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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도전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 교양인 | 2017년 5월 22일 리뷰 총점 9.5 (10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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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여성/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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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성주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낸 획기적인 저작,
더 냉철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8년 만에 돌아오다!


‘페미니즘 교과서’라 평가받으며,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페미니즘의 도전』이 출간 8년을 맞아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페미니즘’이라는 논쟁적 주제를 다룬 책으로는 이례적으로 14쇄를 찍으며 오랜 시간 독자들이 찾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겨레]가 뽑은 ‘2005 올해의 책’, 출판인들이 직접 뽑은 ‘함께 읽고 싶은 백 권의 책(백책백강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여성의 눈’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새롭게 들여다볼 것을 요청한다. 이 책에서 정희진은 가정폭력, 성과 섹스의 문제, 성판매 여성 문제, 군사주의 문화, 동성애 등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된 여러 이슈와 사건들을 여성의 시각에서 재해석한다. 찬성 아니면 반대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시각을 뛰어넘는 정희진의 새로운 재해석은 새로운 발견, 새로운 각성을 낳는다. 나아가 저자는 여성과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성판매 여성 등 오랫동안 소외당해 온 우리 사회의 ‘다른 목소리’들이 서로 경쟁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페미니즘은 투쟁과 쟁취가 아닌 협상과 사유, 공존과 상생의 길이다.

기존 여성주의 책들이 여성주의 사유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에겐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이론적인 책들이었다면, 이 책은 기초부터 시작한다. 여성주의가 무엇인지, 그 개념에서부터 그것이 필요한 이유와 여성주의를 통해 달라질 나와 세상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써 내려간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것이 결코 상식이 될 수 없음을 이 책은 알게 해준다. 그것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가부장제 사회의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가 주입한 또 다른 ‘편견’일 뿐이다. 이 책은 보편이라 믿고 객관이라 믿었던 세계가 편견과 왜곡에 의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명쾌한 도전이며, 인식의 지평을 균열시키는 위험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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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증보판 머리말 | 세상을 아는 방법, 인식론으로서 젠더
머리말 | 소통, 경합, 횡단의 정치, 페미니즘
1부
“태초에 목소리가 있었다”

위험한 여성들 ? ‘대중적인’ 여성운동가?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협상과 공존의 사유, 페미니즘
공략하지 말고 낙후시켜라
어머니는 말할 수 있을까?
어머니가 없는 사람들
움직일 수 없는, 변할 수 없는 여성
“성을 갈다”, 어머니의 섹슈얼리티
‘더러운’ 노동, 불가능한 임무
혐오스런 아줌마, 신성한 어머니
여성주의, ‘가장 현실적인’ 세계관
1. 여성주의가 필요한 이유 ? 2. 말과 성차별
3. 여성주의 언어란 무엇인가
4. ‘위안부 누드’의 지배 에로티시즘 정치학
5. 여성 정치인 시대? ? 6. 공주는 여성일까
사랑과 섹스
1. 남자는 외롭다? 여자는 더 외롭다!
2. 여성의 섹스, 남성의 섹스
3. 다이어트와 섹스 ? 4. 스와핑에 대하여
5. 여관의 정치경제학 ? 6. 늑대와 여우의 사랑?
7. 그들이 ‘화학적 거세’를 선호하는 이유
2부
가정폭력의 정치학

진보와 보수는 누구의 전선인가
진보의 개념을 넓히다?
인류 공통의 역사, 가정폭력
가정은 사회가 아닌가
무엇이 정치적인 문제이고, 그것은 누가 정하는가
‘피해자다움’이라는 성역할
피해의식은 남성의 전유물
남성 언어로 말하기의 고통
피해자 중심주의와 여성 범주의 딜레마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인권
누가 인간인가? 그것은 누가 정하는가?
성폭력 가해자의 인권?
개인적인 것은 왜 정치적인 것인가?
여성 인권 문제와 탈식민주의
인권의 시각에서 다시 묻는 여성 차별과 폭력
무엇이 인간의 권리인가?
나이 듦, 늙음 그리고 성별
한국 사회의 연령주의 정치학
여성의 늙음과 남성의 나이 듦
여성의 순환에 의존하는 남성 질서
영화 [집으로]와 [죽어도 좋아]의 여성 노인
몸에 새겨진 계엄령
3부
‘성판매 여성’의 인권

성매매, 근절과 허용의 크레바스로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문제라고 보는가’
‘성판매 여성’이라는 범주
‘강제’와 ‘동의’의 구분은 ‘중요하다’
권력은 듣는 자에게 있다
성과 사랑은 노동이어야 한다
성매매를 둘러싼 ‘차이’의 정치학
국가, ‘포주’에서 ‘보호자’로
‘성판매 여성’과 ‘페미니스트’
왜 구매자인 남성의 이름은 없는가
성폭력, 인신매매로서 성매매
성 노동자로서 성판매 여성
‘제국’적 상황, 성폭력과 ‘성 노동’을 넘어서
여성 억압을 누가 말할 것인가?
군사주의와 남성성
[알 포인트]의 근대성과 남성성 비판
군사주의와 성별화된 시민권
한국 ‘평화운동’의 군사주의와 남성성
남성 섹슈얼리티와 군사주의
남성 연대 대신 타자와의 연대를
글로벌 자본주의와 남성성, 폭력의 시장화
오래된 논쟁, 폭력의 ‘이유’
남성 실업과 폭력의 산업화
폭력의 시장화와 노동 개념의 변화
국가의 탈영토화와 국민에 대한 방치
인간-개인, 타자, 잉여로
후기 | 변태하기 위하여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리뷰

여성주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낸 획기적인 저작,
더 냉철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8년 만에 돌아오다!
‘남성 언어’로 길들여진 세상에 던지는 도발적 문제 제기!


‘페미니즘 교과서’라 평가받으며,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페미니즘의 도전》이 출간 8년을 맞아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페미니즘의 도전》은, ‘페미니즘’이라는 논쟁적 주제를 다룬 책으로는 이례적으로 14쇄를 찍으며 오랜 시간 독자들이 찾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서 정희진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담론을 ‘여성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우리 안에 강고하게 뿌리 내린 남성 중심 세계관의 편견과 선입견을 가차 없이 드러냄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초판 출간 후 《페미니즘의 도전》은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 책으로서 수많은 독자들의 격찬을 받았으며, [한겨레]가 뽑은 ‘2005 올해의 책’, 출판인들이 직접 뽑은 ‘함께 읽고 싶은 백 권의 책(백책백강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새로운 대안적 인식론으로서 페미니즘이 지식의 형성 과정, 권력의 작동 지형과 역사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대학의 글쓰기 수업이나 토론 수업의 교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인식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온 문제작!

《페미니즘의 도전》에서 여성학자 정희진은 ‘여성의 눈’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새롭게 들여다볼 것을 요청한다. 이 책에서 정희진은 가정폭력, 성과 섹스의 문제, 성판매 여성 문제, 군사주의 문화, 동성애 등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된 여러 이슈와 사건들을 여성의 시각에서 재해석한다. 찬성 아니면 반대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시각을 뛰어넘는 정희진의 새로운 재해석은 새로운 발견, 새로운 각성을 낳는다. 나아가 저자는 여성과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성판매 여성 등 오랫동안 소외당해 온 우리 사회의 ‘다른 목소리’들이 서로 경쟁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페미니즘은 투쟁과 쟁취가 아닌 협상과 사유, 공존과 상생의 길이다.

기존 여성주의 책들이 여성주의 사유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에겐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이론적인 책들이었다면, 이 책은 기초부터 시작한다. 여성주의가 무엇인지, 그 개념에서부터 그것이 필요한 이유와 여성주의를 통해 달라질 나와 세상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써 내려간다. 저자의 주장은 때로 도발적이고 상식을 벗어난 듯 보여 선뜻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것이 결코 상식이 될 수 없음을 이 책은 알게 해준다. 그것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가부장제 사회의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가 주입한 또 다른 ‘편견’일 뿐이다. 이 책은 보편이라 믿고 객관이라 믿었던 세계가 편견과 왜곡에 의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명쾌한 도전이며, 인식의 지평을 균열시키는 위험한 글이다.

새로운 세계관으로서 ‘페미니즘’을 보여주다

개정증보판에서는 기존 내용을 일부 첨삭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를 다룬 글들을 추가했다. 새로운 인식론으로서 여성주의를 논하는 ‘개정증보판 머리말’과, 최초의 ‘여성 대통령’ 박근혜의 성 정체성 논란,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와 같은 최근의 이슈들을 특유의 섬세한 정치적 감수성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재구성한 3편의 글,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의 젠더’를 주제로 한 글이 추가되었다.

한층 단단해진 정희진은 더 냉철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재해석한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박근혜의 성(gender) 정체성이 “권능 있는 아버지의 딸, 공주”에 불과하다는 문제 제기는 전복적이다. 정희진은 여성 대 남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의 구별보다 여성들 간의 차이에 주목할 것을 주장한다. “여성들은 계급, 인종, 민족, 나이, 장애 여부, 동성애자냐 이성애자냐 등의 성 정체성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억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숱한 논란 속에서 2011년 7월부터 시행된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법, 이른바 ‘화학적 거세’ 논란에서는 그 안에 숨겨진 가부장적 의식을 밝혀낸다. 3부에 추가된 논문 [글로벌 자본주의와 남성성, 폭력의 시장화]는 “급격하고도 본질적으로 재구성되고 있는 작금의 자본주의와 국민국가의 변형을 고용의 종말, 폭력과 남성성을 중심으로” 쓴 글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이 성차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사회 현상 자체를 파악하는 주요한 장치로서, ‘절망 사회’의 대안적 인식론으로서 상상력의 마르지 않는 수원으로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여성주의는 ‘흘러간 사상’, ‘한때 유행’이 될 수 없는 사유다. 여성주의는 고갈되지 않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유유한 수원이다. 현실이 바로 그 수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녀노소 인류 모두를 괴롭히는 자본의 고속 질주나 환경 파괴, 경쟁 중심의 세계관, 장애인과 노인과 건강 약자에 대한 비하, 기아와 질병에 대해 다른 관점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페미니즘을 남녀에 관한 이슈에 국한하지 않고 삼라만상(인식의 모든 대상)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 접근 방식, 논의 방식이라는 인식의 방법으로 이해한다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현실에 ‘반대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고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현실을 살 수 있다. 혁명은 사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재정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개정증보판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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