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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같은 나

빅토리아 토카레바 저/승주연 | 도서출판 잔 | 2020년 3월 30일 한줄평 총점 0.0 (2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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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러시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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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87년 존경징표훈장 · 제53회 칸영화제 공로상 수상
시대를 앞선 페미니스트(pre-feminist)
러시아 현대문학의 거장 빅토리아 토카레바 중단편 선집

『티끌 같은 나』는 현존하는 러시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히는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중단편 선집이다. 표제작 「티끌 같은 나」부터 「이유」 「첫 번째 시도」 「남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죠」 「어느 한가한 저녁」까지 다섯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편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미래를 꿈꾸는 평범한 여성이 주인공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러시아 고전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며 현실적 야망과 사랑을 쫓는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가진 것 하나 없지만 미래의 성공을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는 한편, 영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도 기회를 잡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사랑에 흔들리며 울고 웃는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차마 꺼내지 못하고 꼭꼭 숨겨 둔 우리 마음 어느 한편과 꼭 닮은, 쉽사리 주변에 동요되어 흔들리는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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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티끌 같은 나
이유
첫 번째 시도
남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죠
어느 한가한 저녁

저자 소개 (2명)

저 : 빅토리아 토카레바
193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모스크바로 이주, 음악학교에서 피아노 교사로 일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63년 단편 「거짓 없는 하루」를 발표했다. 주로 대도시 여성의 심리, 일과 사생활, 여성의 꿈과 연약함을 이야기하는데, 수많은 단편과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되면서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에는 ‘토카레바 붐’이 일어나 대부분의 작품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재출간될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로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영어, 프랑스어, 덴마크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중국어로 번역되는 ... 193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모스크바로 이주, 음악학교에서 피아노 교사로 일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63년 단편 「거짓 없는 하루」를 발표했다. 주로 대도시 여성의 심리, 일과 사생활, 여성의 꿈과 연약함을 이야기하는데, 수많은 단편과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되면서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에는 ‘토카레바 붐’이 일어나 대부분의 작품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재출간될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로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영어, 프랑스어, 덴마크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중국어로 번역되는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으며, 작품의 페미니즘 성향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1987년 소련 시기 문학 부문에서 공로가 인정되어 존경징표훈장을 받았고, 1997년에는 러시아-이탈리아 국제 문학상인 모스크바펜네상을 수상했다. 2000년 제53회 칸영화제에서는 문학과 영화 공로상을 받았다.

『운 좋은 신사들』(1971), 『용기를 위한 100그램』(1976), 『미미노』(1977), 『개가 피아노 위를 걸었다』(1978), 『탈리스만』(1983), 『없었던 것에 대해』(1986), 『누가 마지막 열차에 타는가』(1986), 『시국』(1987), 『나 대신』(2000), 『눈사태』(2001) 등을 출간했다.
역 : 승주연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한국어 번역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을 받았고, 국립오페라단에서 공연한 『보리스 고두노프』의 시나리오를 번역하는 등 다양한 문학 행사를 기획했다. 『봉순이 언니』, 『고령화 가족』, 『달콤한 나의 도시』, 『불의 강』, 『침이 고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번역 출간하고, 러시아 소설 『상처받은 영혼들』,『비행사』 등을 한국어로 ...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한국어 번역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을 받았고, 국립오페라단에서 공연한 『보리스 고두노프』의 시나리오를 번역하는 등 다양한 문학 행사를 기획했다.

『봉순이 언니』, 『고령화 가족』, 『달콤한 나의 도시』, 『불의 강』, 『침이 고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번역 출간하고, 러시아 소설 『상처받은 영혼들』,『비행사』 등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그 외에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우수 번역 도서로 선정된 『어린이 도서관 사서를 위한 도서』(Детский библиотекарь), 국립오페라단의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 노프] 공연 대본 등이 있다.

저서와 해설서로는 뿌쉬낀하우스에서 출간한 『승선생의 119 러시아어』와 『러시 아어 토르플 공식문제집 2단계 해설서』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러시아 현대 여성의 야망과 사랑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가수가 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한 안젤라. 그녀에게 방을 내어 준 키라 세르게예브나의 도움으로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에 참가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심사가 공평하지 못했지만 그녀로서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또다시 키라 세르게예브나의 소개로 미래 스타를 발굴해 내는 유능한 프로듀서를 찾아간다. 그는 스타가 되려면 좋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가사와 작곡, 녹음을 위한 돈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맨몸으로 모스크바에 온 그녀에게 그런 큰돈이 있을 리 없다. 그저 해변의 수많은 모래 알갱이 중 하나일 뿐이다. 얼마 후 안젤라는 키라 세르게예브나의 소개로 작곡가 이고리의 집을 찾아간다. 다음 날 있을 파티에 일손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 꿈을 이루어 줄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그리고 그 집에서 레나와 그녀의 남편 니콜라이를 만나는데…….

빅토리아 토카레바는 문학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존경징표훈장을 수여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제53회 칸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한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업적은 그녀의 모든 작품에서도 하나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복잡한 인물 구조 대신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단출한 서사를 통해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들며, 그 속에서의 극적인 상황 설정과 세세한 감정 묘사로 작품의 주제를 부각시킨다. 한편 장면의 전환이 필요할 때는 작가의 세계관이 담긴 짧은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이러한 구성 역시 연극이나 영화에서 한 신(scene)에 담기 좋은 분량으로 독자의 집중력을 흩뜨리지 않고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소설가로서 깔끔한 마무리이자 극작가로서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이며, 덕분에 작가의 의도를 한 번 더 분명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바다는 흔들리지 않는다. 바다는 달에 의해서만 동요될 뿐이니까…….”
---175p

『티끌 같은 나』를 포함한 그녀의 작품은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아울러 그 이면에는 짙은 사회상을 담고 있는데, 성별이나 지역 갈등 등 러시아에 짙게 밴 고정관념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여성의 삶을 다루기에 해외 언론에서는 ‘시대를 앞선 페미니스트(pre-feminist)’라고 평했으며, 러시아 격변기를 대변하는 작가로 꼽는다.

『티끌 같은 나』는 등장인물의 고난과 이에 따른 갈등 혹은 단순히 사랑을 다룬 소설로서 저자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느끼며 가볍게 읽어도 좋다. 한편 그 속에 숨어 있는 야망을 이루고자 하는 등장인물의 거짓과 배신, 외로움, 좌절, 진실과 사랑, 기대, 희망이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며 변화하는 모습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울고 웃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갈 우리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 내기를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23건)

파워문화리뷰 반짝이고 눈부신 티끌이어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련 | 2022.06.24

시대가 변하여도 어떤 종류의 인간들은 꾸준히 진화한다. 그들에게 퇴보란 없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자신의 삶을 고수하고 지키려 한다. 그것은 자신에게는 훌륭할지도 모르지만 곁에 있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대체적으로 무능력한 남자들이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시작하고 말았다. 러시아 작가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단편집 『티끌 같은 나』에서 만난 게 그들이 아닌데도 말이다. 표제작 「티끌 같은 나」를 포함 5편의 단편에서 내가 집중한 건 그런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 반짝이고 눈부신 티끌 같은 이들이다.

 

반짝이고 눈부시면 뭐 하냐고, 티끌인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티끌이 아니던가. 이 광대한 우주에서 반짝이는 티끌이 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가. 아무튼 이 소설집, 너무 재밌다. 여성 작가의 소설이라 그런가, 적재적소에서 시원하고 통쾌하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다. 그러나 곧 소설 속 여성에게 빠져들고 만다. 표제작 「티끌 같은 나」의 주인공 ‘안젤라’는 한적한 시골 카자흐인 마을 마르트노프카에서 태어났다. 게으름의 표본인 아버지와 한때 교사였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현재는 소를 모는 어머니가 있다. 도시와는 동떨어진 삶, 그 안에서 안젤라는 자신의 꿈을 꾼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안젤라는 가수가 되기 위해 무작정, 말 그대로 무작정 모스크바로 온다.

 

모스크바에서 안젤라가 마주한 현실은 막막함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안젤라는 절대 굴하지 않고 가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운명 같은 ‘키라 세르게예브나’를 만난다. 그녀는 영화 판에서 일하던 사람으로 많은 인맥을 지녔다. 키라 세르게예브나 집에서 살림을 도와주며 안젤라는 기회를 엿본다. 그 기회에 필수조건은 돈이었고 안젤라는 돈을 모으기 위해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 안젤라는 70~80년대 시골에서 도시로 상경한 수많은 우리의 안젤라를 떠올린다. 대부분의 그들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 K- 장녀지만 안젤라는 오로지 가수가 되기 위해 모스크바에 왔으니까.

 

젊고 예쁜 안젤라는 가사도우미를 하던 집의 주인 남자 ‘니콜라이’의 구애를 허락한다. 이게 중요하다. 안젤라가 유혹한 게 아니라 니콜라이의 적극적 구애. 언뜻 이제 안젤라는 모든 걸 다 가졌으니 그깟 꿈은 버리고 안락하고 화려한 삶을 선택할 거려 짐작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안젤라는 특별하다. 돈과 명예로 자신을 구속하려는 니콜라이와 살면서 주체적으로 행동한다. 아이가 생겼을 때 니콜라이는 안젤라가 당연히 아이를 선택할 거라 자신하지만 아니다. 이 소설집에서 단연 빛나는 문장은 바로 이 두 문장이다. 아, 나는 안젤라를 추앙할 것이다.

 


 

“아이를 낳기 전에 먼저 나 스스로 다시 태어나야 해요.” (「티끌 같은 나」, 104쪽)

“나라는 나라이고 나는 나예요. 나는 내 집에서 기뻐하든 슬퍼하든 하고 싶어요.” (「티끌 같은 나」, 105쪽)

 

안젤라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나아간다. 그 길은 탄탄대로가 아니다. 가시밭길로 시련의 길이다. 때로 누군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때로 좌절하지만 안젤라는 굴하지 않는다. 결코 비련의 여주인공이나 운명에 발목 잡히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간다. 남들이 뭐라든 내 뜻대로 나의 꿈을 향해 살아가는 안젤라야 말로 눈부신 티끌이다.

 

「티끌 같은 나」의 안젤라와 다르게 「이유」의 주인공 ‘마리나’는 결혼한 여성이다. 그러나 곧 혼자가 된다. 남편이 아내인 마리나와 자식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서로가 사랑해서 가정을 이뤘지만 삶이 행복하지가 않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양육에 버거운 마리나는 남편의 욕구를 거절하자 남편은 다른 여성에게로 떠났다. 아들과 딸을 키워야 하는 마리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녀에게 다시 ‘루스탐’이란 사랑이 찾아오지만 온전하게 자신의 몫이 아니다. 자신의 전부였단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들과 딸은 마리나가 원하는 대로 성장하지 않았고 각자 결혼을 해서도 마리나의 짐이 될 뿐이다.

 

여성으로 어머니로의 삶을 보면 마리아의 생은 안타까움 그 자체다. 하지만 삶이란 쉽게 포기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티끌 같은 존재라 할지라도 말이다. 자신을 알아봐 주는 이가 있다면 삶은 다시 빛을 발한다. 마리나에게는 루스탐과 운명처럼 만난 ‘안나’가 있다. 마리아가 모든 걸 내려놓으려 할 때 만난 안나, 둘은 서로를 돕는다. 생에 있어 그런 존재가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인가. 마리나와 루스탐의 관계는 사랑 그 이상의 우정으로 지속된다.

 

루스탐은 마리나를 쳐다보았다. 그녀에게서 과거에 있던 무언가가 사라졌다. 다름 아닌 젊음의 눈부심이었다. 대신 희미하나마 슬라브인 특유의 선이나 파란 눈은 여전했다. 루스탐은 서서히 그녀에게 익숙해지고 있었다. 삶은 그들을 찌그러뜨리는가 하면 포옹도 하고 버스에서 만난 집시들처럼 소중한 것들을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 있고 아픈 데도 없으며 몸 안에는 마트료시카처럼 옛 모습이 숨겨져 있었다. ( 「이유」, 317쪽)

 

‘빅토리아 토카레바’는 삶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작가인 것 같다. 삶이라는 게 단순히 기쁘거나 슬픈 게 아니라는 걸 아는 것이다. 아, 누군가 말할지도 모른다. 그건 다 아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소설 속 안젤라나, 마리나뿐만 아니라 다른 단편 속 인물들을 통해 그녀가 전하는 건 삶을 향해 달려드는 것들에 대해 절대로 지지 말라는 말 같다. 때로는 욕망이자 좌절, 때로는 운명 같은 사랑, 때로는 고독과 절망이다.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삶이다. 그래서 다 때려치우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티끌 같은 나여도 괜찮다고 다독인다.

 

그 유명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꺼내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런 삶에 둘러싸였음을 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나는 나대로 살 거야라고 소리치는 안젤라처럼 당돌하면서도 당당하고 유쾌하게 삶을 살고 싶다. 뻔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우리네 생을 보여주는 『티끌 같은 나』는 괜찮은 소설집이다. 그러니 티끌 같은 존재여, 우리 힘들더라도 앞으로 뭐가 펼쳐질지 모르는 인생을 기대해 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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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티끌 같은 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g***y | 2020.12.30

러시아 현대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중 하나인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단편선집 <티끌 같은 나>입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와는 다른 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구소련의 몰락과 새롭게 열린 자본주의 세계 안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도생해 나가는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국적불문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적 감수성이 있으면서도 러시아라는 특수한 환경의 고유성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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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러시아 현대 여성의 야망과 사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수*니 | 2020.10.16

가수가 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한 안젤라 그녀에게 방을 내어 준 키라 세르게예브나의 도움으로 스타를발굴하는 오디션에 참가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심사가 공평하지 못했지만 그녀로서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또다시 키라 세르게예브나의 소개로 미래 스타를 발굴해 내는 유능한 프로듀서를 찾아간다 그는 스타가 되려면 좋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가사와 작곡 녹음을 위한 돈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맨몸으로 모스크바에 온 그녀에게 그런 큰돈이 있을 리 없다 그저 해변의 수많은 모래 알갱이 중 하나일 뿐이다 얼마 후 안젤라는 키라 세르게예브나의 소개로 작곡가 이고리의 집을 찾아간다 다음 날 있을 파티에 일손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 꿈을 이루어 줄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그리고 그 집에서 레나와 그녀의 남편 니콜라이를 만나는데...

 

티끌 같은 나는 등장인물의 고난과 이에 따른 갈등 혹은 다순히 사랑을 다룬 소설로서 저자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느끼며 가볍게 읽어도 좋다 한편 그 속에 숨어 있는 야망을 이루고자 하는 등장인물의 거짓과 배신외로움 좌절 진실과 사랑 기대 희망이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며 변화하는 모습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울고 웃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갈 우리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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