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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

아흔을 앞둔 노학자가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이근후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15일 한줄평 총점 10.0 (2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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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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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든 아이에게 부모는 첫사랑입니다”
50년간 수만 명을 치유해온 정신분석 전문의 이근후가 전하는
따뜻한 응원과 삶의 조언


50년간 정신과 의사이자 대학 교수로 일하면서 네 자녀의 아버지, 손자들의 할아버지로 긴 양육의 여정을 경험한 이근후 저자. 사람들은 그에게 “어떻게 그리 많을 일을 하면서도 자식들을 잘 키울 수 있었습니까?”하고 묻곤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그의 답은 단순하다.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컸을 뿐입니다.” 돌이켜보니 인생에는 뜻대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예기치 않은 시련에 가장 크게 흔들리는 일이 ‘부모 노릇’이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 속 끓이지 말고, 그저 물 흐르듯 곁에서 지켜보고 믿어주면 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아흔을 앞둔 노학자인 이근후 저자가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젊은 부모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그는 부모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기를, 아쉬움 없이 키우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거나 죄책감을 느끼며 고민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식에게 좀 더 무심했어야 했다”, “자녀는 단계를 거치며 최대한 빨리 독립시켜야 한다”, “자식의 인생에 절대 간섭하지 마라” 등 자녀의 자아, 부모와의 관계, 애정, 자립, 공부 등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현실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조언한다. 이를 통해 부모라는 문턱에서 고민하는 사람부터 자녀를 키우며 씨름하고 갈등하는 부모까지,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있는 모두에게 삶의 방향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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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저도 부모 노릇 쉽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1장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하여
당신은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자격 없는 부모라는 생각이 들 때
부모의 상처가 아이의 상처가 되지 않도록
멀어지는 연습으로 더 가까워집니다
아버지라는 존재
부모의 불안 속에 감춰진 마음

2장 부모만 모르는 내 아이 속이 궁금할 때
내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말을 잘 듣는 아이, 듣지 않는 아이
타고난 기질대로 자라야 합니다
아이의 반항은 부모에게 온몸으로 건네는 신호
시시한 대화가 쌓여야 깊은 대화가 됩니다
화도 건강한 아이가 냅니다
부모가 화를 낼 때

3장 세상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세상과 처음 만나는 아이를 위해
척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려면
사랑을 먼저 채워야 합니다
아이에게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잘 어울리는 아이가 크게 자랍니다

4장 큰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꿈을 꾸는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를 지켜주는 최고의 자산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세요
자녀 교육에도 철학이 필요합니다
‘돈’ 공부가 중요합니다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입니다

부치는 글 아들이 아버지가 되기까지(이근후 저자의 아들이자 천문학자 이명현)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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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이근후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1970년부터 2001년까지 강의했다. 대학 이외에도 평생교육원, 자비의 전화, 직접 설립한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에서 소그룹 형식의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성상담,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 심리학, 보건, 간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그가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도 한국 각계각층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학창시절 6·25 전쟁을 치르고 가난한 와중에도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생 신분으로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생활을 하는 바람...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1970년부터 2001년까지 강의했다. 대학 이외에도 평생교육원, 자비의 전화, 직접 설립한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에서 소그룹 형식의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성상담,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 심리학, 보건, 간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그가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도 한국 각계각층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학창시절 6·25 전쟁을 치르고 가난한 와중에도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생 신분으로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생활을 하는 바람에 학업과 구직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이 경험은 오히려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 반민주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웠고 당대 시대상에 대한 저항정신을 키웠다.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병동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강할 때 범국민적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 정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에 참가하여 17개 정신병동을 탐방하고 강제수용시설과도 같은 열악한 환경에 처참함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병동당 최하 1천 명의 환자를 수용하고 의사도 없이 무분별하게 약물을 처방하는 데 놀라, 의사에 의한 약 처방을 위해 노력했고 해마다 점진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해 애썼다. 1970년대 정신과 병동을 갖춘 대학병원이 전국에 고작 8곳이었고, 그중 5곳의 수용인원이 고작 20명이었다고 한다. 병동에는 오직 조현병 환자들이 가득하고, 정신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공황이나 불안 같이 비교적 흔한 질환은 내과에서 약물만 처방받는 등,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우선 조현병 부모들의 모임을 만들어 환자에 대한 가족의 이해를 강조했고, 무분별한 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했으며, 서대문구에 낮병동을 만들어 위급한 환자들이 내원하기 쉽게 시스템을 개선했다. 국립정신병원 재직 시에는 교과서에나 나오던 작업치료 개념을 도입하여 환자들이 활동도 않고 병상에 가만히 누워 도리어 병을 키우는 입원생활을 개선하고 아트 테라피, 화초 가꾸기, 간단한 육체활동 등을 입원생활에 도입했다.

교수라는 신분으로 학술논문 이외에는 집필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는데도 불구,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소한 칼럼을 집필했고, 정부적 요청이 있어 틈나는 대로 방송에도 출연해 정신건강에 대해 대중적으로 풀이하고 알렸다. 각종 편견과 오해를 줄여 나가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 일찍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국 성교육 발전에도 이바지해 성 문제라면 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생리적인 정보를 제공할 때도 ‘인구와 미래’라는 강의를 열고 청소년이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는 '아섹스' 사이트를 만들어 성 의식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국내의 다채로운 활동 이외에도 등반가로서 네팔을 여행하던 것이 해외의료봉사 활동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네팔 무의촌 지역을 방문하였고 이대의료봉사단을 조직해 13년간 수많은 환자를 돌보았다.

복지법인 광명보육원 이사로도 40년 넘게 활동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았으며 또 '예띠 시 낭송회'를 조직해 20년 넘게 문학회와 봉사 활동을 이끌었다.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통해 의학서를 번역하는 외에도 수필집 등 을 남겼는데 그중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는 큰 대중적 인기를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 졸업하면서 고령에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87세의 나이에도 장애인, 요양보호사 등의 도움으로 구술, 녹취 도움을 받아 이 책 《코끼리 만지는 인생》을 집필했다.

지치지 않는 왕성한 활동과 이타적인 삶의 비법을 묻자, '지나버린 것, 아직 닥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대신 지금 현재에 행복을 힘껏 누리라'고 조언한다. 또한 바쁜 가운데 사람들은 잊고 살지만 우리는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많은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

출판사 리뷰

“지금 이대로 당신은 충분히 괜찮은 부모입니다”
자식과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의 인생을 지나온 이가
세상에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말


무릇 부모라면 아이를 보다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다양한 육아서를 탐독하며 교육 원칙과 정보를 찾아보거나 옆집에서 들려오는 성공담에 귀 기울이곤 한다. 이 과정이 모두 아이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때로는 남들과 비교하며 괴로워지고 결국에는 자신은 물론 자녀까지 옭아매게 된다. 이처럼 자녀의 성장이 부모의 노력에 달렸다는 생각은 부모에게 지나친 자책과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50년간 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고 아버지로서 네 자녀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온 이근후 저자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속 끓이지 말고 그저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그 또한 스스로 완벽한 부모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때로는 부족하고 무심한 아버지였다고 고백한다. 다만 부모로서 늘 곁에서 자녀들을 응원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고, 이는 곧 자녀들이 삶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었다.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는 저자가 2남 2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을, 여러 부모와 또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전하는 소회문(所懷文)이다. 여든 몇 해 동안 자식과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의 역할을 지나온, 그야말로 먼저 살아본 이의 바람을 담았다. 여기에 정신과 전문의로서 마음이 아픈 사람을 많이 만나고, 가족 관계와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연구하며 찾아낸 저자만의 작은 결론을 함께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따스한 용기와 응원을 건넨다.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으로 보는
우리 인생이 나아가야 할 방향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아이를 오래도록 품 안에 두려 한다. 그러나 육아의 최종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잘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데 있다. 부모는 타고난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고 아이 스스로 해내는 힘을 길러주어 건강한 자아를 지니며 세상에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와 떨어지는 연습은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한 부모의 필수 선택이다.

이 책에는 아이의 홀로서기를 위한 25가지 조언과 지혜가 담겼다. 부모 자녀간의 관계에 대해 다룬 1부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성장 과정에 따라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을 쌓는 여정을 안내한다. 3부에서는 이타심을 지녀 세상과 잘 어울리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조언하며,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꿈부터 자존감, 돈 공부까지 아이와 함께 부모가 나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을 제안한다. 더불어 저자의 아들로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돌아본 천문학자 이명현 연구원의 글은 공감을 더해준다.

이 책은 단순히 ‘책에 나온 대로 댁의 자녀를 가르치고 교육하십시오’와 같은 자녀교육 원칙을 안내하지 않는다. 네 자녀를 키워낸 아버지로서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사춘기에 접어들며 멀어진 자녀와의 관계를 걱정하는 어머니, 부모의 지나친 관심으로 고민하는 아이 등등 정신과 의사로 직접 수많은 부모와 자녀를 상담하며 연구해온 저자만의 지혜를 담았다. 이 세상에 완벽한 육아법은 없지만 보다 좋은 부모가 되고자 명심해야 할 한 가지는, ‘사랑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이다. 사랑이야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한 양육법의 본질이다. 이 책은 세상 모든 부모와 아이에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건넨다.

종이책 회원 리뷰 (19건)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1.12.17

- 자식교육, 부모 노릇만큼 늘 불안하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

 

이름 대도 다 아는 요새 큰일을 해 보겠노라며 돌아다는 이의 아들의 도박, 상습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딱,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에 걸렸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니 어쩔 도리는 없겠지만, 이 대목에서 지은이 이근후 선생의 말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입니다" 이, 참 큰 울림이 있다.

 

아흔을 앞둔 노학자가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이 책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이다. 이 책의 제목 선정에 한 표를 던졌는데, 다행스럽게도 내가 지지했던 제목을 달고 출간돼 기쁘다.

 

지은이 이근후 선생은 정신과 전문의로 50여 년간 마음의 병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함께 했고, 정신병동(폐쇄병동에서 개방병동으로)에 관한 생각을 바꾼 바 있다. 30여 년을 해마다 네팔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퇴임 후에는 가족아카데미아를 열어 청소년 성 상담, 부모 교육 등을 하면서, 마음 한편에 쌓아 두었던 2남 2녀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이 책에 담아놓았다.

 

제아무리 환자의 정신과 마음을 헤아리고 평온하게 해주려는 노력과 자식 돌봄은 또 다른 영역인 듯싶다.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살펴보세요.

 

노학자는 담담하게, 세상의 부모들에게 말을 건넨다. “당신의 괜찮은 부모”라고, 자식이 잘되고 못되고는 당신의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는 법, 당신은 부모이지 “신”이 아니라고…. 자신의 책에 수많은 임상경험과 남의 이야기를 쓰면, 의사와 환자의 관계라는 틀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는 자식을 키워 본 아버지로서, 또 남편으로, 때로는 할아버지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물론 의사로서 자신의 경험 속에서 바라보는 이야기가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 관계를(1장), 부모만 모르는 내 아이의 속이 궁금할 때(2장), 그리고 내 자식을 세상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3장), 큰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4장)은 통해서 생애과정이라고 해야 할까, 교육학을 이야기로 풀어놓은 듯하다.

아마도 1장의 내용을 담은 책들은 차고 넘친다. 애착과 탈착,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맺는 인간관계, 생후 1년 동안의 접촉은 매우 중요하다는 등의 이야기가(특히 워킹맘들에게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또 일을 안 할 수도 없고 참 고민스럽다)…. 그렇지만 이근후 선생이 하는 이야기는 귀담아 들어둘 필요가 있다. 아니 들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생뚱맞지만 대치인문학 독서 모임의 엄마들이 쓴 책 “대치동에 가면 니 새끼가 뭐라도 될 줄 알았지”(이화북스,2021)에서 자식을 위한다는 핑계로 부모의 허영기를 만족시켜주는 도구, 대상화시키는 부모들 제 자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추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잠자코 들어주는 부모들이 돼야지. 되먹지 않게 애들을 팔아서 대리만족…. 허영기를 채우는 그런 짓은 이제 그만이라는 조용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대치동 엄마들의 반란.

 

결은 다르지만, 이근후 선생이 말씀하신 내용과 같은 맥락의 것들이 많이 담겨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는 아빠의 등을 보면서 큰다고 했던가, 선생은 “척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라고 말한다. 사랑을 먼저 채워야 하며, 아이에게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누군가와도 잘 어울리는 그런 아이로 키우라고….

 

특히 4장의 내용은 부모 교육론이다. 이 대목만큼은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공부가 지상의 과제인 그리고 가치의 척도라고 착각하는 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다. 아이에게 꿈꾸기를 강요하지 말아라. 참으로 지당한 말이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아니 얘가 꿈이 없어, 어떻게…. 남의 자식들은 꿈 타령으로 부모들이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 하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같이 않나….

 

성장에도 취향에도 다 개인차가 있다. 제발 비교 좀 하지 마라. 학교 공부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여, 공부의 이유는 시험이 아니다.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그래야 내가 뭘 원하고 또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 스스로 알게 될 때까지, 그저 자식을 믿고 조용히 지켜보는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면 안 될까?

 

지은이는 중요한 한 가지를, ‘돈’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갖게 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말을 물가까지는 데려갈 수 있지만 물을 먹고 안 먹고는 오롯이 말의 자유이듯, ‘돈’ 공부가 중요하다. 즉, 아이의 특성에 맞춘 경제교육을 말한다. 흥청망청 무분별의 돈 씀은 돈 공부가 안됐기 때문이다. 돈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은 자라면서 돈 돈 돈 하는 부모, 세상 모든 가치의 척도는 ‘돈’이라는 생각이 굳어지면…. 좀 그렇지 않나?

 

육아의 목적에 관해서도 소중한 말을 적어두고 있는 곳 바로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 동물의 왕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홀로 독립해서 살아갈 능력을 길러야 한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험악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홀로서기는 필수다. 아이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때로는 단호하게….

 

이 책은 읽는 동안 동의도 수긍도 해 보지만, 정작, 나는 어떻게 했지, 지금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책의 또 하나의 효용, 바로 자기반성을 조심스레 조언한다.

술술 읽히는 책이지만 조금은 머리를 무겁게 만든다. 자신의 처지를 더 알고 싶다면 여러 차례 이 책의 이야기들을 곱씹어 볼 일이다.

 

아이는 엄마의 웃는 얼굴을 가장 좋아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당신은괜찮은부모입니다#이근후#다산북스#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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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_사춘기 자녀와 밀당하는 비법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p********o | 2021.12.17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은 많았다. 그러나 나에게 명저라고 느낌을 줄만한 책을 찾지 못했다. 내 기준에서 명저는 나의 현재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책 전체를 줄 치고 싶을만큼 공감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읽은 이근후 박사님의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가 바로 나에게는 그런 책이다.


올해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 페이지마다 줄을 꼼꼼히 친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원래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도 이 책은 여기저기에 줄을 치고, 그래도 꼭 봐야 하겠다는 페이지는 과감하게 반을 뚝 접어버렸다. 정말 심금을 울리다 못해 가슴에 아리게 박히는 조언들이 책을 가득 담고도 넘쳐 흐른다. 다른 거는 몰라도 아들이든 딸이든 성별에 상관없이 제 3의 인격을 가진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일독해야 아니 꼭 10독은 해야 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들이 있다보니 다른 부모들의 자녀 사춘기 일대기를 들을 때면 가슴이 답답하곤 했다. 물론 이 책을 선택하면서 이런 나의 고민에 위로를 받으리라고는 차마 생각지도 못했다.


저자는 2남 2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로 접했던 많은 사례들을 정말 쉽게 풀어낸다. 특히 성인이 되서 장성한 손주들을 거느린 자녀 부부들과 같은 건물의 위 아래층에서 모여 사는 모습은 4형제의 어린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로망과 같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출산률이 저조하고 자녀 양육이 힘든 이유를 아주 개인적인 의견으로 감히 말하자면, 대가족 제도의 붕괴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가 책에 쓴 것처럼 집 안에 조부모, 부모님의 형제들, 부모, 사촌들이 함께 살고 있다면 자녀 육아가 정말 쉬워질 것이다. 자녀 1명을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했던가? 마을까지는 아니어도 3세대가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너무 좋아서 줄을 치다 못해 과감하게 접어버린 몇 페이지를 소개할까 한다. 너무나 많지만 몇 개만 소개하고 싶다.


"자녀의 자존감을 세워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알고도 모른 척 해야 합니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적당한 무관심이 내면을 성숙하게 만드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사사건건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바른 길로 가는 모든 길을 닦아주겠다는 마음으로 세세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정답이 아니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하는 말이다. 적당한 무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엄격함도 좋은 아버지의 필요조건입니다. 엄격함을 체벌과 연결지어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입니다. 여기에서 엄격함이란, 아이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 가치관을 제어하기 위한 단호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더한 '부드럽고 단호한 아버지(Warm & Firm)'가 현대 사회에 필요한 가장 이상적인 아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드럽고 강함이 아니라 단호함이다. 아무리 친구같은 아버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자녀를 위해서는 강함이 아니라 단호함으로 대해야 할 때도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무래도 사내아이 둘을 키우는 것, 부모로서 역할을 해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없는 것 같다. 자녀들을 잘 키워서 결혼시킨 부모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결핍조차 성장의 거름으로 쓰는 긍정의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되, 부모나 아버지로서 너무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말라는 듯에서 입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무언가 못해준 거 같아서 더해 주고 싶고, 남들이 사주는 것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지게 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속으로 많이 미안해했던 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부자들의 자녀들이 항상 잘 되는 법은 없지 않은가? 책에 나온 오바마처럼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어도 훌륭하게 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풍족함이 답이 아니라는 말이다. 풍족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결핍이 자녀를 성장에 좋은 법이다.


"자아 공부를 바르게 한 부모는 아이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며, 포용력을 가지고 아이를 기다려줍니다. 내 아이만의 타고난 기질을 관찰하고, 이 기질이 긍정적으로 발현되도록 이끌어주는 양육법에 대해 고민할 것입니다."


자녀의 문제(?)를 상담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참 많다. 시작은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상담을 신청한다. 그러나 아이보다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아이를 양육하는 데는 무엇보다 부모의 자아 공부가 잘 되어 있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특히 요즘의 내 행동을 보면, 내 아이들의 기질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 기준에 맞게 아이들을 이끌어 가려고 한 경우가 많았다.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고, 그 아이의 기질이 더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해주지 못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자아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빠르게 1독을 하고, 또 2독을 하고, 마음에 새겨질 때까지 책을 여러 번 읽어야할 정도로 사춘기를 앞둔 자녀을 위한 사춘기 비법서다. 자녀와 건강하게 밀당을 하고,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자녀 해법서다. 읽다보면 공감하는 부분이 정말 많을 것이다.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자아공부를 더 하러 가야겠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금 바로 이근후 작가님의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를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그러면 정말 당신은 괜찮은 부모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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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feat. 이근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6 | 2021.12.16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는 부모의 바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장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하여
2장 부모만 모르는 내 아이 속이 궁금할 때
3장 세상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4장 큰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양육법이란 달리 말하면 다 해주고 싶은 그 ‘사랑’을 어떻게 전달해주느냐는 것입니다. 6쪽"

육아서를 찾는 이유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함이다. 이미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녀의 부모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가야할 육아의 방향을 찾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었다. 많은 이에게 검증된 육아법을 따라하면 내 아이도 잘 키울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 가정에 맞는 육아법이 아닌 잘 짜여진 육아법을 찾고 싶었다. 예전의 내가 그랬다.

이근후 작가님은 아이를 기질에 맞춰서 키우라고 한다. 이는 육아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남의 가정에서 성공한 육아법을 따를 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 맞는 육아법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만의 기질을 찾아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의 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야기는 바뀐다. 무엇 때문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몸과 마음이 전부 힘들어진다.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그때가 아이가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4살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고집을 부린다. 이쪽으로 가자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이것을 입으라고 하면 저것을 입겠다고 한다. 내 마음같지 않은 육아라는 말은 이때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아이와 엄마 모두 마음 속에 ‘화’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 ‘왜 엄마와 아빠는 내 마음을 몰라줄까?’, ‘왜 우리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몰라줄까?’ 서로에게 닿지 않는 불평이 쌓여간다.

왜 그런 마음이 들었을까? 내가 낳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자라야 한다는 생각을 은연 중에 했던 것 같다. 이근후 작가님은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중요시 여긴다.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영적 네크워킹’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를 읽고,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아이의 감정과 마음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임에도 내 아이의 속을 모른다면 이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 이유가 될 뿐이다. 말을 잘 듣는 아이로 키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마음에 중심을 잡아야겠다.

아흔을 앞둔 노학자가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를 통해서 들려주는 육아에 대한 다독임을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님들께 추천한다. 튼튼하고 깊게 뿌리내린 나무에서 싱싱한 열매를 맺듯이 육아에 대한 바른 소리를 영양분으로 삼아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이 책을 손에 든 부모님들은 이미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서 노학자가 걸어 온 육아의 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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