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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특집] 예스24 데이터로 살펴본 ‘2019년 북 트렌드’
2019년 12월 10일
예스24, 2019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발표
2019년 06월 03일
2019년 03월 05일
대학교 졸업하기 전부터 워낙 베스트셀러로 유명했던 책이라 한 번 즈음 읽어봐야겠다고 마음 한 구석에 생각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어 구매해서 읽어봤다. 이 책은 한 편으로 진부하고 이미 현재 틀렸음이 입증된 과거 철학자들이 내린 "결론"에 주목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의 사유한 "과정"에 주목하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통찰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철학적 사유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은 현실에서 이제는 다소 진부한 말로 취부되곤 하는데, 그는 유명한 이 말이 아니라, 그가 끊임없이 삶에 대해 고민하다가, 삶을 사는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자신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만은 현재 실존하는 것임을 깨닫고 이야기한 문구라는 것에 주목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결론만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철학의 논리에 대해서 배우고, 그것을 현실에서 어떻게 응용해야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철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칸트마저도 저자는 이 책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철학이 우리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멋진 제목 덕분에 호기심이 생긴 나는 베스트셀러에 오르자마자 이 책을 구매했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좀 다른 책의 내용에 당황하며 다 읽지 못하고 책장에 얌전하게 꽂아두었는데 직장에서 함께 읽을 책으로 선정되어 결국은 읽게 되었다.
두 번째 읽으면서도 제목이 약간 잘못 붙여진 게 아닌가 싶었다. 원제를 봐도 그 비슷한 제목인 것 같은데, 평소 철학과 친하지 않은 덕분인지 읽으면서 조금 힘들었다.
아마 진짜 철학에 대한 내용이었어도 어려웠겠지만 이 책은 무려 50가지 철학과 사상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두껍지 않은 책자에 50가지 철학과 사상을 소개하다보니 다소 맛만 보고 지나친다 싶은 부분도 있다.
그래서 철학이라는 것 보다는 철학적 개념을 하나씩 배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개념도 있고, 개념은 알고 있는데 용어를 몰랐던 것도, 용어는 알고 있는데 뜻을 몰랐던 것도 있었다. 솔직히 이런 개념들이 실생활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재적소에 사용하려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여기에서 50가지 개념을 대강 익히고, 본인이 관심이 가는 것,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에 대한 심화학습이 이어져야 자기만의 철학이 되고 삶의 무기가 될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철학을 배워야하는 이유를 다음 네 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1.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2. 비판적인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3. 어젠다를 정한다.
4.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기존의 철학책과는 다른 구성을 택했다.
목차를 시간 축으로 구성하지 않았고, 현실의 쓸모에 기초하며, 철학 이외의 영역도 다룬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지만 꼭 해야 하는 과목이라서 항상 1단원인 집합만 열심히 공부하다 그만두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철학책을 읽기 시작해 고대 철학자 이름 몇 개만 알다 그만두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칸트와 스피노자 없이도 인간, 조직, 사회, 사고에 대한 철학과 사상을 논하고 있다.
인간행동에 대한 철학 그 첫 번째로, 니체가 말한 “르상티망”으로 포문을 연다. 르상티망이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 즉 시기심을 말하는 것으로, 니체는 우리가 갖고 있는 본래의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이 르상티망에 의해 왜곡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귀족을 타도하자던 사람들이 부를 이루어 부르주아가 되었을 때 그들 역시 귀족과 똑같은 행동을 보인 것처럼 르상티망이라는 복잡한 감정과 그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말과 행동의 유형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가끔 사석에서 “타고난 재주”라는 개념이 있다 없다로 논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존 로크는 “타블라 라사” 즉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에 인간의 타고난 심성을 비유했다.
타고난 능력이란 없으며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이 존 로크의 주장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대여명이 늘어난 시점, 교육을 통한 인간의 변화는 어떤 시점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나 아렌트가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주모자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방청하고 그에 따른 보고서를 쓰면서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라고 부제를 달았다.
악은 특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드러난 악은 평범 그 자체였고, 그 사실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일이었다. 그는 어떤 증오나 공격심 때문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출세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을 뿐이었다.
따라서 악은 시스템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때 발생하며 평범한 사람도 극도의 악이 될 수 있다.
요즘 많이 쓰는 말로 “인지 부조화”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신념이 행동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과관계는 그 반대라는 사실을 인지 부조화 이론은 시사하고 있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행동이 일어나고, 나중에 그 행동이 합치되도록 의사가 형성된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합리적인 생물이 아니라 나중에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라는 것이 페스팅어가 내놓은 답이었다. 지금까지 인간은 주체적 존재로서 의식으로 행동을 다스리는 자율적 이상형으로 인식되었으나, 페스팅어는 이러한 관념을 뒤엎고 사회의 압력이 행동을 일으키고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하기 위해 의식과 감정을 적응시키는 것이 인간이라고 정의하였다.
이상으로 첫 번째 장, 사람에 대한 핵심 콘셉트 14가지 개념 중 기억에 남았던 네 가지를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 10가지, 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 13가지, 사고에 대한 핵심 콘셉트 13가지에서도 생각해볼만한 콘셉트가 많이 등장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책을 읽지만 흥미를 갖지 못했던 것은 이 학문이 우리의 실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어서였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저자를 보면 정말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사람들을 관찰하고, 성공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수많은 철학책을 읽으며 핵심 개념을 도출해내고, 그 개념들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사회를 분석하는데 적용했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사람들도 철학적 개념을 익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쓴 것 같다.
다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50가지나 되는 내용이 좀 벅찼고, 저자는 원저를 읽으며 이해한 것이지만 우리는 잘 정리된 노트를 받아 읽는 입장이라 쉽게 이해했지만 쉽게 잊혀졌다.
역시 공부는 힘들여 하는 것이 몸에 남는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듯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철학 그 자체라기보다 그 철학이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가가 궁금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삶의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사람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사회현상에 논리가 부재할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수많은 아이디어가 튀어나올 것 같다.
철학이 늘 장애물이 되었던 사람이라면 그 편견을 없애줄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이다.
나는 철학을 좋아하고 철학적인 생각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미 철학적 생각들을 거슬러 올라가 현대까지 오기엔 너무 많은 생각과 글을이 있지 않은가. 또한 옛 생각을 현대에 접목시키기란 여간 쉽지 않고, 분명 반감이 드는 생각과 주장들이 즐비한다.
이러기에 나는 이 철학책의 가치를 높게 산다.
이 글쓴이의 생각이 프롤로그에 적혀있듯 현대의 시대와 고전의 철학을 접목시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 터라 그런가, 이책의 내용이 너무 좋았다. 과거 고전의 철학의 생각 도출 과정을 알려주고 현대 사회 등 여러 문제에 접목시킨다는 것. 완벽했다.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읽음으로서 많은 공감들이 자리잡았다.
야마구치 슈의 뉴타입의 시대를 읽고 이 책을 추가로 구매하게 되었다.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도구라는 문구가 마치 캐피프라이즈처럼 각인되었다.
야마구치슈는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사람,조직,사회,사고의 네가지 틀에서 고찰한다.
기본적으로 그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 상황이 바뀌더라고 근본적인 것을 고정되어 있으므로 철학은 불확실한 삶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책 자체는 어렵지 않고 기존의 철학이라는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학문을 일상생활과 연관지어 쉽게 풀어서 얘기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았다.
삶이 복잡하게 느껴질때 따뜻한 커피와 함께하면서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심리학공부를 시작하면서 삶에 대한 심오한 고찰 중 많은 철학책을 접했습니다. 그중에는 어려운 책도 많아 기초를 쌓을 겸 쉽게 쉽게 공부해보자고 구매했던 책입니다. 기대 컸는데 앞부분 읽다가 하차했습니다. 저자가 젠체하는 느낌이 너무 싫었어요. 친절하고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책이기를 기대했는데 제게는 쓸모없는 책에 되었네요. 돈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