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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친구와 같이 읽기로 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히가시노의 소설중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로 했다.
방과 후는 히가시노의 데뷔작으로 그 전부터 읽어봐야지 생각했지만 읽지 못했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드디어 읽게 되었다.
마에시마는 처음부터 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어머니의 권유로 여고 수학선생님이 되었다. 이야기는 9월부터 시작이다. 그러나 그전부터 마에시마는 누군가가 자신을 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전철에서 기차가 들어올때 본인을 밀쳤고, 두번째는 샤워실에서 감전사가 될 뻔했고, 세번째는 자기 머리위로 화분이 떨어졌다.
그러던 와중 학교에서 다른 수학교사가 죽게되었는데, 밀실이여서 자살이 아니냐 했으나 경찰은 타살로 보고 밀실 살인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연결 되어진다. 그후에 체육교사가 한명 죽게되었는데, 사실은 본인과 역할을 바꿨고 본인이 죽을 뻔 했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왠지 책을 읽으면서 표지가 무언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느꼈으나 아니나 다를까 표지에 화살을 든 소녀가 바로 범인이다. 마에시마는 양궁부의 지도 교사를 하고 있었는데, 양궁부 부원중에 살인의 공범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주었던 화살이 밀실의 걸대였던 것이다.
책에 트릭의 그림이 나와있지만 봐도 무슨 말인지 좀 어려웠다. 아무래도 그런 트릭은 드라마로나 영화 같은 영상으로 봐야 실감이 난다.
좀 인상 깊었던 것은 요코라는 학생이 등산 중 발목을 삐끗했는데 마에시마가 요코를 업고 하산을 한 것이다. 원래 주인공은 학생들 사이에서 '티칭 머신', '머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닥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이 아닌데도 그런 따뜻한 모습이 있었다는 것에 요코는 주인공에게 마음을 열었지만 결국 멀어지게 된다.
요코가 주인공에 대해 '머신이라서 우리를 인간으로 봐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그와 상반되게 임신한 자신의 아내에게는 아이를 지우자고 단칼에 말하는 것과 그후의 아내에 대한 무심함이 비참한 결말을 맞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이제 10권은 읽은것 같다.
앞으로도 읽어야 할 책이 많다.
제목 : 방과 후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소미미디어
추리소설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뷔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대부분 최근 작품만 봤었고 과거 작품은 '가가 형사 시리즈' 초기 작품을 포함해 몇 작품만 봤었다. '가가 형사 시리즈'만 하더라도 초기와 후기가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변화하는 양상이 궁금했고 이 참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주요 작품들을 읽어봐야겠다 싶어 몇 후기가 좋은 몇 작품을 골랐는데 거기에 대뷔작도 읽어보았다.
여고에서 수학 선생님을 하고 있고 양궁부 지도교사를 맡은 주인공 '마에시바'. 그는 최근 목숨을 노리는 공격을 여러 차례 받게 된다. 그러던 중 탈의실에서 운동부 지도교사를 맡지 않은 동료 교사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그 탈이실의 미닫이 문은 걸쇠가 걸려있고 밖에선 열 수 없는 밀실 상태였다. 교사를 살해한 사람은 누구일까? 첫번째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고 학교는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흘러간다. 그러던 중 학교 축제에서 피에로 역할을 하게 된 주인공. 축제 당일 아침에 체육 교사 다케이가 역할을 바꿔 맡자고 한다. 분장이 워낙 심한 삐에로이기에 교사나 학생들은 알아채지 못 한 상황. 삐에로가 허리춤에 있는 술병을 꺼내 한 모금 마시고 쓰러지는데... 그도 청산가리로 살해를 당했다. 이제 확실해졌다. 범인이 노리는 것은 자신이라는걸. 누가 나를 노리고 있으며 왜 노리고 있을까?
여고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사건이다. 대뷔 바로 다음 작품인 '가가 형사 시리즈'의 첫번째 '졸업 : 설월화 살인 게임'과 스타일이 비슷했다. 설명하긴 힘들지만 잔잔한 진행과 어투, 주인공이 상황에 대해 놀라거나 동요가 심하지 않고 침착하게 이끌어갔다는 점이 같았다. 차이점은 대학교와 고등학교라는 차이가 있었다. '졸업'에서 대학생들은 술도 한잔씩 하면서 대학 생활을 즐기고, 각자 진로(취업)을 고민하며 삶이 이어간다. '방과 후'에선 여고생들의 그 시기만 가지는 고민들과 일탈, 여자들만의 우정을 그리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시간과 공간이 달라도 배경과 익숙한 학교 내 공간 등이 인상적이었고 그들만의 우정과 인간 관계를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선 초기 작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한 트릭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정말 결말부에 이르러 주인공이 힌트를 주기 전까지는 범인의 정체도 알기 힘들 정도였다. 주인공도 매력적이었는데 수학 선생님인 '마에시바'는 그 특유의 침착함이 더해져 '가가 형사'처럼 형사가 되었어도 좋았을 듯 한데 뒤에 또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오타와 형사를 비롯해 형사들은 진범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주인공 '마에시바'는 그 후 어떻게 살았을까?
다소 무리인 부분이 있긴 했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여고생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법한 선택들도 보였고, 결말도 나쁘진 않았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회사원이 아니라 추리소설가의 길을 가게 한 첫 작품이라 의미가 큰 작품인 듯 하다. 만족스러웠다.
평소에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을 거의 대부분 읽어왔지만 데뷔작인 이 작품은 아직까지 안읽고 아껴두고(?) 있었다가 최근에 읽었습니다.
추리소설 작가의 데뷔작이면 보통 살짝 어설픈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저를 또한번 놀라게 만드네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여고생들의 심리묘사도 뛰어나고, 복선과 반전까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님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과후 (양윤옥 역) 를 대여로 읽어보았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예전부터 많이 읽어왔는데 데뷔작인 방과후를 이제야 읽게되었네요. 학원물을 싫어하는 편이라 그랬던듯? 아무튼 웬만하면 대부분 읽을만한 작가라 이번 방과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머리위로 화분이 떨어지는 장면은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 더 몰입해서 봤네요.
작가의 데뷔작.
이 사실을 알고 보면 꽤 놀라운 작품이다.
공학을 전공하며 양궁도 실제로 했던 작가라서
자신의 작품에도 이런 상황들이 많이 등장한다.
데뷔작에는 '양궁'이 등장한다.
(근데 올림픽 기간이라 그런가.. 양궁이라고 하니 자꾸만 우리나라가 최고인데.. 하는 생각이ㅋㅋ)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식에 따라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을 추리해나가고,
밀실 트릭이 있고 의외의 범인이 있고.
작가는 좀 더 나아가 마지막에 하나의 반전을 더 삽입했지만..ㅎㅎ
히가시노 게이고의 반전은 이렇게 이 소설에서부터 시작했다.
여고생의 심리를 생각보다 더 잘 꿰뚫고 있어서
겨우 저런 일로?라는 생각이 드는 범인이지만
반대로 그것이 전부일 수도 있다는 고등학생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