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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김혜남 | 메이븐 | 2018년 1월 30일 리뷰 총점 9.2 (17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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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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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가족과 나 사이 20cm / 친구와 나 사이 46cm / 회사 사람과 나 사이 1.2m
“상처 주기도 싫고 상처받기는 더 싫은 사람들에겐 거리가 필요하다”

무례한 사람들의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우아하게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해 주는 인간관계의 기술.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로 80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가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관계의 문제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10년 만에 펴낸 인간관계 심리학이다.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관계를 좋게 만들어 보겠다며 억지로 애를 쓴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오히려 관계를 어긋나게 만든다. 반대로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면 끝내 싸우고 돌아선다. 그러나 관계를 끊으면 마음의 상처가 크게 남는다. 그럴 때는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존중’을 넣는 것으로, 그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거나 고치려고 들지 않는 태도이며, 반대로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음으로써 자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불필요한 적대적 상황을 피하고, 감정적인 소모를 줄여 한정된 에너지를 정말로 소중한 관계에 쓸 수 있게 해 주는 현명한 선택이다.

이 책은 관계의 유형을 거리에 따라 ‘가족·연인과 나(20cm)’, ‘친구와 나(46cm)’, ‘회사 사람과 나(1.2m)’로 나누고,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자존감, 죄책감, 자율성과 독립성, 비교, 분노, 과거의 상처 등 내면의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을 제시함으로써 해묵은 관계를 풀어 나가는 데도 도움을 준다.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거의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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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 내가 했던 실수들을 당신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Chapter 1. 사람 사이에 거리가 필요한 이유
혼자가 편하다는 사람들의 심리
그녀는 왜 결혼하고 나서 더 외롭다고 말하는 걸까?
어느 순간 인간관계가 피곤한 이유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 가장 큰 상처를 준다
더는 애쓰지 말고 거리부터 두어라
당신과 나 사이에 필요한 최적의 거리

Chapter 2. 당신과 나 사이를 힘들게 만드는 것들에 대하여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당신은 더 이상 무력한 어린아이가 아니다
[돈] 당신은 친한 친구에게 얼마나 빌려줄 수 있는가?
[분노] 화를 내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기대치]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삶을 당장 멈추어라
[과거의 상처] 과거가 불행하다고 다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
[비교의 늪] 타인에게 함부로 당신을 평가할 권리를 주지 마라
[독립 vs. 의존] 왜 당신은 도와달라고 말하기를 꺼리는가

Chapter 3.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당신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왜 그렇게 당신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가
그것은 결코 나의 잘못이 아니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할 때 미안해하지 마라
무엇보다 자존감 회복이 시급한 이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3가지
남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법
부당한 비난에 우아하게 대처하는 법

Chapter 4. 가족·연인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 : 0~46cm
가족 관계가 유독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
화목한 가정은 안 싸우는 집이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하는 집이다
아무리 부모라도 나를 함부로 대하게 놔두지 마라
가까운 사이일수록 대화가 필요한 이유
부모와 아이 사이에 꼭 필요한 4가지
남편과 아내 사이에 꼭 필요한 4가지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 수 없고, 사위는 아들이 될 수 없다
딸의 결혼을 지켜보며 깨달은 것들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필요한 최적의 거리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마라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Chapter 5. 친구와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 : 46cm~1.2m
늘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끝내 후회하는 것
최고의 조언은 잘 들어 주는 것이다
당장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라
SNS 없이는 한시도 못 사는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Chapter 6 회사 사람들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 : 1.2~3.6m
‘직장 친구’ 대신‘ 직장 동료’라는 말이 있는 이유
왜 우리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걸까?
사람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들에게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미친 짓이다

Chapter 7 정신분석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지혜
그럼에도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
가끔은 적극적으로 혼자가 되어라
내가 묘비명을 남기고 싶지 않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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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혜남
작가 한마디 어른으로 사는 것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나이 드는 게 참 좋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마흔 살까지만 해도 ‘내가 잘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집이고 병원이고 환자들이고 자신이 없으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한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한 적이 더 많았다.

그런데 2001년 마흔세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병마와 싸우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다 잘해 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오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너무 많이 놓쳐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없는데도 세상이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불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밉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 한 채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아직 자신은 죽은 게 아니며 누워 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행히 병이 초기 단계라 아직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다. 그래서 일어났고, 하루를 살았고, 또 다음 날을 살았다. 대신에 해야만 하는 일보다 하고 싶지만 계속 미뤄 둔 일들을 먼저 하기 시작했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그렇게 22년 동안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사람들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느냐고 신기해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더 이상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고, 감탄할 만한 일들이 참 많았다고. 그래서 몸이 굳어 옆으로 돌아눕는 것조차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때도 있지만 고통과 고통 사이에는 덜 아픈 시간이 있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살아온 것뿐이라고. 2014년 1월 병이 악화되어 병원 문을 닫고 나서는 더 이상 환자들을 진료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사이 크고 작은 수술을 다섯 차례 받으며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말한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앞으로 병이 더 악화되어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더라도 그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벌써 마흔이 넘어 버린, 하루하루 잘 버텨 내고 있지만 가끔은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딱 하나뿐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 리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미친 짓이다. 더 이상 애쓰지 말고 거리부터 두어라.”
-정신분석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지혜

모든 문제의 90퍼센트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웬만한 일들은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노력한다고 해서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사랑을 퍼 준다고 해서 그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도 아이는 원하는 대로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관계를 풀어 보겠다고 무진 애를 쓴다. 소중한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에 그를 뜻대로 휘두르려고 하고, 그의 잘못된 점은 고쳐 주려고 하고, 그의 문제를 시시콜콜 해결해 주려고 든다. 그러다가 마음대로 관계가 안 풀리면 이 꼴, 저 꼴 보기 싫다며 아예 관계를 끊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관계를 단절하면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그와 만나며 기분 나빴던 순간들이 불쑥불쑥 떠오르고, 관계로부터 입었던 상처들은 마음 한 켠에 고스란히 남아 시시때때로 괴로워진다. 그래서 표독한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사람은 몇 년이 지나도 그 회사 근처만 가면 불편한 기분을 어쩌지 못하고, 남자와 헤어진 여자는 그와 같이 다녔던 공간에 다시 가기를 꺼리며, 홧김에 보지 말자고 한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면 잠잠했던 마음이 소란스러워진다. 그 사람과 관계하며 쌓인 기억들이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내 마음을 찌르는 것이다.
그런데도 관계를 끊는 것만이 답일까? 아니다. 상대와 나 사이에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두면 된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존중’을 넣는 것이다. 이때 존중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그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고치려고 들지 않는 것이다. 즉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지 않고 그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거리를 둘 수 있으면 관계를 단절할 필요도 없고, 상대를 향한 복수심을 키울 필요도 없어진다. 오히려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에서 빠져나와 홀가분해짐으로써 비로소 편안함을 되찾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불필요한 적대적 상황을 피하고,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음으로써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는 현명한 선택이다.



“당신과 나 사이에 필요한 최적의 거리는 과연 몇 cm일까?”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인간은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기대고 싶어 하는 의존 욕구와 내 뜻대로 움직이고 싶어 하는 독립 욕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를 통해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관계 때문에 남과 다른 내 정체성이나 독립성이 침해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므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려면 의존 욕구와 독립 욕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마치 만원 버스에 탔을 때와 비슷하다. 우리가 만원 버스를 탔을 때 불쾌함을 느끼는 이유는 모르는 사람과 거의 붙어 있게 되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침범당하지 않는 물리적, 심리적 공간을 원하는데, 이를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라고 한다. 그리고 퍼스널 스페이스는 관계의 유형에 따라 그 거리가 달라진다.
첫째, 가족과 연인 등 밀접한 사람들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로 0~46cm이다. 사랑하고, 위로하고, 보호하는 등의 행위가 일어라는 거리로, 낯선 사람이 불쑥 이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면 긴장을 느끼고, 불안해진다. 이 영역에서는 가까운 만큼 의존 욕구와 독립 욕구가 갈등을 일으키기 쉽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고, 뜻대로 안 되면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희생했는데”라며 죄책감을 일으키는 말로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부모나 연인일지라도 사랑을 이유로 그가 나를 함부로 대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무리한 부탁에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편이 오히려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둘째, 친구와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로 46cm~1.2m이다. 손을 뻗으면 상대방의 손발을 잡을 수 있는 거리로, 신체 접촉보다는 주로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하며 적당한 친밀감과 함께 어느 정도의 격식 또한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불쑥 상대의 개인적인 영역에 침범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즉 친구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또 친구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말리고 싶겠지만, 친구의 진정한 역할은 그가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떠나지 않고 곁을 지켜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친구의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 또한 꼭 지켜야 할 예의다.
셋째, 회사 사람들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로 1.2~3.6m이다. 사무적이고 공식적인 활동이 일어나는 거리로, 사적인 질문이나 스킨십이 허용되지 않는 관계이기 때문에 대화에서도 격식과 예의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이 거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개인의 사생활을 알려고 해선 안 된다. 그렇다고 일부러 적을 만들 필요도 없다. 싫은 사람과 일을 함께 해야 할 때라도 사람과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이 10년 만에 쓴 인간관계 심리학
-무례한 사람들의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해 주는 관계의 기술

인간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두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우리의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이상한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가까운 이보다 오히려 낯선 이에게 더 많이 신경을 쓴다는 점이다. 우리는 낯선 이에게 호의를 보이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정작 남편과 아내의 말에는 무관심하다. 또 회사 사람들을 미워하고 욕하는 데 열을 올리지만 일찍 퇴근해 아이들과 놀아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적절한 거리를 두면 인간관계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내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을 구분하게 되고, 정말 중요한 일에 소중한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된다. 즉 무례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우아하게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설계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6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30년 가까이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수십만 명에 이르는 환자를 치료해 온 김혜남은 이 책에서 자존감, 죄책감, 자율성과 독립성, 비교, 분노, 과거의 상처 등 심리학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관계야말로 인간의 마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오래도록 풀지 못했던 심리적인 문제를 탐색해 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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