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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화불기 2

좡좡 저/문현선 | 북로드 | 2020년 10월 5일 한줄평 총점 9.4 (1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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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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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고대 중국에서 거지의 딸로 다시 태어난 소녀 화불기.
이번 생에서는 자기 힘으로 원하는 삶을 쟁취하려는 그녀 앞에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네 남자가 나타난다.

절세미남 전략가 막약비, 자신감 넘치는 열혈 미소년 운랑,
속을 알 수 없는 세자 진욱, 강호의 신비한 협객 연의객.
과연 그들 중 불기의 진정한 연인은 누구일까?

중국에서만 110만 부 이상 판매!
중국 최대의 서점 당당망 6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임의신 · 장빈빈 주연 화제의 중국 드라마 [소녀 화불기] 원작 소설

여성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섬세하고 재치 있는 문장으로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중국의 인기 여류 작가이자 ‘반전 소설의 여왕’ 좡좡의 장편소설 『소녀 화불기』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불기(不奇)’, 즉 ‘세상 모두가 널 버린다 해도 나는 널 버리지 않는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13세 고아 소녀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나가고 원하는 사랑을 쟁취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이자 로맨스 소설이다. 길가로 내몰려 꽃을 팔며 삶을 연명하는 어린 소녀들을 인터뷰하다가 영감을 받아 집필을 시작하게 된 이 소설은 중국에서 출간 당시 중국의 최대 온라인 서점 당당망(當當網)에서 6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읽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인기가 지속되어 110만 부 이상 판매, 명실 공히 대표적인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다. 2019년에는 배우 임의신과 장빈빈 주연의 동명 드라마가 51부작으로 제작 방영되었으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누적 주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목차

20. 녹색 호박
21. 무르익은 음모
22. 하늘의 뜻은 헤아리기 어려워라
23. 죽어도 그치지 않는 그리움
24. 다른 세상에 있는 것만 같이
25. 주 팔나으리
26. 화구 아저씨의 일생
27. 만남도 엇갈림도 모두 인연
28. 다사다난한 가을
29. 신비인의 후손
30. 황금 거북 사위
31. 법정에 서다
32. 지난 일을 쫓지 말라
33. 모두가 지난 일
작가의 말
역자 후기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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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반전 소설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는 중국의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인기 여류 작가. 여성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재치 있는 문장을 선보여, 특히 여성 독자 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2007년 인터넷상에 소설을 연재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오늘날까지 10여 권의 주옥같은 명작들을 펴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두터운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는, 발표작 중 9권이 드라마 판권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작가 좡좡은 중국 쓰촨 성의 청두에서 태어났다. 8년간... ‘반전 소설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는 중국의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인기 여류 작가. 여성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재치 있는 문장을 선보여, 특히 여성 독자 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2007년 인터넷상에 소설을 연재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오늘날까지 10여 권의 주옥같은 명작들을 펴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두터운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는, 발표작 중 9권이 드라마 판권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작가 좡좡은 중국 쓰촨 성의 청두에서 태어났다. 8년간의 기자 생활, 8년간의 편집자 생활을 거쳐, 평소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를 업으로 삼기 시작했다. 2007년 인터넷상에 연재한 『만만청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작가로 데뷔한 이래, ‘2008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소설’로 선정된 『영야』에 이어 『미우홍진』, 『여인현실남인풍광』, 『낙설시절』, 『황후출장기』, 『천상유과애정수』, 『유년명미상사모』 등 10여 권의 로맨스 명작들을 발표했다.
역 : 문현선
이화여대 사학과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중문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암시』, 『하안』, 『행위예술』,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시줴의 겨울』, 『다리 위 미친 여자』, 『나 제왕의 생애』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무협』 등이 있다. 이화여대 사학과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중문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암시』, 『하안』, 『행위예술』,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시줴의 겨울』, 『다리 위 미친 여자』, 『나 제왕의 생애』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무협』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최근 중국에서 환생이나 천월(遷越, 시공간을 넘어서는 모티프를 가진 드라마 장르로 타임슬립물이 대표적이다) 소재는 드라마 제작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아예 배제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파란만장한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한 열세 살 소녀의 이야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드라마는 드라마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소설의 매력은 그보다 더 묵직하고 강력하다. (역자 후기 중에서)

생사의 고비에서 빠져든 시간의 통로
고대 중국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시공을 초월한 운명

유년기엔 꽃 파는 소녀였고, 청소년기엔 소매치기였으며, 성년이 되자 사기 결혼의 제물이 되었던 한 여자가 도망 길에 절벽에서 굴러떨어진다. 사고였을 수도 있지만, 삶이 너무 고단해서 일부러 손을 놓았을 수도 있다고 여자는 회상한다. 그리고 다시 눈뜬 곳은 고대의 중국. 여자는 집 없이 떠도는 걸인의 어린 딸 화불기로 다시 태어났고, 전생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삶이지만 이번 생에서는 남한테 휘둘리거나 이용당하지 않고 자신만의 완전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다.

그녀는 무서웠다. 그는 그 자리에서 그녀의 따귀를 입이 으스러지도록 세게 때렸다. 입 안이 온통 피투성이였다. 또 도박판에서 판돈을 걸 듯 그녀를 내놓고 돈을 찾은 뒤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고 어르곤 했다. (……)
그녀는 마음 졸이고 무시무시한 날들을 충분히 살았다. 그녀는 길에 다니던 공부하는 소녀들, 집이 있는 아이들이 너무도 부러웠다. 그녀는 새로운 삶을 바라고 또 바랐다. (본문 중에서)

그러나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에서 다시 태어난 사람은 그녀 혼자만이 아니었으니, 바로 그녀를 철저히 통제하고 이용해왔던 열 살 연상의 남자가 부귀한 명문세가의 후계자 막약비로 다시 태어났다. 십삼 년이 지나 두 사람은 다시 운명적으로 조우하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마음속 깊이 비밀을 감춰둔 채 서로의 곁을 맴돈다. 막약비는 불기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왠지 낯설지 않은 듯한 감정을 느끼고, 이 감정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혼란스러워한다. 불기는 그가 전생의 ‘그’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그를 두려워하는 한편 조심하고 경계한다.

이생에서 그녀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 터이다. 그녀는 절대로 그에게 자신을 알아보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 그가 다시금 그녀를 통제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본문 중에서)

거리에서 구걸하는 삶이면 또 어떠한가
이번 생에서는 기필코 원하는 삶과 사랑을 찾을 것이다!

전생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비참한 삶이지만, 불기에겐 더할 나위 없는 특권이 있었다. 바로 타임슬립을 했다는 것! 작은 몸속에 이미 산전수전을 다 겪고 성인이 된 농익은 영혼이 깃들어 있었으니, 밑바닥 삶이라 해도 그 의미는 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경험이 많다 해도 삶은 결코 녹록하지 않은 법. 칠왕야의 숨겨진 군주를 찾기 위한 은밀한 경쟁이 시작되며 불기의 삶에도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그녀 앞에 나타난 절세미남 전략가 막약비, 자신감 넘치는 열혈 미소년 운랑, 속을 알 수 없는 세자 진욱, 강호의 신비한 협객 연의객. 막약비는 자신이 ‘그녀’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늘 긴장하고 방어해야 하는 대상이다. 자신에겐 어미나 다름없는 개를 죽인 운랑은 철천지원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불기를 챙겨주고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세자 진욱은 ‘따귀를 날리면서 입에는 꿀 바른 대추초를 욱여넣는’ 존재이다. 그녀를 죽이러 왔다는 연의객은 늘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꽃피우려는 소녀 화불기는 그들과 만나면서 첫사랑의 아픔을 겪고, 애증의 대상을 다시 만나고, 보답할 수 없는 연심으로 괴로워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들 중 불기의 진정한 인연은 누구일까? 진정 그녀는 칠왕야의 숨겨진 군주일까?

만약 타임슬립을 한다면, 그들의 조숙한 영혼과 사회에 대한 빠른 인지가 전혀 다른 환경 속에 놓인다면, 그들은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이 책 속에서 여자 주인공 화불기만큼은 우리 모두의 축복을 한몸에 받으며, 사랑과 아낌을 흠뻑 받으며, 집도 있고 아름다움도 만끽하는 그런 인생을 살았으면 하고 바랐다. (작가의 말 중에서)

‘불기’라는 이름은 ‘세상 모두가 널 버린다 해도 나는 널 버리지 않는다(不奇)’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한다’의 반대말이 ‘버리다’라면, ‘버리지 않는다’는 ‘사랑한다’라는 말에 다름 아닐 것이다. 불기 자신에게 이 이름은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각인된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러니까,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 그래서 화불기라는 호명을 통해 그녀는 스스로를 사랑할 뿐 아니라 타인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 (……) 표면적으로는 ‘거지(花子)’라는 신분을 가리키는 줄로만 보이는 그녀의 성은, 그래서 결국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피워내는 ‘꽃(花)’을 의미한다.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꽃, 소녀 화불기의 이야기는 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가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처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낸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는 자그마한 희망이 되기를 바라본다. (역자 후기 중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포토리뷰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얻는 소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분**이 | 2020.10.24

 

진욱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간직한 채 칠왕야의 거처에 머물게 된 불기. 그녀의 어머니 설비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왕야에 대한 괴로움과 불기에 대한 분노로 그녀가 처음 왕부에 온 날 호된 맛을 보여주리라 결심한 감비이지만, 불기가 누구인가! 그녀의 몸 속에는 전생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소불점의 영혼이 들어있었으니 그리 호락호락 당해주지만은 않는다. 칠왕야의 얼굴이 궁금해 살금살금 아버지의 방으로 숨어들어간 그 밤, 막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왕야가 명월산장과 은밀히 계약을 맺는 모습을 발견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해보려 했지만 여전히 진욱에 대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던 불기는 다시 막부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애원하고, 막약비가 자객에 의해 독으로 화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그의 곁으로 돌아간다.

 

1권에서 밝혀졌듯이 막약비의 몸에는 전생에 불기와 인연을 맺었던 산 오빠의 영혼이 들어가 있고, 그 사실을 불기는 알고 막약비는 모르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는 그에게 마음을 의탁하고 있었던 불기인지라 놀라 자빠진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아들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막부인은 오랜 세월 가슴에 담아온 분노와 증오를 참지 못해 불기에게 독을 쓰고, 불기는 자신만의 기술로 독을 이겨낸 막약비에게마저 외면당한 채 자신의 처소에 버려진다. 그 와중에 자신의 진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불기. 예전 연의객이 문 앞에 걸어두고 갔던 토끼 등에 그 단서를 적어둔 채 피를 토하며 정신을 잃고, 가련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대경실색한 운랑 앞에 해백이 나타나 자신만이 그녀를 구할 수 있으니 계획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 불기에게 약을 써서 잠시 죽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무덤에 묻히면 데리고 가겠다고 이야기하는 해백에게 어쩔 수 없이 동의하는 운랑.

 

결국 불기는 해백에 의해 무사 구출(?)되어 강남 주부의 주 팔나으리 앞에 서게 되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째서 화구 아저씨가 자신을 그리도 애지중지 키워준 것인지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불기가 죽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제서야 터져나오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피눈물을 토했던 진욱도 불기가 토끼 등에 적은 단서를 포착, 그녀가 살아있음을 깨닫고 기뻐한다. 그리고 왕야의 죽음. 이어지는 황제의 밀지. 새로이 등장한 동방석이라는 인물과 불기의 어깨에 걸려 있는 주씨 가문의 운명 등 불기의 스펙타클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분명 불기의 마음은 진욱에게 있는데 이들이 오누이 사이라니, 그렇다면 막약비와 운명인 것인가!- 생각도 했으나, 그러기에는 2권에서의 막약비의 소행이 너무나 괘씸했다. 아무리 자신의 가문이 중요하고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해도, 불기가 죽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혼자 내버려두다니! 후에 불기가 소불점이라는 것을 알고 만약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고 해도 이 때의 비겁함으로 절대 그녀를 얻지 못하겠구나, 싶었다. 아니나다를까! 1권에서의 활약이 무색하게 막약비의 분량이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불기의 정혼자로 내정된, 아주 오만방자하고 똘끼 있는 동방석이라는 인물이 등장한 것도 한몫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고소하다고 해야 할까. 게다가 마지막에 불기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그 때까지 지켜온 이미지와 상관없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동방석이 등장해서 이야기가 좀 지루해지고 산만해지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하다.

 

진욱이야 당연히 멋있지만 나의 마음을 뒤흔든 또 하나의 인물은 운랑이었다. 예전 불기의 '개 어미'인 아황을 때려죽인 죄로 한 때 불기에게 동네 멍멍이만도 못한 취급을 당했지만,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된 뒤로 그의 마음은 오직 한 사람, 불기에게로만 향한다. 심지어 해백이 준 약을 먹고 가사상태에 빠진 불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눈치 챈 임단사의 입을 막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혼인을 약조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아팠다. 후에 불기가 사라진 후 계속 그녀를 찾아 헤매는 그 순정이라니! 진욱이 그런 아련함과 애절함을 좀 더 가지고 있었다면 남자주인공으로서 백전백승이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1권에서의 흥미로운 전개와는 달리 2권은 다소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불기가 전생의 기억을 디딤돌 삼아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 지, 이 꽃미남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어떻게 생겼을 지 확인 한 번 해봐야겠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소녀 화불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Q* | 2020.10.18
소녀 화불기는 고대 중국에서 거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이번 생에선 자신의 힘으로 원하는 삶을 쟁취하려는 그녀 앞에 절세미남 전략가 막약비, 자신감 넘치는 미소년 운랑, 속을 알수없는 세자 진옥, 강호의 신비한 협객 연의객 , 네 명의 사내 중 과연 소녀 화불기의 진정한 연인은 누구인가 이 소설은 중국에서 110만부가 팔린 중국 최대의 서점망 6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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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서평' 소녀 화불기 2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k******j | 2020.10.11


https://blog.naver.com/kindlyhj/222112087959 ☞ 소녀 화불기 1


와.. 정말 인생 한치 앞도 볼 수 없다더니. 불기의 삶이 그랬다. 어느 하루는 거지로, 어느 하루는 명문가의 여식으로. 어느 하루는 군주가 되기 직전으로, 또 어느 하루는 또 다시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을 마주하더니 또 어느 하루는 구사일생으로 진짜 자신의 신분을 찾았다. 지루할 틈 없이 빡샌 인생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거지였던 삶이 더 행복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신분상승을 하고부터는 계속 목숨의 위협을 받아왔으니까. 진짜 삶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해도 어쩜 이렇게 고난의 연속일까. 전생에서 현재까지 이어진 인연의 남자. 난 이 남자 정말 별로였다. 아끼고 위하는 것처럼 보였어도 결국은 전생처럼 불기를 이용하기만 하고 그녀를 죽이려 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빨리 손을 쓸 줄 몰랐다는 말은 성의가 없어 보일 뿐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또 다른 남자, 동방석. 의술, 무공, 인물.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아니 무슨 등장하는 남자들마다 이렇게 능력치가 높담?! 정작 불기는 한번 보면 빠질 수 밖에 없다는 눈 빼면 그저 평범한 소녀일 뿐인데. 어쨌거나 동방석 이 남자는 정말 의외의 인물이었다. 그가 나타난 덕분에 불기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엇는데, 이게 또 전전세대로부터 이어진 인연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나. 하지만 이런 남자들이 줄줄이 나타난들 불기는 이미 한 남자를 점 찍어 뒀으니 무슨 소용이람. 두 사람이 이어지기까지는 또 여러 난관이 있긴 해도 행복을 향한 난관이었으니 기꺼이 헤쳐나가는 두 사람이었다.


그간, 그러니까 불기가 죽기(?) 전까지 어떤 신분을 가지게 되도 불기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 자리가 자신의 자리라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었고, 매번 불편하게 여기기만 했다.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햇으면 했지, 그 자리에 머무려고 한 적이 없었다. 다시 살아난 후, 불기는 드디어 진짜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그리고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도 제대로 알게 된다. 딸을 낳지 않으려고 대가 끊길 위기에서도 서른명의 후첩들에게서 아이를 낳지 않은 할아버지, 조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삶을 내던지 전도유망 했던 삼촌, 그리고 딸에게 정해진 불행을 물려 주느니 차라리 죽음을 내리려 했던 엄마. 불기가 불행한 살을 살아내야 했던 것만큼 그녀의 가족 모두가 힘들고 아픈 운명 속에 던져졌었다. 불기가 자신의 자리를 찾으면서 멈췄던 가문의 약속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쉴틈없이 몰아치는 사건들이 눈을 떼기 힘들게 만들었다. 다만,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정말 이렇게 끝나는거야?! 했으니까. 물론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는 좋았지만, 참 아쉽다. 그래도 드라마의 결말보다는 훨씬 나아 보인다. 드라마는 결말 때문에 욕을 많이 먹은 모양이었다. 개연성 없이 주요 등장인물들이 죽기도 했다니까. 당시 실검에 오를 정도였다니 아쉬운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안그래도 긴 회차로 볼 엄두를 못 냈는데, 욕 왕창 먹은 결말 때문도 드라마는 봐지지 않을 듯!! 이 이야기는 소설로 만족하련다. 술술 잘 읽히는 한 소녀의 성장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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