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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저 / 민경욱 | 소미미디어 | 2020년 12월 1일 한줄평 총점 8.6 (8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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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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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소설가, 편집자, 독자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는 독자가 필연적으로 작가인 그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치를 설정해두고, 자기 자신과 편집자,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블랙 코미디를 능청스럽게 풀어놓는다. -소설MD 박형욱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2001년 일본 출간 당시의 독자 공통 독서 후기다.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자못 비장한 이 조언은 노련한 작가의 문장 사이로 마음껏 유영하는 독자 동지를 위한 경고문에 가깝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노련한 추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작품집이다. 8개의 단편으로 묶인 이 작품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다. 각 단편의 주인공과 사건은 개별적인 작품이다. 독자는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푹 빠지게 된다. 빠른 호흡으로 읽어 내리고 그의 자조적이고, 날카로운 유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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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세금 대책 살인사건
이과계 살인사건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문제편·해결편)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예고소설 살인사건
장편소설 살인사건
마카제관 살인사건(최종회·마지막 다섯 장)
독서 기계 살인사건
옮긴이의 말

출판사 리뷰

이 작품집, 꽤나 웃기다!
한 번 읽기 시작했다면 멈출 수 없다! 올해의 페이지 터너!


작품집에 첫 번째로 수록된 「세금 대책 살인사건」은 그야말로 이 책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장르의 본격 추리소설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에서 독서 태도의 노선을 변경하게 될 것이다. 게이고는 자신이 ‘추리소설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그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마련해두었다.

처음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된 추리 소설가! 그는 세금 신고를 위해 친구인 ‘하마사키’가 근무하는 회계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한다. 며칠 뒤, 충격적인 액수가 적힌 견적 서류가 집으로 도착한다. 성공의 결실을 축하하며 해외여행도 가고, 흥청망청 명품을 사며 즐겼을 뿐인데! 아뿔싸, 세금! 이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니! 소설가와 그 아내는 충격에 휩싸여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하마사키는 대책 없이 돈을 펑펑 쓰고 다닌 이들을 위해 세금 면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바로 소설을 쓰기 위한 체험과 조사였다며 영수증 처리를 하자는 것! 그래서 소설가의 추리 소설 연재물은 파격적인 국면에 접어든다. 작가의 영수증 처리를 위하여, 인물들은 갑작스레 홋카이도의 겨울에서 하와이로 건너가게 된다. 그 외에도 얼렁뚱땅 저녁장을 본 영수증까지 소설 속에 녹여내는 동안, 「세금 대책 살인사건」은 독자를 깔깔 웃긴다. 미스터리의 정석대로 인물이나 단서 등을 포착하려 잔뜩 긴장한 어깨를 툭 내려놓게 해주는 첫 번째 관문인 셈이다.

이후로 이어지는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등 다른 일곱 단편 역시 마찬가지로 또 다른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 각각 다른 인물과 사건을 필두로 하지만,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연상케 한다. 독자가 필연적으로 자신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치를 설정해두고, 그는 자기 자신과 편집자,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블랙 코미디를 능청스럽게 풀어놓는다.

독자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추리 소설가의 작품을 통해, 각 소설 속의 주인공인 다양한 ‘추리 소설가’들의 이야기를 엿보게 된다. 메타 픽션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이 작품집, 꽤나 웃기다!

종이책 회원 리뷰 (56건)

구매 20년 전의 시끌벅쩍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2.01.04

 나에게 있어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첫째, 내 책장 속에 있는 여러 도서의 저자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작가이다.

하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그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그 외의 작품들은 재미를 떠나 일단

거쳐가야할 정거장이 되어 버렸다. 거기에 진짜 직업처럼 느껴지는 그의 집필 속도는

어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다(아마 미야베 미유키 정도 곁눈질로 따라 붙을 듯).

 

 둘째,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장 많이 헌책으로 팔아 넘긴 작품의 저자이다. 그의 작품들은

여러 면에서 다른 일본 추리작가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다양성을 보여 준다. 다루고 있는

분야도 그렇고 책을 읽은 독자들의 평가도 그렇다(70% 이상의 작품의 평가가 별 하나에서

다섯까지 분포하고 있다). 특히 35년의 편력은 시대별로 작품의 흥미나 재미의 편차를 

보여준다. 내가 생각하는 그의 전성기는 아마도 1990년대 말에서 2010년대 초반인데 그

시기에도 작품별 재미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무려 2001년에 나온 작품으로 흔히 말하는 '일본 미스테리

출판계'를 바탕으로 작가, 편집자, 독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초창기 그의 작품

처럼 가벼운 유머에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루고 있으니 잠이 안오는 겨울밤, 느긎이 앉아

편하게 읽어 보시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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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고는 게이고다, 작가의 작가 비틀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1.12.01

히가시노 게이고. 표지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책을 택한다. 경험상 난 그의 책에 늘 높은 만족을 느껴왔고, 이번에도 그러리라는 일종의 믿음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매우 묵직하지도,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도 않은 그의 추리소설은 심오함을 요구하는 이들에게는 적당치 않을 수도 있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또한 전형적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냄새가 났으니, 이제까지 자신의 마음이 그의 작품에 어찌 반응했는가를 곰곰히 살핀 후에 이 책을 읽을지 여부를 결정하면 딱이지 싶다.


터무니 없다는 표현은 작가에게 예의가 아닐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왠지 사용해야만 할 거 같다. 단편 추리소설 여러 개가 엮여 하나의 책을 구성했는데, 모든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건 다음 아닌 작가다. 여기서의 작가는 저자 자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어느 쪽이 됐건 글 쓰는 걸 업으로 삼은 이를 약간은 비꼬는 것 같은 인상이 들었다. 어떠한 시도를 하더라도 글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현실이 저자에게 자괴감을 준 건가 의심이 가기도 했으며, 그럴수록 글 쓰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 게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의 발로 같아 보이기도 했다.


첫작에서 주인공인 작가는 무슨 이유에선가 평소보다 많은 수입을 올렸다. 많이 벌었다면 세금도 그에 따라 증가하는 게 당연한 이치일 테지만 왠지 국가에 돈을 바치자니 억울하고, 결정적으로 세금을 감당할 만큼의 돈이 수중에 없다. 있는 대로 영수증을 긁어 모으고, 지금까지의 소비 내역을 소설에 반영하면서 산골짜기에서 노를 젓는 형국에 이르고야 만다. 어처구니 없어하며 혀를 내두르다가도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선 이와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리라고 생각하니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과계 살인사건은 문과 DNA를 타고난 나로서는 도통 이해가 어려운 작품과도 같았다. 평범한 두뇌, 평이한 삶을 살아온 부류로서는 범접하기 어려운 장르(?)를 이과로 규정하는 일은 실제 이과에 능한 이들 역시도 바라던 바라는 듯, 저자는 이과라는 하나의 집단을 구성하고, 이를 일반 사회로부터 분리해내려는 시도를 소설 속에서 거침 없이 시도한다. 순전히 호기심에 응했다고 하기에 주인공의 집중력이 과하다 했더니 앗!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는 책을 읽지 않은 이들을 위해 비밀로 남겨두고자 한다.

이어진 작품은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도달했다는 일본 사회의 어둔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듯했다. 90살을 넘겨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는 소설가의 모습이 멋져 보였으면 좋으련만, 저자는 ‘치매‘라는 끔찍한 병마를 그에게 선사한다. 하필이면 그는 추리 소설을 주 장르 삼은 인물인지라 치밀히애먄 하거늘, 했던 말을 또 하고 자신이 창조한 인물의 이름마저도 헷갈려하는 노작가 앞에서 편집자은 세상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야 만다. 그런 그도 이미 70살을 넘겼으머, 책 안 읽는 사회에서 그나마 남아 있는 독자들의 처지 또한 크게 다르지가 않다. 과연 책은 소멸할 것인가. 작품과는 별개로 출판업계의 미래를 나도 모르게 고민하게 됐다. 아마 우리나라의 사정도 이와 비슷할 듯.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고픈 욕망에 굴복한 결과가 낳은 비극을 다룬 ‘예고소설 살인사건‘이나 내요보다 형식, 그것도 글자수, 두께, 심지어 무게 등에 집착하는 출판사의 현실을 꼬집은 ‘장편소설 살인사건’, ‘독서 기계 살인사건‘ 등도 저자가 몸담은 세계를 여실히 그리고 기발하게 드러냈다.

웃프다. 이와 같은 표현이 정확히 저자의 작품을 수식하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냥 웃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씁쓸한 상황이 끊임없이 전개됐다. 차라리 허무맹랑한 소설에 불과하다면 좋으련만, 일정 부분은 현실에 발을 걸치고 있어 마냥 무시할 수는 없었다. 아니, 그래서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었던 것일지도. 이번에도 예상대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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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여* | 2021.11.11

추리소설가의 살인 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이라는데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설득력있는 이야기들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장편을 잘 쓰지만 단편도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책 제목과 같은 단편인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그 작가만이 써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은 그의 에세이집에 나올 거 같은 이야기 인 것 같기도 했다. 그 외에 다른 단편들도 다 재미있고, 생각해볼 거리가 있는 내용들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한다면, 특히 그의 단편을 좋아한다면 곡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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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5건)

구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내**호 | 2022.01.24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의 저자이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이면서, 미스터리 분야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을 여럿 읽어왔습니다만, 아무래도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이라서 그런가 작품 간의 편차가 좀 심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살짝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게 되면서 그러한 제 생각은 그저 기우에 불과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야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에 걸맞은 작품이었다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만큼 재미있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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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힘***우 | 2021.12.30

히가시노 게이고 라고 하면 웬만한 추리소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분들이 없을것 같은데요, 이번에 제가 읽은 작품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엔 단편인 줄 모르고 샀는데, 읽다보니 단편으로 구성된 책이더라구요.

이 책에는 총 8편의 단편이 나옵니다. 각각의 작품이 전혀 연관성은 없는 작품인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각각의 작품들 모두 기발하고 재미있고, 블랙유머가 풍부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심각하고 트릭이 가득한 추리소설보다는 간단하게 금방 읽기좋은 추리소설쪽에 가까운 작품들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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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p*******b | 2021.09.22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단편소설집.
아...처음엔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라 좀 당황.
하지만 읽을수록 작가가 느낀 진지한 고민거리들이 좀 우스꽝스러우면서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실소를 금할수 없었다.
특히 장편소설 살인사건은 독자로서 공감하지않을수 없다.
쓸데없는 말을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10권이 넘어가게 편집을 해대는 판타지 이북들이 널리고 널려 가격만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 출판계에는 이런 쓴소리하는 작가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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