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이 세상에 나온 지 2년이 지나는 동안 온 나라가 들썩이는 대형 사건들이 참 많았다. 이에 생활 밀착형 심리 교과서를 표방하며 일상생활의 사례를 다루었던 1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2』는 여러 사회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인간의 심리를 다룬다.
나와 너라는 개개인의 심리를 이해하고 난 열네 살 청소년들은 점차 교실 안팎의 세상살이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별 효과가 없는데도 선행 학습을 못 끊고 있는 교실 안의 ‘우리’ 문제도 관심사지만, 고등학교 선생님이 시험 문제를 유출하여 자녀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교실 밖 사건 사고에도 눈이 번쩍 귀가 쫑긋한다.
열네 살 ‘우리들’의 마음속도 궁금하지만 사회 문제가 품고 있는 ‘사람들’의 속마음도 궁금해지는 것이다. 사회 문제들과 심리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사회란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지고,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며, 사람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 심리학이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일반언어학을 공부한 후 청소년 도서를 쓰고 번역해 온 저자 정재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회 문제라고 인식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그와 관련된 심리 실험과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