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어디로 뛸지 모르는 띵굴마님의 행보!
그녀의 살림이 자연으로 이사했다”
행주 삶고, 멸치 똥 따고, 바느질하고, 빨래하고, 수납하고…
살림 사는 띵굴마님에게 캠핑도 살림인가요?
네! 늘 머무는 이곳은 안살림,
밖으로 나가면 바깥살림… 캠핑이죠!
나름 ‘살림계의 김태희’로 통하는 띵굴마님은 왜 캠핑을 하는 걸까요?
살림과 캠핑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걸까요?
네!!
야외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마음을 풀어놓는 라이프스타일인 캠핑은 바깥 살림,
우리가 늘, 알게 모르게 우리 집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마음 풀어놓는 살림은 안살림!
그러니 띵굴마님은 안에서 풀어놓던 살림을 밖에서도 풀어놓을 수밖에요!
안살림, 바깥살림 따로 따로 놀면 어렵고 복잡해서 밖에 나가 못 놀아요.
그러니 안에 있는 것들 은근히 들고 나가 밖에서 그저 안에서 인냥 자연스럽게 노는 거죠.
사는 것은 안과 밖, 다 통하니까요. 그럼 캠핑은 왜 하는 걸까요?
먹고, 마시고, 놀고, 자연을 다시 보고, 그리고 또 다시 자연으로…
마님은 왜 번잡한 살림을 다 이고 지고 캠핑을 하는 걸까요?
모르세요? 힐링 캠프요!
일단 떠나세요! 정말 놀라운 일이 펼쳐져요.
살림박사로 통하는 띵굴마님이 캠핑을 경험하며 얻은 다섯 개의 단어.
화이어, 플레어, 쿡, 나이트, 네이처.
이것은 도저히 안에서 살림을 살며 얻을 수 없는 것들 중 일부입니다.
일단 떠나서 경험하기 전에는 도저히 설명할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들을
감각적인 띵굴마님을 통해 간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에는 더없이 훌륭한, 멋들어진 캠퍼들이 많지만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떠나서 즐기면 되지, 어디 정답이 있을까요?
이 책을 읽다가, ‘안되겠다, 떠나야겠다’ 싶으면 일단 성공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내재되어 있는 캠핑 감성을 깨우고 싶다면 시작해 보세요!
캠핑에 푹 빠진 남편, 하지만 그를 이해 못하는 아내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 다 자라 특별한 주말을 바라는 어느 가족,
하지만 답이 없었다면 이 책에서 해답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다소 막막했던 캠핑에 대한 정서적인 감성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비 구입, 음식 준비, 재료 소분, 캠핑 장비 구입 메뉴얼까지…
띵굴마님의 캠핑 정보가 모두 들어 있나요?
네! 들어있어요, 하지만 모두는 아니고요!
전문적인 정보는 아니지만 나름 꼼꼼 정보랍니다!
처음엔, 캠핑 전문가도 아닌데 책을 내는 것이 맞나, 싶었어요.
대단한 정보도 없는데,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고요.
그래서 여느 책처럼 백과사전식 정보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초보 캠퍼들, 그중에서도 나름 감성캠퍼들이 떠올랐어요.
나름 살림 잘하는, 안살림 전문가들도 캠핑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감성캠핑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정보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장비는 어디서 구입했는지, 얼마인지, 왜 굳이 그것을 구입했는지, 캠핑하며 무엇을 준비하는지, 가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등등.
사실, 띵굴마님의 개인적인 감성에 의한 정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슬슬, 캠핑에 마음이 동하는 여러분들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띵굴마님’ 이혜선은···
● 그 여자는 큽니다. 뭐가 크냐 하면… 대체로 모든 것이 다 큽니다. 우선, 키가 큽니다. 173.5cm의 ‘우월한 기럭지’를 가졌습니다. 목소리도 큽니다. 게다가 아무 때나 천둥벼락 같이 잘 웃습니다. 그리고 손이 큽니다. 뭐든 너무 조물조물 그러는 건 안 어울립니다. 둘이 먹을 거면서 열이 먹고 남을 만큼 푸지게 만들어서는 사돈의 팔촌까지 챙기며 나눠먹는 걸 좋아합니다. 씀씀이도 큽니다. 아! 그렇다고 오해는 마십시오. 씀씀이가 넉넉하다는 거지 헤프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필요한 곳을 찾아서 잘 쓸 줄 아는 지혜를 지녔을 뿐이지요. 그 여자에게는 또 큰 게 있습니다. 뭔가 하면 품이 큽니다. 서울 태생의 깍쟁이 같은데도 하는 품새는 영 촌닭 같습니다. 수수하고, 구성지고, 푸성귀 같은 손맛으로 살림을 합니다. 마치 영화를 찍듯 살림을 사는데도 어쩐지 구식 살림, 엄마 살림 같은 냄새가 나는 건…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천하에 둘도 없는 살림꾼이셨다는 자신의 엄마를 닮은 모양입니다.
●● 그 여자는 유명합니다. 우선 ‘띵굴마님’이라는 이름이 유명합니다. 개중에는 ‘땅굴마님’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이웃들도 있습니다만… 정확한 애칭은 땅굴이 아닌 띵굴, 그러니까 ‘띵굴마님’입니다. 그 여자의 블로그 〈그곳에 그집〉은 방문자 수가 어마어마합니다. 하루에도 몇 만 명이 다녀가는 살림 참고서 같은 블로그입니다. 그 여자의 책 『살림이 좋아』도 유명합니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대만에서도 출간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여자의 인생 모토가 된 ‘나는 매일 집으로 출근을 한다’라는 말도 유명합니다. 집을 직장인 듯 여기면서 프로답게 살림하는 자태가 감동입니다. 최근에는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라는 두 번째 책을 내놓았습니다. 출간 하루 만에 전 서점 베스트셀러가 되는 기염을 토했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휘휘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캠핑으로 유명합니다. 캠핑도 살림이라고 목청껏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도대체 왜 그런 주장을 하게 되었는지가 바로 이 책의 핵심입니다. 한 번 열어보십시오. 그녀가 왜 캠핑에 그토록 빠져 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책 속에서나마 산자락, 숲길 찾아 함께 떠나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