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저
천선란 저
김멜라 저
조예은 저
임선우 저 저
'세상은 찬란한 것이라는 어쭙잖은 위로'를 건네던 '나'가, 낮과 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꿈으로만 숨어들려 했던 때를 지나, 눈을 뜨고 '찬란한 밤'을 맞이하기까지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재희가 '나'에게 전해주었던 위로의 기록이자, '나'가 '나'에게 남겨두고 싶은 재희와 밤에 대한 기억이 인상 깊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밤의 찬란함을 마주할 수 있기를, 안온한 밤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내가 무심코 흘려보냈던 밤의 시간들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끊임없는 고뇌와 사유의 시간이, 누군가에겐 고통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시작하는 때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쉬이 공감을 사기 어려운 특징이건만 그걸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복이네요. 백온유 작가님 글도 참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
백온유 작가님의 [eBook] [최근담] 안온한 밤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이 세 번째로 읽은 최근담 시리즈인데 모든 작품들이 다 각자만의 분위기가 있어요. 주인공은 친구 재희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런 주인공을 끝까지 챙긴 사람은 재희였네요. 중간에 들어있는 삽화가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