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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

실뱅 테송 저/김주경 | 북레시피 | 2020년 10월 14일 한줄평 총점 8.6 (10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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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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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9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눈표범 La Panthere des neiges』
2019년 10월 출간 즉시 파이널리스트 명단에 없던 르노도상 깜짝 수상!

『눈표범 La Panthere des neiges』은 프랑스 문단을 뒤흔든 극한여행기로 저자 실뱅 테송이 동물 전문 사진작가 뱅상 뮈니에와 그의 연인인 다큐멘터리 감독, 그리고 친구이자 조수인 철학가와 함께 티벳에 서식하는 멸종동물, '눈표범'을 관찰하기 위해 해발 5,000미터 고지대의 대평원, '창탕'에서 보낸 생생한 기록이다. 이러한 그의 기록은 마침내 눈표범을 보느냐 마느냐를 넘어, 죽느냐 사느냐에 가까운 극한의 모험담이거나 생존기, 또는 인간에 대한 참회의 기록 혹은 인내의 시가 된다. 2019년 프랑스 3대 문학상인 르노도상 수상 관련 특별했던 점은 수상작 후보의 파이널리스트 명단에 없던 이 작품이 깜짝 수상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르노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 여행기에 대한 관심과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방증한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서문
1부: 접근
동기/ 인간 권력의 위력/ 원무圓舞/ 야크/ 늑대와 함께 노래를!/ 아름다움/
보잘것없는 인간/ 순환하는 생명/ 미로 속의 존재/ 소박함/ 명령
2부: 안뜰
공간의 진화/ 일체에서 다중으로/ 본능과 이성/ 지구의 고통
3부: 출현
동물들만 있었다/ 비탈에서의 사랑/ 숲속에서의 사랑/ 협곡의 표범/ 예술로 승화된 동물/
최초의 출현/ 시공간 속에 녹아들다/ 세상을 말하는 단어들/ 포기 협정/ 골짜기의 아이들/ 두 번째 출현/ 동물들의 몫/ 야크의 희생/ 어둠의 공포/ 세 번째 출현/ 현실 수긍/ 마지막 출현/
영원한 회귀를 꿈꾸며/ 근원으로부터의 분리/ 원시 액체/ 돌아가리라!/ 야생의 위로/ 세상의 감춰진 이면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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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실뱅 테송 (Sylvain Tesson)
작가·여행가. 일찍부터 극한 조건의 여행과 탐험을 일삼았고 두 발로 세상을 살며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노숙 인생Une vie a coucher dehors》으로 2009년 중편소설 부문 공쿠르 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했고, 《시베리아 숲속에서Dans les forets de Siberie》로 2011년 에세이 부문 메디치 상을 수상했으며, 《눈표범La Panthere des neiges》으로 2019년 르노도 상을 수상했다. 그의 여러 책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은 2018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에세이이자 전 분야의 베스트셀... 작가·여행가. 일찍부터 극한 조건의 여행과 탐험을 일삼았고 두 발로 세상을 살며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노숙 인생Une vie a coucher dehors》으로 2009년 중편소설 부문 공쿠르 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했고, 《시베리아 숲속에서Dans les forets de Siberie》로 2011년 에세이 부문 메디치 상을 수상했으며, 《눈표범La Panthere des neiges》으로 2019년 르노도 상을 수상했다. 그의 여러 책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은 2018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에세이이자 전 분야의 베스트셀러 6위에 자리매김했다.
역 : 김주경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2009년 공쿠르상, 2011년 메디치상, 2015년 위사르상을 수상한
여행 작가의 극한 여행기. 2019년 르노도상 수상작!

“내가?6년 동안 뒤쫓고 있는 녀석이 티베트에 있어.”?뮈니에가 말했다.?“고원에 살고 있지.?그 녀석을 보려면,?시간을 꽤 들여서 접근해야 해.?이번 겨울에도 거기 가려고 하는데,?함께 가자.”“어떤 동물인데?”“눈표범.”?그가 말했다.“눈표범이라면 이미 멸종한 줄 알았는데.”?내가 말했다.“그놈이 그렇게 믿게 만든 거지.” (본문 중에서)

그렇게?시작한,?오로지?‘눈표범’에?초점을?맞춘?여행은?인간을?야생동물의?차원으로?이끈다.인간에게?쫓겨?고지에서?겨우?평온을?찾은?멸종동물의?터전으로...

저자인 실뱅 테송과?그의 친구이며 사진작가인 뱅상 뮈니에는?단?몇 초 만에?사라지는?눈표범을?보기위해?영하?30도?이상의?추위?속에서?30시간 이상을?꼼짝하지?않는,?상상을?초월한?고통을?감내한다. 눈표범의?영역에서?인간은?그저?참고?또?참고, 또 참으며?기다려야?하는데, 동물의?비밀을?캐려?해서는?안 된다.?그들이?보여주기?전까지는...!더군다나 그들의?영역에서?인간은?오히려?관찰?대상이?될 뿐이다.그곳에서?인간은?결단코?만물의?영장일?수도,?이어서도?안 된다.

자연의 여신, 설산의 정령 ‘눈표범’을 찾아 떠나는 여행 다큐드라마,
영하 30도의 낙원으로 이끄는 시적 탐험!

“한국에는 표범이 있는지요? 미지의 땅에 접근하기 전엔 항상 이 질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곳엔 표범이 있는가?’ 왜냐하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간에, 그 나라가 지닌 특징 중의 많은 부분을 정의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표범이 살고 있다면, 그건 그 땅에 자유와 신비를 위한 공간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겠지요. 따라서 그 땅의 시적인 정서가 아직 시들지 않았다는 뜻이 될 겁니다.”
- 실뱅 테송

저자의 이름 ‘테송Tesson’은 프랑스 고어로 ‘오소리’를 의미한다. 이름이 말해주듯 자연에 동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실뱅 테송은 바이칼 호수를 사랑하고, 높은 산을 좋아하며, 파리의 노트르담 벽을 타고 오른다. 『눈표범』은 영하 30도의 티베트 대초원, 5천 미터 고도의 야뉴골 호수로 우리를 안내하며 쿤룬산맥의 송곳니 같은 산봉우리들을 감상하게 한다. 이 책은 멸종 위기의 ‘눈표범’을 보기 위해 저자가 동료들과 티베트를 여행하면서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옮겨놓은 여정을 기록한 서정시이자, 자연에 순응하는 동물들의 삶과 질서에 숙연해지게 하는 한 편의 다큐드라마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고요함과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마치 다른 이들이 '고도'를 기다리듯이, 이 모험 작가는 티베트의 추위 속에서 신비한 눈표범을 기다리면서, 추억과 기분 좋은 회상들로 침묵의 시간을 채우며 펜을 움직인다.?모험가요 탐험가로서, 언제나 쉬지 않고 몸을 움직였던 실뱅 테송은 이번 책에서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곡예사처럼 벽을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그는 숨을 죽인 채 꼼짝하지 않고 잠복 중이다. 파스칼 이래로 우리는 "인간의 모든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기 방에 조용히 머무르는 방법을 모르는 것"임을 알고 있다. 『대초원의 기마 여행』의 저자는 자신이 '기다림의 노트르담'이라고 명명한 동굴에서 바로 그 금언을 채택하고서 눈표범의 출현을 기다린다. 교과서보다 장 지오노의 책을 더 많이 읽었다는 사진작가와 동반하여, 테송은 세계의 지붕이라는 창탕 고원에 올라갔다. 멋있고, 아름답고, 장엄한 미를 갖춘, 극히 드문 동물인 표범을 보기 위해서였다.
"녀석의 털은 약간 푸른 기가 도는 진줏빛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녀석을 눈표범이라고 불렀다. 녀석은 눈처럼 소리 없이 와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사뿐사뿐 되돌아가 바위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실뱅 테송 VS 아멜리 노통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의해 관찰당하고 있다!”

실뱅 테송(오른편)과 아멜리 노통브 ⓒLe Figaro

아름답고 매력적인 극한 여행기인 『눈표범 La Panthere des neiges』으로 2019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작가가 되었고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한 실뱅 테송이 ≪피가로≫誌 주선으로 『살인자의 건강법』과 『적의 화장법』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중 인상적인 대담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 아멜리 노통브 : 모든 건 당신의 책에 나온 그 한 장의 사진에 잘 축약되어 있더군요. 그 사진에서 모든 사람이 바위 중앙에 있는 매 한 마리를 본다고 했지요. 아이들만 빼놓고 말이에요. 아이들은 그 바위 뒤편에 몸을 감추고 있는 표범의 귀와 눈을 즉각 알아봤다지요.
『눈표범』 책 안에 실린 '그 한 장의 사진' ⓒ Vincent Munier


* 실뱅 테송 : 그때 알게 된 건, 우리가 보고 있다고 믿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보는 게 아니라는 것과 실은 우리 자신이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의해 관찰당하고 있다는 거였요.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린 삶에서는 중요한 것을 비껴 지나치기가 무척 쉽다는 거죠.
(뮈니에는 새의 깃털에 초점을 맞추고 위의 사진을 찍었다. 물론 표범이 자기를 바라보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하고서. 그런 그가 사진 속의 표범을 알아본 것은 2개월 후에 그 사진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봤을 때였다. 확실한 자연주의자인 그도 바위인 줄로 착각했던 것이다.)

『눈표범』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볼 시간을 가져보라고 제안하며
우리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는 곧 깨닫게 되었다. 인간의 정원이 ‘내 눈엔 보이지 않아도 나를 보고 있는 존재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그 존재들은 우리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전혀 없다. 하지만 우리를 엄중하게 감시하고 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간에, 그들의 감시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작은 공원의 관리자들은 동물들이건만, 인간은 그곳에서 스스로 왕이라고 자처하면서 굴렁쇠를 굴리며 놀고 있다. 이것은 내게 새로운 발견이었고, 그 발견이 그리 기분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후로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되었으니까! (p. 67)

영적인 탐구를 위한 모험이자 대자연과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

눈표범을 기다리는 잠복의 시간. 이 탐험에는 순수와 절대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실뱅 테송은 시詩의 세계에 살고 있다. 《르 피가로》

소비 사회의 대척점에서 실뱅 테송은 내적 성찰, 느림의 미학, 자연이 주는 기쁨을 찬양한다. 이 지리학자에게 자연 보호 문제는 추해지는 세상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전투가 되었다. 《르몽드》

『눈표범』은 인내심과 침묵을 노래한 서정시다. 여유를 가지라는 요청, 아니 간청이다. 바로 그것이 독자가 테송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현대라는 세상을 거슬러 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라 부아 뒤 노르》

이?작품으로?실뱅?테송은?보이지?않는?것을?보게?하고??우리와?자연의?관계에?대해?질문하게??한다.???????????????????????????????????????????????????????????????????????????????????????????????????? ? 《라?크루아》

“기다림은 일종의 기도이다. 어떤 응답이든 오게 되어 있다.
만일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면, 그건 우리가 보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냉혹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품위 있고 당당한 여신 ‘눈표범’

눈과 바위뿐이고, 온통 흑백이긴 하지만 분명 이곳은 에덴이었다. 인간이 약탈하고 싶을 만한 건 아무것도 찾을 수 없는 곳. 물론 매일 아침, 똑같은 고역을 치르긴 해야 했다. 새벽 4시, 등산화 끈을 단단히 묶고 희미한 온기가 남아 있는 침낭 속을 빠져나와 영하 30도의 기온 속에 티베트의 여신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표범은 쉽지 않은 여왕이다. 인간이 가까이 가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눈처럼 소리 없이 왔다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사뿐사뿐 되돌아가 바위 속으로 사라져버릴 뿐이다. 매끄럽고, 당당하고, 조용하게. 테송은 표범을 모두 세 번 보았을 뿐이지만, 표범의 매력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너무나 아름답지만 도덕심과는 관계가 없는, 너무나 냉혹하고 강한 동물. 그러나 눈밭에 죽어 누워 있는 야크 옆에서 피로 벌겋게 물든 표범의 주둥이를 보고, 그의 식사를 죄악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죽은 것들 가운데서 생명력으로 팽팽하고, 평화로우면서도 위험하고, 예측 불가에 안일함을 모르는 변화무쌍한 표범은 자연의 질서 위에 군림하는 여제이다.

동굴 안으로 새벽빛이 들어왔다. 우리는 침낭 밖으로 기어 나왔다. 간밤에 눈이 내렸다. 털 위에 하얀 눈가루가 덮인 표범이 피로 붉어진 주둥이를 하고서 죽은 야크 옆에 있었다. 새벽이 되기 전에 골짜기 밑으로 돌아와, 이제 무거운 배를 깔고 잠이 든 참이었다. 녀석의 털은 약간 푸른 기가 도는 진줏빛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녀석을 눈표범이라고 불렀다. 녀석은 눈처럼 소리 없이 와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사뿐사뿐 되돌아가 바위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표범의 어깨가 찢어진 게 보였다. 어쩔 수 없는 왕의 몫일 터이다. 선홍색 얼룩이 야크의 검은 옷에서 두드러졌다. 표범은 우리를 알아봤다. 옆으로 몸을 돌리더니 고개를 들었고, 우리 눈과 마주쳤다. 냉혹하면서도 타오르는 듯한 눈빛이었다. 녀석의 두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너희와 우린 서로 사랑할 수 없어, 우리에게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야. 너희 종은 최근에야 나타났지만, 우리 종의 기원은 태곳적이란 말이야. 너희 종은 시詩의 균형을 깨면서 번식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해.’ 피로 붉게 물든 표범의 얼굴, 그건 암흑과 새벽을 교대로 오가는 원시 세계의 영혼이었다. (p. 202~203)

꿈조차 얼어붙을 것 같은 설산의 캠프에 고요히 울려 퍼지는 짐승들의 노랫소리!

상상을 초월한 추위의 고통 속에서 그 일렁이는 무늬를 지닌 짐승이 다시 나타나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어떤 소리도 내지 않고 미동조차 없이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 짹짹거리는 새들도, 날갯짓하는 잠자리도, 가느다란 다리를 떨며 기어가는 개미도, 공중을 떠다니는 향기 같은 것도 없다. 무덤 같은 침묵.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마저 들리는 듯하다. 가끔 아주 멀리 나타나는 늑대 한 마리, 여우 한 마리, 야생당나귀 몇 마리, 영양 몇 마리 등을 눈으로 탐색하며 그들의 동선을 따라간다. 야크도 나타난다, 느리고 거대한 털뭉치들. 오래전 동굴 벽을 장식했던 이 짐승들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그들에게 시간은 멈춰 있었다. 허약하고 번뇌하며 불안해하는 인간 세상을 향해 그들은 여전히 침묵으로 응답하며 그들만의 노래를 부른다. 산의 정령은 어느 틈에 바위 뒤로, 덤불 사이로 지나쳐 갔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영롱함이 사라졌다. 눈표범이 증발해버린 것이다.

비밀 지도를 따라 대자연의 품속으로 떠나는 힐링의 시간


책의 맨 앞에는 저자 자신과 동료들이 함께한 여정이 그려진 지도가 있다. 그러나 누구라도 그들이 거쳐 간 장소들의 이름을 짚으며 실제 여행 짐을 쌌다가는 낭패를 맛볼 것이다. 매우 독창적이고 개인적이며 시적인, 그들만이 이미지화하여 알 수 있는 그 지명들에는 ‘늑대 골짜기’도 있고 ‘도道의 호수’라든가 ‘야생양 동굴’ 같은 곳들도 있다. 그렇게 독자는 안락한 장소에서 어떤 위협도 없이 이 추억의 지도를 따라 ‘눈표범’을 찾아 자연을 누비며 영하 35도의 티베트 고원을 여행할 수 있다. 책 속에서 저자는 실제 장소가 밝혀지면 밀렵꾼들이 몰려올 게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하고 세밀한 지도책은 아니어도 훨씬 더 많은 것을 꿈꾸게 하고, 동물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세상의 하나뿐인 이 지도 덕분에 우리는 침묵과 인내를 배우며 평화로운 철학적 사고와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실뱅 테송은 오랜 여행의 해답을 담은 노트를 배낭 밑에 담은 채, 티베트를 떠났다. 그리고 그 노트에서 다음처럼 고백한다. "이제 집에 돌아가면, 계속해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의 어두운 영역도 샅샅이 살펴볼 참이다."? 극한의 인내로?'보이지 않는 것'을 관찰해 낸 실뱅처럼?우리도 눈을 반짝이며 '나의 표범'을 찾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종이책 회원 리뷰 (11건)

구매 파워문화리뷰 불확실성안에서도 위엄있게 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하* | 2020.12.29

2020년이 사그라지는 이 시점에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한 해를 맞이할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그나마 감사하다. 코로나를 이유로 대부분 집콕을 했지만 그 때문이 아니라도 나는 조그마한 방에 감금이 된 채 지내기 일수였다. 좁은 거실에서 성악레슨이 이루어지고 그 때마다 나는 셀프감금을 당했고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어디 갈 때도 없고 내 불어레슨도 끊겼던 터라 그냥 나는 감금을 강행했다. 더이상 뭘 하고픈 마음도 안생기고 그럭저럭 지내기로 작정한 거다. 그럼에도 내 머릿속은 가만히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밖은 감염병으로 난리였지만 나는 감금으로 오히려 자유로워졌고 새로운 일도 만들었으니 그렇게 망한 한 해는 아니었다고 자부한다. 연초에는 몸을 고쳐야해서 병원신세를 졌고 여름에는 치과치료하면서 서서히 부동산을 들락거렸다. 가을에 깊이 고심하다가 10월에 일을 벌였으니 지금 2020의 끄트머리에서 돌아보자니 반성과 방향이 어느 정도 잡히는 듯하다. 가장 아쉬운 사실은 멀리 멀리 떠날 수 없었다는 것!  흔하게 보이던 홈쇼핑의 여행가방 구매욕은 여행상품과 함께 영원히 사라져버렸다. 한 투자의 귀재는 코로나로 항공주가 곤두박질하자 바로 항공산업에  투자했다고 하는데 아! 모르겠다.  비행기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 내년에 뜨는 트렌드, 언택트, 이거 하지 않으면 정말 먹고 살기 힘들어 하는 채널의 실시간 방송도 이젠 더이상 놓고 싶다.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나친 동기부여도 이젠 힘들다. 내가 바라는 그런 일! 마음의 위안만 주는 거 말고 그로 인해 나를 바로 세우는, 나를 나답게 하는 그런 거, 어디 없을까? 해서 내가 도달한 자리는 결국 내 골방의 책상앞이다. 내가 어디 가겠는가.  나는 다만 거기에서 평온을 얻는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 실뱅 테송의 [눈표범]이었고 올해 출간된 책이고 동시대에 살고 있어서 문장마다 현실감이 뚜렷하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문학적 소양과 철학과 소신이 있는 사람이구나 느끼게 하는 문장들이 많고 티벳을 여행하면서 도덕경을 물흐르듯이 읇어대는 프랑스 남자의 위트와 감성이 풍부한 책이다. 오죽하면 내가 다 메모를 할까 ! 

기존의 연출된 여행에세이는 더이상 식상해서 읽지 않지만 이런 책은  화악 들어온다. [눈표범]은 제목에서 차오르는 야생의 풍경과 차가운 소름과 노숙의 일상이 겹쳐져서 글읽는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다.  어쩌다 나는 이 멋진 책을 이제서야 발견한 걸까. 올 7월에 출간된 프랑스판 여행다큐 리얼스토리는 지금 이 시점에 지난 날 나와  눈마주쳤던 야생의 북극여우를 한참이나 생각하게 만들었고 희뿌연 창문밖 공기를 한참동안 잊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도 그래도 그 때의 그 마주침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황량한 바위산과 온몸을 휘감고 떨어지는 회색의 바람이 부는 그곳으로 다시 나를 돌려놓고 싶었다.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가고 싶은 마음이나마 간직할 수 있게 해준 잠복의 철학적 근거와 제시가 한 권의 책속에서 맴돌며 며칠동안 나를 흔들어 놓은 이 멋진 책을 추천하고 싶다. 

실뱅과 뮈니에와 마리와 레니가 만난 눈표범은 아니어도 언젠가 만난 적이 있던  그 야생의 주인공들이 기억속에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본 것과 본 적 없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 아닐까!

메모로 쟁여둔 좋은 문장들속에서 실뱅이 읽은 쟈크 샤르돈의 글 인용문구 '불확실성속에서도 위엄있게 살기!' 인간의 의무 중 하나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 얼마나 필요한 말인지 모르겠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책****비 | 2020.07.23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보면 주인공 월터가 사진가 숀을 찾아가는 여정이 나온다. 숀은 눈표범을 찍기 위해 산속에 머무는데, 월터는 그런 숀을 찾기 위해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등으로 한참을 헤매게 된다. 월터는 갖은 고생 끝에 드디어 숀을 찾게 되고, 그의 곁에서 드디어 눈표범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결정적인 순간에 숀은 정작 사진을 찍지 않고 눈표범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한다. 의아해하는 월터에게 숀이 하는 말.

 

- 아름다운 것은 관심을 바라지 않아.

- 어떤 때는 안 찍어. 아름다운 순간이 오면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그래 바로 저기 그리고 여기.

 

영화 속 숀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는 이 책은 여행작가인 실뱅 테송이 눈표범을 찾는 사진가 친구의 여정에 동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테송은 동물 사진작가인 뮈니에, 다큐멘터리 감독인 마리 그리고 철학자인 레오와 함께 해발 5천 미터 티벳 고지대와 창탕 고원 등에서 영하 30도의 추위를 견디며 눈표범을 찾아 나선다. 그 여정에서 그들은 늑대, 영양, 당나귀, 야크 등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을 만나고, 그 과정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한다.

 

 

 

 

기본적인 책의 내용은 이렇게 단순한 문장으로 요약되지만,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전혀 단순하지가 않다. 큰 줄거리는 눈표범을 찾아가는 여정이지만, 그 과정에는 미술과 음악과 노자의 도덕경이 인용되기도 하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심오한 생각과 철학이 곳곳에 드러난다. 작가는 동물들은 이미 눈앞에 나타난 적이 있는 신들이라고 하며, 친구들과 영하의 추위 속에서 꼼짝 않고 엎드려 매복하면서 동물들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다리곤 한다. 그런 기다림을 작가는 매복은 겸손한 믿음이다’, ‘잠복 행위는 일종의 기도다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눈표범을 만나기 위한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일종의 구도(求道) 혹은 순례자의 여정 같다. ‘눈표범이라는 일종의 목적지가 있음에도 목적 자체에 연연하기보다 그 목표를 만나기 위한 걸음 하나하나가 깨달음으로 가는 과정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작가는 태곳적 자연을 찾아 떠난 자연주의자 뮈니에 등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곤 한다. 책은 읽기 쉽게 쓰였지만 생각하게 하는 구절들이 많아 천천히 곱씹으며 읽게 된다.

 

하나의 목표에 집중한다는 것은 대상은 달라도 본질은 같다. 끊임없이 인내하고, 실패하고, 다시 또 기다리면서 목표에 도달하는 것. 한 번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한 번 좌절했다고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목표했던 대로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 총이나 활이 과녁을 향하듯 사진, 음악, 미술 같은 예술도 마찬가지다. 영화 속 숀이 그랬듯 아름다운 그 순간을 만나기를 절실하게 바라면서도, 정작 그 순간이 오면 모든 집착을 내려놓고 ‘Stay in it'.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무르고 싶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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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청소기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2 | 2020.07.23

2019년 프랑스 문학상 르노도상을 수상한 여행기다. 처음에는 문학상 수상작이란 이유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선입견이 작용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책 정보를 찾아보니 여행기가 맞다. 제목처럼 티벳에 서식하는 멸종동물인 눈표범을 관찰하기 위해 창탕 고원에서 보낸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단순한 여행에세이가 보여주는 보고, 만나고, 지나간 것들과 다른 깊이를 보여준다. 당연히 읽으면서 티벳을 지나간 많은 여행기들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아마 그 여행에세이와 비슷했다면 르노도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저자 실뱅 테송이 누군지 모른다. 동물 전문 사진작가 뱅상 뮈니에도, 그의 연인인 다큐멘터리 감독 마리도, 철학 논문을 쓰다 중단한 레오도 마찬가지다. 한국인인 나에게 이들은 낯선 외국인일 뿐이다. 외국 소설 등을 읽을 때 내가 모르는 무수히 많은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나올 때 느끼는 낯섦이 이 책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저자와 동행한 일행이란 의식이 더 강한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 뮈니에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이 낯섦을 많이 희석시켜주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인물들에 대한 정보는 주석으로 간단히 만나지만 주석의 한계가 너무 분명한 경우도 있다.

 

사실 뮈니에가 찍은 사진 몇 장을 모니터를 통해 봐도 특별한 감동을 받지 않았다. 인터넷서점에서 새 사진 한 장을 보고 왜 이 사진을 올렸지 생각하고 그냥 지나갔다. 사진 밑 설명도 자세히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진에는 우리가 놓친 동물이 찍혀 있다. 뮈니에조차 2개월 후에 발견했고, 저자는 뮈니에가 알려주기 전에는 몰랐던 눈표범의 눈과 그 윗부분 모습이다. 책 속에서는 흑백사진이라 찾기 힘들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서점의 사진을 열심히 봐야했다. 한 번 발견한 다음부터는 그 곳만 눈길이 간다. 이 때문에 나는 또 이 사진의 다른 부분을 놓치고 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저자가 말한 잠복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잠복하면 미스터리 애호가인 나에게 경찰들의 잠복이 먼저 떠오른다. 이 책 속 잠복은 행위는 비슷하나 의미는 다르다. 숨 돌릴 틈도 없고, 예민해야 하고, 돌발적인 뭔가가 나오길 기다린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 잠복을 하겠다는 그의 말을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 한 곳만 응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의 삶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실제 저자는 영하 30도가 넘는 고지대 추위 속에서 눈표범을 기다리며 광활한 초원을 자세히 살핀다. 초보자가 아무리 봐도 초원의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동물은 볼 수 없다. 전문가 뮈니에의 눈길은 그 차이가 잘 보인다. 보호색이란 단어의 의미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눈표범은 모두 세 번 본다. 이 본다는 행위가 저자의 가슴 속에 작은 불씨를 남겼다. 내가 사진으로 보면서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한 것을 그는 직관하면서 감동한다. 이 여행기는 단순히 눈표범만을 다루지 않는다. 눈표범을 만나기 전 만난 야크, 늑대, 여우, 야생당나귀, 영양 등도 같이 다룬다. 늑대와 야크들이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다. 동화나 전설 등에 의해 나쁜 이미지로 굳은 늑대가 이 이야기 속에서는 그냥 야생 육식 동물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저자는 인간 고유의 본성으로 ‘인간은 청소기다’라고 정의한다. 실제 인간에 의해 없어진 수많은 동식물들을 생각하면 맞는 말이다.

 

동물의 세계에서 선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악과 윤리는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일 뿐이다. 동물들의 사냥에서 “죽음은 그저 한 끼 식사일 뿐”이다. 물론 이것을 인간 세계에 적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린 모든 동물들에게 우리의 관념을 투사한다. 이 때문에 감정이 움직이고, 개입하고, 세계를 뒤틀어버린다. 그런데 이 여행기에서는 이런 개입을 거의 하지 않는다. 다만 보고, 관찰하고, 찍고, 감동할 뿐이다. 이 일정 속에서 움직이고, 머물면서 느낀 점을 기록했는데 곳곳에 재미난 부분이 많다. 유머가 있고, 철학이 있고, 강한 추위가 있다. 그리고 그들을 보는 우리를 보는 그들이 있다는 말에 니체의 심연 이야기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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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9건)

구매 눈표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C****s | 2021.11.07
실뱅 테송 - 눈표범

티베트의 경이로운 자연과 신비로운 동물 눈표범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를 담아낸 책
오랫동안 찾아해매던 멸종동물이라고 알려진 눈표범이 티베트의 고원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저자와 다큐 감독과 사진 작가 등 지인들과
함께 떠나게 되면서 그려지는 과정에서 얻게되는 대자연 속 경험담과 깨달음을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티베트라는 그 지역 특유에서 묻어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눈표범을 찾기 위한 그들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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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눈표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랄*라 | 2021.11.07

프랑스 문단을 뒤흔든 극한 여행기로 저자 실뱅테송이 동물전문사진작가 뱅상 뮈니에와 그의 연인 다큐멘터리 감독 그리고 친구이자 조수인 철학가와함께 티벳에 서식하는 멸종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해발 5000미터 고지대의 대평원 창탕에서 보낸 생생한 기록을담고 있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멸종동물을 관찰하기 위한 책인줄 알았지만 읽으면서 눈포범보다 그 눈표범을 관찰하기 위해서 간곳에서 힘든 날씨와 환경속에서 버티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동물들의 삶과 질서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 살아가야 하면 좋은 지에 대해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힘든 환경속에서 삶을 지혜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배울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험한 환경속에서 극한상황속에서 자신들에게 맞게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그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있어서 좋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면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뒤에 힐링과 위로를 얻을 수있어서 좋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몰입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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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눈표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k | 2021.11.05

 

 티베트에 살고 있는 눈표범을 찾아 가는 이야기

테송과 뮈니에는 티베트로 눈표범을 찾아나서고 그 여행과정을 다큐와 같이 기록한 책입니다.

대자연의 극한을 경험하며, 존재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는 대상을 향해 가는 인간의 시선이 얼마나 끈질긴지 보여주는 장면들이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인내하고 침묵하며 눈표범이라는 미지의 동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어떻게 보면 참으로 맹목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책 속의 시선을 통해서 그들의 생태를 쫓고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독특한 감상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은밀한 생을 이어가는 동물과 그와의 조우를 기다리는 인간,

열망과 좌절을 반복하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었던 저자들의 경험은 혼란한 시간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하고 절실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아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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