그리고 거문오름 산지등대 등..각 장소에 도착해 이 책을 펼치면 마치 내 앞에 안내원이 나타나 이곳에 대한 특징, 역사, 그리고 관련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4?3 사건과 관련 된 장소와 사람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아마도 저자가 제주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이 사건과 떨어져서는 제주를 이야기 할 수 없었기 때문 아닐까. 제주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제주는 아름답고 즐겁기만한 곳이지만 제주를 아는 사람에게 제주는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 하는 곳이다. 제주를 깊고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 제주 북쪽을 읽고 그가 말했던 장소로 가보자 훨씬 풍부한 얼굴의 제주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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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쪽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g******8 | 2021.09.09

대한민국 지역 탐방서 도슨토시리즈 그 9번째 책 #제주북쪽 이 출간되었다. 함께 읽어보자

제주도 출신 시인이 자신의 고향을 탐험하며 그 역사를 서술했다. 한국사에서 인천 광주와 함께 근대사에 등장하는 제주 제주도는 4.3 사건이라 칭하는 역사가 있다. 이 사건으로 많은 제주도민 이 희생되었고 마을도 상당부분 소실되었다. 최근들어 4.3사건이 재조명되고 있고 연구도 상당부분 진행되었다. 우리에게 제주도는 흔히 고등학교 수학여행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부모님세대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바다가 있는 곳이었고 북쪽지방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어왔다.

이책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북쪽을 살펴본다. 하지만 내가 읽어본결과 전혀 모르는 곳만 나오진 않았다. 수학여행때 거의 필수(?)로 들리던 만장굴 역시 책에 실려있었다. 만장굴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동굴로 그 길이가 꽤 길고 깊다. 제주도하면 그래도 귤 이 아닌가 내가 수학여행을 갔을때도 감귤초콜릿은 꼭 사왔지만 요즘엔 기념품이 다르다고 한다. 결국 기념품으로 세대를 가르게 되는건가....

제주도에는 115년된 초등학교인 제주북초가 있는데 이 학교는 남강 이승훈을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남강 이승훈은 알고보니 정약현의 사위라고 한다 정말 뼈대있는 집안이 아닌가 싶다.

정약용집안은 대체로 천주교집안이다. 조선후기 민심은 자연스럽게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천주교도가 핍박받던 시절 정약현을 비롯해 많은 천주교도들이 순교했다.

우리는 흔히 제주도 하면 아름다운면만 기억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제주도의 어두운 면과 아픈역사를 알게 되었다. 최근 골목식당에서는 제주내륙지역 상권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가 제주북쪽에도 퍼져 상권이 살아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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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제주는 잊어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c*****i | 2021.09.08

 
대학때 친구들과 제주로 가는 졸업 여행 대신에 가족과의 단촐한 제주행을 하며 처음 만났던 제주는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여전히 강하게 내 안에 남아 있다. 이후 나만의 가족을 이루고 둘이서, 넷이서, 또 친구들과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는 더 이상 관광하는 제주 그 이상의 것을 주며 나를 감동케 한다. 갈 때마다 새로운 제주를 겪고 온다.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이런 책으로 선뜻 떠나지 못하는 제주를 그리워 한다. 21세기북스가 대한민국 도슨트라는 기획 아래 펴내고 있는 연작 중 <제주 북쪽>은 아홉 번째 책이다. 제주에서 (한 달 있고 싶었으나) 열흘살이로 제주에 머물면서 읽은 <제주어 마음사전>의 저자이기도 한 제주민 현택훈 시인의 담백한 안내로 제주 북쪽을 쫓아가다 보면, 관광의 제주가 주는 화려함 이면의 웅숭깊은 제주와 제주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릴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삼성혈”의 봄 사진으로 독자를 맞는 이 책은 28편의 제주 북쪽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행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제주에 머물 때만 역마살 낀 듯 제주 곳곳을 다닌다. 걸어서, 운전해서, 기타 등등 여러 방법으로 제주의 땅을 밟고 제주의 여러 끝자락에서 바다를 넋 놓고 응시한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 본다.


도슨트 현 시인을 따라 책 안에서 발길을 쫓는다. 가본 곳은 또렷하게 떠오르고, 가보지 못한 곳은 그의 해설을 들으며 상상하듯 그린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제주와 제주 사람의 온갖 감정을 같이 겪는다. 그러다 많이 미안해진다.

제주를 좀 더 깊이 여행하고 느끼고 싶다면 진심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그리고 더불어 대한민국 도슨트의 <제주 동쪽>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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