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도: 9/10
■ 명문장: 그것이 진정하고 평범한 인생이며, 가장 평범한 인생이다. 내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우리 모두의 광대한 생명 말이다. 우리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면 우리 모두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평범하면서도 그것은 축복이다.
■ 의견: 소설은 평범한 삶 혹은 생활에 만족하고 있던 화자인 '나'가 자신의 병을 진단받으며, '죽음'을 추상적이고 남의 일이 아닌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이자 자신의 일로 인식하면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감정을 이야기한다. 사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우리는 "건강이 최고다"라는 진리를 알고 있고 간혹 외치기도 하지만 건강을 잃거나 잃기 직전까지 가서야 건강의 중요함 혹은 죽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아는 것처럼" 행동한다.
사실 '나'가 지향했던 평범한 삶은 무탈하거나 갈등 없는, 굴곡 없는 일상을 의미할 것이다. 나도 간혹 예기치 못했던 풍파를 겪으면서 외쳤던 말이 "이런 일은 겪고 싶지 않았는데!" 였다. 하지만 이런 풍파들도 "평범한 인생"에 포함되는 것 아닐까? 싶다.
우리는 모두 특별하다. 그리고 모두 특별하니까 우리는 모두 평범하다. 살면서 한번은 새삼 깨달았지만 어떤 말로 표현해야할지 몰랐던 표현을 책을 통해 알게 된 기분이다.
eBook [100% 페이백][대여] 평범한 인생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카렐 차페크 저/송순섭 역 / 리뷰에 내용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오구오구 페이백이벤트를 통해 대여한 소설인데 <평범한 인생>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깊고 섬세한 이야기여서 어느순간 몰입해 완독했습니다. 체코 문학은 처음접하는터라 막 펼쳤을때는 이름같은게 낯설었지만 문학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카렐 차페크 작가의 <평범한 인생>을 읽고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평범한 인생의 앞부분을 읽다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니 내가 최근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이 떡하니 있었다. 같은 사람이었다니. 그 책에도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홍보문구가 있어서 예사롭게 생각하고 넘겼더니 이런 우연이...!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재밌었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평범한 인생이라는 제목이 풍기는 뉘앙스 그대로 우리의 평범한 인생은 사실 아름답다는 그런 내용.
평범한 인생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 평범한 삶.
철도공무원이었던 남자가 퇴직 후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병원에서 들은 시한부 소식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죽음을 앞둔 자신의 삶과 주변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자신의 여러 자아를 찾고,
스스로의 삶을 통찰하며 남긴 기록들로 인하여 그 어떤 인생이든 그 인생을 평범한 인생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