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50년을 읽어온, 그리고 남은 내 50년도 책임질 책”(로타 올손, 스웨덴 독자)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사랑하게 될 할머니를 만나다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는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 상인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으로, 1966년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35년 동안 열네 권이 출간된 장수 시리즈다. 출간 당시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탄생!”([이그재미너]), “웃음을 원하건 스릴을 원하건 폴리팩스 부인이 정답이다!”([뉴욕타임스]) 등의 찬사를 얻고 영화로도 두 번이나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첫 출간으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무수한 독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지개 같은 소설이었어요.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용기와 위로로 일으키는 소설이었어요”(iOthee, 한국 독자)라는 독자의 말처럼, 이 평범한 할머니의 인기 비결은 짜릿한 모험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는 따뜻한 용기와 위로의 목소리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마흔세 살에 비로소 작가의 꿈을 이룬 저자 도로시 길먼의 것이기도 하다. 교사였다가 이혼 후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며 힘겹게 생계를 꾸리던 길먼은 두 아이를 먹이고 키우는 것만도 힘에 부쳐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은 접어둔 지 오래였다. 스스로가 지극히 작고 쓸모없게 느껴지던 그때, 그녀는 이런 자신도 언젠가는 꿈을 이뤄 세상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 그리하여 구상한 것이 자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여성이 스파이가 되어 전 세계를 활보하는 이야기였다. 이후 길먼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강인한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들을 써내며, 사회에서 소외받고 보잘것없는 취급을 당하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용감하고 유쾌하고 현명할 수 있고, 또 누구보다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
가문의 수치, 왕년의 미녀 스파이, 집시 여왕, 수상한 부랑자……
액션과 유머, 스펙터클 넘치는 할머니와 동료들의 두 번째 모험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007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같은 첩보물이다. 냉전이 한창인 1960년대 후반, 동구와 서구가 만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치열한 첩보 전쟁이 벌어져 ‘스파이의 도시’라고 불리던 이스탄불에 미국의 비밀 요원이 파견된다. 접선 실패, 목숨의 위협, 매력적인 동료들, 변장, 총격전, 납치, 거기다 옅게 깔리는 로맨스의 향기……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은 독자가 이 장르에 가지는 모든 기대를 충족한다. 단 하나, 그 요원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할머니라는 사실만 제외하고.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영웅도 아니고, 늘씬한 미녀 스파이도 아니고(상당히 귀엽긴 하다), 날카로운 추리력이나 수완의 소유자라고 하기도 어려운 이 할머니는 지구상에서 스파이와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 중 하나다. 그러나 시리즈 1권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에서 바로 그 이유로 스파이로 발탁된 그녀는 동료들을 이끌어 알바니아를 탈출하고, 임무까지 예기치 않게 완수했다. 폴리팩스 부인의 저력과 매력은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명문가의 미운오리새끼(콜린), 공동묘지에서 만난 수상한 부랑자(산도르), 은퇴하고 싶은 선배 스파이(마그다), 미래를 보는 집시 여왕(아니에타)을 모두 일행으로 끌어들인 부인은 스파이로 붐비는 이스탄불에서부터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를 거쳐 기암괴석이 즐비한 카파도키아 지방에 이르기까지, 숱한 위기를 넘기며 절체절명의 여정을 돌파한다.
“나는 십대 때 폴리팩스 부인을 처음 만났다. 그러면서 그녀가 했던 모험들을 나도 겪을 수 있기를 바랐다. 지금 나는 어른이 됐고, 은퇴를 앞두고 있다. 지금 내 인생이 그녀 같기를 바란다.”(알렉스 S, 미국 독자)
폴리팩스 부인은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20여 개 나라의 200만 독자들과 만나 웃음과 용기,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었다. 부인을 먼저 만난 독자들의 말처럼,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을 통해 당신도 아주 오랫동안 이 씩씩한 할머니를 사랑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에 쏟아진 찬사
웃음을 원하건 스릴을 원하건, 폴리팩스 부인이 정답이다! [뉴욕타임스]
놀랍고도 대단한 폴리팩스 부인, 용감무쌍한 폴리팩스 부인, 유쾌한 히로인 폴리팩스 부인, 우리들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폴리팩스 부인, 제발 다른 사건도 부탁해요! [커커스리뷰]
스테로이드를 맞은 미스 마플 같다. 독자들은 할머니가 되었을 때 딱 폴리팩스 부인처럼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될 것이다. [이그재미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탄생! [버라이어티]
내가 50년을 읽어온, 그리고 남은 내 50년도 책임질 책. -로타 올손(스웨덴 독자)
나는 십대 때 폴리팩스 부인을 처음 만났다. 그러면서 그녀가 했던 모험들을 나도 겪을 수 있기를 바랐다. 지금 나는 어른이 됐고, 은퇴를 앞두고 있다. 지금 내 인생이 그녀 같기를 바란다. -알렉스 S(미국 독자)
아직 폴리팩스 부인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아직 그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Bobo O'Bob(미국 독자)
폴리팩스 부인은 다정하고, 유머러스하고, 건강하고, 적극적이다. 이런 식으로 나이 들어가고 싶다. -미리(일본 독자)
책을 읽고 나니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약간의 모험심이 부풀어오르는 기분이다. 나도 스파이에 지원해볼까? -유코(일본 독자)
폴리팩스 부인의 무기는 유머와 위트와 인생 경험. 이 시리즈를 읽고 두근두근하면서 그녀와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폴리팩스 부인, 일본에는 언제 오나요? -100novelist.com(일본 독자)
유쾌하고 따스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스펙터클하기까지. -bobpopz(한국 독자)
할머니의 손길처럼 따뜻한 소설이었어요. 또 기지개 같은 소설이었어요.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용기와 위로로 일으키는 소설이었어요. 어서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iOthee(한국 독자)
친근함과 웃음, 위로를 모두 가진 책. -lovewisdom(한국 독자)
자신의 존재 가치를 뿌연 먼지로 뒤덮은 거울마냥 감추고 있던 폴리팩스 부인이 드디어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와 그녀만이 가진 능력으로 주위를 환하게 물들이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coinsister(한국 독자)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엉뚱함에 놀라면서도 그런 그녀가 부럽기도 했다. 그녀의 목숨을 건 탈출기는 책을 통해 직접 읽어보시길. 아마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될 것이다. -redsong33(한국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