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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저/임호경 | 열린책들 | 2013년 8월 1일 한줄평 총점 9.0 (41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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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줄평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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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북유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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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끼어든 요절복통 영감님, 101년째 모험을 떠나다!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2년 독일『부흐마크트』선정 최고의 작가 1위
2012년 영국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0선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엄청난 상상력의 작품 - 텔레그래프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발력을 가진 코미디 - 르 피가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작가의 늦깎이 데뷔작인 이 소설은 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100만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켰다.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번역본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이러한 백 세 노인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주인공의 활약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스러운 설정이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어느새 이데올로기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되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묵직한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가 경쾌하게 교차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이제 막 백 세가 된 노인 알란이 백 번째 생일 파티를 피해 도망치는 현재에서 시작하는 사건과 그가 지난 백 년간 살아온 인생 역정, 두 줄기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백 살 생일날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백 년의 세계사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코믹 미스터리 로드 무비와 세계사 다이제스트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은 2005년 5월 2일 백 살 생일을 맞은 알란이 양로원을 탈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연장전>으로 접어든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양로원을 빠져나온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그는 우연찮게 어느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그의 노정에 합류한다. 그사이 스웨덴의 소읍은 노인의 실종으로 발칵 뒤집히고 연로한 노인을 찾기 위해 형사반장이 급파된다. 백 세 노인 일행과 그들을 쫓는 갱단, 그리고 그 뒤로 또다시 그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경찰. 보통의 추격전과 달리 도망치는 쪽이 여유롭기 그지없는 이 술래잡기는 신선한 재미를 준다.
노인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폭약 회사에 취직한 알란은 험한 시대가 요구하는 그 기술 덕에 스웨덴 시골뜨기로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인생을 살게 된다. 그저 <검둥이>를 한번 보고 싶어 고향을 떠난 그는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노역을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엄청난 사건과 고난이 끝없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견지하는 알란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자유의지를 과연 그 무엇이 억누를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비웃는 정치적 중립성

작품 속 알란의 철학은 간단명료하다. 그는 푸짐한 음식과 술만 있으면 이 세상에 더 바랄 게 없으며,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그 무엇보다 싫어한다. 모든 것이 이데올로기에 의해 움직이던 시대에 아무런 정치적 견해를 갖지 않고 그때그때 마음의 끌림에 따라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우연히 세계 유명 인사를 만나고 커다란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지만 자신은 정작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갖지 않는 백지 상태의 정신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아예 지능이 낮은 저능아로 그려진 포레스트 검프나, 멍청하지는 않되 정치적 판단을 거부하는 알란은, 매사를 정치적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정작 가장 중요한 <인간>을 배제하는 많은 위정자들을 비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독자들이 별 생각 없이 백 년을 산 것처럼 보이는 알란의 철학과 모험에 가슴 깊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과 행복이며, 그 무엇의 이름으로도 이 삶과 행복이 억눌리고 감금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맞닥뜨리는 재미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뭐니 뭐니 해도 세계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한 권의 소설로 훑어볼 수 있는 점일 것이다. 알란의 일생을 배꼽 잡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는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뜨거웠던 핵무기 개발 경쟁이 재미있는 예다.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개발한 미국은 사실 알란의 도움으로 핵폭발의 열쇠를 찾았고, 이어 러시아는 알란이 술에 취해 정보를 흘림으로써 핵 개발에 성공했다는 식이다. 또한 중국 국공 전쟁에서 어떻게 해서 처음엔 압도적 우위에 있었던 국민당이 결국 공산당에게 패하게 되었는지 당시 민심의 상황도 그의 모험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한국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역시 알란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장면에서 알란이 어린 김정일에게 한 거짓말이 들통 나는데, 이는 김정일이 후에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결국 알란이 없었다면 세계는 물론 한반도의 역사까지 완전히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이다.

저자 소개 (2명)

저 : 요나스 요나손 (Jonas Jonasson)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된 이래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프랑스 120만 부, 영국 120만 부, 독일 4백만 부 등 전 세계 8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스웨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절찬리에 개봉되었다. 요나손의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천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어찌어찌하다 비밀 연구소에서 탄생한 3메가톤급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이다. 요나손이 그려 낸 이 기막힌 여정은 특유의 풍자와 유머러스함으로 독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한다. 현재 그는 일곱 살 아들과 함께 닭을 키우는 목가적인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역 :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끼어든 요절복통 영감님, 101년째 모험을 떠나다!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2년 독일『부흐마크트』선정 최고의 작가 1위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엄청난 상상력의 작품 _ 텔레그래프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발력을 가진 코미디 _ 르 피가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작가의 늦깎이 데뷔작인 이 소설은 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100만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켰다.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번역본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어 이러한 백 세 노인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주인공의 활약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스러운 설정이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어느새 이데올로기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되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묵직한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가 경쾌하게 교차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이제 막 백 세가 된 노인 알란이 백 번째 생일 파티를 피해 도망치는 현재에서 시작하는 사건과 그가 지난 백 년간 살아온 인생 역정, 두 줄기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백 살 생일날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백 년의 세계사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코믹 미스터리 로드 무비와 세계사 다이제스트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은 2005년 5월 2일 백 살 생일을 맞은 알란이 양로원을 탈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연장전]으로 접어든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양로원을 빠져나온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그는 우연찮게 어느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그의 노정에 합류한다. 그사이 스웨덴의 소읍은 노인의 실종으로 발칵 뒤집히고 연로한 노인을 찾기 위해 형사반장이 급파된다. 백 세 노인 일행과 그들을 쫓는 갱단, 그리고 그 뒤로 또다시 그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경찰. 보통의 추격전과 달리 도망치는 쪽이 여유롭기 그지없는 이 술래잡기는 신선한 재미를 준다.

노인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폭약 회사에 취직한 알란은 험한 시대가 요구하는 그 기술 덕에 스웨덴 시골뜨기로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인생을 살게 된다. 그저 [검둥이]를 한번 보고 싶어 고향을 떠난 그는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노역을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엄청난 사건과 고난이 끝없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견지하는 알란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자유의지를 과연 그 무엇이 억누를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비웃는 정치적 중립성
작품 속 알란의 철학은 간단명료하다. 그는 푸짐한 음식과 술만 있으면 이 세상에 더 바랄 게 없으며,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그 무엇보다 싫어한다. 모든 것이 이데올로기에 의해 움직이던 시대에 아무런 정치적 견해를 갖지 않고 그때그때 마음의 끌림에 따라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우연히 세계 유명 인사를 만나고 커다란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지만 자신은 정작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갖지 않는 백지 상태의 정신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아예 지능이 낮은 저능아로 그려진 포레스트 검프나, 멍청하지는 않되 정치적 판단을 거부하는 알란은, 매사를 정치적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정작 가장 중요한 [인간]을 배제하는 많은 위정자들을 비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독자들이 별 생각 없이 백 년을 산 것처럼 보이는 알란의 철학과 모험에 가슴 깊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과 행복이며, 그 무엇의 이름으로도 이 삶과 행복이 억눌리고 감금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맞닥뜨리는 재미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뭐니 뭐니 해도 세계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한 권의 소설로 훑어볼 수 있는 점일 것이다. 알란의 일생을 배꼽 잡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는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뜨거웠던 핵무기 개발 경쟁이 재미있는 예다.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개발한 미국은 사실 알란의 도움으로 핵폭발의 열쇠를 찾았고, 이어 러시아는 알란이 술에 취해 정보를 흘림으로써 핵 개발에 성공했다는 식이다. 또한 중국 국공 전쟁에서 어떻게 해서 처음엔 압도적 우위에 있었던 국민당이 결국 공산당에게 패하게 되었는지 당시 민심의 상황도 그의 모험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한국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역시 알란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장면에서 알란이 어린 김정일에게 한 거짓말이 들통 나는데, 이는 김정일이 후에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결국 알란이 없었다면 세계는 물론 한반도의 역사까지 완전히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43건)

구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달**크 | 2022.09.11

요나슨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함께 후속편인 핵을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을 같이 구매하려 했지만 형만한 아우없다고 먼저나온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더 재미있다고 들어서 한권만 구매하였다.

2013년 올해의 책이며,
우선 책사이즈에 비해서 여백이 조금 부족했고 글자가 빽빽하게 들어차서 그림을 조금 추가했으면 보통책 2권 분량은 되는듯 싶었다.
이 책은 목차없이 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란칼손이란 노인이 세계사의 여러 현장에 갑툭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개그적인 요소가 많아서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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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생일날 요양원에서 슬리퍼 신고 창문 넘어 도망친 어르신의 모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 2021.11.18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100세 생일날 요양원에서 슬리퍼 신고 창문 넘어 도망친 어르신의 모험 이야기이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100세 생일축하를 눈앞에 두고 창문을 뛰어넘어 마지막 모험을 시작했을까 하는 나의 안타까운 마음은 몇 페이지를 읽고 나서 접었다. 알란 칼슨의 모험은 한 권을 읽는 동안 흥미진진하고, 유쾌했다. 그의 모험은 100년이라는 1세기 이야기를 스펙타클하게 전개한다. 알란 칼슨이 태어난 1905년도부터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원자폭탄 이야기까지 세계적인 역사와 함께 터무니없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 있을법한 이야기로 역사 공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창문을 넘어 도망간 알란 칼슨은 터미널에서 어느 사내가 잠시 부탁한 트렁크를 그냥 들고 다른 버스 타고 가버린다. 알고 보니 그 사내는 갱단맴버였고, 그 트렁크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있었다. 알란 칼슨은 졸지에 갱단의 돈을 훔친 격이 되어 의도하지 않았지만 몇 명을 죽이고, 어쩌다가 만난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발리의 어느 곳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1905년에 태어난 알란 칼슨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열 살부터 폭약회사에 다니면서 폭약전문가가 된다. 청소년 때 실수로 폭약실험을 하다가 집 한 채를 다 날리고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그 이후로 폭약전문가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그 당시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만난다. 부통령 해리 트루먼, 마오쩌둥(모택동), 스탈린, 김일성, 김정은, 아인슈타인 동생, 존슨 대통령, 러시아 과학자 포포프까지 세계사에 나오는 인물들을 알란 칼 손 덕분에 다 만났다. 폭약전문가인 알란 칼 손은 미국 핵실험에도 도움을 주고 러시아 과학자 포포프를 도와 러시아 핵실험에도 도와준다. 나는 줄거리를 쓰면서도 웃고 있다.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사실처럼 외우다시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착각까지 한다.

이 소설은 스웨덴 작가가 썼는데,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뤘다. 이념 갈등으로 빚어진 내용을 서슴없이 기록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알란 칼슨의 시대적 배경이나 개인 가정사는 행복할 수 없는 조건들이 펼쳐져 있었다. 부모도 어린 나이에 잃고, 폭약실험으로 집안을 다 날리고, 정신병원에 수용되고, 정신이상자라고 하여 남성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거세당했다. 기쁠 수 없는 환경에 불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그였지만, 그에게는 몇 가지 삶을 지탱하는 철학이 있었다. 하나는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라는 것, 그리고 이유 없이 절대로 불평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행을 하는 거였다. 알란 칼슨은 순간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행을 한다. 그 선행은 그의 생명을 몇 번이나 연장시켜준 복권이었다.

 

알란 칼슨... 그는 나이는 늙어 빠졌지만, 그의 생각은 활력이 넘치는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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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구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원*변 | 2021.07.30
천명관의 고래를 읽었을 때의 충격만큼은 아니지만 거침없는 입담이 압도하는 책이다.
100세 노인 설정부터 삶을 우화로 만들겠다는 강한의지를 내비치더니 살인도 웃음거리로 만든다.
이 책은 뒤돌아볼 필요없이 최대한 빨리 그냥 생각없이 내달리면 된다.

유럽전쟁. 스페인내전. 중국내전. 한국전쟁…
주인공은 절대 안 죽는다는 설정에 나중엔 좀 지치지만 끝까지 달려보라.
영화 도둑들을 능가하는 후련함이 있다.
결말을 먼저 쓰고 작업했으려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꿰맞추려면 4년은 족히 걸렸겠구나 싶다.

읽어야지 마음먹은지 근 10년 되었는데 묵은 숙제를 해치운 기분이다.
후속작인 셈을 할 줄 모르는 까막눈이 여자도 언제였나 일독했는데 기억에 남는데 없다.
아마 이 책도 읽었다는 사실만 남지 않을까 싶다.
좀 얇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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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7건)

재미난 책. 유럽식 블랙코미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t********e | 2022.03.12
창문을 넘어 도망을 쳤다는 100세 노인 이야기라고 해서 처음부터 궁금했었다. 도대체 무엇때문일까하고 그 이유는 책 말미에 나왔음에도 짜증이 나지 않았던 것은 그때까지 나열된 영감님의 인생역정이 너무 스펙타클해서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670669112

이 책은 세계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어쩌면 반대로 세계사를 싫어하던 사람도 세계사에 관심이 가게될 수도 있겠고. 100세 영감님이 요양원을 탈출하고 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들과 영감님의 종횡무진 과거 스토리가 나란히 병행하여 펼쳐지는 구성이라서 세계사를 잘 모르더라도 흥미진진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이 작가의 국적이 미국도, 러시아도, 한국도, 중국도 아닌 스웨덴이라는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작가가 이 이야기들 속에서 거론하는 여타 유럽국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떤 이념이나 정치성향이 편향적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점에 있어서 더 신뢰가 갔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스토리에서 눈물이 나올뻔 했던 유일한 장면은 요양원에서 100세 생일잔치를 몇 시간 앞두고 탈출한 이유를 묘사한 부분이었다. 100세 정도되면 기약이 없더라도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인생의 수순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무리 젊은 시절에 잘나가던 사람도... 물론, 질병의 고통으로 하루라도 빨리 '죽음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의 영감님은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기대하는' 것도 아닌 '거부하는' 쪽이라서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고 어떤 사람의 서평에 이런 유쾌한 친구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했던 말처럼 인생의 큰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아닐까싶다. 요양원 창문에서 뛰어내리다니 골절이 될까봐 두려울만한 연세에 말이다. 정말 대단한 영감님이다. 소설속에서나 가능한.... 눈을 감는 순간까지 그렇게 재미난 노인으로 살다갈 수 있다면 그것도 행운일 것 같다. '알란'영감님처럼 재미난 모험가로 살기 어렵다면 재미난 이야기꾼으로 살다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작가의 어린 시절 친할아버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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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창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비**큐 | 2021.05.31

베스트 셀러를 넘어서 스테디 셀러가 된 것 같은 소설이라서 구매했다 ㅎㅎ 처음엔 별 기대없이 가볍게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전개에 집중해서 읽었다 ㅎㅎ 노인이 주인공인 소설에서 오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걸 뒤엎은 소설같다 소설의 분위기는 유쾌하고 전개도 스펙터클했다 ㅎㅎ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앞으로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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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홍***무 | 2020.06.14
배스트셀러이기도 하고 티비에서 추천책으로 나온 것을 보고 보고싶던 찰나 이게 이북으로도 있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그래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다' 복잡한 일이 많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감당되지 않을때 이 말을 되뇌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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