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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홍익희 | 세종서적 | 2017년 1월 16일 한줄평 총점 8.6 (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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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풍속/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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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음식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다!
의식주는 인간이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요소이다. 그중 먹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큰 즐거움이다. 그러나 음식을 먹는 것은 맛과 영양을 얻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음식은 시대의 상징이자 문화의 핵심이며 사람살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인류는 먹을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진화가 일어났다.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국가가 생겨나고, 원산지가 아닌 곳에 식물을 옮겨 심으면서 생태계가 변화하고, 맛있는 음식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대신 유전자 변형 식품, 화학 첨가물 식품 등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음식은 태곳적부터 인간의 역사를 지배해 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먹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유대인 이야기』, 『세 종교 이야기』의 저자 홍익희는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세계 여러 곳에서 거주하면서 접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음식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음식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 사건, 유래, 상식 등 거미줄처럼 얽힌 여러 요소를 총체적으로 다룬다. 음식에 얽힌 추억이 특별한 맛을 더하듯이, 음식 자체가 지닌 여러 층의 이야기들은 음식에 가치를 더한다. 우리가 식탁에서 마주하는 음식을 면밀히 뜯어 보면 음식에 담긴 역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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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머리말 음식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다
1부 문명을 탄생시킨 음식
1. 농경의 시작, 밀 이야기
2. 강인한 생명력의 보리 이야기
3. 세계 문명사의 숨은 주인공, 소금 이야기
4. 국가를 세우는 쌀 이야기
2부 지도를 바꾼 음식
1. 칭기즈칸 신화를 만든 육포 이야기
2. 대항해를 가능하게 했던 대구 이야기
3. 신대륙 발견의 일등 공신, 후추 이야기
4. 근대를 연 향신료 이야기
5. 신대륙의 숨은 보물, 고추 이야기
3부 경제를 일으킨 음식
1. 흑인 노예들의 피눈물, 설탕 이야기
2. 네덜란드를 부흥시킨 청어 이야기
3. 유대인의 독점 상품, 커피 이야기
4부 생명을 지켜 준 음식
1. 인류를 기아에서 구한 감자 이야기
2.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콩 이야기
3. 신의 축복, 올리브 이야기
4. 다양한 원료의 치즈 이야기
5. 자연이 주는 신비한 선물, 꿀 이야기
5부 삶을 풍요롭게 만든 음식
1. 간이 접시로 쓰였던 피자 이야기
2.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국수 이야기
3. 평등한 음료, 맥주 이야기
4. 신비롭고 성스러운 와인 이야기
참고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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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홍익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했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무역관 관원을 거쳐 경남무역관장, 뉴욕무역관부관장, 파나마무역관장, 멕시코무역관장, 마드리드무역관장, 밀라노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정년퇴직했다. 32년간의 KOTRA 생활 중 18년을 해외 7개국에서 근무했다. 인생 2막은 대학교수로 탈바꿈해 학생들을 가르치다 2017년 8월 세종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함으로써 인생에서 두 번의 정년퇴직을 맞는 행운을 맛보았다. 세종대학교로부터 대우교수 제의를 받아 3년 더 봉직한 후, 인생 3막인 지금은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했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무역관 관원을 거쳐 경남무역관장, 뉴욕무역관부관장, 파나마무역관장, 멕시코무역관장, 마드리드무역관장, 밀라노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정년퇴직했다. 32년간의 KOTRA 생활 중 18년을 해외 7개국에서 근무했다.

인생 2막은 대학교수로 탈바꿈해 학생들을 가르치다 2017년 8월 세종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함으로써 인생에서 두 번의 정년퇴직을 맞는 행운을 맛보았다. 세종대학교로부터 대우교수 제의를 받아 3년 더 봉직한 후, 인생 3막인 지금은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KOTRA 근무 중 수출 전선 곳곳에서 유대인을 접하며 그들의 장단점을 눈여겨보았다. 그는 우리나라의 앞날도 제조업보다는 유대인들이 주도하는 금융산업 등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해 아브라함에서부터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의 궤적을 추적했다. 이를 정리한 내용을 2013년 『유대인 이야기』로 출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예스24 연말 네티즌 투표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연이어 출간한 『세 종교 이야기』 역시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잡았다. 이후 ‘화폐 경제학’ 시리즈 『달러 이야기』『환율전쟁 이야기』『월가 이야기』와 10권의 『유대인 경제사』 시리즈는 그의 작가 인생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특히 『유대인 경제사』 10권은 44개 출판사 대표들이 투표로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그 외 지은 책으로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13세에 완성되는 유대인 자녀교육』『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등이 있다. 2018년에는 아들과 함께 『화폐혁명』을 썼고 2019년에는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2020년에는 『돈의 인문학』, 2021년에는 『코리안 탈무드(공저)』『로스차일드 이야기』, 2022년에는 『단짠단짠 세계사』를 펴냈다. 30권의 종이책 이외에도 『한민족 이야기』 등 60여 권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출판사 리뷰

음식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쌀과 후추, 고추, 설탕, 감자, 치즈, 피자 등의 21가지 음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루하고 어렵게 느끼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맛깔나게 풀어냈다. 문명을 확립하고, 지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한 나라의 경제를 좌우하고, 건강을 지켜주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등 정치, 경제에서부터 문화, 건강에 이르기까지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조목조목 나눠 설명한다.
인간은 밀과 쌀 등의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물물교환을 하고 문명을 이루었고, 소금은 로마가 천하를 평정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였다. 육포가루를 만들어 먹었던 칭기즈칸의 군대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까지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고, 후춧가루를 얻기 위한 유럽 사람들의 경쟁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낳았다. 감자는 인류를 참혹한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했고, 설탕과 커피는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고, 냉장고가 없던 시기에 절임청어를 판 네덜란드는 한때 전 세계를 호령하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저자는 세계의 역사뿐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한국의 역사에 얽힌 음식 이야기도 알려 준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 갯벌 덕택에 고구려 민족은 소금과 각궁을 맞바꿔 활 잘 쏘는 민족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의 쌀농사가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발견되었고, 우리나라의 토종밀 품종인 ‘앉은뱅이밀’은 뛰어난 장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된장과 고추장의 주원료인 콩(대두)의 원산지로, 20세기 초반만 해도 세계 2위의 콩 재배 국가였다는 놀라는 사실도 알려 준다.
또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의 위기를 맞은 대구를 통해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제국주의의 오랜 식민 사업으로 인한 원주민의 몰락, 설탕의 단맛 뒤에 숨어 있는 흑인 노예의 눈물, 커피 농장 노동자들이 커피값의 1%도 안 되는 임금을 받는 불공정한 거래 형태, 풍요로운 현대에서 분배의 문제로 굶어 죽는 사람들이 생기는 현상 등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도 던져 준다. 이 외에도 음식의 원산지부터 이름의 유래, 만들어지는 과정, 세계의 여러 음식 종류까지 음식에 관한 기본 지식을 소상하게 알려 준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양에서 서양까지 가로지르는 이야기들은 100여 컷이 넘는 그림과 지도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담아냈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잡학다식의 깨알같은 재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동**미 | 2020.04.20

중국 명나라 환관 정화는 최초로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콜롬부스가 최초라고 하는 것은 유럽인의 무지의 소치다.

그런데 명나라는 지방토호가 해상세력과 손잡고 반란을 일으킬까봐 해상봉쇄령을 내려버린다. 이로써 중국은 기나긴 쇄국을 거치며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

반면 서양은 향신료를 값싸게 얻고싶은 열망으로 대항해시대를 열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사실 콜롬부스가 발견하고자 한 것은 중국 원나라였다. 유대인으로 추정되는 콜롬부스는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을 탐독하는 한편 프톨레마이오스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믿게된다. 동방견문록에 의하면 칸이 지배하는 몽골은 세 개의 인도(대인도, 중인도, 소인도)로 구성되었다. 콜롬부스는 마르코 폴로가 말한 인도, 즉 원나라를 가고자 했던 것이다. 콜롬부스는 마침내 신대륙에 도착했는데 그것은 바하마 제도의 과나하니 섬이었다. 해류 때문에 좀더 남쪽으로 밀려온 것이라 착각한 콜롬부스는 그곳을 인도로 추정하고 그 곳 사람들을 인도인(인디언)이라 불렀다. 후세 사람들은 인디언이 인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계속 인디언이라 불렀고 그가 찾아낸 카리브 해 남쪽 섬들을 서인도제도라고 불러주었다. 무식한 세계사?

서구열강을 부강하게 만든 대항해시대에 네덜란드가 세운 동인도회사의 만행은 악마의 얼굴을 감춘 자본주의의 민낯을 보여준다. 당시 세계 및 국가 경제의 패권은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만약 뜻있는 정치인이 탐욕스런 유대인을 추방하면 그들은 다른 나라로 이민을 떠났고, 유대인과 함께 경제력도 사라졌다. 세계사를 배울때 우리는 마치 그 나라 왕, 정치인, 국민들이 힘을 합쳐 다른 나라와 싸워서 패권을 장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유대인이 박해를 피해 옮겨가는 나라가 패권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이 부분은 작가의 훌륭한 다른 작품 '유대인 이야기' 참고). 동인도회사도 유대인들이 장악한 회사였다. 동인도회사는 국가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군대까지 조직하고 외국과 독자적 전쟁을 벌일 권한까지 있었다. 이들은 이른바 삼각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취했는데, 유럽에서 술을 비롯한 공예품(없어도 사는데 지장없는)을 배에 싣고 아프리카 등 식민지에다 팔고 그 돈으로 커피, 향신료, 노예를 사다가 다시 배에 싣고 아메리카로 가서 되판 후 그 돈으로 금, 담배를 사다가 유럽에 팔았다. 이익률이 6000%를 찍을 때도 있었다 하니 천문학적이라고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유대인 동인도회사로부터 돈버는 기술을 배워야할까, 보편적인 인류애를 저버린 만행을 비판해야할까?

 

홍차, 우롱차, 녹차가 다 다른 품종의 차인줄로 알았다. 그런데 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들이라는 걸 알고 놀랐다. '차'나무에서 잎을 수확하여 완전히 발효한 것이 홍차, 반쯤 발효한 것이 우롱차, 따자마자 볶은 것이 녹차다. 서구에서 차를 tea라고 하는 것도 당시 차를 독점판매하던 중국 항구 Tei에서 유래했다.

식민지 미국에 너무 높은 세금을 부과한 영국 정부에 반발하여 마시기 시작한 것이 미국의 아메리카노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콩은 우리나라가 주산지인 대표적인 단백질 보충원인데,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수 천 종의 콩 종자를 수입하여 개량한 끝에 지금은 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이 되었다. 숙맥이란 말은 콩과 보리라는 뜻인데, 콩과 보리도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흔히 쑥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오인하기 일쑤다.

우리에게 콩이 있었다면 지중해 연안 나라들엔 올리브가 있다. 성경에 감람나무로 등장하는 올리브 나무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거대하며 묘목을 심으면 15년 동안 뿌리만 내리다가 마침내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1,000년을 산다.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그만큼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면이 있다. 메뚜기 떼가 창궐하여 올리브 나무를 공격하면 처음 공격받은 나무는 죽어가면서 특이한 합성물을 분비한다. 이 합성물은 바람을 타고 아직 공격받지 않은 나무에게 옮겨져 똑같은 합성물을 분비하게 작용한다. 메뚜기 떼는 이 합성물을 분비하는 나무는 공격하지 못한다. 살신성인. 올리브 나무는 집단지성을 갖춘 현자의 나무인가? 올리브는 가장 좋은 식물성 기름을 생산하며 이 기름은 요구르트, 양배추와 함께 서양의 3대 장수식품으로 인정받는다.

 

인류가 오랜동안 사랑해온 벌꿀. 꿀 속에서는 박테리아가 살 수 없어 썩지 않아(아메바는 10시간 내, 티푸스균은 48시간 내, 폐렴균은 4일 내에 죽어버림)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간주되왔다. 그런데 일벌이 한 방울의 꿀을 만들기 위해서는 1만 잔의 꽃물을 소화해야만 한다. 여기서도 1만의 법칙. 맛은 달지만 진실은 쓰다. 꿀에 물만 타면 야생 효모에 의해 자연 발효되어 벌꿀술이 된다니 한 번 만들어봄직 하다. 또한 벌을 소금에 볶아 먹으면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도 한다. 여왕벌은 불수정란과 수정란, 두 종류의 알을 낳는데, 불수정란에서는 숫벌이, 수정란에서는 일벌과 여왕벌이 탄생한다. 알이 부화된 후 3일간만 로열젤리를 먹고 자라면 일벌이, 6일간 먹으면 여왕벌이 된다. 여왕벌. 그야말로 '금수저'다. 일벌에게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벌꿀'. 상품 라벨을 보면 탄소동위원소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데 23.5% 이상인 것이 자연벌꿀이다. 일벌이 어떤 꽃에서 당분을 채취했느냐에 따라 꿀 색깔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물처럼 맑은 색일수록 좋은 꿀이라고 보면 된다.

 

피자(도우)는 원래 음식을 덜어먹는 그릇으로 이용되었던 것이라 하니 재미있다.

 

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세 가지 효모, 효소, 누룩. 그 차이는 뭘까?

효모는 미생물로 곰팡이나 버섯과 같지만 균사, 광합성, 운동능력이 없는 단세포 생물이다. 꽃의 꿀샘, 과실 표면과 같이 당 농도가 높은 곳에 산다. 당을 발효시켜 에탄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 효소의 어머니라는 뜻에서 효'모'라고 한다.

효소는 생물체 내의 촉매로 작용하는 유전자(단백질 덩어리)다. 생명체가 아니므로 증식을 하지 않는 대신 화학반응을 일으켜 음식물을 소화시켜 영양분으로 만들어 신진대사를 돕는 역할을 한다.

누룩은 효소가 있는 곰팡이(효모)를 곡류에 번식시킨 것이다. 보리 썩힌 것을 누룩, 곡식의 싹을 틔운 것을 맥아, 싹을 좀 길게 키운 것을 엿기름(식혜 만들 때 사용)이라 한다.

 

잡학다식의 깨알같은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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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 홍익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파* | 2018.02.18
앞서 읽었던 작가의 책들이 유익하고 흥미로웠기 때문에 신간이 나오자마자 망설임 없이 구입한 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서 친절한 설명과 쉬운 문체로 쓰여 있어서 세계사 책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넘겼던 음식에 관한 유래나 상식들에 대해 알게 돼서 유익했다. 예를 들면 "엿기름"의 명칭에 대한 유래가 인상적이었다. 그냥 식혜 만들 때 쓰는 재료 중에 하나인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엿을 만들기 위해 길렀다'라는 뜻에서 엿기름이라고 해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설탕의 역사에 관한 부분에서는 예전에 설탕의 세계사에서도 느꼈지만, 사탕수수 재배 농장에서 무자비하게 착취당한 흑인 노예들의 역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음식에 관한 세계사책들을 좀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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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까지 세계 콩 생산국 1위는 대한민국이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 | 2017.05.19

1960년대까지 세계 콩 생산국 1위는 대한민국이었다!


지금은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콩 생산국 1,2,3위지만 원래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콩 생산국 1,2위를 다투었지만 현재 우리는 콩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반면 미국은 1901년부터 1976년까지 우리나라에서 5,496종의 재래종 콩을 수집해 갔다.  


우리 조상들은 생활 속에서 콩과 친숙했다. 콩의 한자 숙(菽)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숙맥(菽麥)이라는 말은 콩과 보리라는 뜻인데 우리가 잘 사용하는 쑥맥(숙맥)은 콩과 보리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두만강(豆滿江)의 지명도 '콩 豆'두를 쓴다. 콩을 가득 실어 나르는 강(두만강)이라는 뜻이다. 일제는 한반도 전체 콩 생산량의 30%이상을 두만강을 통해 수탈해 갔다.


'밀 다발'에서 유래된 화폐단위 '세겔'


수메르 사람들은 잉여 농작물을 다른 필요한 물건들과 바꾸었다. 물물교환을 위해 밀 다발을 화폐로 사용했는데 이것을 '세겔'이라 불렀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 화폐로 쓰고 있는 세겔은 인류 최초의 화폐이자 가장 오래된 화폐 단위이다.


소금을 좋아하는 소, 염소


야생염소는 절벽에 붙어 있는 소금을 핥기 위해 90도 각도의 수직 암벽을 기어 오른다. 염소는 소금을 참 좋아한다. 소금을 좋아하는 소, 수염난 소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소금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염분이 모자라면 발톱과 이빨이 약해져 먹이를 제대로 먹을 수 없고 활동도 약해져 천적들에게 잡아 먹히기 쉽기 때문이다.


자주색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 페니키아


가나안 사람들은 이집트 소금 호수에서 소금 덩어리를 들여와 정제 한 뒤 되파는 중계무역을 해 왔다. 소금은 페니키아의 대표적인 국제 무역 상품이었다. 소금을 구하기 위해 가나안으로 몰려 든 사람들이 다닌 길이 '해안 길'과 '왕의 대로'였다. 소금을 이용해 지중해 문명을 만든 최초의 사람들이 바로 가나안 사람들이었다. 그리스 사람들은 그들이 자주색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해서 '페니키아' 라고 불렀다고 한다. 페니키아 사람들이 값비싼 자주색 염료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를 바꾼 소금

소금은 농민 반란의 불씨였다. 프랑스 혁명은 소금에 대한 과도한 세금이 원인이었다. 당나라 말 '황소의 난'도 소금 밀매 조직들 때문에 일어났다. 인도 간디의 무저항주의도 영국이 소금세를 걷어간 것이 발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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