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저/김은령 역/홍욱희 감수
김상욱 저
유시민 저
설민석 저
호프 자런 저/신혜우 그림/김희정 역
김상욱 저
권력의 역주행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돌아온 지식소매상' 유시민의 최신작. 대한민국 헌법에 담긴 민주주의의 이상을 살펴보면서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현실과 자신의 경험을 성찰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는 충분한 대가를 지불치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라고 이야기하며, 헌법에 담긴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현실에 되살려내야 한다고 말한다. 헌법을 읽자! 대한민국의 헌법 조문들이 얼마나 가슴 떨리고 아름다운 인간상과 세계상을 그리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음미하며, 이 조문들이 담고 있는 당위와 이상의 세계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임을 일깨우고 있다. 또한 단지 법률적이고 정책적 차원의 정보가 아니라, 온갖 과학적, 철학적, 역사적, 경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인간, 자유와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아니라 성찰과 참여로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속에서 현실에 대한 냉소적이고 분한에 찬 논평을 피하고 좀더 근본적인 통찰과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민주주의의 구현, 헌법 이념의 구현을 위한 노력은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할 비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누군가, 언젠가는 지불해야 하기에. |
2014년 02월 07일
2013년 11월 25일
유시민 김어준, 대화록 전문 읽고도 NLL 포기를 말한다면
2013년 11월 06일
P11톈안먼항쟁이나 민주화운동이죠.
중국식 인간관계 네트워크인 관시關侍에 덕을 보았습니다.
대만으로 갔습니다.
유시민씨와 생각을 같이하시는 분들의 책을 몇권 읽어보았다.
민주주의를 말할때 물론 상대편을 때리기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객이 되어야하는데
민주주의에 대한 담론이 객이고 군사정부나 보수정권 험담이 주다.
한마디로 민주주의나 헌법에 관한 담론이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다.
후불제라는 용어는 이해하기도 쉽고 신선합니다 잘쓰셨네요.
국민 추켜세우지 마십시오 지연,학연에 의존해서 정치인을 뽑는 3류 국민이 투표를 하니
3류정치인이 탄생하는거 아닙니까. 반성해야합니다.
이성계는 쿠테타죠(욕망하는지도,패권의비밀) 궁예는 양길을 엎어버렸고
대가야의 이지아키가 일본의 이자나기가 되어
야마토국을 건국한 것도 넣으셔야합니다. 찾아보면 많습니다.
모택동은 애써 학살자 명단에서 빼버리신다.
글을 아주 잘쓰시고 민주주의 헌법에 관한 논리도 탁월하신데 역사에 대해선 까막눈 역맹이시다.
생태계는 하나의 거대한 도살장입니다.
히틀러를 뒤에서 조정한 유대인재벌 로스차일드가문은 어디있나요 (가난한아빠 부자아들)
보수는 경제를 잡았고 진보는 김대중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개성공단,경제회생외엔
한게 없다.
한국의 보수와진보는 98.8% 똑같습니다.
우린 부하에게 3.1운동과 임정을 기획한 여운형선생을 혜화동에서 암살하라고 일본장교 권총을
준 김두환을 찬양합니다.(한국보수세력연구,여운형평전)
작가는 글을 잘써야하지만 독서량도 많아야하는데 유시민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면 평소에
독서를 잘 안하시는 것 같다.
복지시스템 (비스마르크평전,길하나거너면 벼랑끝)읽어보십시오
양쪽을 공정하게 쓰십시오 괴벨스가 그랬습니다.
국민은 거짓과 진실을 적절히 섞으면 넘어온다.
친구의 아버지가 의사라고 밥먹다말고 주먹 휘두르는 운동권들 민주당 안찍었다고
한국이 공산국가도 아닌데 대놓고 욕하는 사랑들 괴벨스 같은 선동가들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악인을 말할때 티벳에서 학살을 자행한 후진타오 같은 중국지도자들을 의도적으로 뺀다.
유시민씨는 이성계의 후예 소중화주의자다.
자유는 행동추구의 필수조건이다.
헌법에 대한 적절한 해석이 돋보인다.
국가보안법은 민주당의 전신인 한민당이 찬성해 만든걸로 알고있는데 괴벨스 말대로
적절히 섞으면 넘어오게 되어있나보다.
이런 오류를 겪고도 문재인대통령은 금서를 또 정하고 김정숙여사는 세금으로 인도여행
갔다오고 그 상황에서도 유시민씨는 TV에 나와 문재인정부 찬양하고 괴벨스다.
맞아요 재벌 처벌 받은건 국제그룹이 유일합니다.
책 곳곳에 패미니즘 특히 히피티아 같은 좋은 이야기 많던데 성매매여성에 대해서도
다뤄보시면 어떠실까 합니다.
우린 모두는 이단재판,마녀사냥을 한 사람들 동성애자 민족반역자 노비 권력자의 후손입니다.
현재의 독재자들이 과거에 칼을 휘두른 사람들의 후손이라고하는 논리로 들린다.
임꺽정,장길산,일지매가 의적이라지만 누구도 그들의 후손이라고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 천민이니까
사람들은 좋은 것만 자기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상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기승전 민주주의나 헌법을 이야기해야 책의 제목과 맞는데 기승전 이명박대통령 욕이다.
나도 이명박대통령 지지자는 아니지만 은근히 중립을 표방하면서 상대편에 돌던지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한 것 같다.
우리는 고소영,캠코더대통령이 집권하는것을 경계해야한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촌지를 바라는데 이명박정권까지 그 어느 정권도 여기에
김영란법 같은 잣대를 적용하지 못했다.
통일 신라 ㅡ 이것이 무슨 통일인가 유시민씨 정말 역맹지식인이다.
북한뒤에 중국이 있으니 적화통일도 가능하다.
잘못된 사회문제의 맨마지막엔 이명박잘못 진화론 맨마지막도 이명박 잘못 그냥 제목을
후불제 이명박 정권이라고 쓰셔야 될 것 같다.
시야가 너무 좁다 예로 한 나라의 주식시장이 붕괴되면 그나라 경제는 붕괴한다.
주식회사는 동인도회사가 만든 작품이고 그 동인도회사의 대표적 건축양식이 중앙청이다.
한양의 좌청룡인 낙산을 헐어 만든 중앙청은 식민지시대의 역사부터 민주정부 수립까지의
수많은 현대사를 함께한 건축물인데 그걸 헐어버린거에 대해선 입다무신다 역맹.
스페인의 알함브라궁전,십자군이 아랍에 만든 유럽성곽들, 소피아성당,베트남의 프랑스 건축물들
몽고정,뉴델리의 지하철역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우리만 부수고 유시민씨는 그것이
뭔지도 모른다 오죽했으면 600년 역사의 피맛골을 오세훈서울시장이 밀어버릴때도 역맹들은
입다물고 가만히 있었다. 한심.
봉황은 제후,용은 황제, 삼족오는 용을 지배했던 유목민의 문장입니다(대쥬신을찾아서)
사회고발은 각계각층을 겨냥해 자세히 짚고 있다. 잘쓰셨다.
노무현대통령이 방미후 비행기내에서 한 갈릴레오 발언은 쏙 뺀다.
글 형식이 적절히 섞은 거대언론과 똑같다.
정운찬총재님의 책 읽어보십시오.
이명박대통령이 흠이 많다는건 나도 안다 하지만 이책은 한쪽은 다못한 가해자
한쪽은 다잘한 피해자다 괴벨스식 논리다.
진화론부터 민주주의 사회문제까지 모두 끌어들여 좋은말 많이 하지만 결론은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용비어천가다.
한나라당은 차떼기 열린우리당은 가방떼기 50보 100보다.
프랑스대혁명은(책 한권 들고 파리를 가다) 읽어보십시오
절대권력자에겐 쓴소리 할 수 있는 그룹이 반드시 곁에 있어야한다.
유시민작가님은 (김대중 자서전) 한 번 읽어보셔야겠다.
김정숙여사가 세금횡령 할때도 한마디 해야하는게 측근의 자세입니다.
P239 노선이 다르다고해서 인격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에 조선일보와 법적투쟁을 했습니다 .
그땐 그때고 대통령이 되었으면 모든 국민을 품어야할 가장인데 5년내내 방씨일가에 대한
인신공격을 합니다 권력남용.
김대중대통령 보십시오 군부독재세력과 말싸움,몸싸움,목숨싸움까지했지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셨습니다. 본받으셔야합니다.
국민연금법 통과될때 뿌듯하셨겠습니다.
P296 동네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100% 공감합니다.
국회의원은 우리지역에서 뽑은 국가대표이지 지역 조기축구회회장이 아니다.
박지성선수가 외국대표팀과 축구해야지 지역조기축구회에 불려다니며 축구하고있으면
국제시합에서 백전백패다.
한국유권자의 수준은 아직도 3류다.국회의원의 지역구에 관한 내용 잘지적해주셨다.
최장집교수는 상위만말할뿐 구제적인 방법에 대해선 말이 없다처럼 우리나라 선거제도에
대한 비판 올바르다.
한국선거제도 대선거구제가 답입니다.
잘지적해주셨습니다.
제도도 문제지만 터도 문제죠.
예를들자면 삼풍백화점,여의도 국회의사당, 미아리 텍사스 모두 공동묘지 자리였습니다.
MB악법에 대해선 잘지적하셨다.
논리적으로 공감가는 비유를 많이드셨다.
맞다 토끼가 자라서 사자가 되는 일은 없다.
그들이 장자연사건읗 일으켰을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여자도 연예인도 아니었으니까
책표지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ㅡ 종이컵 한개 만들때마다
이산화탄소란 온실가스가 3g씩 발생합니다.
민주항쟁사진 얼마든지있는데 공부좀 하십시오.
책내용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
김재익평전
노컷조선왕조실록
번영,대한민국
축적의길
흉노제국이야기
대쥬신을찾아서
양생풍수의 비밀
풍수,대한민국
욕망하는지도
동북공정 고구려사
중국의 조용한 침공
중국의 거대한 기차
동아시아영토분쟁의패러다임
광해군
나는 왜 싸우는가
재벌공화국
재벌들의 밥그릇
새만금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초록의 공명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문재인 한국에 재앙
갯벌
삼성을 생각한다
자네 출세했네
혁명과우상
장준하평전
쩐의세계사
풍수화
한자의 역설
조선족 그들은 누국인가
국가가장기를 약탈하다
만주족의 청제국
자미원88
유시민 작가님의 후불제 민주주의 감상입니다.
사실 아무런 정보없이 구매한 책이네요. 작가가 유시민이니 믿고 샀습니다.
헌법에 담긴 내용을 살펴보며 요즘 우리나라의 여러 상황에 대입하고 읽었습니다.
헌법은 전혀 몰랐는데 작가님이 가슴 떨려하며 좋아하는 게 조금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실 한 번 읽고 말 책은 아니고 두고두고 읽어야 좀 더 이해아 될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고 요즘은 오히려 뒤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는데 이 책을 읽고 느낀 게 좀 있네요.
후불제 민주주의로 우리나라의 헌법을 처음 접했습니다.
내가 이토록 무지했음을 반성하며 다시금 우리나라에 대해 공부하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을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작가님이 이해하기 좋게 풀어써 주시고 현실에 대입한 설명으로 더욱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왜 후불제 민주주의라 하는지 책을 보며 우리모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나는 유시민 님을 잘 모른다. 프리랜서 저술가였다가, 국회의원을 하셨고, 그러다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셨던 분이라는 것, 그 분이 쓴 책들은 거의 스테디 셀러라는 것. 그 분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히 갈린다는 것. 그 정도 뿐이다. 또 그분의 책도 한권 읽어본 적이 없다.
정말 그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먼나라 이야기 같았고,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었고, 나 말고도 걱정하는 사람은 많았으니까.
그러다, 참여정부가 끝나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했다.
여기저기 얻어듣는 말들로,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우려하던 일들이 이것저것 일어나면서, 자연히 정치쪽 뉴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직 소심하고, 여러가지 개인적 상황들 때문에 앞에 나서지는 못했고, 정보부족과 논리력 부족으로 보수적인(?) 견해를 가진 분들과 논쟁을 벌일 수도 설득을 할 수도 없었다.
그저 막연히 얻어듣는 얘기로 걱정만 하던 나에게 처음 접하는 유시민 님의 '후불제 민주주의'는 밝은 등불 같았다.
왜, 무엇을 내가 걱정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마지막 장을 덮기 직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다.
살아생전 그분을 알지 못한 것이 죄송했다.
이 책을 통해 그 분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 또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큰 지불을 한꺼번에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지불을 해야,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있을까? 민주주의의 완성을 기원해본다.
1.
우리 나라는 세계 역사상 드물게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성공한' 나라다. 그러나 그 성공.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는 수 많은 사람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더 큰 문제가 있다.
성공한 나라의 성공한 국민들이 행복하지가 않다. ...... 성공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국민만이 아니다. 이 성공을 이끈 국가 지도자들도 행복하지 않았다. p.13
경제적 번영과 민주주의, 어느 하나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가치이지만 대한민국은 이 둘 모두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국민도 지도자도 행복하지 않았다. p. 14~15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경제성장'을 일궈냈지만 저자의 말대로 대한민국에서 는 그 누구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자살율이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끝없이 하락하는 출산율, 나라를 좀먹는 부정부패지수. 이루 말할 수 없는 수 많은 지표들은 우리가 '성공한'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왜 일까?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걸까?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저자는 한가지 진단을 한다. "후불제 민주주의" 우리는 아직 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을 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금의 민주주의 위기는 비정상적 병리 현상이 아니다. 이것은 '후불제 민주주의' 그 자체가 처음부터 내포한 잠재적 위험이 현실로 표출된 정상적 현상일 뿐이다. p. 27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불행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2.
그렇다면 이를 탈출할 방법.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1부 헌법의 당위에서 이를 밝힌다.
어떤 일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찾는 데 지침이 되는 안내서는 대한민국 헌법이다. 거기에 행복을 추구하는 인류의 꿈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만인이 따라야 할 사회적 행동의 원칙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p.16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헌법적 가치 수호는 권력자의 선의로만 이루어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을 예로 '후불제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말한다. 시민이, 국민이 스스로 누구를 선출하고 어떤 체제를 만들었는지 보라는 것이다.
메시아를 고대하는 무책임한 주권자는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한다. 결국 민주주의는 시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계몽하고 발전시키는 꼭 그만큼씩만 앞으로 나아간다. p.59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다. 계란이 한 바구니에 담겨 있으면, 한번에 깨지기도 쉬운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줄 메시아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독일 사람들도 히틀러를 '메시아'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에게 모든 권한을 주었다. 그 결과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그것 보다는 우리 개개인 모두가 '헌법적 가치'를 추구하는 '애국자'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바구니가 되는 것이다. 비록 그 크기가 작을지라도.
결국 권력의 도덕과 능력은 장기적으로 대중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p. 202
우리 마음속의 왕을 죽여야 민주공화국이 산다.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견해는 우리의 문화유전자 안에 남은 침팬지의 그림자일 뿐이다.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아니며 또 그래서도 안된다. p. 255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토크빌이 진짜 한 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권력자(대통령)이 "용"이 될지 아니면 "이무기"가 될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
3.
그렇다면 본인은, 본인이 모셨던 대통령은 어떤 권력자였을까. 2부 권력의 실재는 유시민이 겪은, 유시민이 본, 유시민이 평가하는 참여정부의 작은 비망록이 아닐까 한다. 더불어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노 전 대통령도 이런말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소곳이 욕 먹어주는 게 공직자의 큰 효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p. 375
욕을 먹는 것만으로도 큰 효용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 존재가 참 힘들겠구나 싶기도 하다. 그만큼 욕먹을 각오로 옳은 일을 추진했다고 말하는 것일테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자기변명, 혹은 당시 정부를 변명하는 이야기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스템 탓, 상황 탓, 본인이 어려서 잘몰랐다는 탓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치를 하지 않겠다던 그의 이야기를 믿는다면, 혹은 그만큼 절박하게
자기반성을 하는 것이 아닐까도 한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지 않으면 그게 악이 된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p. 449
에필로그에 나오는 그의 말이, 그리고 평소에 알려진 그의 언행에 비추어 각자가 판단해야할 몫이겠지만.
4.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와 압제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 - 토마스 제퍼슨
The tree of liberty must be refreshed from time of time with the blood of patriots and tyrants. - Thomas Jefferson
내가 만약 지금 대학에 들어가는 청년이라면 무엇을 할까? ...... 세계 시민과 소통할 정신적 학술적 문화적 능력이 있는 지식인.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p. 356
그의 저서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으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그 역시 시대의 피해자일지 모르겠다. 정말 그가 학문에 집중할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이었다면, 그만큼 '후불제 민주주의'가 아니라 지금보다 비교적 완전한 민주주의를 이룩한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비단 그 만이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번영 속에서 지금보다 더 뛰어난 업적을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지금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었고, 엄혹한 시절이었다. 그렇기에 그 시대의 피해자들이 피를 흘리고, 많은 것을 잃었다. 그렇게 '후불제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다. 이제 우리가 남은 대금을 나눠서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
유시민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읽지마시기를. 앞서 말한대로 변명처럼 보일테니까.
다만, 앞으로 우리 자녀 혹은 후세대들이 더 완전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기를 바라시는 분이라면, 우리가 아직 지불하지 못한 '민주주의 할부금'을 함께 갚고 싶으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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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것은 주권 의식과 책임 의식이 부족한 국민 자신이다. 억제할 수 없는 주관적 욕망에 사로잡혀, 아무런 방법도 제시하지 않은 채 그 욕망을 무제한 충족시켜주겠다고 공언하는 거짓 구세주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 그리고 그 욕망이 충족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가차 없이 돌아서서 또 다른 메시아를 고대하는 무책임한 주권자는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한다. 결국 민주주의는 시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계몽하고 발전시키는 꼭 그만큼씩만 앞으로 나아간다. p.59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 할부금을 다 치르지 않은 채 타고 다니는 승용차와 비슷하다. 우리는 아직 민주주의를 온전히 우리 것으로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다 치르지 않았다. 헌법 제1조는 '존재'를 서술한 것이 아니라 '당위'를 선언한 것일 뿐이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 되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진화중이며, 그 진화는 때로 매우 폭력적인 증상을 동반했다. p.66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한 가지다. 진보는 '당위'를 추구하고 보수는 '존재'를 추종한다. 진보는 아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싸운다. ...... 그래서 진보는 인간의 자유를 속박하고 불평등을 조장하는 제도와 문화를 변혁하려고 한다. 진보의 사고방식은 연역적 구조를 가진다. p. 77~78
민주공화국은 딱 한가지를 배제한다. 그것은 바로 자기 것과 다른 생각을 관용하지 못하고 힘으로 말살하려는 '앵톨레랑스'이다. 민주공화국에서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은 불관용 그 자체뿐. p.82
헌법은 이미 이루어진 진화의 결과를 공고히 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그 자체가 진화를 추동하는 동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주권자인 국민이 헌법이 보장하는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거나 잘못 행사하면, 헌법은 실제적인 힘을 잃고 만다. 헌법 규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국민이 내린 집단적 의사결정이, 가끔은 멀쩡하던 문명사회를 탕가니카 침팬지 무리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럴 때 헌법은 한낱 장식품으로 전락한다. p.98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에 이타주의를 배워야 한다. 서로를 해치는 이기적 경쟁보다 서로를 이롭게 하는 협력적 행동이 모두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도록 학습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 또는 국가들은 모두 나름의 복지 제도 또는 상부상조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전통은 오랜 세월 호혜적 이타 행동의 장점을 경험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p. 119
애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주관적 심리상태와는 구별되는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다. 내 기준은 단순하다. 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다원주의적 경쟁력을 최대화하는 민주공화국의 질서와 규칙을 담고 있다. 따라서 헌법의 규정과 정신을 온전하게 실현하는 데 기여하면 애국이 되고 그 반대면 해국이 된다. '헌법애국주의' 권터 그라스 p. 122
민주주의가 변경할 수 없는 결정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이 때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p. 199
언제나 중요한 것은 성찰이 아닌가 싶다. 유권자 개인도, 집단으로서의 국민도, 대통령도, 대통령과 권력을 공유하는 정치인들도 끊임 없이 자신의 생각과 선택을 성찰해야 한다. 냉정한 자기성찰이 없으면 대중은 타락하고 권력은 추악해진다. p. 201~202
결국 권력의 도덕과 능력은 장기적으로 대중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p. 202
대통령은 사명감의 화신이거나 욕망의 노예다. 권력욕을 극복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가 용이 된다. 권력 그 자체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권력자는 이무기가 된다. ...... 성찰하지 않는 권력은 권자에 앉은 그대로 이무기가 된다. 우리는 그런 권력을 보고 있다. p.209
헌법 제7조를 보면 정치적 중립은 공무원이 지켜야 할 의무라기보다는 국가가 보장해야 하는 공무원의 권리에 속한다. p.244
우리 마음속의 왕을 죽여야 민주공화국이 산다.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견해는 우리의 문화유전자 안에 남은 침팬지의 그림자일 뿐이다.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아니며 또 그래서도 안된다. p. 255
이미지는 콘텐츠다. ...... 콘텐츠와 전혀 무관하게 형성되는 이미지는 없다. p.290
<세상을 보는 지혜> 벨타사르 그라시안이 쓴 글을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편집 - 어리석은 자를 견딜 줄 알라. 똑똑한 자들은 언제나 참을성이 없다. 지식이 많은수록 참을성은 줄기 때문이다. 통찰력이 큰 자는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 제일 우선해야 할 삶의 원칙은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이며 지혜의 절반은 거기에 달려 있다. p.301
대통령과 장관은 공무원의 영혼을 불러내는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자세로 사심 없이 일한다고 느낄 때, 공무원들은 비로소 자기의 영혼을 드러낸다. 공무원이 스스로 영혼이 없다고 푸념하는 풍경은, 그 공무원들을 이끌고 일하는 정부가 이미 절반쯤은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p. 320~321
공무원들을 일하게 하는 것은 사명감과 자부심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존중과 배려는 공무원의 사명감과 자부심에 활력을 제공한다. 태만과 오류에 대한 질책과 징벌은 입에 올릴 필요가 없다. 공무원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p.335
다소곳이 욕 먹어주는 게 공직자의 큰 효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p. 375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지 않으면 그게 악이 된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p. 449
"악한 시스템이 만들어낸 악한 상황이 선한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 p. 453
제도화된 악은 나쁜 동기 때문이 아니라 나쁜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만들어지기도 한다. p. 462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은 각성한 국민의 뜻과 힘보다는 권력자의 선의에 의존하는 '후불제 민주공화국'이었기에 나치에게 힘없이 자리를 내주었다. p.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