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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저/공경희 | 살림출판사 | 2013년 5월 31일 한줄평 총점 9.8 (3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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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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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김연아가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고 말한 그 책!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 작가 미치 앨봄
일상의 삶과 아픔을 어루만지는 가장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을 담은 감각적인 장편소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의 베스트셀러 소설 『에디의 천국』개정판.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따뜻한 휴머니스트 작가라는 명망을 더욱 뚜렷이 한 작품으로, 팔십 평생을 놀이공원의 정비공으로 살아온 주인공이 어느 날 사고로 죽음을 당한 뒤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는 이야기이다.

천국에서 에디는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다섯 살난 어린 에디에게 이후 인생을 덤으로 선사하고 대신 죽어간 놀이공원의 눈요깃감 괴물인간. 전쟁에서 에디에게 부상을 입혀 평생 정비공으로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지만 대신 자기 삶을 바친 중대장. 늘 에디에게 상처만 입힌 줄 알았는데 사실은 타인을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 죽음과 함께 끝났다 해도 한번 가졌던 사랑은 끝나는 게 아님을 일깨우는 아내, 그리고 에디가 전쟁 중에 자신도 모르게 죽였던 어린 소녀….

주인공 에디는 다섯 사람을 만난 뒤에야 자기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타인과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이해하자마자, 그리고 이 모든 인연을 깨닫자마자, 그의 인생은 영원한 의미를 얻는다. ‘천국’이란 이렇게 부정하고만 싶었던 자신의 삶과 화해하는 곳, 그리하여 영원한 평안을 얻는 곳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먼 훗날 천국에서, 내가 만날 다섯 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한국어판 특별 서문
끝이면서 시작인 이야기 _프롤로그
첫 번째 만남 _인연의 장
두 번째 만남 _희생의 장
세 번째 만남 _용서의 장
네 번째 만남 _사랑의 장
다섯 번째 만남 _화해의 장
모두가 하나인 이야기 _에필로그

저자 소개 (2명)

저 : 미치 앨봄 (Mitch Albom)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며 인기 칼럼니스트이다. 매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젊은 시절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데뷔한 이후 라디오와 ABC TV 등 여러 방송 매체에서 진행자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러던 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세속적인 성공만 추구하던 삶에 변화를 겪게 됐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등 그의 대표작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며 인기 칼럼니스트이다. 매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젊은 시절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데뷔한 이후 라디오와 ABC TV 등 여러 방송 매체에서 진행자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러던 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세속적인 성공만 추구하던 삶에 변화를 겪게 됐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등 그의 대표작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42개 언어로 출간되어 수천만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미치 앨봄은 현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아내 제닌과 함께 [드림 펀드Dream Fund] [어 타임 투 헬프A Time To Help] [S.A.Y 디트로이트S.A.Y Detroit] 등 세 곳의 자선 단체를 운영하며,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따뜻한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역 : 공경희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출판사 리뷰

“신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 작가 미치 앨봄
그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잇는 감각적인 장편소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감동을 잇는 깊은 영혼의 울림
‘?뉴욕 타임스」 95주 연속 베스트셀러!’, ‘전 세계 38개국 35개 언어로 출간’, ‘미국에서만 1,100만 부 이상 판매!’ 이 책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수식해 주는 공식적인 문구다. 이뿐만이 아니다. ‘읽어 본 이들이 한 번 더 읽어 보게 되는 책’, ‘책장을 넘기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감동을 압도하는 진정한 베스트셀러’……. 이처럼 수많은 독자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한목소리를 내며 이 책을 최고의 소설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전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대성공을 거둔 작가에게 이후의 작품 활동은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작가 역시 이렇게 고백한다. “갑자기 나는 인생의 축복과 짐을 동시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작은 책이 전 세계의 호응을 받는다는 사실에 전율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뭘 할 것이냐는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소설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마침내 세계가 경탄해 마지않는 최고의 작품을 내놓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책을 두고 ‘명예와 부가 최고의 미덕이 되어 버린 오늘날의 세상에서 홀로 자신만의 천국을 만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시’라고 칭송했고, 「뉴욕 타임스」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 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차분하고 아름답게, 그러면서도 명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과연 이 책의 무엇에 그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일상의 삶과 아픔을 어루만지는 가장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여느 소설과는 다르게 죽음에서 시작해 삶으로 끝을 맺는 독특한 이야기다. 작가 특유의 유려한 필력과 물 흐르는 듯한 사건 전개는 읽는 이들을 천국이라는 시공간 속으로 단숨에 빨아들인다. 소설에서 천국이라는 이 가상의 공간은 현실과 환상을 아우르는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치밀한 구성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평생을 놀이공원 정비공으로 살아온 주인공 에디가 당도하는 곳도 바로 천국이다. 절뚝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을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급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바로 그 죽음의 순간 알 수 없는 손길에 이끌려 천국의 문으로 들어선다. 그곳에서 에디는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 그중 어떤 이들은 그가 알거나 사랑했던 사람들이고, 또 어떤 이들은 완전한 이방인이다. 에디는 그곳에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끄는 대로 과거와 감정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점차 자신의 삶이 그들 모두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으며, 그가 홀로 안고 살아야 했던 상처가 그들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가 늘 도피하려고만 했던 놀이공원의 일상, 애증으로 점철된 가족사……. 역설적이게도 그 모든 것이 실은 자신에게 여전히 소중한 가치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타인이란 우리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일 뿐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것만이 아니며, 거기에는 더 큰 이유가 있다.” 작가가 소설 전반에 걸쳐 녹여 내는 이러한 메시지는 소소한 일상의 지겨움을 극복하고, 자칫 무의미해 보이는 우리의 삶을 좀 더 영속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중심에는 바로 ‘사랑’이 있다. 타인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사랑……. ‘사랑’이야말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이끌어 내며, 하잘것없어 보이는 자신의 고귀한 존재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신의 축복인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거룩한 여정의 마무리
이 책을 읽은 후 사람들은 모두 천국의 비밀 하나를 공유하게 된다. 천국에는 다섯 사람, 다섯 개의 다른 기억이 우리가 자라서, 사랑을 하고, 늙고,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마침내 그곳에서 최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것이다. “왜 살았고,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 말이다.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모두들 저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은 다시 그 옆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국은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마찬가지로 죽음은 삶의 다른 이름이며, 삶은 죽음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타인과 나, 삶과 죽음……, 서캷 다른 둘은 실은 하나로 이어진 거대한 순환의 고리로 맞물려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어쩌면 저세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이 책에 쏟아진 수많은 찬사처럼, 이 소설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천국’이 아니라 ‘지상’에 존재하며, ‘죽음’이 아니라 ‘삶’ 쪽에 더 기울어져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마지막이 시작인 것처럼, 에디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우리 중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을 함께할 수많은 이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헌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죽는 것. 그게 모든 것의 끝은 아니에요.
어떤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답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평범한 놀이공원 정비공으로 평생을 보낸 에디. 전쟁의 상처를 안은 채 스스로 무의미한 생이라고 여기며 평생을 살아온 그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그들의 깊은 인연의 실타래는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도대체 나는 왜 살아가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져 봤을 모든 독자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평온을 가져다주는 책이다. _「타임」

이 책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명예와 부가 최고의 미덕이 되어 버린 오늘날의 세상에서 홀로 자신만의 천국을 만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시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 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차분하고 아름답게, 그러면서도 명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 책에 담긴 것은 에디의 인생이 아니다. 바로 나의 인생, 우리 모두의 인생이다. 지금의 삶이 아무리 초라하더라도 중요한 의미가 있으니 절대로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이 작품 전체에 녹아들어 있다. _「뉴욕 타임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 감동이 사라지지 않는 보석 같은 책이다.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삶의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완벽한 그림을 이룰 때의 감동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_「라이브러리 저널」

왜 몰랐을까?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무리 사소한 행동도 다른 누군가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이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진실을 저자만의 독특한 필치로 잔잔하게 담아낸,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이다. 에디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눈물을 머금은 채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_「피플」

단순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플롯에 녹아 있는 작가 특유의 감성이 배어난다. 삶이 고통스럽고 미완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미치 앨봄의 메시지처럼, 우리의 삶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누구든 에디와 그가 만난 사람들의 삶을 조각조각 맞추다 보면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종이책 회원 리뷰 (23건)

천국에 가기 전에 [외국소설-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벤 | 2020.12.13

사는 동안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곁에 있으면서도 절대로 해 볼 수 없는 경험, 세상의 어떤 사람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는 경험, 바로 죽음이다. 그래서 죽음은 오롯이 상상으로만 가능하다. 나의 상상, 너의 상상, 누가 더 그럴 듯한 상상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만이 죽음에 대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가, 죽음은 문학 작품에서도 종종 만나볼 수 있는 소재다. 이 책처럼.(요즘은 영화나 드라마로 더 쉽게 볼 수 있기도 하고.) 소설은 애틋하고 또 애틋하다. 사람이 죽으면, 살았을 때 어떠했든 죽고 나면 일순간은 애틋해지는 것 같다. 생명이 사그라들다가 마침내 사라지고 마는 건 아무튼 애틋한 일이니까 나는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좀 쓸쓸하다. 사라지는 대상을 향한 쓸쓸함과 처절함의 차이가 다르게 나타날 뿐.  

 

이 소설의 주인공도 갑자기 사고로 죽는다. 갑자기 죽는 바람에 스스로도 죽는 줄 모르고 죽는다. 이건 좀 당황스러운 일이 될 것도 같다. 죽어서도 당황스럽겠다. 내가 왜 죽었나 싶을 테니. 소설가는 또 이 당황스러움을 상상해 그려 낸다. 그리고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들이려고 한다. 당신도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갑자기 죽는다면, 본인이 죽는 줄도 모르고 죽는다면, 죽음이라는 걸 이렇게도 맞이할 수 있음을 보여 주겠다며, 그 다음을 상상해 보라고.

 

죽음을 생각하다보면 저절로 삶을 돌아보게 된다. 잘 죽는다는 건 결국 잘 사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잘 살지 못하고서 잘 죽을 수는 없는 탓이다. 소설은 세상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살아 있을 이유와 가치가 있음을 다섯 사람과의 만남으로 보여 준다. 인연, 희생, 용서, 사랑, 화해. 내 삶과 당신의 삶에는 각각의 다섯 사람과의 만남이 있으며, 그 때문에 우리들 서로는 서로에게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 되고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는 상상의 이야기, 살아 있는 동안에 이를 알고 있으면 죽어서도 덜 쓸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지없이 따뜻한 이야기다. 나쁜 마음이 생길 틈이 안 생긴다. 이 책만 읽어도 세상은 지금보다 많이 따뜻해질 것만 같은데, 읽었으면 싶은 사람은 너무 많고, 읽어야 할 사람은 도통 읽지 않고 있는 세상, 그래서 세상이 요지경이 되고 마는 것인지.

 

나의 섣부른 움직임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는 세상이다. 우리는 모두 이어져 있고 지금은 고마우면서도 아찔한 시대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소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시*메 | 2018.04.30

삶과 죽음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가 미치 앨봄. 그러지 않아도 요즘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내 곁에 누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문득 들던 참이다. 죽은 후 천국에서 만나는 다섯 사람이 보여주는 인생의 뒷이야기와 그들과의 인연을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내용의 소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읽으며 위안의 시간을 얻었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나에게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받은 사람이 다섯 명이나 있을까? 내가 머물고 싶은 내 인생 최고의 천국은 언제이고 어디였을까? 나를 꼭 필요로 하는 장소나 일, 또는 사람은 과연 존재했을까? 작품에서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따스함이 전해짐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물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부분도 있으니 아직 끝난 숙제는 아니지만 말이다.


끝이면서 시작인 이야기 ? 프롤로그
평생을 놀이공원 정비공으로 살아온 주인공 에디. 어느 날 놀이 시설의 급작스런 사고로 한 작은 소녀를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천국에 와있다.

 

첫 번째 만남 - 인연의 장
놀이 공원 ‘루비 정원’에서 깨어난 에디. 그런데 그가 알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먼 과거의 모습 속 놀이 공원에서 만난 첫 번째 사람과의 인연. 내가 알지 못하는 일들이라 해서 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어쩌면 삶과 죽음은 우연과 필연의 장난인지도 모른다.

 

두 번째 만남 - 희생의 장
젊은 날의 전쟁터로 돌아가 상사였던 대위를 만난 에디. 날아가는 포탄에 삶의 의미를 잃고 공포와 분노, 수치로 점철된 그 시절의 혼란은 많은 사람의 희생을 요구했다. 누구를 위한 희생인지는 몰라도 모두가 나름대로의 희생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세 번째 만남 - 용서의 장
눈 덮인 산 속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아버지를 보게 된 에디. 아름다운 노부인이 가르쳐준 아빠의 인생 이야기. 학대받은 어린 시절의 아픔도 이제는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이란 그렇게 단순한 감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서로를 위해 용서를 해야 한다는 것.

 

네 번째 만남 - 사랑의 장
일생 사랑했던 단 한명의 여자, 먼저 간 아내를 만난 에디. 아내가 가장 좋은 기억으로 선택한 것은 결혼식이었다. 단출한 결혼식이었지만 충만한 사랑으로 부족할 것이 없었다. 후회 없는 결정이었기에 행복했던 결혼생활, 사랑 하나만으로도 의미 있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다섯 번째 만남 - 화해의 장
드디어 천국으로 가는 길목에 선 에디. 온통 하얀 빛으로 가득한 그 곳에서 어떤 소녀를 만난다. 그 옛날 전쟁터에서 얼핏 보았다고 생각한 작은 그림자. 죽음도 삶도 어쩌면 이미 예정되어 있는 것인지 모른다. 하나의 죽음은 또 다른 생으로 연결이 되는 윤회의 법칙처럼.

 

모두가 하나인 이야기 - 에필로그
자신의 인생을 무의미한 생이라고 생각해 왔던 에디. 그러나 천국으로 가는 길에서의 짧은 여정을 통해 그 의미를 찾는다. 따지고 보면 삶이란 그리 거창한 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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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월* | 2016.10.16

인생의 끝이 곧 시작인 이야기. 살아있는 동안에는 불행히도 깨닫지 못했었지만 죽음을 맞이한 이후에 알게 된, 한 사람의 존재 이유와 삶의 의미.

너무나 평범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던 소설 속 주인공 '에디'는 천국에서, 자신의 일생에 알게 모르게 크나큰 영향을 주었던 다섯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리의 삶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이다.

왜 몰랐을까?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무리 사소한 말과 행동도 다른 누군가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덮고 나서 잔잔한 감동과 여운으로 인해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내 길지 않은 삶 가운데 머물고, 또 스쳐갔던 수많은 인연들.

천국에서 날 기다릴 다섯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내가 천국에서 기다려야 할 사람은 또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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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도**레 | 2019.10.30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고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책의 주인공을 따라가며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때로는 받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고

끝에 이르러서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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