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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 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이한용 | 채륜서 | 2020년 2월 20일 한줄평 총점 8.0 (1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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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역사이론/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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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 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하루에도 열두 번씩 쏟아지는 질문에 구석기시대 유물의 과학성을 쉽고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박물관장이 있다. 고고학은 벽돌 하나만 밀면 새로운 세상이 나타나는 낭만이 아니라 하나의 증거라도 살뜰하게 채집하려는 집요함과 치밀함이라 말하면서도 인류 진화의 퍼즐을 맞추는 상상은 늘 짜릿하다며 웃는 고고학자다.
이 책은 그가 박물관장의 경험을 곁들여 인류 진화의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설명부터 최신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즐겁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다양한 고고학 이야기로 유구한 시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옛날에 누가 살았는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앞으로 이 땅에 누가 살게 될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부 인류의 도구
석기는 과학입니다
흑요석 루트
아슐리안 in 전곡
주먹도끼의 비밀
석기 연대기
돌은 아름답다
족대의 추억
나는 바늘이로소이다
삼겹살은 내가 최고야
돌과 나무의 시대
무기여 잘 있거라
모닥불 피워놓고
구석기통신 난 오른손잡이야
2부 인류의 기원
사냥꾼? 사냥감?
두 발 걷기가 우리 몸에 남긴 변화
명석한 두뇌보다 튼튼한 두 다리
구워야 제맛
고기라도 먹자
알고 있나 루씨
왜 쟤만 털이 없나요?
오빠만 믿어
누가 네안데르탈인을 죽였는가?
호빗의 나라
왜 우리만 홀로 남게 되었을까?
화산재에 묻힌 진실
구석기통신 출생의 비밀
3부 인류의 예술
호모 뮤지시언시스
###의 시대
별들로 가득한 밤하늘
91억 9,263만 1,770번
반인반수, 사자인간
동굴 속 미술관
구석기 비너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Music is Life
구석기시대 백남준
구석기통신 병 주고 약 주고
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으로 매년 한국에서 세계구석기심포지엄을 열고 주먹도끼를 직접 만들어 분석하는 실험연구를 한다. 고고학 유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며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에는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지만 직접 발로 뛰는 전문가로서 쓴소리를 할 때도 있다.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구석기고고학을 전공하였다. 1990년부터 전곡리발굴조사의 현장 실무를 맡았고 1993년부터 시작된 전곡리 구석기 축제의 기획과 운영에 초기부터 참여하였다.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원으로 전곡리유적의 학술연구에 힘썼다. 전곡선사박물관의 건립이 본격... 전곡선사박물관장으로 매년 한국에서 세계구석기심포지엄을 열고 주먹도끼를 직접 만들어 분석하는 실험연구를 한다. 고고학 유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며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에는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지만 직접 발로 뛰는 전문가로서 쓴소리를 할 때도 있다.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구석기고고학을 전공하였다. 1990년부터 전곡리발굴조사의 현장 실무를 맡았고 1993년부터 시작된 전곡리 구석기 축제의 기획과 운영에 초기부터 참여하였다.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원으로 전곡리유적의 학술연구에 힘썼다. 전곡선사박물관의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2008년 경기문화재단으로 자리를 옮겨 실무를 책임졌다. 2011년 박물관 개관 후부터 학예팀장의 역할을 맡아 2015년 4월부터 지금까지 전곡선사박물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박물관 미술관 발전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온전히 알 수 없어 신비롭고 매혹적인 고고학의 매력
고고학에서는 0.1mm만 흙에 덮여 있어도 무엇이 묻혀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앞니의 흔적 하나로 고인류가 주로 사용한 손이 오른손인지 왼손인지 밝혀내는 것 또한 고고학이다. 이 책은 온전히 알 수 없어 신비롭고 매혹적인 고고학의 매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다양한 고고학 이야기로 유구한 시간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킨다. 물을 마시다가 사레에 들리는 것은 인류 진화의 부작용인가, 구석기시대의 어린왕자로 불리며 수백 개의 조가비에 구멍을 뚫어 만든 모자를 쓴 인골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블롬보스 동굴의 유물에서 발견된 #모양의 기호는 무슨 의미인가, 명석한 두뇌보다 튼튼한 두 다리가 먼저인가, 최초의 악기가 낸 소리는 단조일까 장조일까 등.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한 사건들이지만 고고학적 증거를 가지고 맞춰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석기는 그냥 짱돌이 아니라 과학이며 예술이자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알 수 있는 열쇠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박물관장의 색다르고 유쾌한 시선으로 설명한 인류학
이 책에는 석기, 뇌, 육식, 두 발 걷기처럼 인류 진화의 기본적인 설명부터 흑요석, 바늘, 외계인, 구석기날조사건, 호빗 등 새로운 이야기로도 가득하다. 석기를 보고 그냥 짱돌이 아니냐는 질문에 실제로도 석기의 구분은 어렵다며 일본의 구석기날조사건을 소개한다. 외계인이 지구에 남긴 표식이라는 주장에는 흑요석 돌날을 눌러떼기로 떼어내는 장면을 보여준 일화를 밝힌다.
색다르고 유쾌한 내용들은 긴 시간동안 시민과 고고학의 연결다리를 자처한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1990년부터 전곡리유적의 발굴조사에 참여한 이래 전곡선사박물관의 건립부터 실무를 맡아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곡선사박물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되어 세계구석기연구의 흐름을 바꿔놓은 주먹도끼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30년이 훌쩍 지난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실험고고학과 대중고고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의 실험고고학자 울프 헤인과 우리나라의 독특한 석기로 평가받는 유구석부를 복원하는 통나무 벌목 실험부터 아프리카 바깥에서 발견되어 가장 오래된 고인류로 알려진 드마니시인을 직접 보러 조지아에 방문한다.
인류 진화의 퍼즐을 맞추는 상상은 늘 짜릿하다며 웃는 고고학자가 이제 그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물하려 한다. 마치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 이야기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8건)

왜호모사피엔스만살아남았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1.03.30

#전곡선사박물관장이알려주는인류진화의34가지흥미로운비밀

구석기시대라고 하면 국사책 맨 앞에 등장한다는 것과 "사냥과 채집, 이동생활, 무리생활, 동굴이나 강가 막집에 거주, 불의 사용, 뗀석기 사용"과 같이 무작정 암기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미개한 인류를 엿본다는 느낌마저 있다

책은 구석기인들이 사용한 석기가 얼마나 과학적이었는지, 전 세계가 국경도 없이 비슷한 문명을 어떻게 공유했는지, 구석기인들에게 바늘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생존에만 그치지 않고, 음악, 천문, 회화, 조각, 사후생활같은 예술적인 면모마저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경쟁해서 네안데르탈인이 진 것일까? 아님 네안데르탈인은 바늘이 없어서? 현생 인류는 주먹도끼, 바늘, 돌날, 불과 같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추위, 포식동물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직립보행을 통해 뇌가 발달하면서 지능이 향상되었다. 또한 불에 구운 육류를 섭취하면서 영양 상태가 좋아졌고 소화시간이 단축되면서 잉여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진화와 변화가 그들을 생존하게 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구석기시대의 면면이 우리 현대인의 피에도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고기를 굽고, 낚시를 하고, 캠핑을 가고.. 먼 미래 사람들이 우리 역사를 본다면 현생 인류 1기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

#왜호모사피엔스만살아남았을까 #이한용 #고고학 #전곡선사박물관 #채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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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와 진화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피엔스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벤*****북 | 2021.01.05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는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가 선정한 2020년의 과학도서 10권 가운데 한 권이다. 저자인 이한용은 전곡 선사박물관 관장이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1부 인류의 도구, 2부 인류의 기원, 3부 인류의 예술 등이다.

 

책은 자연석과 석기를 구분하는 데는 엄격한 규칙이 있다는 부분부터 시작해 구석기 시대 백남준이란 내용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의 34 가지 흥미로운 비밀”을 망라했다. 자연석과 석기를 구분하는 기준은 돌에 사람이 도구를 사용해 가공한 흔적이 있는가 여부다. 사람이 도구를 사용해 만든 석기에는 일정한 형태가 있다.(규칙성과 정형성이 중요하다.)

 

구석기 시대 인류 진화와 석기제작 기술을 한 마디로 하면 머리는 점점 커지고 석기는 점점 작아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석기를 더 작게 만들기 위해 채택한 기술이 간접타격이다. 돌망치로 돌을 직접 떼어내는 대신 사슴뿔로 만든 일종의 정(punch)을 사용해 길고 얄팍하게 만드는 것이다.

 

선사박물관, 하면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주먹도끼는 대략 160만년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만들어 사용되기 시작해 약 10만년전까지 구석기 시대의 거의 전 시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먹도끼의 모양이 서로 다른 것은 석기를 만드는 기술력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원재료인 석재의 차이 때문이다.

 

한탄강에서 주은 규암계 자갈돌로는 아무리 뛰어난 석기 제작자라고 해도 유럽의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얄팍한 모양의 주먹도끼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계획성과 예측능력, 기억력과 창의성 등이다. 그래서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인류 최초의 예술품이라 하는 것이다.(주먹도끼는 양면 가공 ‘석기; bifaces‘다.)

 

최초의 석기는 약 250만년전 호모 하빌리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료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어 시기가 더 올라갈 여지는 충분히 있다. 주먹도끼 만드는 사람의 뇌를 최신 의료장비로 조사해 보니 돌을 솜씨 좋게 두드려 깰 때 작동하는 뇌의 특정 부위와 말을 할 때 작동하는 뇌 부위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0 페이지)

 

아름다운 좌우대칭의 주먹도끼가 예술본능 발현의 산물이 아니라 자연적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 인류가 진화함에 따라 석기도 진화했다. 그리고 석기가 진화할 때마다 인류도 진화했다. 인류가 두 발로 일어섰을 때, 본격적인 사냥꾼이 되어 아프리카를 벗어났을 때,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이 심해지던 때, 인지혁명이라는 지적 능력이 대폭발 했을 때 등이 인류 진화의 획기적 시기들이다.

 

인류가 석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지 100만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부터다. 현미경으로 석기 날을 자세히 관찰하면 이 석기가 가죽을 벗기는 데 쓴 것인지 나무를 자르는 데 쓴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석기를 만들어서 사용해 보면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써는 용도를 위해서라면 굳이 그렇게 정교한 대칭의 석기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점이 중요하게 드러난다.(44 페이지)

 

2005년 포브스지가 선정, 발표한 인류 역사의 2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낚시 바늘이 있다. 인류 역사는 바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53 페이지) 귀가 있는 바늘로 꼼꼼하게 꿰맨 옷이 빙하기의 추위를 넘어서는 데 유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재까지의 고고학 증거로 볼 때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바늘이 있었지만 네안데르탈인에게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55 페이지) 이 차이는 작지만 아주 중요한 차이를 낳았다. 작은 것이지만 바늘 구멍을 뚫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사냥을 통해 할 수 있게 된 육식과 석기는 불가분의 조합이다.

 

사냥으로 획득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신체를 튼튼하게 할 수 있었고 두뇌도 커졌다. 석기 제작은 뇌를 자극해 뇌 발달을 촉진했다. 석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냥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 및 역할분담을 통한 사회적 조직력이다.

 

저자는 우리들이 대부분 오른손 잡이인 이유는 석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정교한 손동작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좌뇌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좌뇌의 운동조절기능의 영향을 받는 것은 오른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에서 만물의 영장이며 지구 위의 모든 생명체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만이 있었던 시대에 인류가 사냥감에 불과한 미천한 생물이었다는 인식을 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 말한다.(96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애석하지만 초기 고인류는 사냥꾼이 아니라 사냥감에 가까웠다.(98 페이지) 사람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체질적 특징은 직립보행이다.(107 페이지) 직립보행의 가장 유력한 동기는 나무 위에 살던 인류의 조상이 열대우림이 사바나로 변하는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매일 일상적으로 별 어려움 없이 잘 걸어 다니고 있지만 걷는 과정은 간단한 기술이 아니다. 걷기는 매우 정교한 해부학적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과정이다. 몸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게 두 발로 걷는 과정이지만 두 발에만 집중해서 보더라도 인간은 참으로 놀라운 묘기를 부리는 복잡한 기계다.(111 페이지)

 

인류는 머리가 먼저 좋아지고 두 다리로 일어선 것이 아니라 두 다리로 일어서서 부지런히 돌아다니다 보니 머리도 커지고 좋아진 것이다.(113 페이지) 사람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 3가지는 두발 걷기, 도구 제작 능력, 커다란 뇌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두발 걷기다.(146 페이지)

 

저자는 구석기시대의 여러 사건들은 마치 드라마 줄거리를 연상하듯 상상하며 재구성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116 페이지) 평균적인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만일 날 음식을 먹는다면 매일 5kg의 양을 여섯 시간에 걸쳐 씹어야 한다고 한다.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만큼 중요하다. 구워 먹는다는 것은 인류 최초의 요리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119 페이지)

 

초기 고인류들은 하이에나, 독수리 등과 같이 맹수가 먹다 남긴 고기 찌꺼기나 부서진 뼈 속에 남아있던 골수를 빨아먹는 야생의 사체 청소부 역할을 하면서 서서히 동물성 단백질에 적응해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126 페이지) 인류 진화과정을 아주 짧은 말로 요약하여 표현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 그리고 이 적응력을 무기로 지구의 구석구석에 퍼져 살게 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135 페이지)

 

호모 에르가스터는 아프리카를 벗어난 첫 인류다. 인간 가운데 가장 빠른 우사인 볼트가 100미터를 주파한 9초 58의 기록은 시속으로는 37.5km 정도다. 이 스피드는 치타는 물론 곰보다도 느린 것이다. 그럼에도 인류가 공포의 사냥꾼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목표물을 정해 끈질기게 뒤쫓아가서 잡는 추격사냥의 비법을 통달했기 때문이다.

 

전력을 다해 사냥을 해야 하는 사자나 치타와 같은 맹수들이 급격한 체온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그늘에 앉아 혀를 뽑아 물고 핵핵거리는 것으로 강제 쿨링을 시도할 때 인간은 털이 없는 온몸을 냉각판 삼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체온관리가 가능했다. 경쟁자들이 쉬고 있을 때도 사냥감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쫓아가는 데는 당해낼 재주가 없었을 것이다.(138 페이지)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 못지 않은 문화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151 페이지) 그들의 뇌 용량은 현생 인류보다 100cc 정도 더 컸다. 지난 2010년 아시아인과 유럽인의 유전자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2% 정도 섞여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 멸종의 주범인지 여부도 논란 거리다.

 

오늘날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단 하나의 사실은 네안데르탈인이 약 3만년 전에 홀연히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는 점이다.(153 페이지) 네안데르탈인은 우리들 호모 사피엔스와 함께 지구가족의 일원으로서 오랜 기간 함께 살았었다.(174 페이지) 데니소바인도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었다.(165 페이지) 즉 우리,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이 함께 했었다는 것이다.

 

인류가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직립보행 덕이다. 직립보행을 하게 됨에 따라 똑바로 세워진 척추는 뇌는 물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강 내부의 해부학적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187, 188 페이지)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자료만으로는 인간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기를 정확히 확정할 수 없지만 약 50만년전을 전후로 후두의 위치가 다른 영장류에 비해서 훨씬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간 것은 분명해 보인다,(188 페이지)

 

인간이 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구강구조의 변화뿐 아니라 두뇌와 청각기관이 함께 발달했기 때문이다.(189 페이지)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는 남은 것은 본격적인 예술활동의 차이에서 비롯된 창의력과 적응력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 말해지지만 최근 네안데르탈인이 남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벽화가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216 페이지)

 

동굴벽화에서 원근법은 물론 반 고흐 그림에서 보이는 점묘화 기법도 관찰된다는 사실이 놀랍다.(220 페이지) 오래된 동굴벽화는 서양에서만 발견되어야 하는 자존심에 상처가 생기는 발견들이 최근 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220 페이지) 저자는 우리가 인류의 진화와 구석기시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앞으로도 우리 인간은 계속 진화할 것이기 때문이라 말한다.(255, 25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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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왜 호모사피언스만 살아남았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y********g | 2020.02.19

전곡에서 태어난 이유일까요?

어려서부터 선사유적에 관심이 많았었고 전곡에 선사박물관이 개관되어 매우 자긍심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의 이한용관장님의 구석기통신을 통하여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유익하게 읽고 있는데 책으로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에필로그에서 관장님이 말씀하신바 이 책은 학술서라기 보다는 구석기시대와 인류의 진화에 대한 수필집이라고 밝혔듯이 소설 책 잃어가듯 편하게 읽었습니다

40대초반 족보책에 기재되어 있는 조상님들의 묘택을 찾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시조 삼한공신 윤신달장군님 묘택인 경북 영일 기계면부터 파주 문숙공 윤관장군묘택, 전남 함평,나주,영암,경기도 청산, 양주,파주등 곳곳에 조상님 묘택을 찾아다니면서 "나"라는 존재는 1,000년전부터 조상님들로부터 연연히 이어져 내려왔다는 역사적 사실에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꼈었는데 이 책에서는 700만년전부터 인류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하여 미약하게나마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태어난 지역이 선사유적 박물관에서 가깝게 위치한 한탄강 강변이라 30만년전 전곡선사인들이 제가 태어나 장소에서 생활했었을까하는 호기심에 더욱 더 흥미로움이 더해집니다

 

이번 주말 전곡선사박물관을 방문하시어 인류의 발자취를 한번 살펴보심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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